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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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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태 켈러 저/강나은 | 돌베개 | 2021년 04월 26일 | 원서 : When You Trap a Tiger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8점
편집/디자인
4.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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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46g | 140*210*22mm
ISBN13 9791191438024
ISBN10 1191438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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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할머니의 『해님 달님』 이야기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호랑이가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한국계 여자 아이 앞에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떡과 김치, 고사 같은 한국의 문화가 책 전반에 걸쳐 등장한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한국계 작가인 태 켈러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이 물려받은 전통과 가족의 힘을 이야기의 마법을 통해 아름다운 별로 반짝이게 합니다. - 어린이MD 김현기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호놀룰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이야기를 쓰고 그곳에서 보라색 잡곡밥과 스팸 무스비를 먹고 할머니(halmoni)의 호랑이 이야기들을 들으며 자랐다. 교내 달걀 떨어뜨리기 대회에 참가했다.(우승하진 못했다.) 브린모어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시로 이사해 출판계에서 일했으며, 현재 시애틀에서 매우 고집 센 요크셔테리어와 매우 많은 책을 룸메이트로 두고 살고 있다. 데뷔작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은 ‘달걀 떨... 호놀룰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이야기를 쓰고 그곳에서 보라색 잡곡밥과 스팸 무스비를 먹고 할머니(halmoni)의 호랑이 이야기들을 들으며 자랐다. 교내 달걀 떨어뜨리기 대회에 참가했다.(우승하진 못했다.) 브린모어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시로 이사해 출판계에서 일했으며, 현재 시애틀에서 매우 고집 센 요크셔테리어와 매우 많은 책을 룸메이트로 두고 살고 있다.

데뷔작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은 ‘달걀 떨어뜨리기 대회’라는 소재와 ‘과학 일지’ 형식을 통해, 가족 간에 금이 간 곳을 고치고 쉽지 않은 우정을 시험하며 희망과 사랑, 기적을 발견하는 실험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국인 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를 쓴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When You Trap a Tiger』으로 뉴베리상을 탔다. 1998년 아메리카 북어워드 수상작 『종군위안부』의 작가 노라 옥자 켈러의 딸이다. ‘태’(Tae)라는 이름은 외할머니의 이름 ‘태임’에서 첫 글자를 따 지었다. 매월 발행하는 태 켈러의 영문 러브레터를 받으려면 이 주소로 가면 된다. bit.ly/lovetae
좋은 영미권 책을 찾아 한국에 소개하는 일에도 열의를 느끼고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 책을 많이 번역했다.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정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하고 싶다. 옮긴 책으로 『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 『내 조각 이어 붙이기』, 『발... 좋은 영미권 책을 찾아 한국에 소개하는 일에도 열의를 느끼고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 책을 많이 번역했다.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정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하고 싶다. 옮긴 책으로 『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 『내 조각 이어 붙이기』, 『발칙한 예술가들』, 『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공역),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When You Trap a Tiger』 등이 있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간지들의 하루], [잔인한 나의, 홈]의 자막을 영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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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한국 할머니의 힘
도서2팀 김현기(hkkim@yes24.com)
미나리처럼 느낌이 좋은 책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할 즈음 출판사 담당자분으로부터 새 책 출간 소식을 들었다. 뉴베리상 대상 수상 작품을 준비 중인데, 작가는 한국계 3세 미국인이고 책에 호랑이와 한국인 할머니가 나온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들었을 때 기대감으로 눈이 번쩍 뜨였다. 조금 부풀려 말하자면 이 책은 출판계의 미나리!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듯이, 이 책 또한 어디서든 잘 팔리리라! 검토용 가제본을 전달 받았다. 정식 출간 전에 먼저 책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MD라는 직업의 장점이라면 장점. 표지는 원서 디자인을 그대로 썼는데, 우리 전래동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호랑이 일러스트가 가운데 배치되어 있다. 이 책 왠지 느낌이 좋았다.

갇혀 있기를 거부한 이야기
릴리네 가족은 병에 걸린 외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주로 이사를 한다. 할머니 집에 거의 도착할 무렵 릴리는 할머니의 옛 이야기에 등장할 법한 호랑이를 목격한다. 오직 릴리에게만 보이는 이 마법 호랑이는 할머니가 훔쳐간 이야기를 돌려주면 할머니를 낫게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릴리는 사랑하는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마법 호랑이와 정면으로 승부하는 것을 선택한다. 릴리는 자신을 “투명인간”으로 정의하고, 언니로부터는 “조아여(조용한 아시아 여자애)”라고 불리는 아이이다. 반면에 릴리의 언니 샘은 “조아여”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춘기 소녀이다. 릴리는 그런 언니에게 마법 호랑이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가 없다. 엄마에게도 마찬가지. 호랑이를 덫에 가두기 위한 작업을 비밀스럽게 진행한다. 할머니는 늘 밝고 상냥하고, 무엇보다 옛날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하지만 어린 시절 겪었던 한국에서의 경험은 잘 털어놓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이 식민지배와 핍박으로 많이 힘들었고 슬펐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손녀들에게 들려주지 않는다. 호랑이가 돌려받고자 했던 이야기는 바로 할머니가 가슴에 묻어 놓았던 이야기, 할머니 홀로 고통과 슬픔을 감내해야 했던 그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릴리는 마법 호랑이와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하면서 늘 자신을 규정해왔던 “존재감 없는 아이”라는 외적 시선을 허물어버린다.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동안 자신이 물려받은 전통과 가족의 힘을 발견하고,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 자신만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별처럼 반짝이도록 풀어놓는다.

한국 할머니의 힘과 그 모습을 이어받을 우리
책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접한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이 무척 반갑다. 책에 등장하는 한국 할머니의 작품 속 이름은 “애자”인데, 애자 할머니가 이역만리 미국 땅에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사랑과 친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뿌리를 지키며 살아온 것도 함께 인정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현실과 상상 속 한국 할머니의 공통점을 꼽자면, 두 분 다 성별과 인종의 벽을 뛰어 넘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살았다는 것이다. 한국 할머니의 강인한 모습, 그 모습을 이어받아 자기 정체성을 탐구하며 성장하는 릴리의 모습을 담은 이 책은 자기만의 목소리를 찾아 나서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책 속으로

--- pp.314~315

출판사 리뷰

이 소설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복합적인 의미를 띠고 있다. 할머니와 릴리를 집요하게 뒤쫓는 통제 불가능하고 무서운 존재이면서, 한편으로는 할머니와 릴리가 고통으로부터 스스로 걸어 나오도록 부추기는 구원자이며, 궁극적으로는 ‘조용하고 완벽한 여자아이’라는 껍질 속에 감춰진 ‘자유롭고 해방된 존재’, ‘분노와 욕망을 지니고 있고 표출할 줄 아는 존재’, 나아가 할머니와 릴리가 외면해 왔던 본연의 자기 자신을 상징한다. 이처럼 적대자인 줄로만 알았던 호랑이가 차차 조력자로 밝혀지고, 릴리 안에 잠들어 있던 ‘호랑이 소녀’가 서서히 깨어나는 서사가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세계 속에서 극적으로 펼쳐진다.
이야기 후반부에서 친구 리키는 릴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린 아주 많은 모험을 할 거야, 초능력 호랑이 소녀.” 내면에 잠들어 있던 호랑이를 깨워서 끌어안은 순간, 릴리는 더 이상 투명 인간도, 조아여도, 손이 덜 가는 착한 아이도 아니다. ‘초능력 호랑이 소녀’다. 이제 릴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속에 꽁꽁 가둬 두지 않을 것이다. 릴리 앞에는 더 다양하고 더 많은 이야기로 가득 찬 새롭고 거대한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그 흥미진진한 세계에서 자유롭게 모험을 즐기라고, 저자는 어린 독자들에게 속삭인다.
저자 태 켈러는 1998년 아메리카 북어워드 수상작 『종군위안부』의 작가 노라 옥자 켈러의 딸이다. ‘태’(Tae)라는 이름은 한국에서 이민 온 외할머니의 이름 ‘태임’에서 첫 글자를 따 지었다. 현지에서는 ‘테이’에 가깝게 발음되지만, 저자의 확인을 거쳐 ‘태 켈러’로 표기했다. ‘저자의 말’에서 태 켈러는 자신을 “4분의 1만 한국인”이라고 설명하기를 그만두고 “완전한 내가 되고 싶어서” 어릴 적 외할머니에게 들었던 옛이야기들을 다시 찾았다고 말한다. 그 결실이 바로 이 책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이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을 때만큼은 나는 부분적인 백인도, 부분적인 아시아인도, 4분의 1 한국인도, 혼혈도 아니었다. 그저 완전한 나였다. 뼛속에서부터 그것을 느꼈다.
수년이 흘러 대학을 가기 위해 하와이를 떠나게 되었을 때, 나는 그 이야기들을 버렸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그저 어쩌다 보니, 마치 그 이야기들이 내 침대 밑으로 굴러 들어가 먼지만 쌓이게 되듯 그렇게 되었다. 머지않아 나는 그 이야기들이 내 삶에서 사라졌다는 사실마저 잊었다.
그러다 내게 그 이야기들이 무척이나 필요함을 깨닫게 된 것은 대학 재학 기간 후반, 누군가가 내게 한국인이냐고 물었을 때였다.
“4분의 1만 한국인”이라고 나는 대답했다. 하자마자 잘못된 대답이라 느꼈다. 한국인이냐는 질문에는 언제나, 퍽 단순하게도, 그렇다고 하면 되는 거였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내 피를 부분 부분으로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나뉘지 않은 완전한 내가 되고 싶어서, 나는 다시 그 이야기들을 찾았다.
_본문 325~326쪽(저자의 말)

추천평

“이 아름다운 책을 통해 우리는 자기의 이야기를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의 가장 강력한 마법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 캣 예 (『트윙키 파이의 진실』의 저자)

“독특한 이야기이면서도 모두의 이야기다. 저자의 문장들이 마법과 심장과 희망으로 은은히 반짝인다.”
- 앨리 스탠디시 (『예전의 나, 이선』의 저자)

“전래 동화와 판타지, 우정, 사랑이 가슴 뛰게 섞여 있는 이야기.”
- 마리 명옥 리 (『내 목소리를 찾아서』의 저자)

올해의 책 추천평 (35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어린이 청소년 어른까지 추천가능한 작품
kuc***** | 2021.11.03
2021
눈을적시며봤어요
han***** | 2021.11.02
2021
아이가 좋아해요
jas***** | 2021.11.02
2021
한국 교포 3대의 이야기지만 여성 3대의 갈등과 사랑이라는 들어요. 할머니, 엄마, 딸의 시각을 따라가며 내 가족까지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책
cmi***** | 2021.11.02
2021
나이를 먹어 늙어 가도 어린 시절의 판타지를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hie***** | 2021.11.01
2021
꼭 읽어보세요
pcn***** | 2021.10.31
2021
할머니의 사랑과 향수를 불러일으키 가족애가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nwh***** | 2021.10.31
2021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책
gdf***** | 2021.10.31

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작 (5개)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에 응모된 이 책의 독후감입니다. 전체보기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를 읽고
경기 철산 5-7 이*호 | 2021-09-09 | 제18회 YES24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이야기의 힘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를 읽고

 

 

 ‘호랑이가 사람처럼 걷던 시절에.....’ 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한국계 미국 작가가 한국의 이야기를 읽고, 한국만의 전통 이야기의 특징들을 모아 놓은 책인 줄 알고 읽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장편소설이었고, 옛 이야기를 맛깔나게 하시는 한 K-할머니(Halmoni)가 등장했다. 그리고 한국인이라면 한 번씩은 들어봤을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리고 고사(Kosa)나 떡, 또는 쑥 같은 한국문화를 아주 잘엿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멋쟁이 할머니에게도 문제가 있다. 자신이 가둔 이야기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이다. 이런 내용이 보따리에 이야기를 담아 이야기가 귀신이 되어 사람을 괴롭히는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했다. 이것 이외에도 다른 이야기도 찾아 볼 수 있었다. 단군왕검 이야기였다. 책을 읽다보면 환웅(하늘신)이 사람이 되고 싶은 곰과 호랑이에게 사람이 되기 위해 백일 동안 동굴에서 빛을 보지 않고 쑥과 마늘을 먹으며 버티라고 했다. 하지만 호랑이는 도망치고 곰은 버티어 환웅과 결혼하였다. 내 생각엔 할머니는 참지 못하고 도망간 호랑이 여인의 자손이였던 것 같다. 이야기 속 호랑이처럼 할머니가 가족에게서 벗어나려 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할머니는 두려워했지만 오히려 자신을 괴롭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는 힘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겨우 해와 달이 된 오누이나 요술항아리 정도 일 텐데, 어떻게 이야기는 힘이 셀까?

이야기는 역사를 바꿀 수도 있다. 삼국시대에 김춘추가 고구려의 도움을 요청하러 갔을 때연개소문이 김춘추를 가뒀다. 그때 선도해라는 고구려 신하가 김춘추에게 별주부전 이야기를 해 주었고 김춘추도 꾀를 내어 빠져 나온 후에 당나라에게 도움을 요청해 통일을 이뤘다. 그리고 중국 춘추 시대에는 조나라에게 침략당할 위험에 처한 연나라를 소대의 어부지리 이야기로 막기도 하고 아라비안나이트에선 이야기를 들려주며 목숨을 부지한다.

 

 이야기는 힘이 쎄다. 그리고 이야기는 갇히기가 불가능하다. 사자성어에 중구난방이라는 말로 사람의 입을 막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젠슨의 말대로 이야기는 다른 모습으로 여러 곳에 존재하므로 나는 이야기의 힘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옛 말에 묵자가 말하기를 안 보이는 바람이 집을 무너뜨리고 물은 형체가 부드럽지만 섬을 가두니 부드러운 것이 강하다했다. 앞서 말했듯이 역사를 보면 신하들이 이야기로 다른 나라 왕을 설득해 나라를 무너뜨리거나 살린다.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이야기는 가장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잘 이용해야 한다.

좋은 이야기와 나쁜 이야기
경기 율빛 5-3 김*현 | 2021-08-14 | 제18회 YES24

                                                        좋은 이야기와 나쁜 이야기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율빛초등학교 5학년 3반 김리*

                                               

만약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처럼, 나의 가족이 호랑이의 이야기를 훔쳤다면? 그리고 나의 눈에 호랑이가 보인다면, 그 호랑이가 이야기를 돌려 달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겁먹고 피할 것인가요, 맞서 싸울건가요? 저는 맞써 싸우겠습니다.

어쩌면 핑계일지는 몰라도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밖에 잘 나가지도 못해 집에서 텔레비전만 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동네의 코로나 확진자 소식이 잦아들 무렵인 목요일 저녁, 오랜만에 밀린 책도 반납하고 책을 빌리려고 집 앞 도서관에 갔다. 빌릴 책을 고르는데 책장 제일 아래 칸에서 눕혀져있는 책을 발견했다.

바로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이었다.표지가 신비로운 느낌이고 무엇보다 뉴베리상 수상작이어서 책을 빌렸다. 내용이 궁금해 집에 가는 차에 타자마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은 릴리가 할머니 집에서 호랑이를 만나고 부터 시작되는 내용이다.한국계 작가인 태 켈러가 써서 한국어나 한국 전래동화도 가끔씩 등장한다.

릴리는 마치 투명 인간처럼 조용한 여자아이다.(그래서 별명이 조용한 아시시아 여자애다.)하지만 사정이 있어 캘리포니아를 떠나 할머니 집으로 가게 된다. 할머니 집에 가던중, 릴리의 눈에만 보이는 호랑이를 만나게 되지만 릴리 가족의 차가 호랑이를 치는 순간 호랑이는 사라져버린다

릴리는 할머니 집에 도착해 호랑이에 대해 물어보는데, 할머니는 자신이 호랑이의 것을 훔쳤으니 호랑이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그러니 호랑이의 말은 절대 믿지 말라고 말하고 더 이상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날밤, 할머니는 잠이오지 않는 릴리에게 자신이 호랑이가 가진, 들으면 불행해지는 위험한 이야기를 훔쳐 동굴을 막고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하지만  , 릴리의 할머니가 계속 아프기 시작하였고, 릴리의 앞에 호랑이가 나타나 제안을 한다. "이야기를 돌려주면 너희 할머니를 낫게 해줄게."

릴리는 고민 끝에 이야기를 돌려주기로 결정하고, 몰래 이야기단지를 호랑이에게 준다. 그리고 다음날, 릴리는 마지막이야기 단지를 가지고 호랑이에게 갔지만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자, 릴리는 이야기 단지를 깨트린다

그리고 할머니는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고 만다릴리는 호랑이가 있을만한 곳을 생각해내어 도서관으로 가게 된다. 릴리는 도서관에서 호랑이를 만난다. 그런데 호랑이의 말을 되짚어 보다가 할머니의 엄마가 호랑이, 자신이 호랑이소녀라는 것도 알게된다. 그리고 결국 할머니는 떠났지만릴리는 자신이 투명인간이 아니라 눈에 안보이는것을 보는 아이라는 것을 깨닫고,이야기는 끝이난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지루할새가 없는 책"이집중력있는 소재와 신비로운 내용, 마지막에는 반전까지, 마음에 쏙드는 책이었다. 다른 지루한 내용의 책은 읽는 동안 지루하지만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읽는 동안 행복 책이었다

작가인 켈러가 한국계 작가라는 소식을 듣고 한국과 관련된 내용의 이야기가 큰 상을 받았다는것에 나도 뿌듯했다

이 책은 이야기중에서 좋은 이야기로 분류 될 것 같다. 좋은 이야기가 계속 나오게 된다면 사람들은 행복해지고, 나쁜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 불행해지니 앞으로도 이런 좋은 이야기가 많이나오길 바란다. 또한 나도, 좋은이야기를 많이 퍼트리고,읽으려 노력하겠다.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문장은 "때로 강한일은 도망을 그만 가는가야." 라는 문장 이었다. 그렇다. 무섭다고 도망만가지 않고 맞서 싸우면 더 강해지는 법이다. 책 속 릴리는 도망가지 않고 할머니를 지키려고 호랑이에게 대응했고, 결국 진실을 알게 되었다. 나도 두려운 일이 생겼을 때에는 도망가지 않아야겠다. 도망갈수록 더 무서워지는 법이니까.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만약 릴리가 두렵다고 피했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 진실도 모르게 되고 아무말도 하지못한채 계속 두려움에 떨었겠지? 무서웠어도 씩씩하게 진실을 알아낸 릴리를 본받아야겠다.

우리는 모두 호랑이 소녀입니다
서울 월촌 6-4 고*서 | 2021-08-02 | 제18회 YES24

나는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이라는 책을 엄마가 빌린다고 하셨을 때부터 책이 집에 올 때 까지 이 책이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과 같이 이야기를 곁들인 과학책인 줄 알았다. 책을 펼치고 저자 소개를 읽기 시작했을 때 그녀가 잡곡밥과 스팸을 먹으면서 자랐다는 이야기에 한국인 혼혈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표지에 호랑이를 크게 그려놓은 이유도 할머니로 부터 어릴 때부터 해님 달님과 같은 한국의 호랑이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이라는 책의 제목이 우리의 옛이야기와 연결된 내용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조아여’(조용한 아시아계 여자애)인, 굉장히 수줍은 여자아이 릴리이다. 캘리포니아에서 할머니 댁으로 오게 된 가족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고, 릴리는 할머니가 아주 오래 전에 이야기를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릴리는 할머니가 이야기를 훔친 대가로 얻은 저주를 풀기 위해 자신만 보이는 호랑이와 거래를 시작했고, 호랑이는 릴리가 준 병에서 나온 이야기를 들려주고 릴리는 조금씩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된다.

릴리의 아빠는 릴리가 다섯살때 세상을 떠나셨다. 아빠가 너무 어릴 때 떠나 릴리는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지만 자신이 어딘가에 소속되어있다는 느낌을 주는, 집에서는 말 잘듣는 조아여의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할머니를 만나면 사랑받는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친절하고 멋진 할머니가 돌아가신다니, 릴리는 무슨 일이든 해야한다고 느낀다. 하지만 나를 잡아먹을 것만 같은 맹수와 거래를 한다고 하는 것은 릴리에게도 너무나 큰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나는 주위에 누구도 세상을 떠나지 않아 릴리의 기분을 모두 공감하고 느낄 수는 없지만 릴리와,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언니 샘이 느꼈을 그 고통스럽고 슬픈 기분은 나에게 충분히 전달되었다. 특히 언제나 조아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센 척하는 언니가 아빠가 떠나고, 할머니까지 떠나려고 할 때 릴리에게 털어놓는 말이 인상 깊었다. 언제나 뾰족하고 센 릴리의 언니가 그 불안과 시간이 지날 수록 소중한 추억들이 손에서 점점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언니도  굉장히 힘들고, 오히려 이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번 겪어본 사람으로서 릴리보다도 더 힘들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글귀는 “내가 우리 애자를 치유해줄 거라고 약속했지만 치유라는 게 꼭 질병이 치료된다는 뜻은 아니야. 이해하게 된다는 뜻일 때가 많지. 자기 이야기 전체를 받아들이면, 자기 심장 전체를 이해할 수 있어”(303쪽)이다. 지금까지 계속 호랑이가 말했던 치유의 뜻이 할머니의 저주가 사라지고, 가족이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줄 알았는 데 예상치 못한 새드 엔딩으로 끝나 굉장히 놀라웠다. 자신의 이야기를 한글자씩 만들어나가는 것, 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이야기의 가장 큰 특성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이고, 어떻게 보면 새드엔딩인 이 책을 보며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한 한국인의 특성, 맹렬하고 쉬이 스러지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이 책의 이야기에 넣는다면 우리는 모두 호랑이 소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니, 용맹하지만 인내심있는 호랑이처럼 우리 모두는 호랑이 소녀이고, 호랑이 소녀일 것이다. 릴리의 증조할머니, 호랑이의 말대로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누구인지 이해한 후에 비로소 우리 스스로의 이야기를, 우리의 한발자국이 한글자씩 꼭꼭 다져가면서 만드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덫에 가둘 수 없는 것
울산 울산서부초등학교 6-3 제*서 | 2021-07-27 | 제18회 YES24

덫에 가둘 수 없는 것

태 켈러가 지은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호랑이를 덫에 가둔다는 내용이 흥미로워서 읽기 시작했다.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빠져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작가의 이름이었다. 태 켈러의 ’. 그녀의 이름은 할머니 태임에서 따온 것이라고 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에는 주변이 산만해서 아무생각 없이 책장을 넘겼었다. 그래서 다시 차분히 읽자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나라면...내가 호랑이로부터 할머니를 지켜낼 수 있을까?’였다.

 

릴리는 언니와 엄마와 산다. 어느 날 릴리네 가족은 할머니네 집에 가서 살게 되고, 할머니 댁에 가는 길, 도로 위에서 호랑이를 만나게 된다. 그렇지만 그 호랑이는 릴리의 눈에만 보인다. 하지만 릴리는 가족들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나는 호랑이가 눈에 보인다면 가족들에게 바로 말했을 것이다. 비록 믿지 못하더라도.

릴리는 호랑이에 대해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중 호랑이를 더 많이, 자주 만나게 되고, 릴리는 덫을 만든다나는 이 부분을 몇 번이나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호랑이를 덫에 가두어야만 모든 일이 해결될까?’라는 생각도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이야기에서 호랑이는 릴리가 두려워하는 대상인 것 같다. 나는 호랑이를 덫에 가둔다고 모든 일이 해결 될까?’라고 생각을 하면서 현재사회의 모습에 눈이 갔다. 바로 코로나19’.

사실 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시킨다고 코로나19가 줄어들지, 혹은 끝날지 의문이다. 거리두기 단계를 아무리 높여도 술집에 모이고, 또 어디에 모이고. 모이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 이 책에서의 호랑이를 현재사회에서 코로나19로 바꾸어도 이야기가 진행될 만큼 내용이 비슷한 것 같다. 아무리 격리시켜도 확진자가 나오는 것처럼, 덫을 만들어도 호랑이는 갇히지 않았다. 그렇다. 호랑이는 가둘 수 없는 존재이다.

 

릴리는 덫을 만들다가 할머니가 훔친 호랑이의 이야기를 찾게 되고, 그것을 호랑이에게 주고 만다. 호랑이는 할머니를 구해준다고 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결국 돌아가신다. 릴리는 호랑이를 원망한다. 하지만 나는 호랑이를 원망하지 않는다. 할머니를 고통스러운 구토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으니까. 또 릴리가 이야기 단지를 깨뜨렸으니까. 그러니까 코로나도 같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던지, 아니면 모든 사람이 면역력을 가지던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모른척하고 살 것인지. 사실 나는 릴리를 보면 의사같다고도 생각한다. 의사는 특히 응급실 의사는 자신의 잠을 내어주고 다른 사람의 삶을 구해준다. 그것과 같지 않을까? 릴리가 자신의 밤을 내어주고 할머니를 구하려는 것.

 

처음에는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궁금했었다. 그렇지만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어느새 끝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호랑이로부터 할머니를 구해주는 릴리처럼 되고 싶다고 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호랑이처럼 되고싶다왜냐하면 자신이 빼앗긴 것을 되찾으로 온다는 끈기와 용기가 멋진것 같다.

 

책에는 코로나라는 것이 나오지 않지만 릴리가 겪는 일을 보면 호랑이는 코로나, 릴리는 히어로같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여러 색을 섞어놓은 듯
서울 서울가주초등학교 5-4 이*원 | 2021-07-19 | 제18회 YES24

여러 색을 섞어놓은 듯

 

이채원

 

이 책은 올해, 즉 2021년도 뉴베리 대상을 받은 책이다. 서점에서 처음 봤을 때, 표지도 신비롭고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온다고 해서 한 번 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학교 도서관에서 신간으로 이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이란 책을 구비한 것이었다! 나는 너무나 사서 선생님께 감사했다.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다. 외할머니는 한국인, 아빠는 미국인인 '릴리'라는 여자아이가 외할머니께서 뇌종양이 생기셔서 외할머니 댁으로 가게 된다. 릴리는 자신이 눈에 잘 안 띄고, 소심한데도 외할머니만큼은 릴리를 투명인간 취급하지 않고 아주 다정하게 대해 주셔서 그녀가 정말 좋아하는 분이다. 그런데 그런 외할머니가 뇌종양 때문에 치매가 와서 릴리를 잘 알아보지 못한다. 결국 외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릴리는 힘들지만 더욱 굳건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나는 처음에 '릴리'라는 이름의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것이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다. 왜냐하면 내 영여 이름과 같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이 책에 나오면 그 책에 정감이 가기 마련인데, 내 경우가 그랬다. 아까도 말했듯이 이 책은 뉴베리상 대상작이다. 나는 책을 읽고 나서 여운이 더 길게 남는 책이 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 여운이 한동안 이어졌다. 그래서 나는 '역시 뉴베리상을 받은 책은 좋은 책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씁쓸하면서, 슬프면서, 후련하면서...... 아무튼 엄청 감동적이었다. 색으로 비유하자면, 다른 책들은 다 원색, 하나의 색만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은 여러색을 부드럽게 섞어놓은 것 같았다.

 이 작가의 이름은 '태 켈러'이다. 이 '태'라는 것은 자신의 한국인 할머니의 이름인 '태임'에서 따온 거라고 했다. 따라서 이 스토리는 실제 이야기에 판타지적 요소만 추가한 글인 것이다. 뉴베리 대상을 받은 책의 작가가 자신의 한국인 할머니를 좋아하고 잘 따랐다는 것이 같은 한국인으로서 무척이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또 요즘 들어 인종차별이 서구권 나라에서 심해졌는데, 이 책에서도 한국인 할머니가 쑥을 먹는 걸 보고 생각이 잘못 잡혀있는 남자아이들이 '이상한 동양 마녀'라고 놀린다. 그렇게 따지면 수정구슬이나 타로점을 보는 서양문화도 다 이상한 서양 마녀들이 하는 것 아닌가? 나는 아직 어려서 할 수 있는 일에 제한을 많이 받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는 반드시 인종차별에 대한 아주 멋진 글을 써서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버릴 것이다. 그럼, 나의 원대한 꿈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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