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전문가 조연심과 심리 슈퍼바이저 김한규가
상처받고 흔들리는 여자들에게 답하다
# 여자는 왜 우울해지는가?
한국의 자살 통계를 보면 20~30대 여성의 자살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여성 자살 ‘위험 수위’가 OECD 국가 중 1위고, 10만 명당 21명이 자살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고 행복해야 할 시기의 여자들이 왜 불안과 우울, 초조, 두통, 무기력, 의욕 상실, 성욕 상실, 자기 비난, 체중 중가, 의존성 증가, 집중력 저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일까?
바로 자존감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자기 내적 평가인 자존감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고,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한 행동을 하리라고 기대할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따라서 자기중심적 사고와는 다르다. 이러한 자존감은 삶의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서 형성되며 성과, 연봉, 가정환경, 대인관계와 같은 외적 요인이 40%, 내부적 기대 및 감정, 태도 같은 내적 요인이 60% 정도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상당수 여성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외부 기준에 맞추려고 한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미(美)의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오늘도 굶고 성형외과를 찾는다. 집안에서 원하는 완벽한 며느리, 완벽한 아내, 완벽한 엄마가 되기 위해 오늘도 ‘나’는 없이 동분서주한다. 고부간 갈등, 부부간 불화, 육아 스트레스, 직장에서의 승진 탈락 등이 여성 우울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
이렇게 주변 환경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자존감에 상처 입는 여자들을 위해서 조연심, 김한규 두 전문가가 나섰다. “여성의 행복은 여성의 자존감에 달려 있다”고 믿는 두 저자는 여성이라서 겪는 외면적·심리적 문제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여자의 자존감 : 여자는 어떻게 행복해지는가?』를 집필했다. 이 책을 통해 개인 브랜드 전문가이자 여성 브랜드 향상을 위해 힘써온 조연심 작가는 외적 요인인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심리 슈퍼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는 김한규 박사는 내적 요인인 내면의 힘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 외적인 힘을 높여 세상과의 교섭 능력을 개발하라
당신이 정한 가치대로 행동한다면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 내 삶의 가치 기준에서 가정의 행복이 우선순위에 있다면 가정을 안정적으로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되고, 가정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나의 사회적 가치를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되면 그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그런 기준 없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남의 눈치만 보며 저울질을 하다 보니 못난 여자인 듯 생각이 들고 위축되는 것이다. 그것이 여자의 자존감을 낮게 만든다. 선택에 당당하고 책임질 수 있다면 방어적인 공격을 할 필요가 없다. ―조연심
먼저 1부에서 조연심 작가는 여성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공식을 이야기한다. 남성에 비해 사회 진출이 늦은 여성들은 아직도 기존의 전통적 가치관과 변화하고 있는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며 이리저리 흔들리고 상처받고 있다. 이러한 여성의 현실에 맞춰 당당하고 능동적으로 여자의 인생을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성취’, ‘성장’, ‘인정’, ‘욕망’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여자의 자존감 브랜드 공식을 완성했다.
여자의 자존감 브랜드 공식 = 성취(Success) + 성장(Growth) + 인정(Acceptance) + 욕망(Desire)
일상의 크고 작은 성공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통해, 자신의 확실한 가치 기준을 통해 여자는 자부심을 느끼고 자존감이 올라간다. 이렇게 외적인 힘을 갖춘 여자는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으며 스스로도 당당하다. 남들과 비교하고 저울질하면서 중심을 잃고 열등감에 빠지지 않는다. 그런 여자가 행복에 가까워진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거리낌 없이 성취하고 성장하는 여자! 그것이 진정 자존감 있는 여자의 태도다.
# 내적인 힘을 높여 자기 효능감을 높여라
사람들은 흔히 완벽주의를 과도하게 추구하는 것이 자존감을 키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과도한 완벽주의는 무엇인가를 절대적으로 이루고 완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본질적으로 ‘나는 무능해서 완벽하지 않으면 안 돼’라고 생각하는 열등감에서 오는 강박적 태도다. 많은 여성이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직장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 여자의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증에 빠지는 것이다. ―김한규
다음으로 2부에서 김한규 박사는 1부에서 여성의 내면의 힘을 높이는 심리학 공식을 이야기한다. 호르몬, 월경, 출산 경험, 학습된 무력감, 정신적·사회적인 스트레스 등 여성의 정신건강과 심리 상태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꽤나 많다. 이러한 위협 요소들을 극복하고 정신적·심리적 힘을 높일 수 있도록 ‘스트레스 조절력’, ‘욕구 조절력’, ‘성공 사고’, ‘자기실현’, ‘자기수용’이라는 다섯 카지 키워드로 여자의 심리학 공식을 완성했다.
여자의 자존감 심리 공식
= 스트레스 조절력 + 욕구 조절력 + 성공 사고 + 자기실현 + 자기수용
여성의 정신건강 문제를 힐링하고, 긍정적 욕구를 가지고,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자기 개성화를 이루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면 삶이 행복해지고 여성의 자존감은 올라간다. 이렇게 정신적·심리적으로 단단한 여자는 높은 자존감으로 행복한 자아실현을 하는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스스로의 평가를 더 중요시 여기는 여자! 그러한 여자만이 자신을 진정 믿고 사랑할 수 있다.
# case by case로 문제를 해결하라
대학교 4학년생인 A는 언제나 조용한 편이다. 평소 자기 의견을 내세우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하자는 대로 따라한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먼저 나서서 뭘 하자고 말해본 적이 거의 없다. 대학도 부모님이 정해준 곳으로 왔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고 하는 것이 망설여진다.
이제 졸업할 때가 되어 취직을 해야 하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이제 그 정도는 알아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답변을 해주지 않는다. 20대 초반까지 큰 문제없이 살아왔던 A는 요즘 부쩍 마음이 답답해진다.
“내가 무슨 일을 할 수나 있는 걸까? 무엇을 해야 하는 거지?”
친구들은 하나 둘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있는 요즘 더 불안하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자신이 A형이라 소심해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가끔은 위안도 해보지만 잠시뿐이다.
어떻게 해야 A는 자신의 길을 결정하고 갈 수 있을까?
마지막 3부에서는 결정을 미루는 여자, 친구를 부러워하는 여자, 아이 교육 때문에 불안하고 짜증나는 여자, 인정받지 못하면 불같이 화내는 여자 등 자존감이 낮아서 발생하는 사례를 모아 원인을 분석하고 처방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숨어 있는 마음속 콤플렉스를 해결하고 자존감 있는 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신에게 해당되는 사례나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사례가 있을 경우 먼저 찾아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존감은 여성의 행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행복은 누군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가 원하는 모습이 될 때 자기만족을 할 수 있고, 그것이 곧 행복으로 연결된다.
“지금 행복하십니까?”
이런 질문에 고민 없이 대답하고 싶다면 『여자의 자존감 : 여자는 어떻게 행복해지는가?』를 읽어보자. 많은 여성이 내적인 단단함으로 외적인 성장을 이루고 자존감을 높이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