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ribe Called Quest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
외국작가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는 드라 소울(De La Soul)과 함께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로 대표되는 하드코어 랩의 대척점에 서있는 컨셔스 랩(Conscious Rap)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이다. 그들은 마초적인 갱스터 래퍼들이 거리로 뛰쳐나가 흑인 영혼들을 선동할 때, 오히려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힙 합의 예술화에 집착했다. 부모님들이 즐겨듣던 올드 록을 무궁무진하게 샘플링하였으며, 스피드한 비트를 오히려 느슨하게 몰고 갔다. 여기에 재즈를 결합시켜 힙 합의 사운드 스케이프를 한 단계 넓혀놨다. 메시지도 철학적이고 사색적이다. 여성 비하, 욕설, 성적 농담 대신 불행한 흑인들의 삶에서 벗어나자는 긍정적인 노랫말을 들려준다. 그래서 컨셔스 랩이라고 칭한다. 밴드는 뉴욕의 퀸스에서 어린 시절부터 같이 자란 래퍼 큐 팁(Q-Tip)과 파이프(Phife)가 고등학교 때 디제이 알리 샤히드 무하마드(Ali Shahead Muhammad)를 만나 1988년 조직됐다. 트리오는 1990년 데뷔작 , 1991년 2집 를 내놓으며 얼터너티브 랩의 강자로 급 부상했다. 특히 두 번째 앨범은 힙 합 역사상 최고의 음반 중 하나로 꼽히는 걸작으로 1970년대 록과 재즈가 랩과 한데 어울리며 기막힌 크로스오버 사운드를 창조해냈다. 때문에 다른 랩 가수들의 음악과 달리 높은 몰입도를 요구한다. 진보적인 음악이란 말이다. ‘Excursions’, ‘ Verses from the abstract’, ‘Show business’, ‘Jazz (we''ve got)’ 등의 트랙들이 잘 말해준다. 2년 뒤인 1993년 발표한 역시 전작의 뛰어난 음악성을 고스란히 갈무리하며 플래티넘을 따내는 성공을 거뒀다. ‘Award tour''가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을 받았다. 창작력 부재 탓일까, 아니면 타성에 젖은 탓일까. , 에서 재즈 랩의 완벽한 구조를 확립한 삼인조는 이후 (1996년), (1998 >를 들고 나왔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음악성으로 이전에 비해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것은 곧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의 퇴진을 의미했다. 더 이상 재즈 랩의 카테고리에서 새로움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판단한 트리오는 1998년 명예롭게 은퇴했다. 멋진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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