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슈퍼특가
1/6

빠른분야찾기


신용카드 (54x86mm)
신용카드 (54x86mm)
A4용지 (210x297mm)
A4용지 (210x297mm)
dummy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온다
미리보기 사이즈비교 카드뉴스 파트너샵가기 공유하기
소득공제 문학동네시인선-158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온다

신용목 | 문학동네 | 2021년 08월 28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6건)
  •  eBook 리뷰 (2건)
  •  종이책 한줄평 (8건)
  •  eBook 한줄평 (1건)
회원리뷰(17건) | 판매지수 2,898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12,000원
판매가 10,8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온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192g | 132*224*8mm
ISBN13 9788954681827
ISBN10 8954681824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수상내역 및 미디어 추천 분류

이 상품의 이벤트 (9개)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1명)

1974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등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2000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성내동 옷수선집 유리문 안쪽」 외 4편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는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아무 날의 도시』,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 『나의 끝 거창』 등이 있다. 시집 『백만번째 어금니』로 제2회 시작문학상을 수상했다. 1974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등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2000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성내동 옷수선집 유리문 안쪽」 외 4편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는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아무 날의 도시』,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 『나의 끝 거창』 등이 있다. 시집 『백만번째 어금니』로 제2회 시작문학상을 수상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 「꼭짓점」 중에서

출판사 리뷰

회원리뷰 (8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8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9.6/ 10.0
예스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1건) 있습니다.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우리는 철없이 죽음을 당겨쓰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g | 2022-12-22 | 신고

여기까지 오느라 나는 마흔 살이 되어버렸다

세상에,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

 

말할 수 없어서 그냥 인생이라고 쓴다

 

- 신용목, 「그림자역」 부분

 

나흘 전 나는 생일이었고 마흔 여덟 살이 되었다.

그런데 한국에 있는 동갑내기 친구가 "우리 내년이면 쉬흔이야."라고 했다.

마흔여덟과 쉬흔의 간극은 천국과 지옥처럼 큰 것이라서 나는 당황하고 말았다. 마흔여덟이 된다는 건 그럭저럭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전혀 무방비한 상태에서 손님이 들이닥쳤을 때처럼, 쉬흔이 된다는 건, 그렇게 당혹스러웠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지난 나흘 동안 '쉬흔'이라는 것에 대해 시도때도 없이 묵상을 했다. 때마침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는 겨울이 우기고, 지난 열흘은 내가 이곳에서 산 8년 중 가장 추웠다. 

추워서 머리까지 꽁꽁 얼 것 같은 날, 기모 후드 위에 패딩조끼를 입고, 그 위에 경량 패딩점퍼까지 입고 운동을 하러 나갔다. 커다란 방울이 달린 모자에 장갑까지 단단히 무장하고서까지, 이 추운 날 집밖으로 나간 건, 걷거나 뛸 때 나는 가장 나 자신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분주함에 대부분 잠식당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아주 잠깐이지만, 나 자신에 몰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시간.

내 숨이 입김이 되어 안개처럼 퍼지는 길을 하염없이 걷거나 뛰며, 나는 곧 쉬흔이 될 나를 생각했다.

11월 말에 수술을 하고 완전히 회복이 안 된 몸이지만, 어쩌면 이런 몸이라 몸의 연약함에 좀더 예민하게, '나'라는 존재를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마흔이 된다는 것이 막연한 두려움이었다면(그 즈음에 주변에 유난히 아픈 선배들이 많았다), 쉬흔이 된다는 건 뭐랄까. 인생에서 더이상 새로울 것은 없고, 이젠 쇠약해질 것 밖에 남은 게 없는 육체를 무기력하게 지켜봐야 하는 단계로의 진입이랄까. 이전의 인생이 롤러코스터 같아서 그나마 스펙터클한 즐거움(?)이라도 있었다면, 이젠 정점에서 추락할 일만 남은,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 단조로운 미래.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대비는, 다가올 추락에 놀라지 않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것. 그 추락이 가파르지 않고 완만하길 기도하는 것, 정도가 되겠다.

 

외국에서 산지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나는 모국어도 많이 잃어서 모국어로도 울지 못하는데(시인은 「그림자역」에서 '모국어가 없었다면 아무도 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깨달은 것이다. 울고 싶지만 울 수 없었던 이유를), 내 그림자는 상한 몸에서 흘러나와 저녁이 된다.

아, 이런 공감이라니.

 

이 시집은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난다. 한국은 여름이 장마철이고 '비'하면 보통 여름이 연상되겠지만, 겨울이 우기인 캘리포니아를 사는 나는 '비'하면 당연히 겨울이 떠오른다. 그래서 나는 이 시집을 겨울에 읽어야만 했다.

 

시인과 내가 1974년에 태어나 동시대를 살았다고 해서 우리가 산 인생이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 시집의 기저에 배음처럼 깔린 비와 밤, 그림자는 나의 것이기도 하다. 가령 이런 이미지들.

 

밤은 모두를 물어뜯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나라는 봉지를

 

어느 날 젊음이 나를 그곳까지 걷게 했다고 믿는다 너는 없고 네 방에 누웠다가 깜빡 잠들었던 가을

 

흠뻑 젖은 꿈으로 깨어나 불러도 아무도 없던 빈 방

스위치를 올리면 어둠으로부터 전신으로 떨어져내리는 검은 날개처럼

 

소주를 사왔던 봉지가 찢긴 채 구석에 버려져 있었다

 

- 신용목, 「유령 비」 부분

 

마흔여덟의 나는 결코 나를 젊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른부터 계속 아픈 몸으로 살아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른 이후 나는 결코 젊은이였던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삼십 대와 사십 대를 돌아본다면, 이런 이미지와 유사하지 않을까 싶어진다.

그리고 이제 곧 쉬흔이 될 나는...

 

슬픔에 고용당한 사람들은 사랑에 관한 수백 가지 말을 알고 있지만, 마음은 또한 물에 담가둔 고깃덩이 같아서 아무리 온도를 낮춰놓아도 조금씩 상해간다

 

- 신용목, 「미래」 전문

 

나이가 든다는 건 육신의 후패를 날마다 경험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무리 온도를 낮춰놓아도 조금씩 상해가는 고깃덩이 같은 게 바로 나의 미래이자 모든 인간의 미래일지도.

그래서 절망스러운가? 그래서 낙담하는가? 그건 또 별개의 문제이다.

 

지난 주말부터 안개가 매우 짙은데, 오늘은 유난히 심했다.

안개가 기관지와 호흡기에 좋지 않을 것 같아(이런 걸 매순간마다 신경 쓰는 것 자체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다. 동시에 아픈 몸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나갔다. 한낮인데도 저녁 어스름처럼 시야가 흐렸다.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앞으로 나가다보니 액화한 안개가 내 눈썹에 매달려 마치 눈물을 달고 걷는 것 같았다. 울고 싶은 심정은 아니었지만, 안개 낀 거리를 눈물을 매달고 걷는 듯한 심정은 아마도 '슬픔에 고용당한 사람' 같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게 주어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내가 내 인생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의연함이다. 담담하게 현실을 마주하고, 그렇게 다가올 미래를 응시하는 것. 내 미래가 겨우 조금씩 상해가는 고깃덩이 같은 것이라는 걸 이미 예상하고 있다고 해도, 지레 포기하거나 과도하게 부인하지도 않고, 받아들이는 것.

비가 오는 날에도 안개가 낀 날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을 나가는 것처럼. 그것이 쉬흔을 맞이하는 나의 마음가짐이다.

 

우리는 철없이 죽음을 당겨쓰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제에 남아 있는 내가 느껴집니다

 

아직 사랑이 끝나지 않은 날들의 사랑이

 

사랑이 끝난 오늘도 만져집니다

 

- 신용목, 「겨울의 미래」 부분

 

이 시집의 시들은 상당 부분 계절감이 느껴진다.

여름에 출간된 이 시집을 여름에 읽은 한국의 독자들은 이 시집을 '여름시'로 읽었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겨울의 한복판에서 이 시들을 '겨울시'로 읽었다. 마흔여덟을 지나오면서, 쉬흔을 앞두고. 

그리고  「겨울의 미래」의 이 고백이 쉬흔을 앞둔, 그러니깐 인생의 전반전을 지나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점에서 내 인생을 요약하는 문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내게 남은 시간이 계절로 따지자면 겨울일지라도 그 겨울에도 미래가 있는 것이기에, 나는 오늘도 빗속을, 안갯 속을 걷는다.  

1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14 댓글 18 접어보기

한줄평 (9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대표 : 김석환, 최세라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이메일 : yes24help@yes24.com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