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으로 일이 술술 풀리는 습관
“현명한 어른은 적을 만들지 않는다”
살다 보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어딘가 불편하고 대하기가 껄끄러운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어렸을 때는 내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을 ‘틀렸다’고 단정 짓고 배척하거나 무시했다. 그러다 말다툼이나 언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은근한 신경전으로 패가 나뉘기도 하는 등 인간관계가 꼬여버린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관계의 이런저런 풍파를 겪은 어른들의 방식은 조금 다르다. 일단 내 기준에 완전히 들어맞는 사람은 없으며 개인마다 성격과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할 줄 안다. 그러므로 세상에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여긴다. 이런 시각으로 상대를 바라보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먼저 보이고, 평가하기보다는 인정할 줄 알며, 설득과 회유로 상대를 조정하기보다 이해와 존경심을 바탕으로 스스로 따르고 싶게 하는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인자무적’이라고 했다. 어질게 대하는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는 의미다. 껄끄러운 사람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네고 상대에게 평가보다는 감동을 전달해보자. 당신에 대한 상대방의 인식이 180도 바뀌면서 사람이 따르기 시작할 것이다.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주는 돈이 따라오는 습관
“벌고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마음가짐”
나이를 먹을수록 직장, 사업, 투자 등으로 인해 수입이 늘어난다. 그만큼 지출도 늘어나게 되는데 자녀교육,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등 돈 들어갈 곳은 계속 증가한다. 이때 돈을 어떻게 대하고 관리하는지에 따라 미래가 확연히 달려진다. ‘매번 들어오는 월급은 똑같은데 쓸 곳은 왜 이렇게 많은 거야’, ‘이번 달에도 또 마이너스네’ 하면서 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할수록 쪼들리는 삶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반대로 월급을 받을 때도 ‘열심히 일한 대가를 감사하게 받아야지’,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라고 돈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 몸과 마음 모두 풍족한 삶을 살 수가 있다. 사실 마음가짐을 바꾼다고 내가 가진 돈의 액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가진 돈을 어떤 마음으로 벌고 쓰느냐이다. 늘 ‘돈이 없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은 남과 비교해 자신이 갖지 못한 것, 가질 수 없는 것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늘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어른은 정해진 수입 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면 좋을지를 잘 아는 사람이다. 그들은 ‘물건’보다 ‘경험’에 투자하고, 나에게 하는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돈의 가치를 잘 안다. 지갑 속은 늘 깨끗하고, 저축할 때는 금액보다 목표를 중요하게 여기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줄 안다. 어른의 돈 습관은 금액과 상관없이 삶을 어떻게 하면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능숙한 감정 컨트롤로 기분을 좋게 유지하는 습관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지”
어른이 되기 전 우리는 작은 일에 흔들리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쓰며 살았다. 무례하게 선을 넘어오는 사람에게 발끈하고, 내 기준에 못 미치는 사람에 답답해했다. 문제는 이러한 감정이 겉으로 표현됐을 때다. “지금 저한테 충고하신 건가요?”, “왜 일을 이렇게밖에 처리하지 못하는 거죠?”라며 감정의 칼날을 상대에게 겨누었을 때 관계가 틀어지고 상대와 내 기분은 엉망이 된다. 어렸을 때는 감정의 기복이 널을 뛰고, 그 기분을 컨트롤하는 힘이 약하다. 그래서 밖으로 꺼내어보지만 해소되기는커녕 더 큰 감정의 골을 만들고 부정적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깨닫게 된다. 모든 일은 마음먹은 대로 굴러가지 않고,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삶의 이치를. 수많은 시행착오와 깨짐을 겪으면서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감정의 날은 나를 향해서도 상대를 향해서도 안 된다. 감정은 잘 다스려 해소해야 하고, 무엇보다 생각의 전환이 중요하다. ‘도대체, 왜?’가 아니라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지’ 하는 여유를 갖는 태도가 필요하다.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고쳐먹으면 화를 낼 일도 집착할 일도 별로 없게 된다. ‘저 사람은 저렇구나’, ‘이 일을 이렇게 되어버렸구나’ 하면서 시비분별하는 마음이 사그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감정이 올라오는 일이 줄어들고 흘러가는 인생에 몸을 맡길 수 있게 된다. 부정적인 씨앗은 거두고 긍정적인 시야가 트여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감정은 인간의 몸과 마음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감정이 나를 잠식하고 다치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어른의 감정 컨트롤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