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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의 사생활

벌, 꽃, 인간이 만든 경이로운 생명의 드라마

소어 핸슨 저/하윤숙 | 에이도스 | 2021년 03월 13일 | 원제 : Buzz: The Nature and Necessity of Bees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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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3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02쪽 | 518g | 138*215*25mm
ISBN13 9791185415420
ISBN10 11854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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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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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미국 퍼시픽노스웨스트에서 나고 자랐다. 보존생물학자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구와 생물보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은이는 중앙아메리카의 나무와 명금류, 탄자니아의 둥지 약탈, 아프리카대머리수리의 먹이섭취 습성 등을 연구했다. 레드랜드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아이다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구겐하임Guggenheim 펠로우, 스위처재단Switzer Foundation 환경연구원으로 있으며 인간생태계연구그... 미국 퍼시픽노스웨스트에서 나고 자랐다. 보존생물학자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구와 생물보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은이는 중앙아메리카의 나무와 명금류, 탄자니아의 둥지 약탈, 아프리카대머리수리의 먹이섭취 습성 등을 연구했다. 레드랜드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아이다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구겐하임Guggenheim 펠로우, 스위처재단Switzer Foundation 환경연구원으로 있으며 인간생태계연구그룹(HESG)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간다의 브윈디 천연국립공원의 외딴 오지 마을에서 2년간 마운틴고릴라를 연구해서 쓴 첫 책 『울창한 숲』The Impenetrable Forest은 2008년 USA Book News 자연 분야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깃털의 자연사와 문화사를 흥미롭게 녹여낸 『깃털』은 매년 자연사 부문의 뛰어난 책에 주는 존 버로스 메달을 수상했으며, <라이브러리저널> 과학기술 분야 최고의 책 선정, 영국의 권위 있는 논픽션 상인 BBC 새무얼 존슨 상 후보에 오르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자연과 인간 세계의 접점에 대해 주로 연구하며 현재는 전쟁의 생태학적 영향을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캣퍼슨』, 『문명의 만남』, 『씨앗의 승리』, 『물: 생명의 근원, 권력의 상징』, 『그림자 없는 남자』, 『깃털: 가장 경이로운 자연의 걸작』, 『우리는 거짓말쟁이』, 『결혼하면 사랑일까』, 『마지막 순간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들』, 『파묻힌 거인』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캣퍼슨』, 『문명의 만남』, 『씨앗의 승리』, 『물: 생명의 근원, 권력의 상징』, 『그림자 없는 남자』, 『깃털: 가장 경이로운 자연의 걸작』, 『우리는 거짓말쟁이』, 『결혼하면 사랑일까』, 『마지막 순간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들』, 『파묻힌 거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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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137~138

출판사 리뷰

파이베타카파 과학도서상(Phi Beta Kappa Award) 최종후보작
〈메일 온 선데이〉(Mail On Sunday) 올해의 과학책
퍼시픽 노스웨스트 북 어워드(Pacific Northwest Book Award) 수상작
인디 북 어워드(Indie Book Award) 최종후보작

타고난 이야기꾼, 과학저술계의 마법사, 소어 핸슨이 말하는 벌의 은밀한 사생활.
벌과 꽃 그리고 인간이 함께 쓴 경이로운 생명의 드라마


집안에 화초를 키우고 꽃가게에서 꽃을 사지만 그 꽃에 벌은 없다. 꽃을 맴돌며 활기차게 윙윙거리는 벌 특유의 비브라토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우리는 꽃은 있으되 벌은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신의 전령, 술과 양초와 밀랍과 세금과 음식, 그리고 꽃가루받이로 인류의 신화와 역사 그리고 삶에서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었던 벌. 벌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깃털』,『씨앗의 승리』 등 작고 사소한 것들의 자연사를 풍성한 이야기로 풀어내 교양과학 저술계의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평가받은 지은이는 이 책에서 화석기록과 호박 속에 갇힌 벌을 찾아 1억5천만 년 전에 일어난 벌의 진화를 추적하고, 벌 둥지를 찾아다니며, 벌을 치는 농부와 벌을 연구하는 과학자, 벌을 보존하는 활동가 등 벌 덕후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벌의 경이로운 자연사를 써내려간다. 육식을 하던 말벌이 꽃가루를 먹는 채식주의자가 됨으로써 진화상에 일어난 격변, 꽃이 더욱 화사해지고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게 된 이유, 인류의 식습관에 미친 벌의 엄청난 영향 등 벌과 꽃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생명의 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벌이 채식주의자가 되면서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다!

벌이 꽃가루받이를 한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어떻게 그리고 왜 꽃가루받이를 하게 되었는지는 벌의 진화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들에게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왜냐하면 “화석기록이 형편없기” 때문이다(38쪽). 다만, 본디 육식이었던 벌이 채식주의자가 된 것은 거대한 전환의 시작이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거의 1억5천만 년을 이어온 말벌의 생존 전략은 파리, 진딧물, 나비, 거미 등을 침으로 죽인 다음 둥지로 가져와 먹는 것이었다. 이렇게 동물의 부위를 먹다가 꽃이 제공하는 자양분으로 식생활을 바꿈으로써 벌의 최초 조상들은 새로운 식량 자원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자원[꽃]은 대체로 이용되지 않은 채 계속 확장되고 있을 뿐 아니라 아주 편리하기까지 했다. … 게다가 파리, 거미, 그 밖의 약삭빠른 먹이들은 잡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심지어는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에 비해 꽃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고 종국에는 유혹적인 색과 향으로 꽃의 위치를 광고”까지 했던 것이다(36쪽). 벌의 입장에서는 채식주의로의 전환은 아주 매혹적인 전략이었다. 이것을 거대한 전환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꽃가루받이를 하는 ‘벌’이라는 새로운 종을 탄생시킨 사건이기 때문이며, 꽃식물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와 자연의 풍경을 완전히 뒤바꿔놓았기 때문이다.

꽃의 화사한 색깔, 그윽하고 달콤한 향기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벌이 없었다면… 꽃은 이토록 화사하지도, 향기롭지도 않았을 것이며
자연과 인간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생물종의 점진적 진화를 이야기했던 찰스 다윈을 당혹스럽게 한 것 중 하나는 바로 후기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다양한 종의 꽃식물이었다. 화석 자료는 그야말로 폭발적 증가라고 할 만한 꽃식물의 등장을 가리키고 있었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다윈은 식물학자 조셉 후커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러한 꽃식물의 부상을 “가공할 의문”이라고 일컬었다(135쪽). 남아 있는 벌의 화석이 거의 없어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런 꽃식물의 부상은 채식주의 벌의 진화와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판단한다. “침엽수와 양치종자식물과 소철류들이 지배하던 식물군”(37쪽)이 어느 순간 풍부하고 다양한 색깔의 꽃식물로 진화한 것은 꽃가루받이를 하는 벌의 등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다.
벌이 없었다면 우리가 사는 세계는 어땠을까? 꽃과 벌이 만들어낸 생명의 드라마가 없었다면 들판과 정원과 공원은 지금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꽃의 색깔은 지금처럼 화사하지 않았을 테고, 월트 휘트먼이 예찬했던 “아침 해가 뜰 무렵 향기 가득한 꽃들의 향기 성찬”(137쪽)은 없었을 것이다. 만약 벌이 없었다면 꽃에서 파리나 말벌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향 냄새나 썩은 고기의 악취가 정원에서 났을지도 모른다. 벌의 채식주의자로의 변화는 꽃식물의 다양성을 낳았고 이는 우리가 너무나 사랑해마지 않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만들어낸 것이다. 지은이는 꽃의 색깔이나 향기뿐만 아니라 꽃의 형태(이를테면 둥근 꽃의 형태는 ‘누구나 환영’이라는 광고판 같은 것이다), 꽃꿀의 성분, 꽃의 모양 등이 꽃가루 매개자의 특성에 맞게 진화했다고 지적하면서 “꽃가루받이 체계에서 벌을 제외하면 꽃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갖가지 매력적 특징을 모두 잃게 된다”고 지적한다(141쪽).

3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벌과 인류의 끈끈한 유대
별은 원시 인류의 두뇌를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우리 신체에서 가장 많은 열량을 소비하는 기관인 뇌 용량의 폭발적 증가는 인류 진화에서 중요한 수수께끼 중 하나이다. 현생 인류의 뇌 용량이 어떻게 이처럼 증가했는지를 놓고 사냥을 통한 고기 소비, 덩이줄기 작물, 불의 통제 등 다양한 이론이 제기되고 있다. 고열량 음식을 먹음으로써 현생 인류와 같은 크기의 뇌가 진화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지은이는 인류의 식습관 혁신의 목록에 벌꿀을 넣어야 한다고 말한다. 벌꿀이야말로 “두뇌 기능을 향상하는 영양 음식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208쪽)이며, “벌(그리고 벌꿀길잡이새)을 뒤쫓는 법을 익힘으로써 점차 커지는 두뇌를 보강하고─인류학 용어로 말하면─‘영양학적으로 다른 종을 능가할’ 수 있게 되어 인간 진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다(211쪽). 이런 주장은 수렵채집인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나 원시 인류의 치아분석 등을 통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인간 두뇌의 형성에 미친 영향 이전에 우리는 ‘세 입 먹을 때마다 한 입꼴로’ 벌과 관련된 음식을 먹는다는 점에서 벌은 아주 먼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도 깊숙하게 인간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벌은 어느 순간 우리 시야에서 멀어졌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다.

그 많던 벌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벌의 재발견


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벌의 종말’이라는 선정적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갑작스러운 벌집의 붕괴현상을 놓고 과학자들은 태양의 흑점에서부터 송전탑 그리고 기후변화와 살충제, 기생충 등 다양한 원인을 지목하고 있다. 벌이 사라지면서 인류에게 닥칠 위협 또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어느 순간 벌이 찾아오지 않아 탐스러운 사과를 풍부하게 생산해내던 사과농장이 사라진 중국의 마오현, 수많은 벌들의 떼죽음이 일어난 2000년대 중반의 미국의 이야기는 벌과 자연과 우리 인류에 닥친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벌의 종말에 관한 우려스러운 전망과 달리 지은이의 입장은 다소 신중하다. 수많은 연구자들과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벌의 종말에 대해 특정한 원인을 찾기 어렵고, 과연 벌의 종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벌은 인류와 자연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벌집군집붕괴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그리고 사라진 벌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농부와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은이는 우리 관심에서 사라진 벌을 배우고 재발견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사람들은 언제나 벌 가까이에서, 그리고 벌들 속에서 살아왔다. 우리가 더 이상 벌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된 것은 겨우 최근의 일일 뿐이다. 벌이 다시 우리의 의식 안으로 들어오도록 만들면 오래된 관계가 되살아나고 그 결과는 엄청날 것이다”(327쪽).

“책은 벌과 인류가 3백만 년 전부터 긴밀하게 연결되어왔음을 보여준다. … 벌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인간의 두뇌를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한다.”_《뉴욕 리뷰 오브 북스》

“지적인 글쓰기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중과학책”_《이코노미스트》

“자연 세계에 존재하는 벌의 역사와 생태를 꼼꼼하게 탐사한다.”_《뉴사이언티스트》

“지금 이 순간 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다룬 한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면, 이 책보다 나은 책은 없을 것이다.”_《사이언스》

“과학적 사실을 깊이 파고드는 지은이의 모습은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자연 세계를 관찰하는 감각이 예리하다.”_〈월스트리트저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과학책의 끝판왕. 흥미진진하고, 매혹적이다.”_〈가디언〉

“시의적절하다. … 벌에 매력을 느끼게 하고, 이 경이롭고 엄청나게 중요한 곤충을 보호하도록 우리를 이끄는 멋진 책이다.”_《LA 리뷰 오브 북스》

“명쾌하고, 많은 영감을 주며, 너무나 매력적인 책”_〈메일 온 선데이〉

“벌 덕후들을 만나는 흥미로운 여정을 통해 우리를 흔들어 깨우고 활력을 불어넣는다. … 벌의 40퍼센트가 감소하는 멸종의 위험을 우리가 자초했음을 일깨운다.”_〈뉴욕타임스〉

추천평

“곤충학과 곤충 분류학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고, 벌의 매혹적인 세계를 보여주는 데 빼어난 재주를 가진 마법사이다.”
- 대니얼 샤모비츠 (『식물은 알고 있다』 지은이)

“벌과 꽃의 비밀, 그리고 이것을 연구하는 독특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자연사의 고전이 될 수밖에 없는 책이다.”
- 스티븐 부크먼 (『꽃을 읽다』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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