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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X, 죄수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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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X, 죄수와 검사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 권력과 자본의 실체를 고발하다

이오하 | 하눈 | 2020년 11월 27일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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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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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48g | 140*210*17mm
ISBN13 9791197253201
ISBN10 119725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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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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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2002년 BBK(옵셔널벤처스) 피해 주주 활동을 했다. 2003년 코스닥 상장회사 AMS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2006년 청람디지탈 코스닥 회사의 회장을 지냈다. 2013년 〈스포츠서울〉의 구조 조정 부회장에 있던 중 기존 경영진과의 분쟁으로 2014년 초순에 구속되었다. 2018년부터 2019년 말까지 뉴스타파의 ‘죄수와 검사’에서 죄수역으로 등장하며 ‘제보자 X’로 세상에 알려졌고, 어느덧 ‘국민 죄수... 2002년 BBK(옵셔널벤처스) 피해 주주 활동을 했다. 2003년 코스닥 상장회사 AMS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2006년 청람디지탈 코스닥 회사의 회장을 지냈다. 2013년 〈스포츠서울〉의 구조 조정 부회장에 있던 중 기존 경영진과의 분쟁으로 2014년 초순에 구속되었다. 2018년부터 2019년 말까지 뉴스타파의 ‘죄수와 검사’에서 죄수역으로 등장하며 ‘제보자 X’로 세상에 알려졌고, 어느덧 ‘국민 죄수’가 되었다. 현재 유튜브 방송 〈제보자 X의 제보공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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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죽이는 수사로 명성을 얻고, 덮는 수사로 부를 축적한다!”
불의한 권력에 맞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BBK 주가조작부터 한 전 총리 뇌물조작, 사모펀드, 채널A 검언공작 사건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의 복판에 있었던 끝전-견상태-제보자 X,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 권력과 자본의 실체를 고발하다!


이 책 『제보자 X, 죄수와 검사』의 저자는 주식시장의 사이버 애널리스트로 활동할 당시 ‘끝전’이라는 필명으로, 죄수이자 남부지검 수사관으로 활동할 당시 검찰청 내의 사무실에서 ‘견상태’라는 필명으로 우리 사회에 목소리를 내어왔다. 그리고 현재의 이름 ‘이오하’는 저자의 페이스북 필명으로 2년 6개월 동안 5동 하층의 독방에서 죄수 생활한 것에서 연유한다.

저자는 2002년 BBK(옵셔널벤처스) 피해 주주 활동을 했고, 2003년 코스닥 상장회사 AMS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2006년 청람디지탈 코스닥 회사의 회장을 지냈다. 2013년 〈스포츠서울〉의 구조 조정 부회장에 있던 중 기존 경영진과의 분쟁으로 2014년 초순에 구속되었다. 조사를 하면서 검사들은 그가 첨단금융 분야에서 보기 드문 전문가라는 사실을 눈치챘고 거래를 제안한다. 금융 범죄 수사를 도와주면 통신, 외출 등 여러 가지 특혜를 주고 가석방도 주선하겠다는 것. 검찰의 제안을 수락한 저자는 죄수 신분임에도 검찰청으로 출근하다시피 하며 여러 금융 사건의 수사를 도왔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금융 범죄 정보를 얻게 되었다(그가 검찰 수사를 돕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동료 죄수들이 다투어 사건을 제보하기도 했다). 훗날 검찰은 약속을 어기고 그를 가석방해주지 않았지만, 그는 수사관처럼 활동하며 금융 범죄 분야 최고의 정보원이 될 수 있었다.

그렇게 검사들을 돕는 과정에서 저자는 부패한 검찰의 핵심적인 문제를 포착한다. 검찰의 민낯을 누구보다 적나라하게 목격한 것이다. 검사실과 검사실 사이 ‘집무실’에서 수개월 동안 일을 하면서 들었던 검사들의 귓속말들. 그리고 그동안 덮인 수많은 사건들.

“남부지검의 금조부에 출근하면서 많게는 한 달에 한 건, 적어도 두세 달에 한 건 정도는 기업 범죄 보고서를 만들어서 검사실에 제출하거나 브리핑을 했다. 하지만 수사로 이어지는 것은 별로 없었다. 더군다나 제때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은 한두 건에 불과했고, 몇 달을 묵히거나 해를 넘기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수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그냥 덮이는 사건도 많았다. …… 검찰은 대중에게 정의롭게 보여야 할 이유가 있다. 사회를 정의롭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자신들의 비리나 치부를 감추기 위해서 ‘정의로움’으로 포장될 필요성이 있어 왔다. 그래서 때로는 거악을 척결하는 모습으로 언론에 공개되고 수사 결과 발표를 하면서 검찰은 사회구성원으로부터 정의로운 집단으로 인정받는 일에 충실했다. 그렇게 정의로움으로 포장한 후에는 덮는 수사를 진행한다. 이렇게 덮이는 수사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다. 재벌가, 친검 정치인, 검찰 내부 인사의 범죄에 대한 수사는 거의 덮이거나 축소된다. 축소된다는 것 역시 덮는 수사의 한 가지 방법이다. 덮는 수사와 함께 사용한다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재벌 비리를 수사하지 않거나 축소한 검사들 또는 그 사건을 지휘한 간부 검사들은 퇴직 후 직접 해당 재벌의 법무팀으로 거액의 연봉과 보너스를 받는 조건으로 스카우트되어 평생 호의호식한다. 또는 대형 로펌으로 들어가 재벌 기업에서 여러 법률 자문 명목으로 수십억 원의 수임료를 받는 방식으로 사후 보상을 받는다. 이 같은 행위의 관례들이 명백한 범죄로 보이지만 우리 사회는 무의식적으로 용인하면서 덮어왔다.” - 본문 중에서

검사 비리의 핵심을 파고든 ‘전직 죄수’ 제보자 X의 생생한 증언!
검찰개혁의 단서가 바로 이 책에 있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검사의 비리를 폭로하고 나서며 ‘제보자 X’가 되었을까? 그는 자신이 연관된 주가 조작 사건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얻은 전주(錢主)가 전관변호사의 도움으로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실을 직접 체험한 것이다. 정의의 수호자를 자처하면서 누구는 처벌하고 누구는 봐주는 검사들에 대한 분노! 이것이 범죄자 X가 ‘제보자 X’로 변신한 배경이다.

그렇게 저자는 2018년부터 2019년 말까지 뉴스타파의 ‘죄수와 검사’에서 죄수역으로 등장하며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 권력과 자본의 실체에 대한 고발을 시작했고 ‘제보자 X’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MBC의 〈PD수첩〉, 〈뉴스데스크〉, TBS의 〈뉴스공장〉, 〈이이제이〉, KBS 〈최강시사〉, 〈더 라이브〉, YTN의 〈뉴있저〉 등에 출연하며 어느덧 ‘국민 죄수’가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 피해자로 주가 조작을 파헤치는 것부터 뉴스타파와 진행했던 ‘죄수와 검사’ 편에서 미처 다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과 에피소드, 제보자 X의 이름으로 겪어야 했던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사모펀드 사건,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조작 사건과 채널A 검언 공작 사건의 경험까지 오롯이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그의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저자는 책을 내는 모든 사람이 그렇듯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어주기를 바란다. 특히 각자의 크고 작은 억울함을 안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하나둘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응원한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가 더한층 정의롭고 건전하게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범죄자의 말은 대게 거짓말인데, 제보자 X를 믿어도 될까요?” 선택은 이 책을 다 읽어본 후 당신의 몫이다.

“제가 살아오면서 여러 사건들을 경험하고 사건의 당사자가 되는 과정에서 상식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해왔는데, 그때마다 법은 ‘그르다’로 판단하고 결론을 냈습니다. 법이 ‘그르다. 잘못됐다’라고 결론을 지어버리니 ‘내가 잘못됐구나. 내가 그른 사람이구나’라고 스스로 자책하고 규정짓게 되더군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어떤 사건부터는 ‘정말 내가 잘못된 것일까? 과연 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절대적 판단의 기준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법의 속살. 법을 집행하는 검찰권력의 내장’을 들여다보게 되면서 ‘아, 내가 다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내가 한 행동이 모두 그른 것은 아니다. 법도 검찰권력도, 잘못됐다. 아니 그들이 나보다도 더 그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이런 경험을 있는 그대로 세상에 알리고 저를 죄수로 낙인한 ‘법과 그 법의 집행자들이 더 오랜 기간 구조적으로 나쁜 짓을 해왔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법이나 법의 집행자들의 결정이 절대적 기준은 될 수 없다는 것을 세상의 상식에 묻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 사회에 질문하는 책입니다.” - 저자 인터뷰 중에서

추천평

제보자 X는 첨단금융 분야 전문가로 증권시장에서 활약했고, 수감 생활을 하면서 많은 금융 범죄자들을 상담했으며, 검찰청에서 검사를 도와 여러 건의 금융 범죄 사건을 수사했습니다. 이 책은 제보자 X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생생한 사실을 기록했습니다. “범죄자의 말은 대게 거짓말인데, 제보자 X를 믿어도 될까요?” 제보자 X의 입을 막으려는 사람들은 그의 범죄 경력을 문제 삼습니다. 저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저도 제보자 X를 믿지 않습니다. 그의 주장이 사실(事實, Fact)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저에게는 제보자 X가 한때 범죄자였다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가 말하는 내용이 과연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가 중요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검증한 부분에서만큼 그의 발언은 대부분 사실이었고 진실에 근접해 있었습니다. 검사 비리의 핵심을 파고든 죄수 출신 제보자 X의 생생한 증언! 검찰개혁의 단서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 정재홍 (MBC 〈PD수첩〉 작가, 한국방송작가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 검찰과 언론은 그들에게 주어진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마음껏 민심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한다. 마치 자신들에게 주어진 특권이 천부인권인 마냥 마구잡이로 칼과 펜을 휘둘러왔고 그 만행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연하게 듣고 보고 겪었던 일에 침묵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나섰다. 그의 용기가 없었다면 검찰과 언론의 만행은 끊임없이 이어졌을 것이다. 용기를 내어준 제보자 X에게 감사함을 표하면서 이런 용기 있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동형 (작가이자 방송인)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그들만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부정과 부패/탈법과 비리를, 내부자 아니면 누가 제대로 알 수 있단 말인가? 그도 분명 한 발을 시궁창에 담고 있었을 터이다. 그러나 공익제보자의 더럽혀진 손가락, 그 덕분에 사회가 좀 더 깨끗해지고 맑아지는 것도 사실 아닌가? ‘죄수’가 고발하는 내용도 우리가 진지하게 들어야 하는 까닭이다. 더구나 그것은 어떤 사람을 ‘무죄로도 유죄로도’ 만들 수 있는, 남용되는 권력에 관한 이야기다. 한때 ‘현직 죄수’였다가 이제 ‘전직 죄수’로 자처하는 저자는 개혁되지 않는 거대 권력에 똬리를 틀고 있는 ‘장차 죄수’들을 고발한다. 그들이 누구일까 궁금한 분들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엄주웅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 재단법인 호루라기 운영이사, 전 방송통신심의위 상임위원)

제보자 X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저들과의 싸움을 시작했습니까?” 권력과 자본의 생리를 가장 잘 아는 그가 이 싸움을 시작한 이유가 아무래도 이해되지 않았다. 잠시 생각하던 X가 말했다. “무조건 이길 상대를 때리는 건, 싸움이 아니라 그냥 폭력이죠. 질 수도 있고, 어쩌면 이길 수도 있는 게 싸움입니다.” 이 책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선, 물러섬 없는 죄수의 싸움이다.
- 김원석 (드라마 작가)

친분 있는 사람이 쓴 책은 늘 재밌다. 내가 아는 그를 발견하고 빙그레 웃다가 내가 모르는 그를 만나면 무릎을 치게 된다. 이 책은 개재밌다. 하지만 그와 친분이 없는 독자들도 나처럼 재밌을지는 잘 모르겠다. 친분이 얽히면 객관화가 잘 안 된다. 그럼에도 나는 자신 있게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그대, 검찰개혁을 원하는가? 그럼 이거 읽어.” “그대, 주식해서 돈 벌고 싶은가? 그럼 이 책 봐.”
- 장인수 (MBC 기자)

‘제보자 X’는 이 시대의 용감한 내부고발자이다. 검찰의 반격으로 자칫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정의를 선택한 민주시민이기도 하다. 그는 자본시장 전문가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의 피해자로 주가 조작을 파헤치는 데 전문지식을 동원해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주가 조작 사건에 휘말려 죄수 생활을 하면서도 비공식수사관으로 활동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약 2년 반 동안 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부에 출퇴근하면서 수사기초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따라서 검찰의 속성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겪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이 책 속에 가감 없이 담아냈다. 제보자 X의 건승을 빈다.”
- 김주언 (내부제보실천운동 공동대표)

제보자이기 전에 스스로 ‘전직 죄수’라 고백한 그와 나는 ‘현직 죄수’ 시절 편지를 주고받은 바 있다. 그가 걸어온 인생에 최악의 경험이라면 당연히 검사라는 자들에게 둘러싸였을 때일 것이다. 나약한 인간의 심성을 이용해 희망고문을 하는가 하면, 그러한 바람을 저당하여 희망을 돌라먹고 저들의 출세를 위한 발판으로 삼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내치는 파렴치한 모습이었다. 한마디로 “죽이는 수사로 명성을 얻고, 덮는 수사로 부를 축적한다”는 그의 말은 부패한 우리나라 검찰의 모습을 가장 적확하게 표현한 말이 아닌가 싶다. ‘국민 죄수’가 보내는 메시지는 아주 단순하고 또렷하다. 법의 형평성 이전에 저 ‘법팔이’들의 뜻대로만 집행되는, 역겨울 정도로 오염된 법을 원상태로 돌려 진정한 ‘룰(rule)’이 적용되는 현실을 보는 것이다.
- 김이하 (시인)

첫 인연은 감방에 있던 그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시작됐다. BBK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던 그를 통해 피해자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의 과거가 결코 ‘죄수’라는 단어로만 설명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감옥을 벗어난 그는 ‘제보자 X’란 새 이름을 얻고 검찰 내부 비리의 고발자이자 주가 조작 사건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BBK 주가 조작’ 사건부터 ‘검언 유착 의혹’ 사건까지, 세상을 흔든 사건의 복판에 있었던 ‘제보자 X’의 생생한 기록이다. 이 사건들에 연관되어 옥살이를 하기도 했지만, 그의 생각은 항상 맑고 분명했다. 위험천만한 사건 한복판에서도 꿋꿋하게 걸어가는 그를 응원하며, 건투를 빈다.
- 유지만 (〈시사저널〉 사회탐사팀 기자)

그의 첫인상은 마음씨 좋은 동네 아저씨 같았다. 그런데 검찰의 조사 당시 그의 놀라운 기억력과 예리한 분석력은 나를 놀라게 했다. 자본주의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탐독했다는 말을 듣고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게다가 자본주의 시장의 본질을 한복판에서 온몸으로 겪고 느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은 가히 영화 수준이었다. 그는 평범한 시민들이 알기 어려운 권력과 자본의 음모를 용기 있게 고발하였다. 그의 고발로 그와 가족은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었지만, 세상은 정의롭게 바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 사건이 나와 내 가족의 삶에 준 변화와 고통을 돌이키며 ‘다시 그럴 수 있을까?’ 하고 자문해본다. 피하지 않을 것이고, 피하지도 않았다.” 양심적인 공익제보자로서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 이영기 (재단법인 호루라기 이사장)

제보자 X는 나와 만난 뒤로 자리를 같이할 때마다 그간 있었던 일들을 가끔씩 꺼내곤 했다. 〈시사IN〉을 만든 과정, BBK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경위, 호주 이야기, 죄수와 검사 등등. 그러나 나도 하루하루 치열한 전투에 임하다 보니 그간 제보자 X가 들려준 얘기도 수박 겉핥기로만 알 뿐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 나로서는 이 책이 그간 제보자 X가 내게 일일이 설명해주지 못한 장막 뒤의 장면들을 알려주는 길잡이인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가 왜 이 어려운 길을 함께 걷게 되었는지 내 궁금증을 풀어줄 열쇠이기도 하다. 그것은 오늘, 그리고 우리 현대사의 최근 10여 년을 같이 살아온 독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황희석 (변호사,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전 법무부 인권국장, 전 법무부 검찰개혁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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