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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의자 × 오늘의 의자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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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사물들의 미술사 시리즈

기억의 의자 × 오늘의 의자 세트

[ 전2권, 부록 : 엽서 8종 세트 ]
이지은 | 모요사 | 2021년 04월 07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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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의자 × 오늘의 의자 세트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4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990g | 135*210*37mm
ISBN13 9788997066674
ISBN10 8997066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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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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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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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미술사학자, 장식미술 감정사이자 작가. 1999년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로 유학을 떠나 프랑스 크리스티 경매 학교와 감정사 양성 전문 학교인 IESA에서 수학했다. 파리 1대학에서 ‘무형 문화재 비교 연구’를 주제로 박물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파리 4대학에서 ‘아르누보 시대의 식당 가구’를 주제로 미술사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동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저자는 프랑스 장인들의 아틀리에를 직... 미술사학자, 장식미술 감정사이자 작가. 1999년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로 유학을 떠나 프랑스 크리스티 경매 학교와 감정사 양성 전문 학교인 IESA에서 수학했다. 파리 1대학에서 ‘무형 문화재 비교 연구’를 주제로 박물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파리 4대학에서 ‘아르누보 시대의 식당 가구’를 주제로 미술사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동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저자는 프랑스 장인들의 아틀리에를 직접 찾아다니며 눈과 귀로 오브제를 판별하는 법을 익혔다. 소더비, 크리스티, 타잔 경매장에서 인턴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옛 물건들이 어떻게 가치 평가되는지를 체험했다. 그리고 『행복이 가득한 집』, 『바자』, 『보그』, 『메종』, 『페이퍼』 등 다양한 국내 잡지에 장식미술과 파리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들을 써왔다. 2014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특별전 《파리, 일상의 유혹》에서 전시 콘셉트를 담당했으며, 도록을 집필했다.

저서로 오브제와 생활사를 시대별로 폭넓게 다룬 ‘이지은의 오브제 문화사’ 시리즈 1권 『귀족의 시대 탐미의 발견』과 2권 『부르주아의 시대 근대의 발명』이 있고, 액자, 의자, 침대, 화장 도구 등 주변의 사물들을 하나씩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사물들의 미술사’ 시리즈 1권 『액자』(2018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가 있다. 그리고 프랑스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아틀리에를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취재한 이야기를 소설 같은 스토리로 만들어낸 『유럽 장인들의 아틀리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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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기억의 의자』 편

의자, 사람의 숨결이 스며 있는 사물


의자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오브제다. 집, 카페, 관공서 대기실이나 공연장 하다못해 아파트 옆 산책로나 호숫가 등 인간의 발길이 닿는 어디에나 의자가 있다. 그렇다면 대체 이 의자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탄생했을까?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가구이다 보니 의자만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가구는 드물다. 의자는 삶의 형태나 풍경, 형식과 관습의 변화에 따라 사소한 장식이나 디테일뿐 아니라 구조와 종류 자체가 완전히 바뀐다. 그래서 의자의 계보도와 가계도는 『반지의 제왕』만큼이나 복잡하고 다양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이 책에서는 중세 시대부터 19세기 산업혁명 이전까지의 ‘의자’가 당대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가 유럽의 성당과 궁전에서 보는 유서 깊은 의자들이 어떻게 어떤 이유로 태어나 소멸했는지를 추적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의 의자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와 경제성, 미의식에 따라 제작된 근대 이전의 의자들은 생산과 판매가 산업화되기 이전의 시대, 생산자와 판매자가 분리되지 않고 공정의 대부분을 수공에 의지하던 시대의 ‘작품’들이다.

의자에 대한 선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과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이러한 앤티크 의자들이 단지 지나간 과거의 유물에 불과할까? 그렇지 않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는 각종 모임과 행사에서 가장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남들이 서 있을 때 안락의자에 느긋하게 앉아 주위를 둘러보는 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그의 자리를 욕망한다. 루이 14세 궁정인들이 ‘타부레’라는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의자를 욕망하고 중세인들이 대성당의 어둠 속에 숨겨져 있던 ‘스탈’을 동경했던 것처럼…….
오늘날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에 놓여 있는 둥근 등받이의 고전 의자는 18세기판 네크워크라 할 수 있는 살롱의 붐을 타고 이성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고자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의자다. 이 의자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꼬고 앉은 부르주아들이 문화의 전면에 나서던 시대, 이 시대의 풍경은 오늘날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미국의 햄프턴이나 베벌리힐스의 상류층들이 가장 선호하는 앤티크 의자, 경매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하며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에도 놓여 있는 의자. 이 의자는 어떤가? 가구계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는 치펀데일의 가구는 여전히 가장 클래식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마호가니로 제작되어 고전적인 인상을 풍기는 이 의자 속에는 18세기 산업혁명 이전에 영국에서 싹튼 ‘혁신의 정신’이 숨어 있다.
이 책은 근대 이전의 의자 다섯 점을 통해 각각의 의자가 품고 있는 당대의 풍경과 사람들을 다룬다. 의자의 고유한 이름이나 스타일별 특성 외에도 생활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의자의 탄생과 사망을, 그 특별한 구조와 가계도를 만들어낸 근원이 무엇인가를 탐구함으로써 좀 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중세 시대부터 매뉴팩처까지
특별한 다섯 개의 의자 이야기


중세의 민낯을 새긴 의자, 미제리코드
유럽의 대성당을 여행하다보면 매우 특이한 건축물 같은 의자인 스탈을 볼 수 있다. 역사상 최초로 가구를 다루는 전문 직업군인 장인이 탄생했던 중세 시대, 스탈은 토목공이자 가구 제작자였던 이들이 만든 중세의 걸작이었다. 중세 시대 권력자인 주교를 비롯해 고위 성직자들을 위한 의자였던 스탈. 이 스탈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중세의 민낯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의자가 붙어 있다. ‘미제리코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의자를 통해 대성당의 담벼락 아래 숨어 있는 중세인의 일상으로 들어가보자.

루이 14세의 사라진 은옥좌를 찾아라!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루이 14세 시대 ‘거울의 방’을 장식했던 것은 은가구였다. 17세기 유럽의 그 어떤 궁전보다 화려했던 베르사유 궁에는 1톤이 넘는 은가구와 2미터에 달하는 은화병, 은화분이 즐비했다. 전쟁으로 인해 한날한시에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루이 14세의 은공예품 컬렉션 그리고 당대인의 증언으로만 남은 루이 14세의 옥좌. 과거의 어느 시점에 분명히 존재했지만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 루이 14세의 옥좌는 과연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까. 1686년 9월 1일 태국의 아유타야 왕국에서 10개월에 걸친 여정 끝에 루이 14세를 알현했던 코자 판 대사 일행의 발자취를 따라 루이 14세의 옥좌를 추적한다.

사물의 가치에 관한 무서운 진실, 타부레
콧대 높은 왕족과 귀족, 궁정인들이 앉아만 볼 수 있다면 영혼까지 바칠 수 있다고 증언한 의자, 오늘날 타부레는 앤티크 시장에서조차 외면당하고 연구서에서도 다루지 않는 아주 사소한 의자로 전락했다. 하지만 생시몽과 프리미 비스콘티, 마담 세비녜가 증언했던 그 시절 타부레의 영화(榮華)는 대단하다. 등받이도 없는 일개 스툴에 불과한 의자가 선망과 갈등, 배신과 음모의 원천이던 시대. 타부레는 사물의 가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에 관한 무서운 진실을 들려준다.

18세기 실존 장인의 생생한 가구 제작 현장
프랑스 국립고문서 보관소의 낡은 문서 몇 장으로 남은 의자 장인 루이 들라누아의 금전출납부. 단 몇 장에 지나지 않는 이 고문서 속에는 의자 제작에 관여했던 수많은 18세기인들의 생활상이 숨어 있다. 파리 최고의 의자거리 본누벨에서 대팻밥과 나무 먼지를 풀풀 날리며 의자 만들기에 몰두한 장인들, 식민지에서 가져온 목재가 끝도 없이 쌓여 있던 파리 센 강의 목재상, 폴란드 바르샤바와 파리를 오가던 국제적인 건축가, 인체 표본 못지않은 정밀한 의자 모형을 만들던 밀랍 모형 전문가 등 18세기 의자 산업의 정수가 펼쳐진다.

가구계의 셰익스피어, 치펀데일의 혁신적인 의자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이 인터뷰를 할 때마다 등장하는 의자는 영미권에서 가장 클래식한 의자로 손꼽히는 토머스 치펀데일의 게인즈버러풍 의자다. 육중한 마호가니로 만들어 척 보기만 해도 고전미가 넘치는 이 의자에는 현대인이 상상할 수 없는 매뉴팩처 시대의 혁신이 숨어 있다. 치펀데일의 무엇이 그토록 당대인들을 매료시켰을까? 영국인들의 자부심, 가구계의 셰익스피어라 불린 토머스 치펀데일의 성공 비결과 비전을 만나보자.


『오늘의 의자』 편

디자인 의자, 비전과 철학이 담긴 오브제


백 년 전에 탄생한 토네트 의자가 21세기 서울의 가장 트렌디한 카페에 놓여 있고,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탄생한 알바 알토의 파이미오 암체어와 마르셀 브로이어의 바실리 체어는 지금도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끈다. 유행이 지나면 사정없이 버려지는 소비의 시대에 무엇이 이 의자들에 시간을 뛰어넘는 생명력을 부여했을까?
이 책에서는 MZ 세대가 주목하는 욕망의 소비재,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소비재로 떠오른 ‘디자인 아이콘 의자’ 다섯 개의 탄생 과정을 샅샅이 파헤친다. 디자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 디자이너나 건축가들을 소개하는 간략한 크리에이션 스토리가 아니다. 이 책은 명품 디자인 의자들이 탄생한 시대의 풍경과 의자 제작자들의 오리지널 창작 스토리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생생한 생활상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 의자들의 비결을 찾아간다.
아직까지도 빈의 문화 아이콘으로 남은 클림트, 제체시온, 빈 공방, 카페 무제움의 시끌벅적한 풍경,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시절의 독일과 바우하우스의 청춘, 전쟁이 촉발시킨 신소재 기술의 발전, 베이비 붐과 함께 찾아온 아메리칸 스탠더드의 탄생…… 이 책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단지 스타일의 변천사가 아니라 각자의 시대를 충실하게 살아간 창작자들의 철학과 비전이다.

산업 시대의 비전을 밝힌 의자의 혁명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 생생한 풍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사진 자료를 넣은 것은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강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50만 원대에 팔리는 찰스 임스의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의자가 6달러 17센트짜리의 저렴한 모델로 등장한 최초의 프레젠테이션 보드(뉴욕 현대미술관 소장),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바실리 체어의 최초 완성 모델(시러큐스 대학의 마르셀 브로이어 개인 아카이브), 알바 알토가 파이미오 암체어를 구현한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주는 세부 구조 스케치(알바 알토 재단), 역대급 베스트셀러 의자를 탄생시킨 1859년 토네트 사의 공장 모습 등 국내의 그 어떤 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귀중한 자료를 통해 의자의 내력을 면밀히 추적해간다.
산업 시대에 새로운 의자를 탄생시킨 여러 동력 중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은 신소재다. 의자의 발전사에서 산업 시대는 생산 과정에 기계를 도입한 시대라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착상부터 생산까지, 오늘날 누구나 알고 있는 ‘디자인’이라는 개념은 단지 세련된 외형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시대의 경제 논리를 사물의 형태와 재료, 구조, 생산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론에서 출발했다. 즉 ‘좋은 디자인’이란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최적화된 생선 과정에 걸맞은 재료의 선택과 구조의 착상에서부터 운반과 이송 과정의 경제성, 사용자의 기호와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합목적성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
이 책은 19세기부터 시작해 현대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신소재들을 중심으로 다섯 개의 의자 이야기를 펼쳐낸다. 디자인 아이콘이 된 이 다섯 개의 의자는 합판이나 비닐, 플라스틱처럼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지만 막상 그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소재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보고서나 다름없다.

토네트부터 찰스 임스까지
디자인 아이콘이 된 다섯 개의 의자 스토리


전무후무한 의자계의 역대급 베스트셀러, 토네트 14번 의자
1859년에 탄생해 오늘날까지 생산되고 있으며 심지어 빈티지 버전마저도 인기가 높은 전무후무한 의자계의 베스트셀러. 토네트 14번 의자는 산업 시대의 의자가 가야 할 길을 가장 먼저 밝힌 의자다. 우리 시대 의자 산업의 공룡이 된 이케아의 비전을 19세기에 이미 구현했던 토네트 14번 의자를 통해 산업혁명이 바꾸어놓은 신가구 산업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보자.

어제와 오늘을 잇는 모던의 상징, 오토 바그너의 의자
이 책에 등장하는 다른 의자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오토 바그너의 포스트슈파르카세(우체국 저축은행) 의자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의자다. ‘어제’에 해당하는 19세기와 ‘오늘’이라 할 수 있는 20세기 사이에 다리를 놓은 의자. 이 의자에는 ‘모던’이라는 용어가 처음 탄생해 지식인과 건축가, 예술가들을 매혹시켰던 빈의 문화와 그 시절 그토록 목청 높여 외쳤던 ‘모던’의 함의가 숨어 있다.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바실리 체어의 진짜 스토리
요즘에도 바실리 체어를 검색해보면 ‘기능적인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대변한 의자’, ‘모더니즘의 상징’, ‘아이콘 중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뜬다. 하지만 정작 이 수식어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아들러 자전거의 심리스 강관 핸들, 헨리 포드의 자동차 T에 영감을 받아 배관공의 기술로 만들어낸 의자. 시러큐스 대학교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마르셀 브로이어의 개인 아카이브 속에는 바실리 체어의 진짜 의미가 숨겨져 있다. 르코르뷔지에부터 알바 알토에 이르기까지 모던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의 극찬을 받은 의자, 금속 디자인 의자의 모태가 되었던 바실리 체어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들어보자.

합판을 가구에 최적화시킨 알바 알토의 비전
알바 알토의 파이미오 암체어가 베니어판 의자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가난과 소외의 상징인 베니어판은 실은 제2차 세계대전을 성공으로 이끈 신소재다. 영국 폭격기 모스키토의 동체로, 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책꽂이로, 싱어 재봉틀의 케이스로 활용된 베니어판은 목재 산업의 신세계를 견인했다. 인간적인 기능주의를 설파했던 젊은 건축가 알바 알토가 당시 유행하던 금속 소재를 제치고 과감하게 선택한 소재, 합판. 합판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던 알바 알토의 비전을 만나보자.

6달러 17센트짜리 플라스틱 의자, 미국의 꿈이 되다
임스의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의자의 최초 버전은 6달러 17센트였다는 걸 알고 있는가? 심지어 이 의자는 뉴욕 현대미술관의 ‘저가 가구’ 국제 공모전 당선작이었다는 사실은? 임스의 플라스틱 의자는 원래 금속 의자로 구상되었다. 하지만 당시는 플라스틱이 신소재로 등장해 산업계의 유망주로 떠오르던 때였고, ‘저가 가구’의 콘셉트에 이보다 더 안성맞춤인 재료는 없었다. 타파웨어, 록큰롤, 슈퍼마켓, 레빗홈 타운……. 플라스틱은 가장 미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낸 아메리칸 스탠더드 라이프의 주역이었다. 미국의 베이비 붐 세대의 경쾌한 로큰롤 리듬과 함께 임스의 컬러풀한 의자 세계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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