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lan Parsons Project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외국작가
영화나 뮤직 비디오뿐만 아니라 음악 그 자체만으로도, 창조적인 발상은 비주얼한 상상력을 뛰어넘는 무궁한 힘을 가지고 있다.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가 로 전세계에 독창성을 과시한 이래로, 음악은 엔지니어링의 발전과 더불어 모든 영역의 실험을 응축시켜 음원 속에 비춰진 사고만으로도 시각적 감상이 가능함을 인지시켰다. 그런 면에서 알란 파슨스는 자신의 고유한 스타일로 영화에 도전하는 뮤지션 중의 한 명이다. 비틀즈의 , 핑크플로이드(Pink Floyd)의 을 엔지니어링 함으로써 명성을 얻은 알란 파슨스는, 알 스튜어트(Al Stewart)의 작업을 마친 후 자신의 팀을 갖기로 결심한다. 그리하여 사운드에 대한 진일보를 가져온 그의 엔지니어링은 에릭 울프슨의 뛰어난 작곡 능력과 결합되었으며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란 팀의 음악 세계를 결정짓게 되었다. 이들은 이 바탕 위에 세션과 보컬을 충원하는 방식의 팀을 만들었다. 이러한 포맷은 후에 우리 나라에서도 공일오비, 토이, 스토리 등의 프로젝트 그룹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충격적인 데뷔 앨범 은 유명한 추리 소설 작가 에드가 알란 포(Edgar Alan Poe)의 소설과 시를 인용해 만든 것이다. 영화 감독 오손 웰스(Orson Wells)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A dream within a dream''을 비롯해 서스펜스의 결정판 ‘The tell-tale heart'', 흔히 으로 번역되는 대작 ’‘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 등이 미래에 펼쳐질 이들의 사운드를 예견해 주고 있다. 이들은 아이작 이시모프(Isaac Asimov)의 동명 소설을 컨셉화한 을 내놓고 기계와 인간의 대결 구도를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려 최고의 비평적 찬사를 받았으며 계속해서 피라미드에 대한 미스테리와 경이를 노래한 , 남성에 대한 여성의 우위를 팝 적인 사운드에 실은 , 도박에 대한 유혹을 멋지게 형상화한 등으로 컬트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성공적인 판매고를 기록한다. 이들은 의 ‘I wouldn''t want to be like you'' 이후 각 앨범마다 한 곡 이상씩의 싱글 곡을 미국 차트 톱40에 올렸으며 에 수록된 ‘Time''이란 곡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들은 1982년에 발표한 란 앨범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싱글 ‘Eye in the sky''는 싱글 차트 3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으며 앨범은 몇 백 만장이 팔려 나갔다. 우리를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지배세력에 대한 힘을 주제로 한 이 앨범에는 시카고불스, 뉴욕 메츠 등의 프로팀들이 시그널 송으로 사용하는 ‘Sirius''와 미국 팬들에게 인기 있는 ‘Psychobabble'', 우리 팬들에게 인기 있는 ’‘Old and wise'' 등이 수록되어 있다. 위 앨범으로 최고의 정점을 기록한 이들은 이후로도 여러 앨범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지만 이와 같은 대중적 환영을 받는 위치에는 이르지 못했다. 스페인 건축학자 가우디의 작품인 스페인성당을 컨셉으로 만든 이후, 에릭 울프슨은 팀을 떠나 뮤지컬에 전념한다(그의 대표작은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를 작품화한 , 우리 나라에서도 공연된 바 있는 등이다). 울프슨의 이름이 빠진 프로젝트팀은 해체되었지만 알란 파슨스는 혼자 남아 여전히 과거의 성향과 비슷한 프로젝트 앨범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오랜 친구들인 스튜어트 엘리엇(Stuart Elliot)과 이안 베어슨(Ian Bairson), 크리스 레인보우(Chris Rainbow) 등이 함께 하고 있으며 주제도 비상에 대한 관심을 그린 나 허버트 조지 웰스(H.G. Wells)의 소설 을 풀어낸 처럼 일정한 주제를 상정하고 음악으로 환원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신디사이저가 발전되기 전부터 음의 시각화와 소리에 대한 연구와 실험으로 30여 년을 보내온 이 베테랑은 여전히 자신의 철학을 소리에 담아 공감각적인 통찰력을 얻고 있다. 이것의 음악의 진보를 사운드로 풀어낸 시대의 요청인 것이다. 알란 파슨스는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것뿐만 아니라 믹싱과 녹음의 중요성을, 무엇보다도 새로운 음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밝혀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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