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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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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지능이다

신경과학이 밝힌 더 나은 삶을 사는 기술

자밀 자키 저/정지인 | 심심 | 2021년 04월 19일 | 원제 : The War for Kindness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8점
편집/디자인
4.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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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76쪽 | 626g | 145*215*30mm
ISBN13 9791156758730
ISBN10 1156758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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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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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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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스탠퍼드대학교의 심리학 교수로 스탠퍼드 사회 신경 과학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보스턴대학교에서 인지 신경 과학 학사를,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심리학과 신경 과학을 이용하여 공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공감하는 법을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지 연구한다. 학문적 연구 외에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뉴요커>, <월스트리트저... 스탠퍼드대학교의 심리학 교수로 스탠퍼드 사회 신경 과학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보스턴대학교에서 인지 신경 과학 학사를,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심리학과 신경 과학을 이용하여 공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공감하는 법을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지 연구한다. 학문적 연구 외에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뉴요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공감, 친절, 관대함에 관한 심리학 칼럼을 저술하며 과학의 홍보 및 대중 커뮤니케이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쓴 칼럼에서 코로나19가 친절함의 세계적 유행을 불러왔다는 신선한 주장을 펼쳤다. 사람들이 재난 상황에서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대신 취약한 사람들을 돕고 친절을 베푸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친절의 토대가 되는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혼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공감을 현대의 뉴노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언론의 큰 호응을 받았다.
《우울할 땐 뇌 과학》,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공부의 고전》, 《혐오사회》, 《무신론자의 시대》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어려서부터 언어에 대한 관심과 재미가 커서 좀 조숙한 나이에 번역을 하겠다는 ‘장래희망’을 품었고, 그대로 세월이 흘러 꽤 오랫동안 번역만 하며 살고 있다. 부산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독일문학을 ‘조금’ 공부했다. 《우울할 땐 뇌 과학》,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공부의 고전》, 《혐오사회》, 《무신론자의 시대》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어려서부터 언어에 대한 관심과 재미가 커서 좀 조숙한 나이에 번역을 하겠다는 ‘장래희망’을 품었고, 그대로 세월이 흘러 꽤 오랫동안 번역만 하며 살고 있다. 부산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독일문학을 ‘조금’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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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도서 1팀 명혜진
사람들 사이의 '공감'이 결여된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다른 사람과 거리 두기가 '미덕'인 분위기가 되고 나서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을 대면할 일도, 마스크를 벗고 서로의 표정을 읽으며 대화할 일도 많이 줄어들었으니까요.
재택근무를 했던 저의 어제를 돌아 보면 카카오톡, 이메일, 사내 메신저가 제가 어제 한 소통의 90%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가족과 고양이를 빼면, 어제 저는 얼굴을 보고 대화한 사람이 없었거든요.

이런 일상이 저만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하루에서 실제 사람과 대화하며 이야기하는 것보다, 다른 매체를 통해 소통하는 빈도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 뉴스기사와 유튜브 댓글창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은 코로나 이후 더욱 냉소적으로 변한 것만 같습니다.
타인의 이야기에 공감하기 보다는 논쟁을 벌이는 경우를 더 많이 발견하고 있거든요.
'모니터 뒤에 사람 있어요' 라는 인터넷 유머가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그동안 많은 책들이 ‘공감’이 가진 힘과 ‘공감능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책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과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은 타고나는 것이며, 변하지 않는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15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과학적 근거와 논리적인 설명을 통해 공감의 작동 원리를 파헤치고,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공감이 부족해져가는 사회에서, 연습을 통해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선택권을 쥐여주고, 질문합니다.
"우리는 공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책 속으로

---p.363

출판사 리뷰

공감은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사는 기술이 되는가
심리학, 뇌 과학, 신경과학으로 풀어낸 공감에 관한 가장 획기적이고 섬세한 접근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이 생물학적인 것으로서, 항상 일정하며 변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하지만 신경과학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런 생각은 무너지고 있다. 많은 연구 결과들이 뇌는 변경할 수 없이 고정된 회로가 아니며, 평생에 걸쳐 변화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그렇다면 흔히 ‘타고난 본성’이라고 알려진 공감은 어떨까? 우리는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공감을 더 키우고, 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심리학과 뇌 과학, 신경과학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공감이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키울 수 있는 기술임을 밝힌 책《공감은 지능이다(원제: The War for Kindness, 심심刊)》가 출간되었다. 저자인 자밀 자키는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15년간 공감 과학을 연구했다. 이 책에서 그는 실험실 안팎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공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공감하는 법을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지 탐구한다.
이 책은 공감을 주제로 했던 다른 책들과 달리 공감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연습을 통해 어떻게 이 능력을 키우고 향상할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마인드셋》의 저자 캐럴 드웩은 자키가 “시대의 획을 긋는 이 책을 통해 공감에 관한 혁명적인 관점을 제시”했다고 말했으며, 《기브앤테이크》, 《오리지널스》의 저자 애덤 그랜트는 자키가 심리학계의 빛이며 이 책은 “친절이 약함의 신호가 아니라 강함의 근원”임을 밝히는 획기적인 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자키는 뛰어난 스토리텔러이기도 하다. 그는 이 책에서 공감을 통해 삶이 송두리째 바뀐 사람들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타인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지도자였지만 이제는 증오 단체에서 사람들을 구해내는 데 열정을 바치고 있는 사람(117쪽), 민간인과 더 평화롭게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경찰들(262쪽), 집단학살을 겪고도 용서를 향해 나아가는 후투족과 투치족(181쪽), 문학작품을 통해 삶의 관점을 바꾼 전과자(189쪽), 환자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의사와 간호사 들(203쪽)의 사례는 우리가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더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로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7쪽)
자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쓴 칼럼에서 코로나19가 친절함의 세계적 유행을 불러왔다는 신선한 주장을 펼쳤다. 사람들이 재난 상황에서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대신 취약한 사람들을 돕고 친절을 베푸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친절의 토대가 되는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혼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공감을 현대의 뉴노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해 해외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우리는 연습을 통해 공감을 키우고
필요와 목적에 맞게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자밀 자키는 과학적 근거를 통해 공감의 작동 원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경험과 구체적인 변화를 서술함으로써 공감이 우리가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것임을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의 뇌와 공감의 정도가 변한다는 사실을 수십 년간의 연구를 통해 증명하고(1장), 우리가 공감을 선택하는 일에 의도적으로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2장). 그리고 외부인에 의한 편견에서 비롯되는 증오가 접촉으로 상쇄될 수 있으며(3장), 문학과 예술이 공감을 더 안전하고 즐거운 일로 만들어줄 수 있음을(4장) 알려준다. 그리고 지나친 공감으로 지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감정과 협력할 수 있는지(5장), 시스템과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바꿈으로써 어떻게 사회를 더 친절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지(6장) 밝힌다. 마지막으로 공감 능력을 낮추고 개인을 고립시킨다고 평가받는 소셜미디어와 익명성이 어떻게 공감을 증가시키고, 서로를 연결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는지 논한다(7장). 이 모든 논의를 통해 우리는 타인에게 공감하는 것이 결국은 나와 사회, 그리고 미래에 살아갈 모든 존재에게 도움이 되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

“공감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최선이자 최후의 희망이다”
우리는 공감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누군가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공감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러한 마음을 선택하고 조절할 수도 있다. 자밀 자키는 이 책을 통해 개인의 선택이 만드는 변화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강렬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그는 독자의 선한 마음에 불을 지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과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변화를 보여준다. 누군가의 신뢰와 우정이 인종차별주의자의 인생을 바꿔놓았듯이, 이 책을 읽은 독자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바꿀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향한 변화의 기회를 독자들의 손에 쥐어주고, 자키는 묻는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추천평

“명료한 글로써 깊은 성찰을 자극하는 이 책은 뇌와 인간 행동에 관한 케케묵은 관점들을 재검토하고 반박한다. (…) 저자는 이 세계가 급증하는 부족주의, 잔학성, 고립의 위협 아래 산산이 분열되어 있다고 보고, 이런 세계 속에서 공감을 구축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한다.”
- [아메리칸 스칼러]

“자밀 자키의 글이 발휘하는 설득력은 대단해서 안드로이드조차 그의 글에는 반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그의 목표는 단지 대중에게 공감에 관한 과학을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사람들이 실제로 각자의 삶에서 친절을 더 많이 행하도록 영감을 불어넣기를 바란다.”
- [사이언스]

“문제의 핵심으로 직진하는 글쓰기 스타일을 갖고 있는 저자는 명료하고 직설적인 언어로써 복잡한 감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중요한 연구 결과들과 자신의 사적인 감정적 · 공감적 반응 사이에 스스로 설정한 가느다란 선 위에서 그는 매우 절묘한 균형을 이뤄낸다. 저자의 연구도 이 책도 매우 큰 가치를 지닌다.”
- [북리스트]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공감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는 경악스러운 증거를 제시하는 동시에, 자신의 연구실에서 실시한 것을 포함, 수십 년간의 연구결과들을 추려 현대의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힘들을 고찰하게 한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던지는 긴급한 메시지다.”
- [커커스리뷰]

“심리학계에서 현재 가장 밝은 빛을 발하는 이들 중 한 사람인 자밀 자키는 이 매력적인 책으로 친절함은 약함의 신호가 아니라 강함의 근원임을 보여준다.”
- 애덤 그랜트(《기브앤테이크, 《오리지널스》 저자)

“이 책은 유려한 글로써 깊은 감정을 전달할 뿐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한 최선이자 최후의 희망, 바로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인간만의 독특한 능력을 과학적으로 빼어나게 분석하고 있다.”
- 대니얼 길버트(《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저자)

“희망을 북돋우며, 과학적으로 완벽하고, 아름답게 쓰인 책.”
- 로버트 새폴스키(《스트레스》, 《닥터 영장류 개코원숭이로 살다》 저자)

“자밀 자키는 자신의 경험과 전 세계에서 일어난 경이로운 실화들과 연구 내용을 마치 하나의 이야기처럼 유연하게 엮어, 이미 우리도 본능적으로는 느끼고 있던 사실에 대한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펼쳐보인다. 그것은 바로 이 불확실한 시대에도 서로에 대한 공감을 키워나가는 일은 가능할 뿐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사실이다. 뚜껑을 열어 인간의 마음을 들여볼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
- 어맨다 파머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광범위하고도 실질적인 안내서.”
- [NPR]

“자밀 자키는 일화와 연구 결과, 뉴스로 보도된 사건, 문학과 공연문화의 상상적 세계를 이야기하면서, ‘친절함을 얻기 위한 투쟁’에 대한 매우 중요한 주장을 제시한다. 만약 그의 말이 옳다면(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아마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정곡을 찌르고 있을 뿐 아니라 가장 적합한 시기에 이 세상에 등장했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시대의 획을 긋는 이 책을 통해 자밀 자키는 공감에 관한 혁명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공감은 키울 수 있고, 공감을 키우면 사람들, 인간관계, 조직, 문화가 모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캐럴 드웩(《마인드셋》 저자)

“이 훌륭한 책에서 자밀 자키는 최신 과학과 영원히 당신의 마음 속에 남을 이야기들을 하나로 엮어냈다.”
- 앤절라 더크워스(《그릿》 저자)

올해의 책 추천평 (1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추천합니다.
kim***** | 2021.10.25

회원리뷰 (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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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공감으로 가는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s | 2021-05-17

현대사회에서 가장 급속도로 결핍되고 있다고 느끼는 감정중 하나는 바로 공감이다. 

sns를 통해 예전보다 더 멀리 있는 사람들을 가까이 연결하고 뉴스와 매체를 통해 우리는 전세계의 소식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빨리 더 쉽게 더 많이 접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은 외로움과 소외감을 호소하며 사회에서 사람들간의 대면 활동과 직접적인 감정의 교류가 줄어들면서 자연히 그에 따른 공감의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공감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고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주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만큼 사회가 개인중심으로 변화하고 비대면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요즈음 우리 세대를 넘어서서 우리 자녀세대를 바라보면서 우려의 마음을 갖게된다.

아마도 공감이란 단어에 관심을 갖는 많은 이들이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런 시기에 공감과 관련된 한권의 책이 소개되었고 자연히 책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었다.

 

"공감은 지능이다"

 

공감과 관련된 이야기이면서도 지능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어서 공감을 뇌과학과 연결해서 설명한 책인가? 혼자 생각했는데 큰 글자의 타이틀 아래  "신경과학이 밝힌 더 나은 삶을 사는 기술"

이라는 부제를 보면서 더더욱 이 책이 그런 책일거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다 읽고 나니 공감이 뇌와 연결되어 우리가 변화시킬수 있는 여지가 담긴 제목이라고 하더라도 지능이라는 단어 자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런방향보다는 공감이 어떤 역할을 하고 공감이 빛을 잃어가는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공감능력을 키울수 있을지에 대한 담론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원제는 "The War For Kindness" 이다. 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대변하고  이 책에서 실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대변하는 제목으로 딱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 책을 집어든 사람들은 적어도 '공감'이라는 단어에 끌림이 있고 더 알고 싶고 이 감정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독자들이 대부분일것이기에 이 책은 그런이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고 도움이 될 책이다.

 

저자인 자밀자키는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스탠퍼드 사회신경과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자신의 부모님들이 여덟 살때 이혼 절차를 밟기 시작하여 그 과정이 열두살에 마무리 되었고 이혼 과정은 물론 이혼 후에도 서로에 대해 극도의 부정적 감정을 갖고 있는 두 부모님 사이에서 자신이 균형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공감의 능력을 키울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하는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저자는 모두가 처한 고통스러운 상황속에서 어머니 집에 있는 동안은 어머니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는 규칙을 옳은것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했고 아버지 집에 있는 동안은 아버지의 세계에 자신을 맞췄다고 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 덕분에 두분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졌을 때도 두분 모두와 자신이 연결을 유지할 수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 때 깨달은 경험이 서로 극단적으로 다를 때에도, 양쪽의 경험이 모두 진실하고 심오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고 한다. 참 성숙하고 사려깊으면서도 지혜로운 아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나를 포함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대로 지난 40년 동안의 공감을 측정하고 수만명의 데이타를 수집해서 분석한 결과에 대해 나온다.  그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공감은 꾸준히 감소했고, 21세기에는 감소세가 특히 더 심해졌다.

 

2009년의 평균적인 사람들은 1979년 사람들의 75퍼센트보다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우리가 실제로 공감을 할 때면, 우리의 염려는 뭔가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 

 

세 살난 아일란 쿠르디의 비극을 생각해보자.  2015년 9월에 고국 시리아를 탈출한 아일란의 가족은 터키에서 그리스로 넘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지중해의 좁은 해협을 건너려 했다.

그러나 그들이 탄 고무보트가 뒤집혔고 그들은 어두운 바다에서 3시간 넘게 표류했다. 아버지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아일란, 아일란의 형과 어머니 모두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아일란이 죽은 후, 한 사진가가 해변에 얼굴을 박고 있는 아일란의 작은 시신을 사진에 담았다. 

그 이미지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가 인도주의적 위기를 증언했다.

....

 

시리아 난민을 돕는 기부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기 삶을 이어갔다. 시리아 난민 위기는 여전히 심각했지만, 기부금과 뉴스 보도는 급증했던 것만큼 재빨리 급감했고, 10월이 되자 거의 사라졌다.

 

아일란의 죽음은 공감을 산불처럼 번지게 할 만큼 충분히 묵직한 일이었다.

위기 상황에 부닥친 다른 수많은 아이가 겪는 고난 역시 그러하다.

 

하지만 우리는 다수가 겪는 고난보다는, 얼굴과 울음소리를 뇌리에 새겨놓은 단 한명의 개인에게 더 쉽게 공감한다.

실험실에서 한 연구들을 보면, 사람들은 비극적 사건을 겪은 여덟 명이나 열명, 수백 명의 피해자보다 한명의 피해자에게 더 많이 공감한다.

(p.22)

 

아이티 지진에서 수십만명이 사망했다거나 예맨의 지진에서 8백만명이 끼니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글을 보면 그 숫자들이 우리를 압도해서 무력감을 안기고 결국은 무감각하게 만든다. 수많은 고난의 엄청난 무게에 눌려 우리의 연민은 결국 힘을 잃게 되는것이다.

 

오늘날 공감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는 극빙을 연구하는 기후학자와 비슷한 처지이다. 우리는 해마다 공감과 극빙의 소중함을 더 깊이 깨닫지만,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서 그 둘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p.25)

 

저자는 책속에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우리역시 한번쯤은 기질과 성격을 생각할때 해봄직한 질문이다.

 

"공감은 타고나는 것일까?"

 

저자는 이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 스타트랙의 로든베리 가설 2가지를 이야기한다.

하나는 공감이 기질이라는 것, 즉 공감이 성격에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유지된다는 가정이다.

둘째는 공감은 변치 않는 특징일 뿐 아니라, 어느 순간이든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반사작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오래된 이론이자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이 두가지 가설 모두가 잘못된 가설임을 하나하나 객관적 지표와 예시를 통해 지적하고 있다.

 

플라톤에서 시작된 이 이론들은 다른사람들이 고통이나 역겨움, 기쁨을 느끼는 것을 보면 본인이 직접 그런 감정을 느낄 때와 동일한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미러링에 대한 연구로 이어진다.  그 이후 우생학을 주장한 골턴과 현대 심리학과 뇌과학을 거쳐 로든베리라는 <스타트랙>  대중문화의 거물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결론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바로 공감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감이 하나의 기질적 특성이라면, 우리가 공감 능력을 더 키우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리고 만약 공감이 반사작용이라면 지금 이순간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느끼는 정도를 바꾸기 위해서 할수 있는 일도 없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저자는 이 질문을 시작으로 연구를 해왔고 그 결과 수많은 실험과 연구와 데이타를 거쳐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우리는 연습을 통해 공감을 키울 수 있고 그 결과 더 친절해질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놀랍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이는 수십 년 동안의 연구가 뒷받침하는 사실이다. 나의 연구실을 포함하여 많은 연구실에서 나온 연구 결과들은 공감이 고정된 기질적 특징보다는 기술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려준다.

시간을 들여 예리하게 단련할 수 있고 현대 세계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기술 말이다.

(p.35)

 

저자는 마치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개선하듯이 우리의 공감도 그렇게 변화시킬수 있다는 가능성과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물론 유전적으로 더 강한 공감력을 타고 난 사람도 있지만 그 힘이 우리에게 달려있기도 하다는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예로 이 책을 통해 부족간의 집단학살을 겪은 아프리카 르완다의 후투족과 투치족의 이야기가 나오고,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간호사들과 의사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현재 MRI 연구들이 거듭 보여주는 것은 우리의 경험, 선택, 습관이 우리의 뇌를 빚어간다는 사실이다. 현악기 연주나 저글링을 배우면 뇌에서 손을 통제하는 일을 담당하는 부분들이 자란다. 만성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시달리면 기억과 감정에 관련된 부분들이 위축된다.

....

성격은 우리를 특정한 삶의 궤도에 가두지 않으며, 성격에는 우리가 내린 선택이 반영된다.

(p.52)

 

 


 

공감의 작동원리는 우리의 이성과 감정의 끊임없는 교류사이에 밀고 당기는 힘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본다. 여기에서 공감에 대한 비판적인 이론도 등장한다.

"공감은 초점이 좁고 특수 사례에 끌리고 간단한 산수조차 할 줄 모른다"

공감이 우리의 관심을 끄는 요소와 인종에 대한 선호등에 늘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이 등장한다. <공감의 배신>의 저자인 심리학자 폴 블룸의 이야기다.

 

공감은 편향되고 근시안적이며 현대세계에 부적합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없다. 블룸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도덕적인 존재가 되려면, 감정을 완전히 접어버리고 대신 데이터가 지닌 것과 비슷한 합리적 선의를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

 

사람은 감정을 더 끌어올리거나 가라앉히는 것만 선택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더 유용한 특정 감정을 키울 수도 있다. 인식하든 못하든, 우리는 슬픔이나 기쁨, 불안의 대가와 이점을 끊임없이 저울질하고, 우리의 목적에 도움이 되는 감정을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내 이야기를 해보면 나는 예민하고 섬세한 언니와 늘 비교되어 내가 되게 둔감하고 오히려 예민함과는 거리가 있는 성격이라고 생각하며 성장해왔다. 

그렇게 성인이 되어 공대에서 만난 내 주변 친구들의 성향을 보고 나는 내가 그들보다 오히려 예민한 사람이라는것을 어느날 깨닫게되었다. 다른사람들에 대한 반응과 감정에 훨씬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이야기의 맥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원인과 결과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와 반대편 대척점에 있는 남편을 보면서 그 생각은 굳어졌다. 그 옆에 있으면 내가 세상 예민하고 까칠한 사람이 된 느낌일 정도로 세상일에 무심하고 타인에 대한 감정의 동요가 거의 없는 이 사람을 보면서 어쩔땐 부럽기도 하고 세상 참 편하겠다란 생각을 했다.

나는 감정때문에 너무 힘들일이 많은데 그렇지 않은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특히 아이를 낳으면서는 감정선에 문제가 생긴것처럼 더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민감해지는 나를 보면서 힘들때도 있었다. 가까운 선배의 어머니가 암선고를 받고 고통속에 세상을 떠날때까지 나는 그 선배만큼이나 불면의 날들을 보낼때가 많았다. 솔직히 그 불안과 슬픔과 고통이 전이되어 나는 그 기간 동안 정말 힘들었다.

영화나 다큐를 보아도 쉽게 그 감정에 전이되고 특히 슬프거나 고통스런 내용을 보고 바로 잊지를 못하기에 어떨땐 공감이라는 감정이 당사자에게는 오히려 독이되거나 에너지를 고갈시킬수 있다는 면에서 공감이 꼭 좋기만 한것일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었다.

 

그런데 이 책에 내가 공감에 대해 가졌던 의문에 대해서도 다뤄주고 있다.

'지나친 공감의 위험' 부분에서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는 공감을 더 많이 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이 공감하다 보면 기력이 다 빠질수도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25년전에 칼라 조인슨은 공감을 너무 많이 해서 생기는 손상을 뜻하는 '공감 피로 compassion fatigue' 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간병중인 사람은 다른사람에 비해 우울증이 생길 확률이 훨씬 높고, 전반적으로 건강상태도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흔히 들어왔지만 여기에서는 놀라운 예를 하나 더 들고 있다.

놀랍다는 표현보다 충격적이란 표현이 맞겠다.

 

공감을 잘하는 부모의 자녀는 분노와 급격한 기분 변화를 덜 겪으며, 스트레스에서 더 신속하게 회복하지만 공감을 잘하는 부모에게는 대가가 따른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들에게서는 저강도 염증과 세포노화의 신호가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청소년자녀가 우울증을 겪은 경우 공감을 잘하는 부모는(공감을 덜하는 부모는 그렇지 않았지만) 훨씬 더 심한 염증에 시달렸다.

저자는 기진맥진해지는 것을 좋은 양육의 결정적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녀에게 모든것을 주고, 그러고도 좀 더 주는것, 그것이 좋은 양육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이상에 맞 춰 살다가는 본인이 육체적 타격을 입을수 있다고 한다. -_-;;;

결국 부모도 사람이기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예외가 될순 없나보다

.


 

저자는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아기들이 분초를 단위로 생사를 오가며 보호를 받고 있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사망선고를 해야하고 고통받는 부모들을 늘 접촉해서 함께 이야기나눠야 하는 의료진들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연구해왔다.

 

그들이 이 상황과 과정들을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그들의 스트레스와 일의 관계 그리고 공감의 정도에 따라 개인적으로 어떤 차이들이 있는지를 연구했다.

 

신생아집중치료실 어디에나 번아웃과 피로와 트라우마가 퍼져있는 상황을 목격했고 특히나 출산경험을 갖고 있는 집중치료실 의사들이 어떻게 감정이 이입되는지를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 간호사중 4분의 1이 불면과 플래시백(불현듯 떠오르는 과거의 장면들), 탈진같은 이차 트라우마를 보고했는데, 이는 다른 과 간호사들보다 약 2배 높은 비율이다.

공감을 잘하는 돌봄종사자들에게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유사한 증상들이 생길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공감의 마음을 분리해서 치료실에서도 감정없이 존중없이 일처리하는것이 최선일까? 저자는 이 부분에 있어서도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다. 이들을 향한 사회적 지지가 번아웃된 이들에게 완충역할을 해준다.

 

존스홉킨스에서 일어난 의료사고를 계기로 의사들을 위한 '심리적 응급처치' 상담을 시행하는 RISE팀을 만들었다. 첫해에는 거의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한달에 한명이 전화를 했지만 경직된 문화속에서 과실을 범했거나 살수 있을거라 생각한 환자를 잃은 의료진들이 하나둘 상담 전화를 걸어오면서 현재는 한주에 100명 이상이 상담을 한다고 한다.

 

최근 RISE팀을 만든이는 불행한 사건 이후 이 RISE를 활용했던 간호사들이 다른이들에 비해 장기 휴가 또는 사직할 확률이 훨씬 줄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다른 방법으로 감정에 맞서는 대신 감정선과 협력하여 균형을 찾기위한 명상요법을 제시한다. 실제로 미국의학센터에 명상센터를 운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와 닿은 부분은 바로 공감으로 인한 괴로움과 염려에 대한 차이점을 이야기 한 것이다.

심리학자들도 '공감으로 인한 괴로움'과 '공감으로 인한 염려'를 구분한다.

 

괴로움은 정서적 공감에서 생기는 한가지 결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떠안음으로써 그 사람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반면 염려는 누군가의 감정을 함께 느끼고 그들의 안녕이 향상되기를 원하는 마음이다.

염려와 괴로움은 같은 동전의 양면처럼 보이지만 그 둘이 항상 함께 가는 건 아니다.  둘은 아주 약하게 연관되어 있을 뿐이다.

깊은 괴로움을 경험하는 사람이 반드시 깊이 염려하는 것은 아니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쉽게 괴로움에 빠지는 사람은 타인의 고통을 회피한다. 예컨데 자신을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 빠뜨릴 자원봉사 기회를 거부하는 것이다.

괴로워하기보다 염려하는 편인 사람은 그러지 않는다.

(P.243)

 

공감이 갖는 부정적 측면에 대해 고민했던 나의 생각들에 저자의 괴로움과 염려에 대한 견해는 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내가 그런 상황을 맞딱뜨렸을때 어떤 자세로 어떻게 대처하며 받아들여야 할지에도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나보다 더 예민하고 쉽게 공감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사실적인 슬픔을 다루거나 고통스런 상황에 대해 묘사한 영화나 글도 읽기 힘들어 회피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들에게도 이 공감으로 인한 괴로움과 염려의 차이를 인식하고 스스로 변화할수 있는 노력을 갖도록 하는것이 실질적 도움이 될거라 믿는다.

 

또하나 저자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역할의 재정의가 그들을 변화시킬수 있다는 점이다. 돌봄 종사자들은 죽음을 부인함으로써가 아니라 삶을 긍정함으로써 환자를 도울 수 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의 멜리사는 죽어가는 아이들의 가족과 함께하는 것을 '특권'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시간에는 아주 풍부한 내밀함과 인간성이 존재한다고 믿는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그들이 자신을 고갈시키는 게 아니라 지속시키는 방식으로 그 일을 할 수 있다면 그들은 그 선물을 더 많은 사람에게 줄 수 있다.

 

공감을 강화시키는 가장 결정적인 것이 경험이라는 생각을 누구나 해볼수 있는데 저자는 연극을 하고 문학작품을 읽는것이 구체적으로 우리의 공감을 강화시키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효과를 주는지를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면서 교도소에 있는 전과자들중 전과가 많고 재범 위험이 높은 이들을 선정해서 문학 독서모임 '삶의 변화'를 이끈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 

이 경험이 그 후에 그들이 사회에 나갔을때 재범율에 어떤영향을 주었고 어떤 의미있는 데이타가 되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삶의 변화'는 학생들이 자신의 인생에 관해 이야기하지 는 않았지만,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이 그들에게 자신을 바라볼 새로운 렌즈를 제공해주는 것은 분명했다.

학생중 다수가 거의 평생 '나쁜놈' 소리를 듣고 살았고, 나쁜 놈이 아닌 존재가 될 기회는 좀처럼 가져본 적이 없었다.

소설은 모든 범죄의 표면 아래에는 결함이 있지만 여전히 존엄성을 지닌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드러내 주었다.

(p.194)

 

이 모임을 주도했던 판사-교수팀은 매사추세츠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에 속하는 린과 도체스터, 록스베리에 '삶의 변화' 새지부를 열었고, 이어서 캘리포니아와 뉴욕, 잉글랜드에도 열었다. 

 

문학이 갖는 힘에 대해 이야기할때 가장 자주 언급되는것중 하나가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늘 빠지지 않았는데 이 공감책에서 역시 이부분을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다.

그런점에서 우리 사회가 여전히 문학을 여러면에서 잉여의 것으로 본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마지막장 디지털의 양날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왜곡되고 소외되는 현상들, 익명성속에 공감을 해치는 다양한 시도들을 비판하면서도 우리가 이 디지털을 다른 방식으로 사용했을때 어떤 극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접촉을 통해 나와 다른 이들에 대한 공감능력이 높아지는 데이타를 보면서도 어쩔수 없이 비대면이 강화되는 사회로 변화되는 상황속에서 우리가 찾을수 있고 시도해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들을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학자들의 모습에서 그래도 희망적인 미래를 엿보게 된다.

 

그 중  가상현실을 통한 공감능력에 대한 실험은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준다.

여러 실험결과들을 통해 가상현실로 특정 상황에 맞는 체험을 한 이들은 텍스트나 영상으로 같은 내용을 접하거나 읽은 이들보다 훨씬 더 깊이 공감하고 오랜시간 그 공감을 지속하며 행동으로도 연결시키는 확률이 높았다.

이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디지털기술은 공감능력향상에 혁신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자폐아들이 사람들의 표정을 읽어내어 그 감정을 이해하는 방식에 어려움을 겪는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폐장애 글래스를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이야기 역시 흥미로웠다.

이 아이들이 구글 글래스 같은 방식의 글래스를 쓴뒤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이 데이터로 저장되어 있는 글래스를 통해 상대방의 감정에 해당하는 정보를 글래스를 통해 얻을수 있고 이것에서 대화를 지속가능하게 하며 전통적인 치료법들보다 훨씬 더 접근하기 쉽고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효율적이며 비용도 저렴한 기술이 될수 있다는 면에서 고무적이다.

상호공감을 위한 코코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부분도 사회적 연결망을 통한 상호 공감이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어떤 역할을 할수 있을지에 대한 답의 일부분을 제공한다.

 

공감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는 이 한권의 책에서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우리 사회에서 공감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들과 우리의 공감능력을 어떻게 발전시킬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들을 살펴보며 나의 주변 이웃들과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돌아보게 된다.

흔히 친절을 자신을 희생하여 타인을 이롭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베푸는 사람이 선의의 대상에게 공감할때 특히 이로운 효과가 나타난다는 결과는 우리에게 공감과 친절이 사회의 안전과 타인만을 위한것이 아님을 증명해준다.

 

우리의 세대가 하는 선택들의 총합이 미래를 창조할 것이라는 저자의 거창한 결론까지 가지 않더라도 지금 내가 발딛고 살아가고 있는 이 공간이  좀 더 안전함을 느낄수 있으며 고통받고 힘들때 위로받을수 있으며 다른이들의 마음을 함께 나눌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할때 이 시공간이 좀더 의미있게다가옴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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