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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0년 03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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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1쪽 | 386g | 148*210*15mm |
ISBN13 | 9788952754769 |
ISBN10 | 895275476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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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들의 소중함
-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를 읽고
모두다 무언가를 애타게 갖고 싶어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갖게 되면 벌어지는 신나는 일들이 눈앞에 뻔히 보인다. 나도 그렇다. 이 세상에는 내가 갖고 싶어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다 가질 수는 없다. 그리고 내가 갖고 싶은 것들 중 몇 가지라도 가지려면 최소한의 나의 노력이 필요하다.
얼마 전 나는 갖고 싶은 물건이 있었다. 엄마에게 말씀드렸더니 엄마께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다 끝내고 좋은 결과를 얻으면 선물로 주시겠다고 했다. 나는 그 일을 이루어서 그 물건을 갖게 되었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해서 나의 실력까지 높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벤은 강아지를 갖고 싶어한다. 벤에게 있어서 강아지는 그냥 강아지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누나들과 동생들 틈에 끼여 있어도 외톨이같은 마음을 느끼는 벤에게 형제이자 친구가 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러나 복잡한 도시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힘든 일이었고 결국 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개 치키티토를 마음 속에 키우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실제로 강아지를 갖게 되지만 치키티토를 마음에 가지고 있는 벤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었다. 그래서 벤은 차라리 실제로 강아지를 갖지 않겠다는 므음으로 땅거미가 내리는 곳에 브라운이라는 강아지를 쫒아 보낸다. 그런데 그 순간 벤은 소중한 진실을 깨닫는다. 아무리 간절하게 소망한다 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은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내 곁에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누구에게나 아무리 원해도 진짜 못 가질 것들이 있다. 그럴 때는 가끔씩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물론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겠지만 그런 사실을 인정하라 줄도 알아야 하고 그것을 하지 못하게 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자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망하는 것을 가질 수 없다는 생각만을 갖는 것도 편견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노력을 하다보면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벤에게 언젠가는 소망을 이룰 수도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은 나에게 넓은 생각과 마음을 안겨주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소중하다는 것, 그리고 내가 간절히 원하는 소망도 소중하다는 것을 말이다.
벤은 개를 좋아하고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다. 하지만 벤이 살고 있는 런던은 개를 키울 수 없는 환경이다. 벤이 개를 갖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 할아버지는 생일에 개를 사주겠다고 했다. 나는 할아버지가 아주 작은 개를 선물로 주려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드디어 생일 날이 되었고 선물이 도착했다. 하지만 개는 없었고 개 그림이 담긴 액자가 있었을 뿐이다. 벤은 너무 실망했다. 자신이 이룰 수 없는 일을 간절히 원하는 것은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다. 이럴 때는 포기하던지 아니면 상황을 바꾸어야 하는데 벤은 자신의 힘으로 이 2가지 모두를 하지 못하고 답답한 상태만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실수로 기차 안에서 액자를 깨뜨리고 잃어버린 후, 벤에게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눈을 감으면 액자 속 작은 개가 실제로 눈 앞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 액자에 쓰여진 이름이 바로 치키티토 였다. 벤은 진짜 개를 가질 수 없으니까 자꾸 눈을 감게 되고 그럴 때마다 치키티토는 나타나 주었다. 벤은 수업시간에도 눈을 감아서 선생님께 혼나고 길을 걷다가도 눈을 감았다. 그러던 중 크리스 마스 이브에 벤은 눈을 감고 길을 걸었다. 그 때 트럭이 벤을 쳤고 벤은 사고를 당하게 된다.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했던 벤이 퇴원하자 엄마는 벤을 할머니 할아버지 댁으로 보낸다. 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개들과 할아버지 집에서 즐겁게 보낸다. 그 사이에 벤의 가족은 변두리로 이사를 해서 이제 개를 키울 수 있게 되었고 할아버지는 브라운이라는 개를 벤에게 선물한다.
드디어 자신이 원하던 개를 갖게 된 벤. 그런데 벤은 왠지 만족스럽지 않다. 눈을 감으면 보였던 치키티토가 아니라 브라운이어서 그런지 벤은 브라운에게 별 관심이 없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브라운을 길거리에 버리고 싶어졌다.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벤은 치키티토를 실제로 갖고 싶어 그것에만 집착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브라운을 버리고 나자 또다시 벤에게 다른 생각이 들었다. 치키티토는 상상의 개이고 실제로 만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눈 앞에 있었던 브라운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 이 때 벤은 다시 브라운을 애타고 부르고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벤이 드디어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이다. 상상속의 존재는 실제할 수 없다는 것 말이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 자신의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다. 어렸을 때는 내가 하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고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점점 자라면서 그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도 참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또 벤의 할머니가 한 말이 중요한 생각을 하도록 했다.
‘애타게 바라는 것은 이루어지게 마련이예요. 하지만 그 다음에는 그것에 만족하며 사는 법을 또 배워야 하죠.’
어렵지만 아주 멋진 말 같다. 우리가 엄마 아빠를 애타고 조르면 그것을 얻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얼마 시간이 지나면 또 새로운 것이 갖고 싶어지고 이미 받은 것은 시시해 진다. 그럴 때 이 말을 생각해야겠다.
또 상상은 즐겁고 재미있지만 상상속에서만 살면 안된다는 것이다. 상상에 집착하면 현실에서 열심히 살 수도 없고 재미도 없어진다. 게임이나 판타지에 빠진 친구들이 게임 말고 다른 놀이에는 재미없어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실제로 살고 있는 현재에 만족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다. 상상은 즐겁지만 꼭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벤에게
벤 안녕? 나 찬형이야. 네가 개를 너무 키우고 싶어하여서 그랬었다는것은 알겠는데 넌 너무 심했던것 같아.생일에 받은 삼촌의 유품을 너는 필요없다고 했지만 다시 좋아하게 되고 넌 모든것이 개한테만 집중되서 교통사고도 나고 상상속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넌 문제아인줄 알았어. 하지만 너는 브라운을 가지고 할아버지의 충고속에서 상상속에서 헤어나와 브라운을 열심히 키우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랬어. 변했으니까.난 니가 변한것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 브라운을 잘 키워주었으면 좋겠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을 때 상상을 한다. 상상을 하면 즐겁지만 상상 후에는 꼭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 현실로 돌아와서 자신의 할 일을 하기 싫어진다면 그 상상은 잘못된 거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래서 상상의 즐거움을 느끼려면 내가 실제로 지내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즐겁고 만족스러워야 하는 것 같다.
벤이라는 아이는 눈을 감으면 치키티토라는 개를 본다. 치키티토를 보는 건 좋지만 점점 엄마 말씀도 안 듣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치키티토를 보기 위해 눈을 감아 버린다. 눈을 감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보인다면 나도 자꾸 눈을 감고 싶어질 것 같다. 하지만 그러다가는 계속 눈을 감고 있어야 할 테니 너무 상상에 빠지는 건 역시 위험하다.
벤은 생일이 되어서 할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주신다고 한 개를 기다린다. 그런데 벤이 살고 있는 런던에서는 개를 키울 수가 없어서 할아버지는 살아있는 개 대신 치키티토라고 적힌 개의 그림을 선물한다. 벤는 살아있는 개를 받지 못해서 서운했지만 그 그림을 가지고 돌아오다가 그림액자를 기차에 떨어뜨리고 그 액자는 깨지고 만다 . 그런데 신기한 일은 그 때부터 일어난다. 눈을 감으면 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가 보이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벤이 치키티토를 보고 싶어 눈을 감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에 치어 다치게 된다. 나의 걱정이 현실이 된 것이다. 베은 한쪽 다리뼈와 갈비뼈 세개, 그리괴 쇄골이 부러졌고 뇌진탕까지 입었다.
오랫동안 병원에 있다가 퇴원하고 할아버지 댁의 틸리가 나은 브라운을 키우라고 주신다. 벤 때문에 개를 키울 수 있는 동네로 이사를 했기 때문에 이제 진짜로 개를 키울 수 있게 된거다. 그런데 벤은 브라운으로 만족하지 않고 브라운을 슬쩍 버리려고 한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아마 상상의 개인 치키티토에게 너무 빠져 있어서 그런것일거다. 그런데 브라운이 멀어지려는 순간 벤은 자신의 눈앞에 살아있는 실제 개가 상상 속의 개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 자신의 생황에 만족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이제 상상속에서 현실로 나오게 된 것이다. 나는 벤이 드디어 현실로 돌아와서 안심이 되었다. 역시 상상은 우리를 즐겁게 하지만 우리를 위험하게 한다는 것도 명심해야 겠다. 그리고 자신이 현실에서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상상도 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는 상상의 법칙을 알게 되었다.
'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 독후감상문
개를 갖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나만의 개인 치키티토를 갖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벤. 자신이 애타게 바라던 소망도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히고 언제나 이루어질 수만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사람들도 자신이 애타게 바라던 소망도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현재를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
주변 환경의 조건이 좋지 못해 벤은 개를 키우질 못한다. 그래서 벤은 액자 속에서 만나 개에 대한 환상을 품고 치키티토와의 우정을 쌓기 시작한다. 하지만 치키티토는 상상 속의 개일 뿐이었다. 벤은 가질 수 없는 것을 원했다. 바로 '치키티토'를 말이다. 하지만 벤은 존재하지 않는 개를 가질 순 없었다. 그 대신 벤은 '브라운'이라는 개를 가질 수 있었다. 벤은 자신이 0순위로 원하던 것을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0순위는 없고 1순위만이 남은 것이다. 그 1순위가 바로 브라운이다. 0순위가 안 된다면 1순위라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1순위조차 만족하지 못해 가지지 못한다면 나의 소망만 더 커져버릴 뿐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에게 0순위가 아닌 1순위만이 남았다면 난 망설이지 않고 1순위를 택할 것이다. 그 0순위를 억누를 줄 알아야지만 1순위를 가질 자격이 있다. 벤의 치키티토를 상상 속에 묻어두고 브라운에게 주인으로서 잘 대해줬으면 좋겠다. 상상 속에서라도 치키티토를 보고 싶어 했던 마음과 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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