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회

요즘은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 하라고 하는 것을 하느라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왜냐하면 어른이든 아이들이든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유로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 보아야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고 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마음대로 하고 싶어’라는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대로 하고 싶다고 하는 세준이의 마음에 나도 공감이 되었다. 엄마 아빠의 일을 도와주는 세준이는 매일 SNS에 올릴 상품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일을 한다. 그 일이 잘 되어서 엄마 아빠는 물론 세준이도 바빠졌다. 엄마 아빠의 일이 잘 되어 맨날 자전가를 빌려타다가 새로운 자전거도 갖게 되고 세준이는 SNS를 통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세준이는 친구들과 놀고 자신이 좋아하는 자전거를 탈 자유시간이 점점 줄어들어서 힘들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의 선배인 송선배 아저시가 세준이를 더 유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오디션을 보라고 이야기 해 준다. 그런데 오디션 날짜가 세준이가 오랜만에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기로 한 날과 같은 날이었다. 오디션 후에 세준이가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었지만 나는 세준이의 엄마의 욕심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준이가 싫어하는 것을 의견도 묻지 않고 결정하고 또 그 일이 친구들과의 약속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 대한 생각없이 자신의 결정대로만 하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구에게든 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하자고 하지 말아야 겠디. 나는 그런 점에서 세준이는 아주 착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참고 엄마 아빠를 도왔고 또 힘들어도 최대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준이에게서 안타까운 점은 자신이 정말 힘들면 힘들다고 엄마 아빠가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로 마음을 표현해야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가족끼리도 꼭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우리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니까 가끔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언제나 우리들 마음대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왜냐하면 언제나 우리가 하고 싶은대로만 한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위험한 일이나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를 보살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부모님과 서로 자신의 마음을 알리며 조절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서로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서로에게 주는 부모님과 우리가 되자!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을 가진 줄임말이다. 즉, 큰 것이 아니더라도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소확행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친한 친구와 노는 것,땀흘리며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것 등이 소확행일 수도 있다. 이렇게 소소한 것을 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다행인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시간을 통해 지친 몸을 쉬거나 우울한 마음에 위로룰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친구랑 놀거나 공연을 할 때 행복을 느낀다. 놀 때는 걱정과 잔 생각들을 덜어낼 수 있어 좋고 공연을 할 때는 짜릿하기도 하고 무대 위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 행복하다. 나에게는 노는 것과 공연하는 것이 소확행인 것 같다.

하지만 ‘마음대로 하고 싶어’의 주인공 세준이는 소확행이 있어도 하지 못한다. 세준이는 친구들과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엄마 아빠를 돕기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모델 일을 하면서 옷 정리, SNS 관리 그리고 촬영까지 한다. 언제는 열심히 일하다가 세준이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공원에서 자전거 타기를 하기로 약속했는데 좋아하지도 않는 모델 오디션을 보러 가야만 했던 적도 있다. 나는 이 부분에서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자신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다가 오랜만에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세준이는 속상하기도 하지만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을 것 같았다. 결국에는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가족들끼리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돼서 다행이다. 가족은 서로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고 존중하며 이해해야 하는 것 같다.

나는 치어리딩을 하는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모델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세준이와 비슷한 점인 것 같다. 그렇지만 다른 점도 있다. 나는 행복하고 좋아해서 치어리딩을 하는 거지만 세준이는 원하지 않는데도 억지로 한다는 점이 다른 점인 것 같다. 또 다른 나의 소확행인 친구들과 놀기와 세준이의 소확행인 친구들과 자전거 타기도 비슷한 점이 있다. 우리들의 공통점은 친구들과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준이의 속마음과 진정한 행복을 이해해주지 못한 세준이 엄마를 비판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준이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해보려고 한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인기가 많아졌을 때 더 많은 일을 해서 더 많은 돈을 얻으려는 것이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일이었을 것 같다. 엄마, 아빠, 세준이 모두 힘들었겠지만 다 세준이네 가족을 위해서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서 한 일이었으니까…. 엄마 아빠의 일이 잘 되었기 때문에 세준이도 원하던 새로운 자전거와 학용품들까지 얻을 수 있었고 일을 하느라 힘들었지만 가족들이 함께 그만큼의 보상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준이 엄마의 문제는 세준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엄마가 세준이의 입장을 이해하고 세준이가 어린이로서 하고 싶은 일들과 잘 조절해 주었다면 세준이는 두 가지 일을 함께 해 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세준이에게 충고하고 싶은 것도 있다. 지금 당장은 모델 일이 힘들어서 모델 일을 그만두고 싶을 수 있지만 어떤 일이든 제대로 하려면 힘들다는 것을 ㅆ으면 좋겠다. 공부를 하면 공부가 힘들 수 있고 또 다른 것을 하면 그것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나는 세준이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모델 일을 즐거움을 느끼며 계속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시간과 잘 조절하고 또 해야 할 공부도 꾸준히 하면서 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찾아 온 좋은 기회는 우리의 미래의 가능성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