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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소세키」와「류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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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소세키」와「류노스케」

우치다 햣켄 저/송태욱 | 뮤진트리 | 2021년 06월 08일 | 원제 : 私の「漱石」と「龍之介」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276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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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소세키」와「류노스케」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6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54g | 130*188*16mm
ISBN13 9791161110707
ISBN10 1161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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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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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본명은 우치다 에조(內田榮造)로 별호는 햣키엔(百鬼園)이다. 오카야마에서 양조장집 외아들로 태어난 그는 오카야마 제6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독문학과에 입학해 나쓰메 소세키의 아들이자 수필가인 나쓰메 신로쿠, 소세키의 문하에서 같은 동료였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스즈키 미에키치, 고미야 도요타카, 모리타 소헤이 등과 친교를 맺었다. 도쿄대학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호세이대학에서 독일어 교수를 역... 본명은 우치다 에조(內田榮造)로 별호는 햣키엔(百鬼園)이다. 오카야마에서 양조장집 외아들로 태어난 그는 오카야마 제6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독문학과에 입학해 나쓰메 소세키의 아들이자 수필가인 나쓰메 신로쿠, 소세키의 문하에서 같은 동료였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스즈키 미에키치, 고미야 도요타카, 모리타 소헤이 등과 친교를 맺었다. 도쿄대학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호세이대학에서 독일어 교수를 역임했다.

1916년 교수 임관 후 1917년 『나쓰메 소세키 전집』 교열 작업에 참여했고 이후 1922년 첫 소설집 『명도(冥途)』를 간행했지만 뒤이어 관동대지진 등으로 저서가 소실되는 등 주목을 받지 못했다. 1933년 간행한 『햣키엔 수필』이 큰 주목을 받게 되어 이듬해 호세이대학 교수직을 사임한 뒤 문인으로서 본격적인 창작 활동에 전념했다.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의 기저를 흐르는 그만의 확고한 인생철학, 엉뚱하지만 진지하고 날선 통찰력을 바탕으로 『바보열차』, 『일몰폐문』 등 다수의 수필집을 집필하며 소설가보다는 수필가로서 더 큰 사랑을 받았다. 그 문학성을 인정받아 말년에 일본 문화예술원 회원으로 추천되었으나 ‘싫으니까 싫다’는 이유로 거절해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1971년 81세의 나이로 도쿄 자택에서 별세하여 제자로 작가 히라야마 사부로, 소설가 나카무라 다케시, 경제학자 다다 모토이 등이 우치다 햣켄의 저작을 관리하며 전기 서술 등에 힘썼다.

초기 소설로 『명도』, 『뤼순 입성식(旅順入城式)』 등을 출간한 이후 『햣키엔 수필』을 통해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확립, 해학적 풍자와 유머 사이로 인생의 심원한 단면을 내비치는 독특한 작풍을 선보인다. 다른 저작으로 『속 햣키엔 수필』, 『노라야』, 『바보의 실재에 관한 문헌』, 소설 『실화 소헤이기』, 『바보 열차』 등이 있고 수필과 소설 외에도 동화집 『임금님의 등짝』이나 하이쿠 시집, 일기첩 등등 다양한 문학 장르에 걸쳐 꾸준히 활동했다. 현재 고향인 오카야마 현에서 우치다 햣켄 문학상이 제정되어 수여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졸업 후 도쿄외국어대학교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케첩맨』,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천천히 읽기를 권함』, 『번역과 번역가들』, 『십자군 이야기』, 『깜깜한 밤이 오면』, 너머학교 「생각 그림책」 시리즈, 『환상의 빛』, 『눈의 황홀』,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졸업 후 도쿄외국어대학교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케첩맨』,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천천히 읽기를 권함』, 『번역과 번역가들』, 『십자군 이야기』, 『깜깜한 밤이 오면』, 너머학교 「생각 그림책」 시리즈, 『환상의 빛』, 『눈의 황홀』,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살아야 하는 이유』, 『사명과 영혼의 경계』, 『금수』, 『밀라노, 안개의 풍경』, 『말의 정의』,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마쓰이에 마사시의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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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80

출판사 리뷰

‘나의’ 소세키와 류노스케
작가 우치다 햣켄이 각별한 마음으로 돌아보는 소세키와 류노스케에 관한 내밀한 일화


나를 알아봐 주는 스승과 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친구가 있는 것은 얼마나 귀한 복인가. 그런 만큼, 그 두 사람을 잃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슬픔일 것이다. 이 책은 작가 우치다 햣켄이 자신의 문업(文業)의 버팀목이었던 스승 나쓰메 소세키와 벗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추억하며 쓴 수필집이다.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모습과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을 만큼 깊은 고뇌를 안고 살았던 아쿠타카와 류노스케의 속 깊은 일면이, 어처구니없는 듯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햣켄의 글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글의 비중으로는 소세키와의 일화에 더 힘이 실려 있지만, 같은 소세키의 문하였던 류노스케와의 일화들에서는 웃음이 나는 상황에서도 왠지 슬픔이 느껴진다.
명실상부한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와 일본 유수의 문학상 아쿠타가와 상의 주인공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두 사람과 햣켄의 가운데에는 소세키 산방이 있다. 햣켄은 일찍이 중학생 시절 소세키의 작품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동경제국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소세키 선생을 찾아간다. 그 인연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에 소세키의 제자들이 모이는 소세키 산방의 고정 멤버가 되었고, 그곳에서 대학 수업 시간에 그 이름을 들었던 류노스케를 다시 만나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된다.
햣켄에게 소세키는 “열일고여덟 살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항상 소세키 선생님이 내 안 어딘가에 있어 지도하고 질타한다”고 느끼는 스승이고, 류노스케는 “요즘에서야 내 글이 다소 세상 사람들의 이해와 감상을 받게 되면서 처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제 아쿠타가와가 없다는 사실이다”라고 생각하는 벗이다. 소세키는 1916년 12월에 지병으로 타계했고 류노스케는 1927년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으니, 1889년 생인 햣켄이 소세키 선생과 함께한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으나 소세키 선생은 햣켄의 마음속에 평생토록 단단한 버팀목으로 존재했다.


내 표현의 표지, 나쓰메 소세키
“나는 선생님의 제자였던 추억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햣켄에 의하면, 나쓰메 소세키가 세상에 등장한 것은 1905년으로, 당시만 해도 이름 없는 문사였던 그는 하이쿠 잡지 〈호토토기스〉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연재하면서 유명해졌고, 그 직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단행본으로 나오면서 작가로서의 입지가 확실해졌다. 당시 독자들은 소세키의 일수거 일투족에 관심을 보이며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를 잡지사에 투서하고 따라다닐 정도였다고 하니, 그 인기와 기세가 요즘 아이돌 스타만큼 대단했던 모양이다.
그런 작가를 저자는 중학생 시절부터 흠모했다. 시골 중학교 시절, 소세키 선생의 글에 매료되어 소세키 숭배자임을 자임하다가 마침 선생이 그 지방에 강연차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 다자이 세몬과 함께 역 플랫폼까지 나가 기차의 칸마다 혹시 저분일까, 하며 찾았다는 일화에서는 앳된 문청의 열의에 찬 얼굴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그 이후 도쿄제국대학 독문과에 입학하며 도쿄로 올라와 당시 병원에 입원 중인 소세키 선생을 처음으로 찾아간 일을 계기로, 햣켄은 매주 목요일에만 허락되는 소세키 자택의 방문을 허락받는다. 그 목요일의, 특히 오후의 모임인 ‘소세키 산방’은 당대 소세키 문하생들이 모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던 곳으로, 햣켄은 그곳에서 문단의 면면들과 교류하게 되고 도쿄제국대학 동기생이었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 류노스케의 소개로 해군사관학교의 독일어 담당 문관으로 일하게 되고, 그렇게 두 사람은 소세키 산방을 대표하는 ‘젊은 피’로 돈독한 우정을 나눈다.

소세키 산방에 드나들기 시작하고 나서 햣켄은 『나쓰메 소세키 전집』 교열 작업에 참여한다. 그 역할로 햣켄은 매주 목요일 오후 외에도 수시로 선생을 방문하고 글에 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니, 햣켄은 그런 점에서 산방의 다른 제자들에 비해 소세키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얻었던 듯하다.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선생이 매년 설날이면 찾아오는 젊은이들의 축하주 상대를 했던 일, 선생이 글을 쓰다 버린 파지를 몇몇이 나눠 가졌는데 그 원고지에 선생의 그 유명한 ‘코털’이 붙어 있던 일, 선생을 흉내 내고 싶은 마음에 똑같은 흑단 책상을 제작해서 방에 들였으나 선생 방보다 작아 책상이 방을 온통 차지해버린 일. 선생이 노(能)에 가락을 붙여 노래하는 우타이와 스모를 좋아하는 모습은 왠지 싫었던 일… 등, 가까이에서 쌓은 선생과의 일화들이 흥미롭다.

햣켄은 선생을 하늘처럼 우러르면서도 어쩐지 마음이 가지 않는 선생의 모습이나 생각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싫은 기색을 내비친다. 자신이 존경해마지않는 선생님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다. 스승의 이름에 기대어 살지 않으려는 담박함과 그런 기개가 소세키 제자로서 류노스케와 햣켄의 공통점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내 문장도(文章道)의 은인, 아쿠타카와 류노스케

햣켄에게 세 살 아래인 아쿠타카와 류노스케는 우정을 넘어 은혜를 입은 벗으로 기억되는 사람이다. 스물넷의 나이에 발표한 〈코〉로 나쓰메 소세키의 격려를 받으며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 류노스케는 서른다섯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10여 년 동안 150편이 넘는 단편을 발표하며 당대 문학청년들의 우상이었던 작가다.
그런 류노스케가 ‘존경하는 선배’였던 햣켄은 “내 글을 돌아보는 사람이 없던 처음부터 칭찬해주고 격려해준 사람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라고 말한다. 류노스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몇 년 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전집』 보급판이 간행되자, 햣켄은 다음과 같은 추천사를 쓴다.
“고인의 영혼은 곧 짧은 일생을 의탁했으며 마침내 다른 것을 돌아보지 않았던 그의 글에, 그 행간에 꼬리를 길게 끌 것이다. 대부분의 글을 아껴주시는 여러분은 고인이 생명을 깎아내며 써서 남긴 명문을 읽을 때, 맑고 밝은 풍모가 순식간에 문자 사이에 선명하게 떠올라 가을밤이 한참 남았는데도 멋대로 환하게 빛나는 것을 틀림없이 감탄하게 될 것이다.”

햣켄의 재능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봐 주고 격려하던 류노스케와, 그런 류노스케를 “내 문장도(文章道)의 은인”이라 칭한 햣켄. 도쿄제국대학 4학년 그리스로마문학사 수업에서 담당교수가 그의 이름을 이상하게 발음하는 바람에 기억하게 된 류노스케를 소세키 산방에서 다시 만난 일,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햣켄의 형편을 헤아린 그의 추천으로 해군기관학교 교관 자리를 얻게 된 것, 사관학교에 함께 근무하던 시절의 에피소드들, 그의 집에 자주 드나든 이야기, 늘 약에 취해 있으면서도 속 깊게 친구를 챙기던 류노스케. 햣켄이 그를 만나고 돌아온 지 이틀 후 아침에 전화로 전해 들은 아쿠타가와의 자살 소식… 등, 이 책에는 류노스케의 인간적인 매력과 그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햣켄의 애틋한 마음이 곳곳에 담겨 있다. 으스대는 사람들 모습이 싫고 세상이 시시해 표현을 삼가고 산 햣켄이지만 자신의 문업을 지지해준 친구의 부재에 대한 허전함만은 감추지 못하는 게 그대로 느껴진다.

다른 것을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문학에 전념하여, 작품으로 우리의 오늘에 여전히 살아 있는 소세키와 류노스케. 일상의 일화들을 통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니, 우리 앞의 길에는 여전히 어른의 말들이 깔려 있고, 어떤 말을 밟고 지나느냐에 따라 우리 마음의 풍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들의 단단한 기품이 유머러스하면서도 꼿꼿함이 느껴지는 햣켄의 필치를 타고 풍경처럼 퍼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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