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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 저/조동섭 | 밝은세상 | 2013년 08월 07일 | 원서 : The Job 리뷰 총점8.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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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년 08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750g | 147*210*35mm
ISBN13 9788984371262
ISBN10 898437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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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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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다. 1955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런던, 파리, 베를린, 몰타 섬을 오가며 살고 있다. 다수의 소설과 여행기를 출간했다. 조국인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특히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고, 2009년에는 프랑스의 유명 신문 [르 피가로]...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다. 1955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런던, 파리, 베를린, 몰타 섬을 오가며 살고 있다. 다수의 소설과 여행기를 출간했다. 조국인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특히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고, 2009년에는 프랑스의 유명 신문 [르 피가로]지에서 주는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한때 극단을 운영하며 직접 희곡을 쓰기도 했고, 이야기체의 여행 책자를 쓰다가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오지부터 시작해 파타고니아, 서사모아, 베트남,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세계 20여 개 나라를 여행했다. 풍부한 여행 경험이 작가적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장인물에 대한 완벽한 탐구, 치밀한 구성,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가 발군인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고 있다. 2009년 국내에서 첫 출간된 『빅 픽처』,는 최고의 화제를 이끌어내며 현재까지 국내 주요서점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어 있다.

2020년 작 『오후의 이자벨』은 로스쿨 입학을 앞둔 미국 대학생 샘이 파리에 가서 만난 이자벨과의 사랑을 다룬 소설이다.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경험했지만 샘의 인생에서 깊이 새겨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자벨이다.

주요 작품으로 『빅 픽처』 『오로르』, 『고 온』, 『데드 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리빙 더 월드』, 『템테이션』, 『행복의 추구』,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위험한 관계』, 등이 있으며 격찬을 받은 여행기로 『Beyond the Pyramids』, 『In God’s Country』, 등이 있다. 2016년 소설집 『픽업』이 한국에 정식으로 소개되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 『오후의 이자벨』, 『빅 픽처』, 『고 온』, 『데드 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 『오후의 이자벨』, 『빅 픽처』, 『고 온』, 『데드 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할리우드』,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일상 예술화 전략』, 『매일매일 아티스트』, 『아웃사이더 예찬』, 『심플 플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스피벳』, 『보트』, 『싱글맨』, 『정키』, 『퀴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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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61

출판사 리뷰

비즈니스세계는 정글, 살아남는 자가 승자다!
전 세계 30여 개국 출간! 아마존 프랑스, 아마존 영국 베스트셀러!
《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매혹적인 반전 스릴러!


무려 120주 이상이나 국내 주요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빅 픽처》를 비롯해 출간하는 소설마다 뜨거운 관심과 함께 독자들을 흥미진진한 세계로 이끄는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 《더 잡》이 출간되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이력은 독특하다. 뉴욕 맨해튼 출신의 미국 작가지만 작가로서 본격적인 명성을 얻은 곳은 유럽이다.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열렬한 독자층을 확보하며 인기작가로 부상한 그는 현재 모국인 미국에서도 한창 재평가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이먼앤슈스터]사와 전격 계약을 맺고 전 작품을 출간하고 있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뉴욕의 오프오프브로드웨이에서 극본을 쓰며 글쓰기를 시작했고, 초기에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본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기를 주로 쓰다가 소설 집필에 뛰어들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묘사, 폭발적인 스피드, 독특한 개성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어우러진 그의 소설은 독자들이 나른해할 틈을 주지 않는 게 특징이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으며 영국에서는 나오는 책마다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2011년에는 소설 두 편-《빅 픽처》, 《파리5구의 여인》-이 영화로 제작되어 크게 주목받았다. 두 편 모두 프랑스에서 만들어져 세계적인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국내에도 소개되어 마니아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총 일곱 편이다. 《빅 픽처》를 필두로 《위험한 관계》, 《모멘트》, 《파리5구의 여인》, 《행복의 추구》, 《템테이션》, 《리빙 더 월드》에 이르기까지 출간하는 소설마다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더 잡》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 중 《빅 픽처》, 《파리5구의 연인》과 마찬가지로 스릴러로 분류되는 소설이다. 맨해튼의 비즈니스세계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구조조정, 빅딜, 적대적 M&A, 정리해고, 명예퇴출 등의 말들이 한창 신문지상에 오르내렸던 9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IMF 이후 우리나라에도 격랑 치듯 밀어닥쳤던 신자유주의경제체제의 핵심과제는 구조조정을 통한 노동시장 유연성의 확보였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고 있는 90년대 미국에서도 빅딜과 구조조정, 정리해고의 서슬 퍼런 칼바람이 몰아친다. 빅딜과 적대적 M&A로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밀려난 사람들의 분노와 좌절은 이 소설의 주인공 네드 앨런의 해고 과정에서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네드 앨런은 알래스카에서 냉장고를 팔 수 있을 만큼 능력이 뛰어난 세일즈의 귀재이다. 그가 근무하는 잡지 《컴퓨월드》는 업계의 후발업체이지만 1,2위 업체인 《PC글로브》와 《컴퓨터아메리카》의 아성을 위협할 만큼 고성장을 이룬다. 잡지의 주 수입원은 광고수주이고, 네드 앨런은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통한다. 회사에서도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 3년 만에 팀장 자리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지만 적대적 M&A를 통한 회사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비열한 음모의 희생양이 되어 끝없는 추락을 경험한다.
약육강식, 적자생존, 승자독식으로 표상되는 21세기 신자유주의경제체제 아래의 뉴욕은 그야말로 포식자들의 도시이다. 거대한 마천루의 물결, 화려한 외양과 대비되는 거대한 음지, 21세기 문화와 유행을 선도한다는 뉴욕에서 네드의 삶은 끝 모를 추락을 경험한다. 자본주의의 메카로 일컬어지는 뉴욕은 비싼 주택 임대료, 고물가, 다양한 명품의 유혹 등으로 보통의 샐러리맨이라면 생활하기조차 힘겨운 곳이다. 더구나 직장을 잃어버린 네드의 앞날은 솟아날 구멍이 보이지 않을 만큼 암담하다.

갑의 횡포에 맞선 약자의 통쾌한 설욕전이 시작된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반전의 묘미가 뛰어나다. 그중에서도 《더 잡》은 특히 통쾌한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회사에서 잘리고, 정리해고 과정에서 빚어진 폭력사태로 일할 자리를 잃어버린 네드는 고교 동창생 제리가 내미는 손을 덥석 부여잡을 수밖에 없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약자는 늘 제대로 된 항변 한번 못해보고 추락하기 일쑤다. 그렇지만 네드는 약자로서의 추락을 거부한다. 강자의 무자비한 횡포 속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거듭하던 네드는 마지막 순간에 반전카드를 움켜쥐게 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뉴스타파》의 폭로로 [버진 아일랜드]에 비자금 계좌를 개설한 명단이 발표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끈 바 있다. 《더 잡》에서도 돈세탁 이야기가 중심소재로 등장한다. 단지 조세도피처가 [버진 아일랜드]가 아니라 [바하마]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거대 부동산 재벌이자 자기계발 분야의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잭 밸런타인은 돈에 대한 욕심도 끝이 없다. 거대 부동산회사를 운영하는 밸런타인은 [바하마 은행]에 비밀계좌를 개설하고, 남미의 마약조직 비자금과 마피아 자금에 대한 돈세탁을 대리해준다. 마피아 불법자금에 대한 돈세탁은 [엑스칼리버 펀드]라는 계좌로 위장되어 있다. 네드는 밸런타인의 수하인 제리의 관리를 받으며 비자금이 든 노트북가방을 바하마로 운송하고 입금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명 비자금 운반책이다. 많은 위험이 따르지만 당장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네드로서는 찬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네드는 그 과정에서 비자금 운반을 했던 전임자 피터슨이 무슨 이유로 살해당했는지 알게 되며 [엑스칼리버 펀드]의 실체를 분명하게 인지한다.

반전의 묘미는 약자가 강자를 혼내줄 때 배가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더 잡》은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소설이다. 네드는 마지막까지 비자금 운반책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통렬한 복수와 함께 새 삶을 열어젖힐 것인가? 물고 물리는 치열한 두뇌게임이 펼쳐지는 가운데 네드는 과연 생존의 갈림길에서 어떤 히든카드를 꺼내들 것인가?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는 카드는 그리 많지 않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이 소설에서 약자가 강자의 숨통을 조일 수 있는 카드로 어떤 무기를 선보일 것인가?
《더 잡》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치밀한 구성으로 마지막까지 독자들의 시선을 한시도 놓아주지 않는다.

《더 잡》에 등장하는 말! 말! 말!
일단 부도덕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방향감각을 잃고 바다 한가운데로 표류할 수밖에 없다.

비즈니스세계에서 상대에게 패배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인상을 주는 건 절대 금물이다.

비즈니스세계에서는 악당과도 동침해야 할 경우가 많다.

상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성장을 경험할 수 없다.

다시 성공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다시 성공할 수 있다.

더 높이 올라가려고 애쓰느라 다른 걸 보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위해 그처럼 올라가려 애쓰는지 잊어버리고 만다. 그것이 ‘바보’의 진짜 정의다.

실수로 빚어진 대가를 언제라도 달게 받아들여라. 자긍심을 잃지 않고 실수를 받아들일 때 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실수로 빚어진 대가를 언제나 달게 받아들여야 한다. 자긍심을 잃지 않고 실수를 받아들일 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그 사람의 윤리적 태도라 할 수 있다. 이윤을 얻고자 하는 건 ‘훌륭한’ 동기다. 이윤을 얻는 것에 양심이 더해지면 그 동기는 더욱 훌륭해진다. 비즈니스세계는 거친 곳이다. 앞으로 나아가려 할 때에는 뒤에 확실한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있는지 늘 확인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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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더잡(THE JOB) - 더글라스 케네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사 | 2013-09-14

'빅 픽처'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빅 픽처'를 읽어보지 못하고,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으로 이 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이 작품도 실제 발표된 시기는 1998년이다. 재미있는 것은 더글라스 케네디는 미국 뉴욕의 맨해탄 출신이지만, 오히려 미국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한 작가로 유명하며, 오히려 프랑스와 같은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이 작품도 1998년 프랑스에서 출판이 된 책이었다. 최근에 읽은 '해리 쿼버트의 진실'의 작가인 조엘 디케르는 프랑스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미국을 배경으로 소설을 쓴 점을 생각하면 그와는 정 반대인 셈이다.


 <컴퓨월드>라는 컴퓨터 관련 잡지의 광고 담당자인 앨런은 뉴욕에서 컴퓨터 관련 업체로부터 광고를 수주하여 잡지에 싣는 일을 담당하며, 상당히 유능한 실력으로 회사에서 인정을 받으며, 또한 부하 사원들로부터도 상당한 신뢰를 받게 된다. 그러나, <컴퓨월드>가 독일계 회사에 인수합병과 매각의 과정을 거치면서 앨런은 자신의 상사에게 버림을 받고,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에 화가난 앨런은 그를 폭행하고 만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앨런은 자신의 경력가 유능한 실력으로 인하여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그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으킨 상사에 대한 폭행이라는 딱지와 함께 그와 사이가 좋지 않던 피터슨의 방해로 인하여 쉽게 일자리를 얻지 못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에 앨런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고, 성격도 신경질적으로 바뀌게 된다. 더구나 아내인 리지와 사이가 벌어지게 되어 점점 그를 인생의 나락으로 빠지게 된다. 리지는 앨런이 혼자 어려움을 짊어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앨런은 아내에게는 아무런 의논도 언급도 하지 않으려 하고, 결국 리지는 앨런과 별거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에 그가 배려해주던 이반이라는 부하 직원이 타업체에서 일을 하다가 피터슨의 간접적인 협박으로 새로 얻은 직장에서도 해고되어 결국 자살했다는 소식에 앨런은 큰 슬픔과 함께 절망의 늪에 빠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앨런의 실수로 인하여 리지와는 이혼 단계에까지 다다르게 된다. 이러한 앨런에게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제리가 손을 내민다. 제리는 밸런타인이라는 자기 계발서의 성공으로 제2막의 인생을 살던 사람의 밑에서 일을 하면서 앨런에게 <엑스칼리버 펀드>라는 회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주선해준다.


 <엑스칼리버 펀드>는 사모 펀드로서 바하마와 같은 조세 회피 지역에 사업체를 신고해놓고 마이크로소프트나 넷스케이프와 같이 IT 분야의 성공 가능성이 있는 업체를 발굴하여 투자하고 거기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펀드라고 설명을 듣고, 앨런은 기꺼이 그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실제 하는 일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하는 일이 없어 보였으며, 심지어 전문 펀드 매니져로부터 오히려 <엑스칼리버 펀드>의 수상한 점을 듣게 되고, 점차 앨런은 자신이 하는 일에 의문을 품게 된다. 거기에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피터슨을 제리의 주선으로 만나면서 더욱더 의혹이 증폭되면서 제리에게는 갑자기 급박한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벼랑으로 내몰리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앨런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지 책의 결말을 통하여 알 수 있으리라.


 의외로 두꺼운 책이었지만, 같은 직장인으로서 세일즈맨의 일상을 소재로 하였기에 많은 부분을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같은 영업이나 세일즈의 일을 하지 않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업무 목표로부터의 압박감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구조조정의 공포. 그리고, 이어지는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가정의 파괴 위험까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세일즈맨의 소재라서 공감은 하되,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전에 소개된 '빅 픽처'를 읽어보지 않았지만, 그 책과 비교하면 다소 스토리가 단순하다는 평도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중후반부터 등장하는 <엑스칼리버 펀드> 업무를 맡게 되면서 사건은 이 책에서는 나름 긴장되고 급박하게 전개되고, 앨런이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들이 어떻게 해결이 될지, 그리고, 마지막 반전까지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솔직히 반전도 어느 정도 기대했던대로 진행이 이루어져서 뒤통수를 맞은 듯한 결말은 아니어서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직장에서 구조조정 당하고, 아내와의 관계로 이혼 직전까지 이르는 앨런의 비참한 상황이 어떻게 반전을 가져올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동력이 되었었고, 직장인의 삶이라든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회자되고 있는 조세 피난처의 허상, 그리고, 1998년을 배경으로 하였던만큼 슬슬 일어나는 IT의 버블, 돈으로 모든 것(알리바이 조작 및 증언 위조)을 해결하는 사회의 어두운 면면들도 볼 수 있어서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그리고, 앨런과 리지의 관계 흐름도 하나의 볼거리가 되었던것 같다.


 책은 반전 스릴러라고 하고 있지만, 커다란 기대를 하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세인즈맨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였기에 미국 작가가 쓴 뉴욕의 이야기지만,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어 이질적인 느낌없이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리라 생각된다. 급격한 중후반부의 스토리를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우리 직장인에게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므로 한번 정도 관심을 두고 읽어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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