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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년 11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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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720쪽 | 1,036g | 152*225*40mm |
ISBN13 | 9791165793166 |
ISBN10 | 1165793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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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제가 읽은 책 중에는 아시아 최초 휴고상을 수상한 SF 소설 [삼체] 3부작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껏 읽었던 물리학과 천문학 서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지요. 코스모스, 인터스텔라의 과학, 떨림과 울림, 김상욱의 양자 공부, 멀티 유니버스,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우종학 교수의 블랙홀 강의,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 등등... 턱없이 부족한 지식이지만 그래도 이 책들을 읽었기에 [삼체]를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보람을 느꼈던지요 ㅎㅎ
문과를 졸업한 중년의 주부가 물리학과 천문학 책을 읽어서 어따 써먹느냐고 물으신다면 이럴 때 써먹는다고, 명작을 명작으로 읽을 수 있는 배경 지식으로, 그 명작으로 세상의 이해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교두보를 놓을 때 써먹기 위해 물리학과 천문학 책을 읽었노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체]를 읽다 보니 걸출한 스페이스 오페라를 만들어낸 작가를 배출한 중국이 부러워지더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이윤하 작가의 존재에 눈이 번쩍 뜨여 [나인폭스 갬빗]을 새해에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찬찬히 책소개를 읽다가 본의 아니게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넬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수학교육 박사 학위를 받은 작가는 깊은 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치밀하고 장대한 서사를 그려나간다."라...... 짧은 한숨(a.k.a. 하아).
그리하여 [나인폭스 갬빗]을 읽기 위해 그간 어떤 수학 관련 책들을 읽었고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 기억을 추스려보았습니다. 문명과 수학, 수학이 필요한 순간,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 틀리지 않는 법... 음? 리얼리? 정녕 이게 다란 말인가;;; 나라는 문과형 인간의 최종 보스는 물리가 아니라 수학이었던가, 하고 자성했습니다. 2021년 독서 계획에 긴급하게 수학 관련 서적들을 수혈하려고 책 목록을 살펴보다가 한눈에 흥미로운 책 제목과 소개를 발견했습니다. 뚜둥~ 바로 이 책입니다. [수학하지 않는 수학]이라니 학창 시절에 배운 대부분의 수학 공식을 홀랑 기억 속에서 날려먹은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딱 알맞은 제목 아닌가요ㅎㅎ 제목도 찰진데 목차를 훑어보니 쫀득할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어요. 덧셈과 곱셈만 알면 미적분까지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진짜 가능한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는 “한글은 수학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에 빠지게 된 문자 체계라서 내 마음속에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중략) 우리는 어쩌면 생각을 기록하기 위해 인간이 개발한 기술 가운데 완벽에 가까운 문자 체계를 한글에서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라며 한글 상찬으로 독자에게 자부심을 가지게 해줍니다. 특히, 저는 “근본적으로 수학은 글쓰기의 하위 분야다. 그리고 글쓰기는 본능이 아니라 기술이다. 여느 기술과 마찬가지로 수학도 제1원리로부터 꼼꼼하게 새로 발명해나가면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를 단순하게 만들고, 수학에 문맹이었던 사람들도 사실은 자신이 내내 수학이라는 글을 읽을 줄 알았음을 깨닫게 할 수 있다.”라는 저자의 논지에 깊은 인상을 받아 수학이라는 우주의 언어를 다시금 잘 쓰고 읽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답니다.
720페이지라는 장거리 완주를 위한 첫 테이프를 함수에 대한 개념부터 끊었습니다. 함수는 계산을 시작하기도 전에 함수라는 한자어에서부터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함수를 나타내는 약자인 f도 절대적인 의미를 지닌 부동의 약자처럼 인식되었는데, 실은 라이프니츠가 제안한 적절한 용법을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수학에 도입된 기호에 불과하며 사실상 어떤 약자나 기호를 사용해도 괜찮다며 함수에 대한 선입견에서 오는 긴장을 풀어줍니다. 저자는 함수를 기계에 비유하여 입담 좋게 설명하며 독자가 학창 시절의 함수와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할 수 있게 주선을 해줍니다^^ (덕분에 함수랑 좀 친해진 기분이~)
특히 매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막간>에서는 앞서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지식의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막간 1>에서 기본적인 수학 개념만으로 특수상대성 이론을 쉽게 설명해주는 부분에서는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언감생심이던 특수상대성 이론을 이 책 덕분에 제가 맛보고 대략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캬하~
이 책을 읽을 때 어려운 점이 있다면 내용보다는 분량입니다. 미적분을 이해하기 위해 720페이지의 과정을 거쳐야 하니 무엇보다도 인내심을 요합니다. 미적분 문제를 풀 때 수학 공식을 외워서 정해진 방법대로 푸는 것은 짧은 시간에 답을 얻기에는 용이할지 모르나 72층짜리 고층 빌딩을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과 같습니다. 빌딩의 꼭대기에 금방 도착하겠지만 72층짜리 빌딩이 어떻게 생겼는지 층층마다 무엇이 있는지는 알지 못하지요. 이 책은 72층짜리 빌딩을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면서 찬찬히 단계를 밟아서 미적분 빌딩의 꼭대기에 다다르게 해줍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나 제대로 이해하는 기쁨과 보람을 분명 느낄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인생 문장으로 손색없는 멋진 인용문들은 덤이고요!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유의할 점 하나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수학 공식과 푸는 법은 다 까먹어도 상관없으나 기호로 대치되는 문장들을 이해하는 독해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자의 강연을 직접 들었다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으나 글로 풀어썼기 때문에 하나하나 짚어보고 차분하고 꼼꼼하게 읽어야만 이해가 쉽습니다. 산만한 상태에서 읽거나 빨리 읽으려고 하거나 한꺼번에 많이 읽으려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적은 분량이라도 집중해서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비로소 이 책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 사족까지 붙여보자면
[나인폭스 갬빗]을 읽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냐고요? 막상 [나인폭스 갬빗]을 읽어보니 수학적 지식을 요구할 것 같은 책소개와는 달리 수학적 지식 없이도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서로에게 연관성이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덕분에 [수학하지 않는 수학]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어 기뻤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인폭스 갬빗]을 재밌게 읽으려고 이 책을 읽었는데 어찌하여 이 책이 더 재밌어졌습니다 ㅎㅎ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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