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흔한 남매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책을 구매해볼까 하는 마음을 내어보았다. 흔한 남매가 코미디에서 출발하여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웃길까 연구하다가 이렇게 시리즈물을 쓰게 되고 인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한다. 재미도 재미지만 이런 책으로 많은 사람들(아이들)에게 웃음과 깨달음을 주고 시간을 흥미롭게 이끌어 간다니 새삼 감동이 되고 기쁨이 넘치는 일이다. 이런 것들을 흔히 아이들이나 보는 책으로 치부해 잘 보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읽어보니 가볍게 인식할 것이 아니다.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고, 지혜도 전해주는, 한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흥미롭고 즐겁게 읽어나갔고 다 읽었다.

처음 들어가면서 등장인물 2명의 캐릭터가 소개되고 있다. 이들이 이 글 속에서 좌충우돌하면서 그들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으뜸(중3) 별명: 초록돼지. 초록색 좋아함. 특기 에이미에게 장난치기

에이미(초5) 별명:이빨괴물. 주황색 좋아함. 특기: 아이돌가수 따라하기

별난 방 탈출을 즐기는 방법에 관한 팁을 전해 주고 있다. 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즐거움이 배가 될 듯하다. 그들은 독자가 스스로 책읽기에 동참하는 일이 된다. 무엇이든 스스로 할 때 흥미는 더 해지는 것, 그래서 자율적인 학습이 학습의 가장 좋은 방법으로 등장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별난 방 탈출 200% 즐기는 방법이라고 전한다.

* 기상천외한 탈출 미션 해결하기

* 알쏭달쏭 키즈 맞히기

* 깜짝 반전 찾아보기

* 보너스 퀴즈 풀어보기

이들을 통해서 관찰력, 집중력, 창의력까지 쑥쑥 늘어날 듯하다.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듯, 어떤 이는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말도 해주었다.

내용 찾아 읽기

<사라진 비밀번호>

에이미와 으뜸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다. 엄마가 ‘숙제는 다하고 하고 놀지?’ 묻는다. 에이미는 자신을 다했다고 하면서 오빠는 게임만 하고 있다고 고자질 했다. TV를 보는 것도 만화와 게임 중 결국 에이미가 원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으뜸은 숙제를 하러 방에 들어가야 했다.

이튿날, 에이미는 엉뚱한 일을 겪는다. 학교에 갔다 집에 피곤하게 돌아오는데, 집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번호인데 누가 바꾸어 놓은 모양이다. 오빠가 나타나 둘이 문을 열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때 에이미의 폰에 이상한 내용이 뜬다. 자신이 번호를 바꾸었다면서 퀴즈를 맞추면 번호 한 자리씩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에이미와 으뜸이는 미션을 수행한다. 옷에 있는 구멍의 숫자 맞추기, 나뭇가지 크기 줄이기, 동물 문으로 나가기(넌센스 퀴즈), 슈퍼에 진열과 과일의 수 등 네 가지다 맞추기도 하고 못 맞추기도 하면서 결국 번호 4자리 중 3자리를 얻는다. 에이미는 번호가 많이 익숙하다. 모르는 한 자리는 어떻게 맞춰 보겠다고 생각하고 1번부터 해본다. 바로 문이 열린다. 0721, 너무나 익숙한 숫자다. 그때 폰이 울리고 이번에는 문자가 아니라 전화가 걸려온다. ‘내가 누군지 모르겠느냐?’고 묻는다. 분위기가 싸해 진다. 0721은 오빠의 생일, 그럼 오빠 으뜸이가 범인, 에이미는 분노에 휩싸인다. 으뜸이는 어제 네가 한 일을 생각해 보라고 한다. 이런 일을 겪는 것이 마땅하다는 태도다.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하고 오빠는 조금도 신경 써주지 않는 에이미의 태도, 심지어 고자질까지 하는 에이미에게 고단수의 벌을 준 것이다.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 설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할 거리도, 기발한 착상도, 아이들 사이의 놀라운 분위기 설정도 무척 매력적이다. 이 이야기가 왜 그렇게 많은 아이들의 소중한 친구가 되고, 시리즈로 만들어 지는지 알 수가 있다.

<핼러윈의 악몽>

핼러윈의 날은 죽은 사람이 유령이 되어 돌아다닌다는 날이다. 겁쟁이 으뜸이는 헬러윈의 밤 악몽에 시달린다. 그것이 동생 에이미에게 조종당한 꿈이다. 지난 시간 에이미를 고생 시킨 일이 있기에 언제 에이미가 복수를 해올까 전전긍긍하는 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에이미는 오빠에게 너무나 잘 한다. 그것이 진심으로 보여 으뜸이도 마음의 문을 열고 에이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에이미는 오빠를 완전 무장해제 시키는 것이 자신이 최면술을 걸 수 있게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오랜 계획 끝에 그렇게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드디어 핼러윈의 밤, 으뜸이는 애이미가 놀자는 것도 사양하고 잠자리에 든다. 빨리 자면 핼러윈이고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잠을 자는데 에이미가 방문을 두드린다. 잠이 잘 올 것이라면서 노래를 틀어준다. 그 노래를 듣는 으뜸이는 잠이 휑하니 달아나 버린다. 으뜸이는 잠이 오지 않고 무서워 밖으로 나가본다. 밖은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자신이 이제까지 살았던 공간이 아니다. 그리고 호박유령이 나타나 열쇠를 찾으면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열쇠 찾는 미션을 준다. 안방, 에이미 방, 화장실 세 곳의 문제를 풀면 열쇠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으뜸이는 너무 무섭다. 전전긍긍하면서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호박유령이 준 문제를 하나씩 해결한다. 에이미 방에서는 에이미의 거대한 얼굴을 보고 서로 다른 부분을 찾는 미션을 만난다. 에이미 얼굴을 보는 자체가 두려움인데, 그렇게 큰 에이미를 보다니 너무 끔찍하다. 화장실에서는 너무 많은 유령들을 만나게 되고, 기절할 듯한 느낌을 가진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에이미가 내 꿈을 조정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것을 나중에 안다. 에이미에게 톡톡히 복수를 당한 것이다. 오누이의 사연 있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추리력도 관찰력도 사고력도 길러 가질 수 있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게임 속으로>

으뜸이는 게임에는 일가견이 있다. 에이미도 오빠의 꼬드김에 게임을 하다가 몰입하게 된다. 그래서 엄마에게 게임 그만하고 공부하라는 꾸중을 듣는다. 두 아이는 게임을 그만 두려 하는데 게임기에서 마지막 게임이라면서 신호가 온다. 그 유혹을 둘은 벗어나질 못한다. 그리고 마지막인데 하는 생각으로 게임을 클릭한다.

둘은 갑자기 얼굴이 컴퓨터 모니터처럼 되고 사막 한가운데 와 있다. 그들 앞에 우주선이 나타난다. 그리고 미션을 수행해야 게임의 세계에서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둘은 황당함 속에 미션 4가지를 수행하게 된다. 즉 퀘스트를 극복한다는 말이다. 그것은 집을 짓는 일, 좀비 공동묘지를 탈출하는 일, 상어를 벗어나는 일, 숨은 그림 찾기 등이다. 이들은 게임 속에 있으면서 현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는다. 꾸중을 하지만 엄마가 좋다는 마음도 든다. 네 가지 퀘스트를 수행했을 때, 게임의 세계는 사라지고 자신들이 게임을 하는 방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때 밖에서 엄마의 식사하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이제는 게임을 줄이고 공부를 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에이미와 으뜸이라는 초 중학생을 등장시켜 그들의 세계를 그려나간다. 이미지로 그려져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친숙하다. 또한 산뜻한 생각과 돌발적인 행동, 미션 수행 등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아이템이다. 뒷부분에 퀴즈 문제도 내어 놓고 있다. 거의 난센스 퀴즈가 많다.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만들고 퀴즈를 풀었을 때 스스로 감탄하게 만들어 주면서 성취감도 맛보게 한다. 무척 흥미롭게 만들어진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은 차차 작가가 그렸다. 인터넷을 통한 익명성이 오히려 호기심을 유발하는 경향까지 있는 듯하다. 유머가 있게 그려진 그림이 독자들을 이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캐릭터들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의 세계, 그 순수함이 적절하게 묻어나 상상력의 극대화를 가져오게 만든다. 어른들이 함부로 다가갈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순수한 자들의 순에만 보이게 이끌어나가는 그림, 아마 독자들은 행복하리라.

글은 김언정 작가의 솜씨다. 기발한 생각을 담고 있다. 그 생각은 고정된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기상천외한 시각과 감각이 이런 언어들로 남았다. 멍하니 있다 보면 뒤통수를 맞는다. 상상의 날개를 펼쳐 빠르게 다가갈 때 언어가 그려낸 그림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다.

<스텔라 구출 대작전>

스텔라는 에이미가 동생처럼 아끼는 인형이다. 에이미는 인터넷 생방송을 하다가 댓글에 충격을 받고 스텔라를 위해서 예쁜 옷을 구해 입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돈이 없다. 오빠 으뜸에게 빌릴 생각을 한다. 그런데 오빠는 자고 있고 자는 오빠의 품에 저금통이 있다. 에이미는 그것을 몰래 좀 가져다 쓰고 다음에 용서를 구하기로 한다. 그래서 오빠의 저금통을 들고 가게로 간다. 인형의 옷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오빠에게 화상전화가 온다. 오빠는 기괴한 모습으로 엄청 노해 있다. 스텔라와 케빈은 인질로 삼고 있다. 스텔라가 머리 손질하기를 원한다나. 에이미는 크게 놀라고 돈을 돌려주겠다고 하면서 바로 오빠에게 가려 한다. 오빠는 용서를 해줄 수는 있지만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을 한다.

미션은 골목에 빗자루 얼마의 크기가 지나갈 수 있냐는 것, 인형 뽑기 순서 미션, 한 획을 그어 수식을 완성하는 것, 놀이터에 아이들 숫자 세기 등이다. 그날따라 놀이터에 아이들이 많다. 에이미는 숫자를 세다가 자신을 넣지 않아 미션에 실패한다. 결국 오빠의 저금통에 돈이 얼마 없었는데, 그와 같은 고통을 당하게 되고, 돈은 돈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에이미는 성이 난다. 에이미는 복수를 결심한다. 아마 다음 이야기를 만드는 재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공포의 폐교

여름 방학에 으뜸이와 에이미는 외할머니 집에 갔다. 외할머니의 사랑은 음식이다. 외할머니의 사랑을 마음껏 먹고 둘은 배를 두드리며 산책을 나섰다. 폐교 앞을 지나는데 으뜸이가 허세를 부렸다. 그러니 에이미가 폐교 구경을 하자면서 학교로 들어섰다. 으뜸이도 체면상 따라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둘은 폐교에 들어섰다. 으뜸이는 무서웠지만 얘기는 못하고 마음속에서 떨고 있었다. 에이미의 폰이 계속 울리고 있었다. 으뜸이는 할머니가 찾는다며 빨리 집에 가자고 한다. 하지만 에이미는 전화를 받더니 오빠에게서 온 전화라고 한다. 으뜸이는 자신의 주머니에 찾았으나 자신의 폰이 없다. 그때 놀랍게도 폐교유령이 나왔다. 둘은 깜작 놀란다. 폐교유령은 둘에게 미션을 건다. 문제를 풍어야 나갈 수 있다고 한다. 둘은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3-1반 교실의 숫자 계산, 보건실 수상한 물건 표시하기, 상자에 든 과일 맞추기, 실험실에서 정사각형 두 개를 그려 곤충 가두기 등의 문제를 풀었다. 문제를 풀면서 으뜸이는 유난히 힘들어 하고 고통스러워한다. 마침내 문제를 다 풀고 으뜸이가 한숨을 쉬고 있는데, 유령의 정체가 밝혀진다. 그곳의 아이들이었던 것이다. 아이들이 에이미와 마음을 합쳐 작년에 으뜸이가 했던 장난을 되갚은 것이다. 그러면서 실제 유령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여운도 남기고 있다.

환상의 레이싱

엄마의 저녁 김치찌개를 위해 두부 사는 것을 심부름으로 하던 에이미와 으뜸이가 가는 도중 게임기의 유혹에 빠진다. 레이싱 게임이다. 두 사람은 게임기 버튼을 하나 눌렀을 뿐인데, 자동차를 타고 경기장에 와 있다. <환상의 레이싱>이란 경기다. 30분 안에 완주하면 성공이고 실패하면 자동차로 변해서 평생 달려야 한다는 아나운서의 안내방송이 있다. 출발 신호가 울리고 둘은 황당한 가운데 자동차를 몰고 있다. 운행 중 틀 안에 있는 동물 이름 찾기 미션, 아이템을 이용 앞서가기를 하는 중에 만난 미로 탈출 미션, 퍼즐을 찾아 그림 완성하기 미션 등을 풀면서 레이싱을 마치는 얘기다. 마지막에 긴장감 넘치게 에이미의 자동차를 멈추게 해서 으뜸이가 밀고 나가게 하는 우애도 보여준다. 둘은 게임의 세계에서 빠져나오는데, 무척 유혹에 힘들어 한다. 하지만 엄마의 심부름을 완성해야 하는 미션이 그들에겐 가장 큰 일이다. 게임의 유혹에서 아이들이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어렵냐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나가기

각 얘기마다 테스트가 있다. 별난 심리 테스트도 있고 추리력 테스트도 있다. 성격 유형 테스트도 있다. 무척 흥미로운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가령 거짓말 지수 테스트 문제가 있다고 하자. 각기 다른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답은 없다. 말 그대로 각 문항에 대해 평가가 있을 따름이다. 답에서 작 문항에 대해 자세한 평가를 해주고 있다.

글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기에 좋은 듯하다. 매우 자극적일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고 재미를 유발하고 있다. 다양한 생각거리도 제공하고 있고, 생각하고 배울 것도 다양하게 들어있다. 부모들이 보기에도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권유할 듯한 책이다. 나도 읽으면서 행복했다.  이런 상큼한 책이 시리즈로 나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이 책을 읽도록 이끌어가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호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감사한 책이다.

#흔한남매책 #미래엔아이세움

흔한남매의 별난 방탈출2권이 도착했습니다 ^^ 이번에는 네임스티커가 함께 들었네요 ㅎ 

1권을 마쳤지만, 마치 처음 보듯 첫 장부터 꼼꼼이 읽어나갑니다^^

스텔라 구출 대작전... 스텔라는 누구일까요? 새로 등장한 인물... 궁금증이 올라갑니다 ㅎ

15+5+5=1550 을 만들어야하는 문제...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엄마 좌절...) 아이가 연필로 뭘 슥슥 그리더니 4로 만들면 된답니다... 그게 무슨말? 했더니 다음 장을 넘겨보니...오 정답!!

(1권을 마치더니, 제법이구나...^^ㅋ)

좁은 골목을 긴 빗자루를 들고 지나가야 하는 상황! 빗자루 길이를 자르지 않고 통과하는 방법은? ㅋ 정답을 거침없이 적어 넣습니다 ㅎㅎ

방과 후 집으로 돌아와 독서 삼매경 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 마음이 흐뭇(?) ㅋ...

사실 뭔가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원.해.서. 라는 점...
 

옷갈아 입다가도...ㅋㅋ... 어서 갈아입고 편히 앉아서 보려무나~ ㅋ

5월 5일에도 읽고 ㅋ

킨더조이볼 까먹으며 흔한남매를 읽으며 자유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날의 어린이1의 모습.

흔한남매와 함께 오늘도 평화로운 우리집.  사골우리듯 읽고 또 읽고 ㅎ

독서습관이 생겨나는 중입니다 ^^/

흔한남매 다음 책도 기대할께요!

#흔한남매책

#미래엔아이세움

#미래엔흔한남매

#흔한남매의별난방탈출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