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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이유

보니 추이 저/문희경 | 김영사 | 2021년 08월 23일 | 원제 : Why We Swim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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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60g | 140*210*30mm
ISBN13 9788934904656
ISBN10 893490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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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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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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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샌프란시스코만에서 수영과 서핑을 즐기며 산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영어 및 미국 문학을 공부했다. 그가 쓴 글은 <뉴욕타임스> <애틀랜틱> <캘리포니아 선데이 매거진> <내셔널 지오그래픽> <아웃사이드>를 비롯한 다수의 간행물에 실렸다. 기행산문 《미국의 차이나타운American Chinatown》은 아시아태평양미국도서관협회 문학상을 받았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만에서 수영과 서핑을 즐기며 산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영어 및 미국 문학을 공부했다. 그가 쓴 글은 <뉴욕타임스> <애틀랜틱> <캘리포니아 선데이 매거진> <내셔널 지오그래픽> <아웃사이드>를 비롯한 다수의 간행물에 실렸다. 기행산문 《미국의 차이나타운American Chinatown》은 아시아태평양미국도서관협회 문학상을 받았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폴리스』, 『팬텀』, 『블러드맨』, 『바퀴벌레』, 『박쥐』, 『가족의 죽음』, 『프로이트의 여동생』, 『심리치료실에서 만난 사랑의 환자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대화에 대하여』, 『신뢰 이동』, 『우아한 관찰주의자』, 『인생의 발견』,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타인의 영향력』,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폴리스』, 『팬텀』, 『블러드맨』, 『바퀴벌레』, 『박쥐』, 『가족의 죽음』, 『프로이트의 여동생』, 『심리치료실에서 만난 사랑의 환자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대화에 대하여』, 『신뢰 이동』, 『우아한 관찰주의자』, 『인생의 발견』,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타인의 영향력』,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유혹하는 심리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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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62

출판사 리뷰

미국, 아이슬란드, 일본…
수영선수, 항해사, 스포츠 심리학자, 인류학자…
국경과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수영의 이유’를 찾다


미국에서 [뉴욕타임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 칼럼을 쓰는 저자 보니 추이. 그가 수영하는 이유를 심층 탐구하겠다는 목표 아래 여러 국경을 오가며 건진 흥미롭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책으로 전한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생존을 위한 수영’을 탐구한다. 배가 침몰했지만 바다에서 홀로 6시간을 헤엄쳐 생존한 항해사 구드라우구르는 살아남기 위해 수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살아남지 못한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수영한다는 사연을 전한다. 또한 저자는 세계 최고의 마라톤 수영선수 킴 챔버스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만에서 바다수영을 한다. 10여 년 전에 다리를 절단할 뻔한 사고로 크게 절망했던 킴은, 수영을 하며 신체적 건강과 더불어 끝없는 도전 정신까지 얻었다고 고백한다. 이 외에 은퇴를 3번이나 번복하고 41세에 다섯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전 국가대표 대러 토레스를 만나 경쟁의 속성을 파고든다. 작가 올리버 색스,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 경이 수영을 하며 얻은 영감으로 대작을 만든 이야기를 통해 수영하며 생기는 신비한 몰입의 힘을 설명하기도 한다.

신경학자이자 작가인 올리버 색스는 그의 아버지부터 어린아이까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초월 상태를 설명했다. 색스는 수영하면서 머릿속으로는 책을 구상했다. 콕스는 색스와 친해져 같은 시기에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에 머무를 때는 함께 수영하러 갔다. 처음 같이 수영한 곳은, 맨해튼 수영장의 한 레인이었다. 그날 색스는 수영장에서 나와서 아직 물에 젖은 채로 방수 태블릿에 메모를 남겼다.
_[5부 몰입-15. 종교의식]에서, 263쪽

이외에도 고생물학자, 인류학자, 생화학자, 스포츠 심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를 찾아가 각 분야에서 수영과 관련된 지식을 나눈다. 발로 뛰며 담아낸 생생한 지식 덕에 독자는 이 책 한 권을 읽으며 저자와 함께 여행하고 수영하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다방면의 정보와 서로 다른 이들의 경험, 생각을 접하는 사이 새로운 지식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고, 자신이 생각하는 수영, 생존, 건강 등에 대해서도 반추하게 된다.

다양한 지식뿐만 아니라 저자의 사적인 경험도 절묘하게 곁들였다. 하버드대학교 영어 및 미국문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저자의 아름다운 표현으로 책에 문학적인 맛까지 더했다. 어린 시절 친오빠와 함께 처음 수영을 배운 때부터, 어느덧 엄마가 되어 자신의 두 아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의 마음까지. 유년기, 학창 시절, 부모님의 이혼, 자신의 결혼, 한 차례 유산과 출산 등 인생의 중요한 시기마다 함께해온 수영에 대한 감상을 유려하게 적었다. 수영이 저자 자신의 인생에서 “늘 등장하지만 변덕스럽고 자주 변신하는 인물이다”라고 고백하는 대목에서는 저자의 진심과 애정이 진하게 드러난다.

나는 깊은 슬픔에 빠진 순간조차(부모님의 이혼, 나의 유산, 친구의 죽음) 물을 중심으로 기억한다. 나는 슬픔에 오래 머무르지 않으려고 애쓴다. 수영하면 모든 슬픔을 치유한다는 뜻이 아니라 수영은 모든 상황에서(수영장에서, 호수에서, 서프보드를 타고 바다로 나갈 때도) 항상 내가 어려운 시기의 반대편으로 빠져나오도록 도와주었다는 뜻이다. 조수는 하루에 두 번 끊임없이 바뀐다. 물은 영원히 유동적이다. 수영은 내 주위 환경에서 그리고 나 자신에게서 일어나는 변형을 목격하는 일이다. 수영은 무수한 삶의 조건을 모두 받아들이는 일이다.
_[5부 몰입-17. 수영하는 사람이 수영하는 사람에게]에서, 288쪽

수영으로 살펴본 차별과 평등의 역사

수영하는 이유를 탐구하다가 ‘차별’ ‘다양성’ ‘평등’과 같은 사회학적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은 의외이면서 인상적인 대목이다. 책에서는 “활동가들은 수영장과 해변을 자유의 궁극적 상징으로 보았다. 한 공간에서 여러 몸이 어울리면서 같은 물에 함께 들어가면 수용acceptance에 관한 책 여러 권을 읽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언급한다. 국적·성별·계급·빈부에 관계없이 물에 함께 있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시공간을 함께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실제 저자는 어릴 적, 아시아계인 자신을 비롯해 흑인, 히스패닉 어린이들과 함께 하나의 수영팀에 속해 수영을 배우고 함께 놀았다. 그곳에서는 아무도 자신을 향해 눈을 찢지(아시아인을 차별하며 조롱할 때 하는 대표적 행위) 않았다며 “여기서는 다른 모든 종류의 몸과 함께 내 몸이 좋은 의미로 ‘내 것’으로 느껴졌다”라고 적었다. 어릴 적부터 수영으로 구별, 차별되지 않고 하나됨을 직접 경험한 것이다.

실제 백인에 비해 흑인의 익사율이 높은 통계 자료, 공공 해변 출입 금지에 저항하며 흑인이 벌인 ‘웨이드인’ 운동과 ‘블러디 웨이드인’이라는 폭력의 역사, 수영을 배울 권리를 얻고 수영대회에 남성과 동등하게 출전하기 위해 투쟁한 여성들의 역사까지. 인류 차별과 평등의 역사를 수영이라는 뜻밖의 소재를 통해 살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3부 공동체]는 유독 여운이 많이 남는다. 독특하고 뭉클하다. 사연의 시작은 어찌보면 단촐하다. 폭격이 터지는 이라크 바그다드에 파견된 미국 정부 직원 셋이서 서로 수영을 알려주고 배운 것. 직원의 친구가 수영을 배우러 오고, 그 친구들이 자신들의 친구를 또 초대하고. 그렇게 하나둘 늘어나며 미군, 페루 출신 경비원, 이슬람계 여성 등 수십 명의 다양한 사람이 ‘바그다드 수영클럽’에 속하는 신기한 현상이 벌어진다. ‘미니 UN’이라는 장 제목처럼, 지구촌의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우러져 물놀이하며 수영을 배운다. 위계질서가 뚜렷한 군 조직에 있던 사람조차 수영복을 입으면 직책의 높고 낮음이 슬그머니 사라진다. 수영하는 행위만으로 함께 즐거워지며 화합한다.

위계와 질서를 중시하는 복잡한 군대 조직에서, 수영은 그들을 맨몸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제이는 진지하게 고민했다. “수영할 때는 평소의 정체성을 더 많이 잃어요. 테니스복 같은 걸 입을 때보다도 더요. 맨몸에 수영모와 물안경만 쓰죠. 수영할 때는 최소한의 복장만 갖춰요. 저마다의 다른 정체성은 보이지 않아요. 두 사람 중 누가 장교이고 누가 사병인지 알 수 없어요.”
_[3부 공동체-9. 미니 UN], 174쪽

수영하는 이유에서 시작한 고찰,
인류와 나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다


처음에는 물이라는 공간에서 위험에 처하지 않기 위해 수영을 배운다. 하지만 그 이상이 되면 수영은 더 많은 것을 선사한다. 신체적 건강이 따라오고, 물에서 여럿이 함께 즐기거나 경쟁도 하며, 수영하는 순간에는 잡념이 사라지는 몰입의 순간을 맛보기도 한다. 특정인의 특수한 경험이 아니다. 수영이라는 소재로 결국 인간의 특성을 말하는 이 책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정도 차이만 있을 뿐, ‘수영하는 이유’의 보편성에 독자는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수영을 잘하거나, 못 하거나, 싫어하거나. 물에 대한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다. 살아가며 물에 대한 인상과 기억을 쌓고, 그 인상과 기억이 이 책으로 이끈다. 수영을 즐기는 사람은 물론, 심지어 수영한 기억이 희미한 사람조차 이 책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원서와 다르게, 부마다 실린 다섯 장의 아름다운 사진이 책을 읽는 분위기를 더한다. 읽는 맛봐 보는 맛, 상상하는 맛이 상당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우리는 삶과 죽음의 원천인 물의 역설에 끌리고, 물속에서 움직이는 온갖 방법을 강구한다. 누구나 수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수영에 얽힌 사연이 하나쯤은 있다. 이런 보편적(물을 무서워하든 아니든, 물을 사랑하든, 물에서 떠나든, 누구나 인생의 어느 시점에 물을 만난다는 점에서 보편적이다) 경험을 들여다보면 스스로 생존 근육을 풀고 물속에서 버티면서 조용히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수영장을 찾아다니고 오아시스를 옮겨 다니며, 우리를 더 깊은 곳으로 끌고 들어갈 미끼를 찾아 헤맨다. 세상을 탐험하는 일이다.
_[1부 생존-서문]에서, 18쪽

추천평

물처럼 스며드는, 물처럼 시원한, 물처럼 깨끗한 글. 물이 주는 온갖 정화와 치유의 메시지로 가득한 책이다. 인간이 물에서 얻는 기쁨을 극대화하는 방법, 그것이 바로 수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수많은 두려움을 내려놓는다. 물을 무서워하는 나, 수영을 못 하는 나, ‘난 몸치라서 안 돼!’라는 자기혐오까지. 모든 두려움을 내려놓고,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에메랄드빛 지중해 어딘가에서 한가롭고 느긋하게 헤엄을 치며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뿌듯한 미소를 짓는 또 하나의 나를 만난다.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는 오래전 물과 너무도 가까웠던 원시인류, 물속에서도 얼마든지 살 수 있었던 최초의 기억이 분명 살아 숨쉬고 있음을. ‘수영’이란 인간과 물이 만들어내는 가장 아름다운 관계맺음이다.
- 정여울 (『끝까지 쓰는 용기』 저자)

오랜 시간, 물 앞에서의 내 모습을 미워해왔다. 그 안에서 느낄 두려움과 무능력함, 좌절감에 작아졌다. 나 같은 사람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수영은 내 몸과 물을 통제하는 일이 아닌, 물에 나를 맡기는 일로부터 시작한다고. 이 문장을 만나고 그가 쓴 모든 글이 삶에 관한 이야기로 읽힌다. 망망대해처럼 깊고 넓고 무한한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이 전하는 핵심적인 메시지는 수영은 즐겁다는 것. 이 대목에서 또 한 번 무릎이 꿇리는 기분이다. 하지만 괜찮다. 이 한 권이 나에게 바다이자 수영장이 되었으니까. 수영을 못 하고, 배울 마음도 없던 내가 이렇게 빠져들어 읽게 될 줄 몰랐다. 다 읽고 나니 어느새 마음은 물에 들어갈 준비가 됐다. 이제 몸만 움직이면 된다.
- 김신회 (에세이스트, 『아무튼, 여름』 저자)

역사, 저널리즘, 회고록의 요소를 섞은, 열정적이고 사려 깊은 작품.
- [뉴욕타임스]

인간과 물의 관계에 대한, 광범위하게 빠져드는 이야기.
- [커커스리뷰]

대단한 작품이다.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었다. 나는 이 책을 사랑한다.
- 크리스토퍼 맥두걸 Christopher McDougall (『본 투 런Born to Run』 저자)

매혹적인 책이다. 모험과 명상과 찬양으로 충만한 물에 관한 역작. 보니 추이가 수영에 관해 쓴 글을 읽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직접 수영하는 것뿐이다. 둘 다 최고다.
- 수전 케이시 Susan Casey (『파도The Wave』 저자)

실감 나는 저널리즘의 빛나는 사례다. 보기 드문 수작이고, 물의 경이로움과 물속에서 우리의 위치에 보내는 찬가다.
- 제임스 네스터 James Nestor (『깊은Deep』 저자)

이 책은 사막 한복판에서 출토된 최초의 수영에 관한 기록에서 사라져가는 물의 사회, 바다 유목민의 이야기로 우리를 안내한다. 보니 추이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태어났다.
- 리베카 스클루트Rebecca Skloot (『핸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 저자)

절묘한 책이다. 보니 추이는 세계에서 뛰어난 수영선수들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뚜렷한 목적도 없이 물에 뛰어드는 것이 유인원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심오한 성찰을 통합한다. 뛰어들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칼 짐머 Carl Zimmer (뉴욕타임스의 과학 칼럼니스트·『웃음이 닮았다 , She Has Her Mother’s Laugh』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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