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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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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왜?

반일과 혐한의 평행선에서, 일본인 서울 특파원의 한일관계 리포트

사와다 가쓰미 저/정태섭 | 책과함께 | 2020년 11월 09일 | 원제 : 反日韓國という幻想 리뷰 총점8.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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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58g | 128*188*14mm
ISBN13 9791188990955
ISBN10 118899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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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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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1967년생.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마이니치신문》에서 30년째 기자 생활을 하고 있다. 1999년부터 4년 반, 2011년부터 4년 동안 서울 특파원으로 지내면서 한일관계와 남북문제 등 한반도 문제 전문 기자로 활약했다. 2006년부터 한국의 진짜 모습과 변화를 일본 독자들에게 알리는 책을 집필해왔다. 1988년 대학 3학년 때 처음 한국을 방문해 홀로 배낭여행을 하면서, 일본과 비슷... 1967년생.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마이니치신문》에서 30년째 기자 생활을 하고 있다. 1999년부터 4년 반, 2011년부터 4년 동안 서울 특파원으로 지내면서 한일관계와 남북문제 등 한반도 문제 전문 기자로 활약했다. 2006년부터 한국의 진짜 모습과 변화를 일본 독자들에게 알리는 책을 집필해왔다.

1988년 대학 3학년 때 처음 한국을 방문해 홀로 배낭여행을 하면서, 일본과 비슷한 듯 다른 이웃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경북 안동에서 가게를 지키던 할머니가 일본어로 말을 건넸는데, “옛날에는 많은 일본 사람들이 조선에 왔다. 좋은 일본 사람도 있었고 나쁜 일본 사람도 있었다. 조선 사람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었다”라는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듬해에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저서로 《‘탈일’하는 한국('脫日’する韓國)》(2006), 《한국 ‘반일’의 진상(韓國反日の?相)》(2015, 아시아태평양상 특별상 수상), 《한국의 새 대통령 문재인은 어떤 사람인가(韓國新大統領 文在寅とは何者か)》(2017) 등이 있다.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동양사 전공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명청사학회장을 역임했고,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를 거쳐 현재 명예교수다.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동양사 전공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명청사학회장을 역임했고,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를 거쳐 현재 명예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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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6장 한일은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가」 중에서

출판사 리뷰

뒤틀리고 삐걱거리는 한일관계, 무엇이 문제인가

2019년 7월 1일, 일본은 반도체 생산 필수품목 등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를 공식 발표했다. 이어 8월 2일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후 한일관계는 극도로 악화되었다. 한국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었고, 7~10월간 대일본 항공여객 수는 2018년에 비해 21.2% 감소했다.

한국의 많은 시민들에게 2019년 여름 일본의 경제제재는 급작스럽게 뒤통수를 맞게 된 일이었지만, 사실 양국 간 긴장은 몇 달 전부터 고조되고 있었다.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이 피고인 일본 기업에게, 강제징용 피해자(2차 세계대전 시기에 동원되어 일본 기업에서 노동하게 된 한반도 출신자)들에게 위자료를 지불하라고 판결한 때부터다. 이는 한국으로서는 한일 양국 간의 문제이고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는’ 일이지만, 일본으로서는 전후처리의 기본인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제까지 흔드는 일이었기에 받아들이기 곤란한 것이었다.

여기에는 중요한 함의가 있다. 한국과 일본이 가진 입지와 생각이 서로 다름에도 상대의 입장을 자신의 기준으로 짐작해 곡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일관계 악화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여기에 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냉전 종식 이후 달라진 세계질서 구도와, 그 30년간 민주화를 이루고 국력이 일본만큼 성장한 한국의 변화가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잘 아는 한반도 문제 전문 기자 사와다의
치우침 없는 한일관계 진단과 양 사회의 인식 차이 분석


일본 [마이니치신문]에서 30년간 기자 생활을 해온 사와다 가쓰미는 자타 공인 ‘한국통’이자 일본 최고 수준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다. 1999년부터 4년 반, 2011년부터 4년 동안 서울 특파원으로 지내면서 한일관계와 남북 문제 등 한반도 문제 전문 기자로 활약했다. 2006년부터는 한국의 진짜 모습과 변화를 일본 독자들에게 알리는 책을 집필해왔다. 이번에 처음 우리말로 소개되는 『한국과 일본은 왜?』는 그의 네 번째 저서로, 올초(2020년 2월) 일본에서 출간된 『반일한국이라는 환상(反日韓國という幻想)』을 완역한 것이다.

이 책은 악화된 한일관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실상을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일본 독자들에게 그들과 다른 한국의 논리와 정서를 알리고 생각할 재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는 거꾸로 우리에게도 일본 사회와 일본인의 진짜 인식을 읽을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외국인 관찰자의 객관적인 눈으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하는 거울 같은 역할을 한다.

문재인 정권은 반일인가?

책은 2019년 문재인 정부의 정책방향과 『반일 종족주의』로 대표되는 보수세력의 반격, 그리고 정치성향 등으로 극명하게 분열된 한국 사회를 스케치하며 시작한다(「1장 문재인 정권은 반일인가」). 주지하다시피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과오에 의한 탄핵이라는 배경 위에서 출범했다. 그래서 문재인 정권이 내세운 가장 중요한 과업이 ‘적폐 청산’이었다. ‘친일파로 시작해 독재정권에 부역하는 등 이제까지 지나치게 우대받아온 보수파로부터 기득권을 빼앗아 잘못을 바로잡고 주류 교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일본’이라는 키워드는 유용하다. ‘적폐’인 보수파와 독립운동의 계보를 잇고 있다는 진보파 스스로를 구별하는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이는 ‘진보파의 반일’만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반일 종족주의』 역시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평한다). 뒤집어 말하면 ‘일본’은 수단일 뿐, 일본을 공격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 아니라 국내의 ‘적폐 청산’이 목적인 것이다. 그래서 문 대통령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에서 “이웃나라와의 외교에서 갈등의 요인을 만들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의도가 그렇다고 해서 그런 움직임이 일본을 자극하지 않을 수는 없었고, 특히 강제징용 소송 대법원 판결은 그들에게 정면 도전으로 다가왔다.

서로의 생각을 안다고 착각하는 한국과 일본

이처럼 이 책은 양 사회가 각자의 입장에서만 상대의 생각을 짐작하고, 그 때문에 오해하고 오판해 잘못된 결정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예컨대 ‘NO 재팬’이 아니라 ‘NO 아베’라고 하는 것이 이성적인 대응이라는 생각이라든지, 일본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제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가 한국 시민들 사이에서 별로 이슈가 되지 못한다든지, 또 양 정권이 바뀌면 한일관계가 나아질 거라든지 하는 것들이다. 애초에 ‘상식’은 사회마다 다른데 그 점이 양국에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한일관계 악화와 상호 오해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냉전 종식 후 달라진 양국의 위상과 입지다. 강한 국력을 가진 일본이 안보상의 필요성 때문에 한국을 배려했던 관계에서, 거의 동등한 힘을 가진 이웃나라 관계로 변화한 것이다. 게다가 한국은 그 시기가 민주화 이후의 시기와 맞물려서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으려는’ 한국인들의 마음가짐이 더해졌다. 하지만 사람들의 의식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즉 한일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과도기로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한일관계를 묘사하는 적절한 표현은, 냉전 종결 후의 구조적 변화에 의한 ‘삐걱거림’일 것이다. 한일기본조약에 입각한 ‘1965년 체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냉전하의 유사 동맹이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고 한국은 선진국이 되었다. 스스로의 국력 신장을 자각한 한국이 새로운 국제질서를 지향하며 움직이고 있다. 이것이 기본적인 구도다.” - 「프롤로그」에서(23쪽)

한국이 좋다는 일본 청년과 싫다는 중장년 남성

이런 시대의 변천에 따른 인식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또 다른 예가 일본 내에서의 한국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이다(「5장 한국이 좋다는 청년과 싫다는 중장년 남성」). 50대 이상의 일본인 중에서는 한국을 내려다보는 시각을 가진 사람이 여전히 많다. 그들이 사회의 주축이었던 시절에 한국은 약소국이었으며, 그래서 그들에게는 ‘적어도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에는 한국에 대해 배려하고 성장을 도왔다’는 자부심이 있다. 그렇게 쌓아올린 한일관계를 부정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한국을 건방지다고 여기고 나아가 ‘혐한파’나 ‘넷우익’으로까지 나아간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의 10~20대는 한국을 ‘선망의 대상’으로까지 보고 있다. 2000년대 초 「겨울연가」로 시작된 ‘1차 한류 붐’과 2010년대 초 장근석의 드라마와 한국 아이돌이 일으킨 ‘2차 한류 붐’에 이어, 201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3차 한류 붐’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문화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배외(排外)주의 및 한국에 대한 ‘감정온도’는 세대 및 성별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인다(194~197쪽). 이런 세대차는 한국에 대한 인식만이 아니라 정치성향 등에서도 뚜렷하며, 이런 세대 간 차이는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 독자를 위한 저자의 열정 가득한 노력으로 탄생한 한국어판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일본 독자들이 ‘한국에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현재 상황이 왜 생겼는지는 알았다’라고 말해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 마음은 한국어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어에 능통한 저자는 한국 독자를 위해 「한국어판 서문」을 쓴 것은 물론, 한국어판을 만드는 과정에서 적극 참여해, 한국 독자에게는 상식인 배경 설명 등은 덜어내고 반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는 적절한 설명을 덧붙이는 등 많은 부분을 보완하고 다듬었다. 작금의 한일관계가 상대의 처지와 인식 차이를 서로 헤아리지 못하는 데 기인한다는 이 책의 주제의식과 비슷한 차원에서, 일본 독자를 위해 쓴 원서(일본어판)를 액면 그대로 한국어로 옮길 경우 많은 부분이 사뭇 다른 뉘앙스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저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저자의 마음가짐이 곧 한일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모두가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닐까.

추천평

내가 아는 사와다 기자는 진지하고 성실하게 한국을 취재하며 한일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온 사람이다. 불행한 역사로 한일관계를 바라볼 때 양쪽 모두 감정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 독자들도 사와다 기자의 글을 차분히 읽어보면 양국 관계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최상훈 (뉴욕타임스 서울지국장)

일본을 대표하는 한국통 저널리스트인 사와다 기자는 다음 단계를 모색하는 한일관계의 현주소와, 일본 내에서도 세대마다 다른 일본인들의 한국관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 박철희 (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서로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는데도 너무나 잘못 알고 있는 한국과 일본.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아는 사와다 기자의 이 책이 그 간극을 메우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전 CNN 서울지국장)

중도적 지한파를 찾기 힘든 요즘 일본에서 사와다 기자는 보기 드물게 균형잡힌 시각에서 한일관계를 다루어 왔다. 이 책에서도 ‘감정온도’를 잘 조절하며 최근 한일관계를 역사적, 경험적 자료에 기초하여 냉철하게 조명하고 있다. 한일관계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권한다.
-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 교수)

이 책은 한국인의 어떤 행동이 일본에 어떻게 전파돼 허구의 이미지를 창조하고 혐한으로 연결되는가를 잘 설명해준다.
- 선우정 (조선일보 뉴스총괄에디터)

사와다 기자는 한국과 일본의 경계에 서서 두 나라를 치우침없이 관찰하려는 태도를 지녔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한국인들이 깨닫지 못하는 한국의 모습, 일본인들이 보지 못하는 일본의 모습을 동시에 드러낸다.
- 서의동 (경향신문 논설위원)

작금의 뒤틀린 한일관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서로를 제대로 마주 보고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사와다 기자의 이 책이 그 시작을 위한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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