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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비 이블, 사악해진 빅테크 그 이후

거대 플랫폼은 어떻게 국가를 넘어섰는가

라나 포루하 저/김현정 | 세종서적 | 2020년 11월 30일 | 원제 : Don't Be Evil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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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비 이블, 사악해진 빅테크 그 이후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624g | 148*210*30mm
ISBN13 9788984078000
ISBN10 89840780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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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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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파이낸셜타임스」 글로벌 비즈니스 칼럼니스트 겸 부편집장이다. CNN 에서는 글로벌 경제 분석가로도 활동 중이다. 「타임」에서는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을 담당하는 부편집장 겸 경제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했다. 「뉴스위크」에서는 13년간 해외 특파원 겸 경제·외교 문제 담당 에디터로 일했다. 한국에서는 『메이커스 앤드 테이커스』가 번역·출판됐다. 『메이커스 앤드 테이커스』는 2016년 파이낸셜타임스· 맥킨지 북 어워드 ... 「파이낸셜타임스」 글로벌 비즈니스 칼럼니스트 겸 부편집장이다. CNN 에서는 글로벌 경제 분석가로도 활동 중이다. 「타임」에서는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을 담당하는 부편집장 겸 경제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했다. 「뉴스위크」에서는 13년간 해외 특파원 겸 경제·외교 문제 담당 에디터로 일했다. 한국에서는 『메이커스 앤드 테이커스』가 번역·출판됐다. 『메이커스 앤드 테이커스』는 2016년 파이낸셜타임스· 맥킨지 북 어워드 올 해의 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2019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기업을 주제로 한 논평으로 미국경제기자협회(SABEW)에서 베스트 비즈니스상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뉴스위크」 재직 중에는 독일마셜펀드(GMF)로부터 피터 R. 웨이츠상(Peter R. Weitz Prize)을 받았다. 그 외에는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 미국 이스트웨스트센터 등 여러 단체로부터 상을 받았다.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경제연구소(SERI)에서 경제·경영 전문 번역가로 일했다. 현재는 번역가들의 모임인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인공지능 마케팅』, 『#i세대』, 『뇌를 위한 다섯 가지 선물』, 『매크로위키노믹스』, 『경제 저격수의 고백』, 『능력주의는 허구다』, 『오토노미 제2의 이동 혁명』 등이 있다.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경제연구소(SERI)에서 경제·경영 전문 번역가로 일했다. 현재는 번역가들의 모임인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인공지능 마케팅』, 『#i세대』, 『뇌를 위한 다섯 가지 선물』, 『매크로위키노믹스』, 『경제 저격수의 고백』, 『능력주의는 허구다』, 『오토노미 제2의 이동 혁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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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14장 중에서

출판사 리뷰

기술의 지배자, 이제 정치의 지배자가 되다
빅테크 부상 시기 스타트업은 44% 감소... 빅테크가 설계한 미래는 어떤 시나리오인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은 공통점이 있다. 국경을 초월해 세계인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 기업, 즉 빅테크라는 점이다. 빅테크가 이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벌어들인 부는 어마어마하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시가총액 합은 프랑스의 전체 경제 규모를 능가한다. 이렇게 서비스 이용이든 투자의 목적이든 우리 삶 깊숙하게 들어온 이 빅테크는 이제 ‘시장에서 나 혼자 살아남기 위한’ 계획을 실행 중이다.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는 독점과 세제 문제, 경제질서 교란 등이 발생 중이다. 이러한 경영 불투명성은 주가 및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 한 세기 동안 미국에서는 20년마다 새로운 무리의 스타트업들이 등장해 미국 경제 내에서 선구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미국의 글로벌 경쟁 우위 개선에 이바지했다. 그런 시대는 이제 끝이 났다. 빅테크 기업이 등장하자, 초기 단계 스타트업으로 흘러들어가는 벤처캐피털의 규모가 급락했고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수도 급감했다. 미국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일자리 창출 규모도 줄어들었다. 카우프만재단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1978년부터 2012년 사이에 설립 후 1년이 채 안 되는 기업의 수가 무려 44%나 줄어들었다(57쪽).

2018년 J.P.모간은 연구를 통해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시행된 이후 해외 은행 계좌에서 미국으로 흘러들어간 돈 대부분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가장 부유한 사람들과 기업을 더욱 배 불리는 데 사용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의 10대 기술 기업들이 2018년 자사 주식 매입에 쏟아부은 돈만 따지더라도 1,690억 달러가 넘고, 기술 산업 전체가 자사주 매입에 쏟아부은 금액을 모두 더하면 무려 3,870억 달러에 달한다(61쪽).

그리고 소셜미디어의 여론 조작과 가짜뉴스 전파, 그리고 게임 콘텐츠의 중독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폐해를 다룬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가 관심을 모았는데, 이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는 점은 참 아이러니하다. 혁신과 긍정의 아이콘의 빅테크가 거대해지면서 왜 이리 탐욕스럽고 편협하고 거만한 존재로 바뀌었을까?

「파이낸셜타임스」 글로벌 비즈니스 칼럼니스트 겸 부편집장인 라나 포루하는 이 책을 통해 빅테크의 카르텔, 법 안에서의 경쟁 업체 죽이기 전략 등의 내막을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상세하게 전하고 비판한다. CNN과 「타임」, 「뉴스위크」에서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기자로 활동했던 경력이 분석과 비판에 무게를 더한다. 저자는 ‘돈 비 이블(Don’t be Evil)’로 대표된 빅테크 혁신의 역사가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즉, 그들의 이익과 시민의 이익이 더는 일치하지 않는 지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러면서 포루하는 우리가 오늘도 보고 듣고 즐기는 플랫폼이 물밑에서 어떻게 경쟁 기업을 잔혹하게 무너뜨렸는지, 반독점법에 철퇴를 맞은 기존 기업들의 사례를 피해 진화하는지를 밝힌다.

바이든 “나는 페이스북의 팬이었던 적이 없다.”
향후 5년 불붙을 빅테크의 독점과 개인정보 이슈 논쟁을 예견한 책


빅테크 기업의 가장 큰 목표는 ‘소비자들을 자신들만의 상품과 생태계에 예속시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이 기기나 서비스에 열중하도록 법 안에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나이, 위치, 결혼 여부, 관심사, 구매 기록까지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확보하는 데 혈안이 됐다. 우리가 무료 혹은 염가로 편리하게 사용하는 서비스 뒤에는 이러한 체계가 자리 잡은 것이다. 빅테크들은 이 개인정보를 사거나 팔아넘긴다. 데이터를 사들인 기업은 소매 업체에서부터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선거 조작 기관에 이르기까지 데이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다시 데이터를 판매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최고위급 경영자들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호하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혔고, 샌드버그의 오른팔인 슈라지는 페이스북이 러시아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둘러싼 초기 수사를 막기 위해 개인적인 영향력과 인맥을 총동원했다. 수사를 막기 위해 슈라지가 고용한 PR 회사는 반유대주의(샌드버그와 저커버그가 유대인이라는 점을 이용한 억지스러운 주장이었다)를 정치적인 무기로 들고나오기에 이르렀다(81쪽).

이 책은 이러한 비극이 빅테크의 원조인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검색 엔진과 광고 판매를 결합한 데서 시작됐음을 밝힌다.

래리와 세르게이가 스탠퍼드에서 작성한 최초의 논문, 그러니까 검색 엔진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한 논문을 보면, 광고를 판매한다면 광고 때문에 검색 엔진이 타락할 수밖에 없다는 구체적인 언급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구글에 광고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반대했습니다.(107쪽)

또한 구글의 전 CEO 에릿 슈밋과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의 발언들과 주변 취재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얻기 위해 빅테크의 본산 실리콘밸리가 월스트리트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로비 세력이 됐고, 정치권의 적절한 묵인 속에서 경쟁 업체를 가능한 한 빨리 매수하거나 인재를 가로채는 등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경쟁 상대를 짓누르기 시작했음을 생생히 밝힌다.

2021년 새로운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조 바이든은 2020년 1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페이스북의 팬이었던 적이 없다”며 플랫폼 기업이 사용자의 게시물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통신품위법 230조에 대해서도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책 역시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 및 개정 시도에 얽힌 빅테크의 로비와 방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논쟁이 벌어질지 예견한다.

통신품위법 230조 예외조항에 따라 플랫폼 기업들은 플랫폼상에서 사용자가 증오나 폭력이 담긴 내용을 유포하더라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 어떤 매체도 누리지 못한 특혜다. 이제 이런 예외조항을 재고해야 할 때가 됐다.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법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플랫폼들이 증오성 발언을 감시하는 데 지나치게 열을 올려 언론의 자유가 전반적으로 억제될 위험도 있다. (397쪽)

플랫폼 제국주의 시대 우리의 할 일은 무엇인가?
명확한 문제의식과 취재를 통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다


이러한 빅테크의 독점을 막을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예전 미국 스탠더드오일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처럼 물리적 분리와 판매 금지 등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정책에 반대한다. 저자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이익을 좀 더 많은 이들이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수많은 개별 국가보다 더욱 막강한 힘을 갖게 된 기술 산업 주위에 경계선을 그을 방법을 찾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의 어두운 이면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동시에 보다 포괄적인 방식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기술 산업이 일궈낸 성공의 열매를 모두가 공유하기 위한 체계를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은 전 세계가 함께 성장하는 황금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23쪽)

이를 위해 저자는 몇 가지 대안을 주장한다. 먼저 개인정보 데이터 수집 기업들은 매출의 일정 부분을 `인터넷을 사용자에게 정해진 비용을 지급하거나 공공 펀드에 투자시키는 것(개인의 디지털 권리 법제화)이 대안으로 있다. 그 외에는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직무 재훈련을 제공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 그리고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국가 차원의 위원회 설립 등을 주장한다.

한국 플랫폼이 ‘사악해지지 않는’ 방법,
미국의 사례로 먼저 읽는다


이 책은 경제 전쟁의 부정적 이면을 다루지만 한편으로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도 많다. 특히 기자인 저자가 밀착 취재와 주변 취재원을 통해 빅테크의 전략이 어떤 의도로 누가 실행하는지, 그 배경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파헤친다.

한국 독자에게 이 책의 큰 미덕은 글로벌 빅테크의 분석을 통해 한국 기술 기업의 향후 전략에도 시사점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빅테크에 대한 주식 투자 전략의 자료가 될 수도 있다. 미국에서 현재 벌어지는 구글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 이 책은 그동안 구글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어떤 전략으로 구글이 대처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의 경우 네이버와 카카오가 검색엔진과 메신저로 시작해 각종 분야의 서비스로 손을 뻗치고 있으며, 이들은 초기업 플랫폼과 대항하려면 이러한 전략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전 빅테크는 이제 너무나 많은 적을 만들었고, 그들의 은밀한 전략에도 의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전략을 낱낱이 공개했다.

우리나라의 플랫폼 비즈니스도 결정해야 한다. 이들처럼 선점하는 악마가 될 것인지, 악마가 되지 않을 것인지 말이다. 한국의 기술 기업이 세계 플랫폼 전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이때, 이 책은 중요한 방향을 알려주는 책이 될 것이다.

추천평

포루하는 실리콘밸리의 “사악해지지 마라”는 신조가 오래전 잊혔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다. 과거 그 신조가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에 영감을 불어넣었을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당신은 아이폰에 깔린 중독성 강한 애플리케이션이 걱정되는가? 빅테크 독점이 걱정되는가?
이 책을 읽으면 더 걱정되지만, 더 알게 될 것이다
- 니얼 퍼거슨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 『광장과 타워』 저자)

포루하의 예리한 비전과 날카로운 분석이 빅테크를 향하다니 우리는 정말 운이 좋다. 이 책은 기술 기업이 가진 어두운 힘을 제약할 방법을 찾기 위한 논의를 확대하는 데 이바지한다.
- 쇼샤나 주보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명예교수, 『감시 자본주의의 시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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