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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가끔 고양이

이용한 시인의 센티멘털 고양이 여행

이용한 | 북폴리오 | 2013년 08월 08일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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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가끔 고양이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00g | 148*200*30mm
ISBN13 9788937834271
ISBN10 8937834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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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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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이 되었고, 2018년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을 비롯해 세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10년은 여행가로, 또 14년은 고양이 작가로 살았다. 2009년 첫번째 고양이 책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시작으로 『명랑하라 고양이』와 『나쁜 고양이는 없다』 시리즈를 차례로 출간했다. 이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영화 〈고양이 춤〉의 제작과 시나리오에도 직접 참여했다. 그밖에...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이 되었고, 2018년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을 비롯해 세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10년은 여행가로, 또 14년은 고양이 작가로 살았다. 2009년 첫번째 고양이 책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시작으로 『명랑하라 고양이』와 『나쁜 고양이는 없다』 시리즈를 차례로 출간했다. 이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영화 〈고양이 춤〉의 제작과 시나리오에도 직접 참여했다. 그밖에 고양이 책으로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와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인생은 짧고 고양이는 귀엽지』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bink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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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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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흐리고 가끔 고양이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m*****y | 2013-08-16 | 신고

 

 

 

 

안녕 고양이 시리즈 세권의 원작자이자, 이 세권을 바탕으로 고양이춤이라는 영화를 만들적에 제작과 시나리에도 참여했던 원작자 이용한님. 그가 캣대디로 살고 있던 그의 동네와 이웃의 동네의 고양이들이 결국 사람들의 쥐약에 대부분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더이상 고양이들이 살지 않는 마을이 되어버리자 그는 고양이를 찾아 전국과 세계를 누비는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이 책은 그 1권인 흐리고 가끔 고양이, 국내편이다.

 

 

 

제주 가파도에서 울릉도까지

전남 구례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2년 반 동안 만난 전국 60여 곳의 고양이

 

사실 닉네임과 다르게 고양이보다는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 나였지만 이용한님과 종이우산님의 길고양이를 위한 포토에세이를 읽고 있노라면 그들에 대한 사랑이 마구 샘솟아 오르는 느낌이다.

한낱 미물이라 여겨 생사여탈권이 사람에게 있는양, 고양이를 죽이는 것을 아무렇지 않아 하는 사람들, 혹은 재미로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고양이, 아니 생명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그들이 보기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기에 이런 책들을 내놓고, 세상에 좀더 따스한 시선을 보내길 바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는 다양한 고양이들의 어여쁜 모습, 혹은 생에 몰두한 그 아름다운 모습들이 담겨있지만 그와 동시에 작가의 고양이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글로 빼곡히 담겨 있다. 고양이 사진만 봐도 좋겠지만 그에 더해지는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사진만으로는 부족했던 그 생생한 현장으로 같이 들어간 느낌이 된다. 그야말로 몰입이랄까

 

섬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생선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에게 바다란 정말 낭만의 장소가 아닐수 없었다.

그런데 섬에 사는 고양이라고 다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다.

 

생업에 방해가 된다고 길고양이 500마리를 살처분하고, 또 새로이 살처분을 원하는 사람들, 중성화 수술로 타협을 보았지만 여전히 그들의 고양이에 대한 시선은 관대하지 못했다. 어장 관리 고양이라고 해서, 수달 등으로부터 어장을 관리하기 위해 배 위에 묶어두다시피한 어장관리 고양이들을 보니 먹먹함도 느껴졌다.

 

 

 

일본 등의 낭만적인 고양이 마을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고양이 마을이 있었다한다. 고양이 값이 많이 올라, 생계 유지를 위해 고양이를 길러 팔았다는 욕지도 마을. 그곳에 저자는 고양이들을 만나러 갔고 거의 반세기전의 고양이 육성 사업은 더이상 없었지만, 그 곳의 작은 포구 마을에서 저자는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무심함마저 반가운 저자만의 고양이 마을을 만났다.

 

 

 

 

일본에서만 유달리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강한줄 알았는데 터키 역시 길고양이들이 지천에 널려있을 정도로 고양이들이 자유로운 곳이라 하였다. 제주도도 섬이라 그런지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많은 곳이었는데 김녕 미로공원이 터키처럼 고양이를 명물로 내세우며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그만큼 사랑받기에 가능한) 고양이들의 애교를 볼수 있도록 고양이공원이 되어가고 있다 하였다. 제주도 김녕 미로공원에 미처 못 가봤는데 언제 제주도에 가면 꼭 일정에 넣어봐야겠다.

 

 

 

카페 오픈 초기에 새끼 고양이를 구조해, 카페 이름인 어쩌면 사무소의 면장 고양이가 된 어쩜이, 당당하게 사료를 요구하고 그러면 카페 매니저가 웃는 얼굴로 캔 사료를 입에 떠먹여주기까지 하는 그런 대학로 카페 그린빈 2호점, 고양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다양한카페의 이야기들, 그리고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나는 고양이 카페의 이야기에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 이상을 읽기도 했다.

 

어느날 내장이 버려져있어 무심코 들었다가 너무나 놀랐다는 주인. 아기고양이의 사체와 태반이었단다. 길고양이를 챙기는데 대한 많은 보복이 잇따르더니 심지어 그런 무서운 일까지 벌어졌다는 것. 아직까지 범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데, 정말 잔인한 민심을 읽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유독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과 학대, 심지어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캣맘에 대한 폭행과 구타까지 이어지는 나라는 보기 드물다하였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 것일까.

 

드물게 운좋게 사랑받는 고양이들.

마음씨 착한 사람 눈에 들어 다행히 안전한 곳에서 따뜻이 배를 불리는 고양이가 있는가하면 그와 반대로 잔인한 사람들의 손에 잡혀, 건강원으로 보내지거나 아기고양이들은 시장에 나와 불법으로 팔리기도 한다. 집에서 키워다 파는 고양이들이 아니었구나. 길고양이들을 불법 포획해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에 귀여운 아기고양이들이 갇혀있던 철창이 너무 가슴아프게 느껴졌다.

 

 

 

애완용으로만 키워온 고양이들을 유기하면 길고양이들에게도 배척이 되고, 살아남는 법을 몰라 더욱 학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게다가 긴 털은 야생에 적합하지도 않다. 버릴 거면 키우지도 말 것이지 하는 저자의 말이 와닿는다.

 

그가 찾아나선 전국의 고양이들.

행복한 모습도 있고, 적대적인 시선속에 안타깝게 놓인 경우가 생각보다 더 많았고.

그렇게 그의 시선을 따라 어디선가 굶주리고 있을 길고양이들을 보았다.

그러고보니 우리 동네 아파트에선 거의 길고양이를 볼 수가 없는 듯 하다.

내 눈에 안띈건지 어디선가는 있을 고양이들이 새벽녘엔 아기울음 소리같은 울음 소릴 애처롭게 내는데 말이다.

 

밥까지 챙겨주지 못할 거라면, 적어도 학대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저 거기에 살고 있는 생명일 뿐인데.. 비뚫어진 마음으로 생명을 죽이고 신이 나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도저히 모르겠다. 그 속엔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는지..

 

 

 

처음에 사진만 훑어볼때만 해도 귀여운 고양이들, 유쾌한 길고양이들의 삶만이 담겨있는 줄 알았는데..

듬성듬성 눈에 띄었던 운좋은 고양이들보다, 더욱 학대받고 힘겨운 삶을 사는 고양이들이 많다는 실제 이야기들에 가슴이 저릿해왔다.

 

잘해줄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무심할 수라도 있다면... 이라는게 저자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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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서평' 흐리고 가끔 고양이
평점10점 | k******j | 2013-08-09 | 신고

 

이용한 작가님의 또 하나의 고양이 책이 출간되었다. 전에 < http://blog.naver.com/kindlyhj/140163188637 ☞ 나쁜 고양이는 없다 >를 너무 재미있게 본터라 이 책 역시 기대가 되었다. 사실 난 고양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지금껏 강아지들만을 키워왔기 때문에 강아지를 더 선호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만나기 전.. 지인 중에 애묘인들이 몇몇 있어서 그들이 키우는 일명 '개냥이'들을 만나보고 난 뒤, '아.. 고양이도 이렇게 귀여울 수 있구나. 이렇게 예쁠 수 있구나' 하고 느꼈었다. 다만, 고양이털은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는건 그때 처음 알았다. 결국 지인집에서 주는 알약을 하나 삼키고 나서야 기침이 좀 줄어들었다. 휴..) 그후 책에서 만난 고양이들과 < http://blog.naver.com/kindlyhj/140192847665 ☞ 동네 길고양이와의 만남 >.. 장마철에 어디로 갔는지 한참 보이지 않아서 걱정을 했는데 오늘 아침 드디어 만났다. 새끼냥이 한마리 뿐이었지만 무사한 것만으로.. 다시 얼굴을 비춰준게 얼마나 반갑던지.. 오늘 퇴근길에는 캔하나를 들고 방문해야겠다. 이렇게 뜻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고양이들을 접하다보니.. (고양이 털이 좀 걱정이긴 하지만) 언젠가 고양이도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함께 키워보고 싶어졌다. 

 

 

유럽이나 일본이나 동남아나 농부의 고충은 다 비슷할 것이다. 그들 나라에서도 고양이가 농사에 피해를 주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고양이가 농사에 피해를 준다고, 그들이 쥐약이나 독극물로 해결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공존은 배려이고, 내가 가진 것을 어느 정도 베푸는 것이다. 더 많이 가진 자가 언제나 더 베풀어야 한다. 사람과 동물의 공존에서도 베푸는 쪽은 마땅히 사람일 수밖에 없다. 그걸 손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동안 늘 손해를 보고 피해를 본 쪽은 동물이고 자연이고 지구였다. 그럼에도 인간은 멈추지 않았다. 그것이 마치 인간의 특권이라도 되는 양, 더 많이 착취하고 더 많이 파괴했으며 결국 수많은 동물을 멸종으로 내몰았다. - P 35

 

농사에 피해가 가는 이유는 단 한가지. 배고픔 때문이다. 해꼬지 하려고만 하지말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안될까? 동물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던 생태계를 파괴해 먹을 것이 줄어들게 만들고, 그들이 쉬고 살아가던 장소를 잃게 만든건 인간이다. 자신들의 자리를 잃어버린 동물들이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을 찾아 쉴 곳과 먹을 것을 찾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사람과 고양이의 거리는 사람이 고양이에게 베푼 마음과 비례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느낄 수 있다. 어떤 곳에서는 길고양이가 스스럼없이 다가와 발라당을 하고, 어떤 곳에서는 눈을 마주치기가 무섭게 줄행랑을 친다. 경계심이 없는 고양이를 만난 영역에서는 대체로 친절한 캣맘이 있다고 보면 맞다. 그러나 아무리 캣맘이 고양이에게 친절하게 대해도 주변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못되게 군다면 캣맘의 정성과는 무관하게 고양이도 경계심을 발동할 때가 많다. - P 90

 

내가 만난 주차장의 고양이들도 주변의 돌봄을 받고 있고, 친절한 캣맘 혹은 캣대디가 있기에 내 손길도 받아들인 걸테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길고양이들은 나와 눈이 마주치기 무섭게 도망가곤 한다. 도망을 치는 냥이들 중엔 누군가에게 키워졌다가 버려진 듯한 냥이도 있다. 그런 냥이들을 볼때면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미안하다. 버려진 상처가 얼마나 클지.. 얼마나 많은 시달림을 받았을지.. 생명을 함부로 다룬 이들.. 분명 언젠가 그 대가가 돌아갈 것이다. 분명..!!!

 

"야생동물(고양이)에게 먹이 주시 마세요."

배설물로 절이 오염되고,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된다는 이유였다. 나는 묻고 싶었다. 정말로 그렇습니까? 내가 알기로는 고양이보다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이 절을 더 오염시키고 있다. 그리고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않으면, 굶주린 고양이는 배를 채우기 위해 오히려 새나 다른 동물을 사냥할 수밖에 없다. 생태계 교란은 밥을 주지 않았을 때가 훨씬 심각한 셈이다. 그리고 그것을 떠나 생명과 자비를 중시하는 절집에서 야생동물에게 밥 주지 말라고 하는 건 너무 야박하고 가혹한 처사 아닌가. - P 106

 

곱창 골목에서 마주친 한 식당 주인은 고양이가 고마운 존재라고 말했다. "여기는 식당이 많으니까, 쥐가 많았어요. 쥐가 곱창이나 음식 재료를 갉아 먹으면 손해가 막심하죠. 그러다 보니 식당에서 고양이에게 밥을 주게 된 거예요. 고양이가 밥을 먹으러 오니까, 쥐도 함께 사라지더라고요. 또 여기는 새벽에 음식 쓰레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전에는 고양이가 그걸 다 헤쳐놓곤 했는데, 밥을 주니까 그러지 않더라고요." 이래저래 사람도 좋고, 고양이고 좋은 상부상조, 공존공생의 좋은 예가 아닐 수 없다. - P 178

 

생태계 교란, 오염... 과연 누구 탓일까? 동화사와 부산의 곱창 골목.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어야 하는 절보다 오히려 사람들의 발길이 더 많이 이어지는 민가가 동물들에게 관대하다니.. 입장이 너무 다른 두 곳의 이야기에서 참 많은 것을 느낀다.

 

좁은 철장 안에 갇힌 아기 고양이들이 애타게 울부짖는다. 이른바 '아갱이 대란'이라 불리는 봄철이면 웬만한 시골 오일장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풍경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 저 많은 아기 고양이는 도대체 어디서 데려오는 걸까. 시골에서는 쥐잡이용으로 키우는 마당고양이의 새끼를 손수 데리고 나오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업자들에게 공급받는다고 한다. 여기서 업자들이란 '불법 포획 업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고양이를 닥치는 대로 잡아다 성묘는 건강원(6,000~8,000원 선)에 넘기고, 아기 고양이는 가축전(3,000~4,000원)에 넘긴다고 한다. 전문적인 고양이 사냥꾼인 셈이다. 이렇게 넘어온 아기 고양이는 시장에서 5,000원에서 1만원에 팔린다. 사실 시장에서 고양이를 거래하는 것은 불법일뿐더러 불법 포획 업자의 배를 불리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선 경찰의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한 가지 의문은 여기서 팔리지 않는 고양이들의 미래다. 아무래도 시장에서 팔리지 않은 몸집 커진 고양이는 건강원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P 211

 

건강원?! 고양이도.. 건강원으로?!.. 처음 알았다. 고양이도 약재로 사용된다는 걸.. 그렇게 생을 마감하고 있는 고양이들이 있다는 걸.. 버려진 강아지들은 보신탕집으로.. 고양이들은 건강원으로.. 대체 왜 이렇게 잔인한거지.. 이건 고양이나 강아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불법 포획으로 생명을 내놓는 야생 동물들이 너무 많다. 구매자가 있기에 불법 포획이 근절되지 않는 것이리라.. 조만간 이들 때문에 멸종되는 동물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다. 법이 좀더 강화되었으면 좋겠다.

 

박경리문학공원 인근에는 식당가가 자리한 탓에 길고양이도 많은데, 샴과 터키시앙고라, 페르시안 등 이른바 품종묘도 흔히 만날 수 있다. 30분 정도 공원 앞을 돌아다니며 품종묘 세 마리를 만났는데, 행색으로 보아 모두 길고양이였다. 이렇게 버려진 품종묘는 사실 길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외모가 달라 다른 길고양이의 공격을 받기 쉽고, 장모종이라 험한 바깥 생활을 하는 데도 어려움이 뒤따른다. 번식업자들의 손에서 태어난 품종묘는 유전적인 결함도 많아서 눈이나 귀를 비롯해 신체 장애가 있는 고양이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렇게 버릴 거면 애당초 키우지나 말지. - P 271

 

사람들에 의해 개량되어 태어난 품종들 역시 버려지는 대상에서 피할 수는 없다. 생명에 대한 책임은 무겁다. 동물을 키우기 전에 온 가족이 함께 의논을 하고, 고민을 하며 심사숙고 하고 결정해야하는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너무나도 쉽게 버린다. 물건이 아니다. 살아 숨쉬는 생명이다.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양이가 존재하는 이유는 당신이 존재하는 그 이유와 같다.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버림받으면 슬프고, 폭력이 무섭고, 고통이 두렵고, 아프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것. 먹고살기 위해 애쓰는 것.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행복과 평화를 바라듯 고양이도 그렇다. 하지만 한국에서 고양이는 먹어야 할 권리, 사랑할 권리, 살아갈 권리조차 무시당한다. 어떻게 인간과 동물이 같을 수가 있느냐고 따지고 싶다면, 당신이 믿는 신에게 한번 물어보라. 그리고 당신이 사는 지구의 의견도 경청하기 바란다. 어느 쪽이 이 세상을 망치고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는지. 어느 쪽이 가해자이고, 어느 쪽이 피해자인지. - P 343

 

예전에 나도 들었던 말이다. 사람과 동물이 어떻게 같냐고. 반대로 묻고 싶다. 어떤게 다르냐고. 동물도 자기들끼리의 언어가 있고, 그들만의 문화가 있으며, 그들만의 생활방식이 있다. 인간이 동물보다 더 많은 사고를 하고 더 많은 창작을 하며 누구보다 빨리 발전을 하고 있지만, 인간도 동물도 생명의 무게는 같다. 다르다는 생각, 인간만이 우월하다는 생각.. 인간의 생명만이 가치가 있다는 생각.. 지극히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의 사진 속 예쁜 모습들을 보면서 미소가 절로 나왔지만, 어떤 사진 속 모습은 슬프기도 하고 울컥 화가 나기도 했다. 자기들의 필요에 의해 키워졌다 버려진 동물들, 혹은 필요에 의해 억지로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동물들에 대한 인심도 늘어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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