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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열심히, 인생은 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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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열심히, 인생은 되는대로

여하연 | 보다북스 | 2020년 12월 20일 리뷰 총점8.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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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열심히, 인생은 되는대로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02g | 128*188*16mm
ISBN13 9791196679248
ISBN10 11966792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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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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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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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는 생활 여행자. 여행지에서 로컬 맥주를 마시며 골목 구경, 사람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을 꿈꾸었지만 심각한 상황도 시트콤으로 만들어버리는 비상한 재주를 갖고 있다. 툭 하면 흥분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낯선 사람과도 잘 어울리는 전형적인 ENFP형(MBTI). 꽃무늬에 중독됐으며 가난해도 꽃은 사겠다는 낭만주의자. 착하고 의젓한 고양이 알렉스와 말썽꾸...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는 생활 여행자. 여행지에서 로컬 맥주를 마시며 골목 구경, 사람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을 꿈꾸었지만 심각한 상황도 시트콤으로 만들어버리는 비상한 재주를 갖고 있다. 툭 하면 흥분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낯선 사람과도 잘 어울리는 전형적인 ENFP형(MBTI). 꽃무늬에 중독됐으며 가난해도 꽃은 사겠다는 낭만주의자. 착하고 의젓한 고양이 알렉스와 말썽꾸러기 고양이 쿠로와 함께 살고 있다. 패션 매거진 『앙앙』, 『싱글즈』에서 기자로, 여행 매거진 『더트래블러』의 편집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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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28, 「도시 수집가」 중에서

출판사 리뷰

나만의 페이스로 느긋하고 즐겁게
이런 그녀의 삶은 어찌 보면 ‘무대책’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오늘을 사는 사람이다. 밤샘을 해가며 치열하게 잡지를 만들고 매일같이 마감을 하며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낸다. 그녀는 커다란 인생의 밑그림이나 청사진 같은 건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는 것이니, 그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면 되는 것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그녀. 이렇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그녀는 스스로 ‘하연하다’라고 부른다.

“‘태연하다?’는 단어가 마음에 든 나는 ‘하연하다?’ 라는 나만의 단어를 만들었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로 느긋하고 즐겁게.’ 헐렁헐렁해 보이는 취권으로 상대를 제압하듯, 좋아하는 것들이 모여 취향이 되고, 낭만의 순간이 모여 인생이 된다. 순간에 치열하되, 결과에는 집착하지 않고, 태연자약하게 사는 삶. 오늘도 나는 ‘하루하루는 충실하게, 인생은 흘러가는 대로’의 자세로 산다. 그렇게 살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 꼭 뭐가 되지 않더라도, 분명한 건, 행복할 거라는 것.” (10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에는 마흔을 넘긴 저자가 소소한 일상을 관찰하고 느끼며 그것들로부터 핀셋처럼 콕콕 집어낸 삶의 지혜가 가득하다. 인간관계, 돈 문제, 사회생활 등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는 여러 문제를 그녀 역시 겪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특유의 유연함과 털털함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한다.

재미있고 유쾌한 일상에서 뽑아낸 핀셋 행복 대책
그렇다고 그 노하우를 지루하게 설파하는 게 아니다. 잘 아는 언니가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들려주듯 일상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펼쳐가며 신나게 이야기한다. 작가가 풀어놓는 ‘일상의 모험담’을 듣다 보면, 그 이야기 끝에는 ‘아!’ 하는 탄성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무릎을 치게 된다. 영화 [기생충]의 배우 조여정도 그의 원고를 읽고 “그녀의 인생 방식과 그녀의 느긋한 태도 때문에 내 마음이 내내 즐거웠다. 늦은 밤 당장이라도 파자마와 간식을 들고 그녀에게 달려가 다른 곳에서의 또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달라고 하고 싶다.”고 추천사를 썼다.

우리 모두가 매일매일 누군가에게 상처받아가며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나이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 하듯 그녀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그녀는 이 상처와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까.

“자동차 사이드미러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이 문구를 볼 때마다 생각한다. ‘사물은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고, 사람은 보이는 것보다 멀리 있다’고. (중략) 나무들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잘 자라고, 풍수지리학상 가구끼리도 너무 붙어있지 않아야 통풍이 잘된다고 한다. 적절한 거리가 있어야 바람도 통하고 볕도 잘 든다. 행성과 행성도 너무 가까우면 충돌한다. 사람도 가까운 사이라고 함부로 대하거나 반대로 방치해 두면 나무처럼 썩거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쌓인 상처가 곪아 터질 수 있다. 물론 친한 사이라면 나와 그의 적정한 거리를 찾아내는 데에는 일정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고슴도치는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적정한 거리’를 찾아냈다.”
(112쪽 「고슴도치 딜레마」 중에서)

나이가 든다는 사실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라고 ‘쿨하게’ 인정한다. 그러면서 현명하고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마흔 살이 되자 30대와 헤어진다는 것이 조금 섭섭했지만, 비로소 내 인생이 시작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직을 해야 하나 전직을 해야 하나, 진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좋아하던 잡지(『더 트래블러』)에서 편집장으로 와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때 나는 살면서 처음으로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이루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출근을 앞두고 태국 치앙라이의 고급 리조트로(내 생애 처음으로 고급 리조트에 묵어 봤다) 여행을 갔다.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숙박 요금에 음료와 혹은 식사까지 포함된 리조트)의 내 방 미니바에서 매일 원하는 술을 꺼내 먹으며 ‘나쁘지 않은 마흔 살이네’라고 생각했다.”(79쪽 「나이 드는 게 뭐 어때서」 중에서)

그렇다. 저자의 말대로 서른이든 마흔이든 우리 모두는 ‘나쁘지 않은 나이’에 살고 있는 것이다.

행복한 일상 속 따뜻하게 피어나는 행복감
이 책에 실린 그녀의 즐겁고 유쾌한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와 함께 저녁의 와인바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것만 같고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하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여행을 가서 쇼핑을 하고, 늦은 나이에 도전한 운전면허 따기에 감격스럽게 성공하는 일들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며, 그녀가 보여주는 아주 흔한 일상들은 또한 우리 모두의 일상이기도 하다. 이처럼 평범한 일상에서 ‘비범한’ 교훈과 ‘넘치는’ 행복을 찾아낼 수 있는 건 아마도 그녀의 타고난 ‘낙천성’ 덕분이 아닐까. 그녀는 당당하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좋아하는 것들이 모여 취향이 되고, 낭만의 순간이 모여 인생이 된다. 순간에 치열하되, 결과에는 집착하지 않고, 태연자약하게 사는 삶. 오늘도 나는 '하루하루는 충실하게, 인생은 흘러가는 대로.' 의 자세로 산다. 그렇게 살다 보면 뭐라고 되겠지. 꼭 뭐가 되지 않더라도, 분명한 건, 행복할 거라는 것.”(10쪽, 프롤로그 중에서)

아마도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의 작가 황선우가 “작은 유쾌함을 발견하는 힘. 이 책을 읽고 나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여행하듯 소중히 아끼고 싶어진다.”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한장한장 읽다 보면 어느새 그녀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땐 과감하게 하는 걸로 결정하며 말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아야 하니까.

“비단 여행뿐 만이 아닐 것이다. ‘할까? 말까?’ ‘시작해도 될까? 말까?’ ‘좋아해도 될까? 말까?’ 등 하고 싶었지만 망설여졌던 일, 실패할까 혹은 상처받을까 두려워 시작하지 못했던 일, ‘너무 늦지 않았을까’ 고민했던 일, 이 모든 일을 과감히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20년 후에 후회하지 않으려면.”(62쪽 「일단 하고 봅니다, 후회하지 않으려고요」 중에서)


작가의 말

프롤로그
오늘도 꽃을 사러 갑니다


“정말 소녀 같아요.”

살면서 ‘소녀 같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소녀 같다는 말이 칭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이 말을 들으면 이상한 반발심이 생겼다. 누군가를 ‘소녀 같다’고 칭할 때는 긍정적인 의미도 담겨있지만 ‘철없다’는 의미가 탑재된 경우가 많으니까.

일흔이 넘은 나의 엄마는 아직도 소녀 같다. 평생 소녀처럼 사셨다. “옷 사줄까? 쇼핑하러 가자.” 중고등학생 시절, 함께 쇼핑 가자던 엄마와 쇼핑을 하러 갔다가 자신의 옷만 사는 엄마와 싸우고는 나 혼자 삐져서 돌아온 날도 허다하다. 엄마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옷을 산 후 같이 입자고 하셨다. “아니, 이런 아줌마들이 입는 꽃무늬 원피스를 같이 입자고?”(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꽃무늬와 거리가 먼 아이였다).
엄마는 늘 꽃을 샀다. 20년 전 즈음, 땅 사기를 당해서 경기도의 아파트로 이사 갔을 때도 엄마는 꽃을 사서 꽃병에 꽂은 후 “꽃이 참 예쁘다”고 말했다. “아니, 집 다 날리고, 변두리 아파트로 이사 와 놓고, 꽃이 예쁘다고?”

소녀 같은 엄마를 보면서 나는 일찍이 철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고 늘 다짐했지만, 마흔이 넘어서야 나는 깨달았다. 나에겐 속일 수 없는 낭만적 유전자가 있다고.

아버지를 좋아했던 나는 이과생이지만 감성적이었던 아버지의 성격도 많이 닮았다. 정년퇴직 전까지 성실하게 사회생활하고, 책임감 있는 가장이었던 아버지의 성향을 조금이라도 물려받은 덕에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는지도 모른다.

엄마는 낭만적인 이탈리안, 아버지는 이성적인 독일인을 닮았다고 생각했다(그래서인가, 두 분은 평생 싸우셨다).

낙천적이고 말 많고 로맨틱한 이탈리아 사람과 냉철하고 철학적이며 산책을 즐기는 독일인, 이탈리아와 독일을 여행해보면 두 나라의 상반된 성향이 와닿는다. 이탈리아에서는 노란 햇살 아래서 캄파리부터 와인을 종류별로 마시다가 알딸딸하게 취기가 올라 꽃 파는 아이에게 바가지 써가며 꽃을 한 아름 사고서도 행복했다. ‘아 인생 뭐 있나? 이렇게 낮술에, 꿈에 취하며 사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제시간에 오지 않는 기차가 수두룩한 기차역과 혼잡한 공항에 가서는 다시 이탈리아엔 오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무질서한 이탈리아를 떠나 독일에 오면 질서정연함에 감동한다. 군더더기 없고 신속한 태도에 마음이 놓인다. 한국인의 성향은 이탈리아 사람과 비슷한 것 같지만 그래도 성질은 급해서 신속한 것을 좋아하니까 말이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독일인은 시간을 잘 지키고, 규칙적인 시간에 산책을 하고, 사유를 즐긴다. 이탈리아의 공기가 술 마시고, 쉬기에 좋다면 독일의 공기는 걷고, 산책하기에 좋다(그래서 이탈리아에는 예술가들이 많고, 독일에는 철학가가 많은가?).

엄마와 아빠의 기질을 반반씩 물려받은 나는 이탈리아 사람처럼 놀고, 독일 사람처럼 일했다.

터키에 갔을 때도 이탈리아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터키를 이탈리아보다 더 많이 갔는데, 오지랖 넓기로 치면 이탈리아 맞먹을 거 같지만 터키인들의 오지랖은 이탈리아인들의 유난스러움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어떤 의도나 잔꾀가 보이지 않는 달까. 순수함, 순박함과는 다른 어떤 천연덕스러움을 가진 사람들. 한때 세계를 제패했던 민족의 후예답지 않게, 그들에겐 으스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5년 전, 함께 터키를 여행했던 선배가 나에게 말했다. “하연 씨는 터키인들을 닮았어요. 아주 태연하다 할까?”
‘태연하다?’ 둔하다는 이야기일까? 사전을 찾아보니 ‘마땅히 머뭇거리다가 두려워할 상황에서 태도나 기색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예사롭다’는 뜻이었다.

‘태연하다’는 뉘앙스가 마음에 들었다. 내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는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지만 인생의 큰 목표나 계획 같은 건 세워본 적이 없다. 큰 목표 같은 것을 이루기 위해(목표가 없으니 당연한가?) 사고 싶은 것을 참거나, 하고 싶은 것을 미룬 적도 별로 없다.

어쨌든 확실한 건 가난해도 꽃을 살 것이고, (뭐 큰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좋은 와인을 마실 거고, 평생 여행을 다닐 거라는 것.

고양이와 함께 노을 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재료들을 넣은 솥밥에서 올라오는 구수한 밥 냄새를 좋아하고, 낯선 도시의 골목길, 노천 카페에서 마시는 낮맥을 좋아하며 가까운 친구들과 홈파티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모든 것을 즐기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평범한 당신들처럼!

5년 전에도 그러했듯이, 10년 후에도 나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느슨하지만 꼼꼼하게 일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낭만을 잃지 않고, 꾸준히 일하고, 많이 웃고, 많은 곳으로 여행을 떠날 것이다.

이 책에는 8년간 잡지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쌓인 여행의 경험들과 내 일상의 조각들이 담겨있다.

느릿느릿 고양이처럼 여유롭고 우아하게 여행하고 사는 것을 꿈꿔왔지만 실제 내 여행과 삶의 여정은 한 걸음 한 걸음, 작은 보폭으로 이루어졌다. 천재 화가가 단번에 그린 그림이 아닌, 시골 할머니들이 한 땀 한 땀 수놓은 퀼트나 조각보 같달까. 나는 아직도 어디로 향할지 몰라 서성이고, 가끔 한눈 팔다가 길을 잃는다. 마흔 살이 훨씬 넘었는데도 내 그림은 완성되긴커녕, 수많은 알록달록한 조각 천들이 먼지 폴폴 날리며 흩어져있는 것만 같다. 언제 이 조각보가 완성될지 알 수 없지만 ‘그 그림은 꽤 나답지 않을까?’ 생각한다.

‘태연하다?’는 단어가 마음에 든 나는 ‘하연하다?’ 라는 나만의 단어를 만들었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로 느긋하게 즐겁게.’

헐렁헐렁해 보이는 취권으로 상대를 제압하듯, 좋아하는 것들이 모여 취향이 되고, 낭만의 순간이 모여 인생이 된다. 순간에 치열하되, 결과에는 집착하지 않고, 태연자약하게 사는 삶. 오늘도 나는 ‘하루하루는 충실하게, 인생은 흘러가는 대로’의 자세로 산다. 그렇게 살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 꼭 뭐가 되지 않더라도, 분명한 건, 행복할 거라는 것.

추천평

이 책에는 느릿느릿하지만 꼼꼼하게 지나온 그녀의 다양한 경험들이 가득하다. 그 경험들은 허술하지만 그만큼 귀엽고 또 인간적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녀의 인생 방식과 그녀의 느긋한 태도 때문에 내 마음이 내내 즐거웠다. 늦은 밤 당장이라도 파자마와 간식을 들고 그녀에게 달려가 다른 곳에서의 또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달라고 하고 싶다.
- 조여정 (영화[기생충]배우)

여하연은 언제든 같이 여행하고 싶은 파트너다. 그를 알아온 20여년 내내 무면허였고 지도를 잘 읽는 것도 아니며, 꼼꼼하지 못해서 여권은 몇 번이나 잃어버리는데도 그렇다. 작은 유쾌함을 발견하는 힘, 우연에 기뻐하고 불운은 잘 잊어버리며 사소한 일에 행복해하는 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역량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여행도 일상도 특별하게 만드는지 이 책의 수많은 도시에서 만나게 된다. 덮고 나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여행하듯 소중히 아끼고 싶어진다.
- 황선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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