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rin Allyson
캐린 알리슨 (재즈 보컬)
외국작가
현재 가장 주목받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등극한 카린 앨리슨은 70-80년대 재즈 보컬의 여왕으로 등극했던 패티 오스틴, 다이안 슈어와 같은 스타들에 뒤를 이어 90년대의 여성 재즈 싱어의 스타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왕년의 엘라 핏 제럴드의 스캣 실력을 연상시키는 그녀의 화려한 목소리 연주는 예전 40-50년대를 풍미한 재즈 보컬의 전성시대를 다시금 연출해내었다. 정통 재즈뿐 아니라 소울, 칸초네, 블루스등 보컬이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한 그녀이지만, 그녀는 자신을 재즈 보컬의 기본 장르인 발라드(Ballad)를 가장 잘 부를 수 있는 디바로 불려지길 원한다. 빅 밴드의 고향 미국 캔사스 출신인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로 음악의 기본을 다졌고,네브라스카 주립대학에서 피아노 연주를 전공했다. 대학을 다니며 틈틈이 자신의 삼촌이 운영하는 클럽에서 노래를 불렀던 그녀는 재즈 보컬로서의 길을 가기로 결심, 1987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프로 가수로서의 내공을 쌓아나간다. 클럽을 중심으로 들려진 그녀의 노래가 차츰 알려져 재즈 레이블 콩코드 레코드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그녀는 1992년 데뷔 작 를 내 놓는다. ‘90년대 부활한 엘라 핏 제럴드’라는 찬사를 아낌없이 받은 그녀의 첫 작품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이에 용기를 얻은 그녀는 캔사스 출신의 재즈 뮤지션들을 모아 자식의 백업 쿼텟을 결성해 활동에 들어간다. 이후 (1993), (1994) ,(1996)를 연이어 발표하며 데뷔 때의 영광을 지속해 나간다. 일편단심 재즈만을 고집하는 듯이 보였던 그녀의 음악세계는 3년 공백 후에 발표한 (1999)로 보다 풍성해져 있었다. 앨범 타이틀처럼 칸초네, 삼바, 파두(fadu)와 같은 3세계권 월드 뮤직을 소화해 낸 본 앨범으로 한층 그녀의 목소리는 데뷔 때의 ‘재즈 순수주의’를 뛰어 넘어 이제는 보다 넓은 음악 세계를 지향해가고 있었다. 그녀는 21세기를 맞아 발표한 앨범 (2001)로 재즈의 기본으로 돌아온다. 존 콜트래인의 중기 마스터 피스(1962)를 그녀의 보컬로 재해석한 이 야심만만한 기획은 그해 여러 재즈 전문지가 선정한 ‘올해의 재즈 보컬’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린다. 데뷔 때 그녀에게 쏟아진 찬사는 10년이 지나 로 다시 한번 재현되며 데뷔 10년 만에 재즈 보컬의 지존으로 군림하는 순간이었다. 이 앨범으로 그녀는 이듬해 2002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다. 현재 콩코드 레코드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그녀는 올해 2002년 로 다시 찾아왔다. 타오르는 듯한 격정적인 감성이 돋보였던 전작 와는 달리 어둡고 블루지한 감성을 적절히 소화해낸 블루스 앨범은 이후 전개될 그녀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 최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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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ABC 레이블, MPA 협업 레퍼런스 타이틀 2탄 (Audiophile Deluxe Voices 2)
[CD] ABC 레이블, MPA 협업 레퍼런스 타이틀 3탄 (Audiophile Deluxe Voices 3)
[CD] ABC 레이블, MPA 협업 레퍼런스 타이틀 4탄 (Audiophile Deluxe Voices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