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고, 서울시립대학교 김성홍 교수가 예술감독으로서 총괄하여 준비한 한국관 전시는 2016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의 전체 주제인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에 대응하여 지난 50년 동안 서울의 변화를 가장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키워드이자 집단적 욕망을 드러내는 지수(指數)인 ‘용적률’을 한국건축의 최전선으로 해석하였다.
도록은 한국관 전시주제인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 The FAR (Floor Area Ratio) Game: Constraints Sparking Creativity]에 따라 지난 50년동안 ‘건설한국’의 동력이자, 한국인의 내면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용적률을 향한 욕망을 사회경제적, 일상적, 창의적 관점에서 조명한 전시 내용과 에세이&인터뷰, 36개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전시 부분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첫째, 용적률 게임의 정의, 선수, 규칙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도입부, [게임의 규칙-What are the Rules of the Game?]
둘째, 다가구, 다세대, 상가주택 등 보편적인 유형과 36개 건축물을 모형, 다이어그램, 사진으로 표현한 [게임의 양상-How is the FAR Game Played?]
셋째, 초고밀도, 지가상승, 압축성장, 법과 제도, 건축물의 대형화와 양극화등 용적률 게임이 왜 한국에서 특별한지를 분석한 [게임의 배경-What are the Forces at Play in the FAR Game?]
넷째, 용적률 게임이 벌어지는 우리 도시와 거리의 풍경을 시각예술작가(강성은, 백승우, 정연두, 신경섭)와 일반인의 눈으로 포착한 [게임을 보는 관점 -Artist Perspectives on the FAR Game]
마지막으로 용적률 게임의 사회, 경제, 문화적 가치를 요약한 결론부 [게임의 의미 -Why Does the FAR Game Matter?]
에세이 부분에는 John Peponis, James PARK, Chen Feng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Marc Simmons (FRONT Inc.), Rowan Moore (The Observer), Peter Winston Ferretto (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Julian Worrall (The University of Adelaide), Meta Berghauser Pont, Lars Marcus (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 Neville Mars (MARS Architects), 김경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Winy Maas (MVRDV)가 참여하였고
용적률 게임의 대표 사례로 선정된 36개의 건축물의 자료가 부록 형식으로 포함되어 실제 용적률 게임이 벌어졌던 건물들의 실제를 다 수의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