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ice Newton
외국작가
2001년 3월 31일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위치한 노래는 랩퍼 샤기(Shaggy)가 레이본(Rayvon)과 함께 한 ‘Angel’이었다. 랩음악은 30대 이상의 국내 팝팬들에게 낯설지만 유독 이 곡만큼은 30대 이상은 물론 40대까지도 이 곡의 멜로디 훅을 흥얼거렸다. 정확히20년 전 컨트리팝 싱어 쥬스 뉴튼(Juice Newton)이 대박을 터뜨린 ‘Angel of the morning(4위)’의 선율을 샘플링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980년대 초반 그녀의 성공은 1970년대 후반부터 봉우리 지기 시작한 컨트리팝의 전성기에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52년 2월 18일, 미국의 뉴저지에서 쥬디 케이 코헨(Judy Kaye Cohen)이란 본명으로 태어난 쥬스 뉴튼은 1970년대 중반 딕시 피치(Dixie Peach)란 컨트리록 밴드의 프론트 맨으로 활동하다가 곧 독립 운동을 개시했지만 1970년대 솔로로서의 활동은 미진한데다가 운도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남매 듀엣 카펜터스(Carpenters)의 곡으로 유명한 ‘Sweet sweet smile(44위)’을 만들어 작곡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980년대는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줌으로서 싱어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시기였지만 우리가 그녀의 대표곡으로 알고 있는 ‘Angel of the morning(4위)’과 ‘Queen of heart(2위)’는 각각 칩 테일러(Chip Taylor)와 영국의 록큰롤 싱어 데이브 에드먼즈(Dave Edmunds)의 원곡을 커버한 것이다. 그 외에도 브렌다 리(Brenda Lee)의 ‘Break it to me gently(11위)’와 데이브 로긴스(Dave Loggins)의 ‘You make me want to make you mine’, 그리고 ‘Time of the season’의 주인공 좀비스(Zombies)가 부른 ‘Tell her no(27위)’도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특히 ‘Queen of heart’는 오리지날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매끈한 어레인지로 편곡돼 컨트리 팬들보다 팝 팬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이끌어 냈으며, 1982년에 싱글 커트한 ‘Love''s been a little hard on me(7위)’는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컨트리팝의 하락세로 인해 그녀의 인기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현재는 소규모 클럽에서 공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 초반 이 꺽다리 여성 싱어의 편안한 노래들은 그녀의 이름처럼 산뜻한 쥬스 같은 청명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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