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국내작가
1964 ~
허스키한 창법을 전면에 내세우는 박상민은 대중 취향에 잘 맞는 록 가수다. 유려한 멜로디와 애잔한 분위기가 깔린 그의 곡들엔 강한 후크(Hook)가 있다. 특히 록발라드를 좋아하는 20대 이상의 팬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잘 나가던 가수는 아니었다. 록 보컬리스트로서의 자부심이 담긴 데뷔작 는 이렇다 할 히트 넘버를 배출하는데 실패했다. 이 시기 박상민은 다른 가수들의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정상에 대한 꿈을 키웠다.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만들어준 ‘멀어져간 사람아’는 그에게 너무나 소중한 곡이 됐다. 비장한 선율에 걸걸한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이 노래 하나로 그는 무명의 그림자를 단번에 떨쳐 버렸다. 그리고 이 곡이 실린 2집 는 그에게 기념비적인 음반이 되었다. 이후 그의 상승세는 대단했다. ‘청바지 아가씨’는 그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댄스곡이었음에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경쾌한 ‘무기여 잘 있거라’ 또한 방송부적격 판정(제목이 남성의 중요한 부위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 이유)에도 불구하고 차트의 상위권을 맴돌았다. 5집에 이르러서야 그는 전공인 록발라드로 회귀한다. 거칠면서도 한편으론 섬세한 그의 보이스가 다시 살아났다. 드라마에 삽입된 ‘하나의 사랑’,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애뜻한 가사가 매력적인 ‘비원’이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던 박상민은 2000년의 에 와서 변화를 보였다. 어떤 음반보다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이 작품에선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도입되었고, 모던 록을 시도하는 등 많은 것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읽혔다. 이 작품에서는 ‘사랑인거죠’와 ‘상실’이 팬들을 사로잡았다. 박상민은 의외로 수가 많지 않은 가창력을 소유한 록 뮤지션이다. 하루가 다르게 트랜드가 바뀌는 국내에서 줄기차게 록으로 승부한다는 것은 인정할 만한 일이다. 어느 덧 일곱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이 가수는 이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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