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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폭풍과 새로운 미국의 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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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폭풍과 새로운 미국의 세기

2020년대 미국에 닥칠 격동과 그 이후의 전망

조지 프리드먼 저/홍지수 | 김앤김북스 | 2020년 09월 17일 | 원제 : The Storm Before The Calm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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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폭풍과 새로운 미국의 세기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98g | 152*225*30mm
ISBN13 9788989566793
ISBN10 8989566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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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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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국제정세 분석가. 정세 분석에 있어 놀라운 적중률로 인해 “21세기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린다. 조지 프리드먼은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소련 점령 하의 헝가리를 탈출하여 미국으로 왔다. 뉴욕 시립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코넬대에서 정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민간 분야에서 활동하기 전까지 미 국방부 장기전략 싱크탱크 ONA, 미 육군 국방대학, 미 국립국방대학, 랜드 연구소 등에서 안...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국제정세 분석가. 정세 분석에 있어 놀라운 적중률로 인해 “21세기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린다. 조지 프리드먼은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소련 점령 하의 헝가리를 탈출하여 미국으로 왔다. 뉴욕 시립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코넬대에서 정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민간 분야에서 활동하기 전까지 미 국방부 장기전략 싱크탱크 ONA, 미 육군 국방대학, 미 국립국방대학, 랜드 연구소 등에서 안보와 국방 문제에 관해 강의와 자문을 수행했다. 조지프리드먼은 현재 지정학적 관점에서 국제 체제의 흐름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매체인 지오폴리티컬퓨처스(Geopolitical Futures)를 설립하고 회장으로 있다. 그전에는 민간 정보회사인 스트랫포(STRATFOR)의 회장으로 있었다.

조지프리드먼은 『100년 후』에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전 세계적인 권력 구도가 어떻게 변화될지를 예측했고, 『21세기 지정학과 미국의 패권전략』에서는 21세기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세계 전략을 제시했다. 조지 프리드먼은 자신의 정세 예측이 정확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려고 하는 것을 듣지 않고, 그들이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그 위에 있는 힘을 보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국제학대학원,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KBS 앵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정부의 정보통신부 차장, 리인터내셔널 무역투자연구원 이사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짝찾기 경제학』, 『월든: 시민불복종』, 『고령화 시대의 경제학』, 『방황하는 개인들의 사회』, 『...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국제학대학원,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KBS 앵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정부의 정보통신부 차장, 리인터내셔널 무역투자연구원 이사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짝찾기 경제학』, 『월든: 시민불복종』, 『고령화 시대의 경제학』, 『방황하는 개인들의 사회』, 『뇌를 훔치는 사람들』, 『오리지널스』, 『원더랜드』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트럼프를 당선시킨 PC의 정체』가 있다. 현재 [미디어펜]과 [펜앤드마이크] 객원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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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13

출판사 리뷰

조지 프리드먼, 격동하는 미국을 분석하고 예측하다
2020년대 미국과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20년대는 전 세계적인 격동의 시기가 된다. 이미 그 격동은 시작되었다. 미중 충돌을 비롯해 세계가 격동하고, 미국은 국가적으로 계층, 정치세력, 인종 간 불화와 갈등이 극심해지고 있다. 2020년대의 격동은 피할 수 없다. 그 격동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가질지가 문제다. 그 격동의 진원지는 미국이다. 세계체제에 대한 미국의 인식과 전략은 2016년 트럼프의 당선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2020년대 미국의 제도적, 사회경제적 전환과 맞물려 더 큰 폭으로 변하게 된다. 그에 따라 세계체제가 요동치고 국가들 간의 역학 관계가 변하게 된다. 어떤 나라는 불리해지고 어떤 나라는 유리해진다.

올해 2월 미국에서 출간되어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격동과 맞물려 화제를 불러일으킨 책이 있다. ‘21세기의 노스트라다무스’라 불리는 미래 예측가이자 지정학 전략가인 조지 프리드먼이 쓴 『다가오는 폭풍과 새로운 미국의 세기(The Storm Before the Calm)』가 그 책이다. 이 책은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품고 있는 하나의 의문, 즉 어떻게 미국이 이토록 분열되고 혼란스러운 순간에 처하게 되었는가에서 시작되었다. 조지 프리드먼은 2020년대에 미국은 전례 없는 국가적 불화와 분열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는 새로운 미국의 세기가 될 것이라도 주장한다. 미국에 닥칠 폭풍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늘 그렇듯이 미국은 폭풍의 시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미국으로 재창조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이고,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분석한다. 건국이래 미국을 움직이는 2개의 주기가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에 근거해 2020년대와 그 이후 등장할 미국을 예측한다.

2020년대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 새롭게 등장하게 될 미국이 남은 21세기의 세계체제를 규정하게 된다. 혹자는 미국이 고립주의로 돌아간다고 말하고, 혹자는 미국이 중국과의 제2 냉전을 시작한다고 말한다. 심지어 21세기에 중국이 패권국 미국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반면 조지 프리드먼은 미국이 성숙한 제국의 면모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격동하는 2020년대를 거치고 나면 세계는 어떤 미국을 마주하게 될 것인가? 조지 프리드먼은 한국의 안보와 번영이 한국 자신의 능력뿐만 아니라 세계체제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한국이 세계체제의 변화, 그 세계체제를 지배하는 미국의 변화를 그 누구보다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이 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조지 프리드먼 한국어판 특별서문
지금의 세계, 지금의 미국, 지금의 중국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다가오는 폭풍과 새로운 미국의 세기』는 2020년대 미국이 직면할 격동과 그 이후의 전망에 관한 책이다. 하지만 조지 프리드먼은 『한국어판 특별서문』을 통해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그러한 미국의 변화가 세계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고, 한국은 그런 변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특별한 통찰을 제공한다. 조지 프리드먼은 지금의 세계가 1991년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1991년은 소련이 붕괴되고 45년 간의 냉전이 끝난 해다. 프리드먼은 소련의 붕괴가 1492년 이래 500년 동안 세계체제를 지배해온 유럽의 시대가 비로소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1991년 이후에 세계체제를 지배하는 강대국은 유럽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 북미의 시대, 미국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1991년에 냉전은 끝났지만 냉전체제는 끝나지 않았다. 냉전체제는 관성처럼 지난 30년간 이어져왔다. 세계 체제에서 유일한 패권국이 된 미국은 자신이 가진 막강한 힘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지난 18년간 중동의 모래벌판을 휘젓고 다니며 게릴라들과 싸우느라 진이 다 빠졌고, 중국이 부상하고 러시아가 부활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미국은 사실상 중동전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프리드먼은 중동전에서의 패배가 의미하는 것은 제국의 추락이 아니라 제국의 부상이라고 말한다. 이는 영국이 1783년 미국에 패배하면서 아메리카의 주요 식민지를 잃고 나서 대영제국으로 부상한 것과 같다는 것이다. 미국이 중동에서 발을 빼면서 미국의 진정한 힘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은 더 이상 지역적인 전쟁에 쉽게 뛰어들지 않으며, 따라서 중국이나 러시아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일이 없게 되었다. 심지어 독일이나 일본 같은 동맹이자 잠재적 경쟁자에게도 이전만큼 호의를 베풀 이유가 없게 되었다. 아쉬울 게 없는 제국만큼 막강한 제국은 없다.

미국은 중국의 도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냉전모델이 아니라 제국의 모델을 따르게 된다. 군사적 대결보다는 최대 수입국으로서 그리고 기축통화국으로서 가진 경제적 수단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프리드먼은 2020년대의 중국이 1990년대의 일본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본다. 국내 수요를 훨씬 초과하는 과도한 생산시설, 미국에 대한 높은 수출 의존도, 규모는 크지만 조직화되어 있지 않은 금융체제, 미국의 통제하에 있는 바닷길은 미국의 공세로부터 중국을 한없이 취약하게 만든다. 미국은 중국에 관세 조치를 취하지만 중국은 상응하는 대응 수단을 갖고 있지 못하다. 무엇보다 중국은 모순된 전략을 갖고 있다. 중국은 자신의 생명선인 남중국해를 장악하려면 미국에 맞서야 한다. 일대일로는 단지 중국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실효성 없는 노력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에 도전하는 순간 중국의 경제와 금융체제는 심각한 위협에 노출되게 된다. 중국은 무역국가를 포기하지 않는 한 미국에 도전할 수 없고, 무역국가를 포기하면 도전할 능력을 잃게 된다. 결국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가 이길지가 문제가 아니라 미국이 어느 선에서 중국에 대한 공세를 멈출지가 문제다.

2020년대 폭풍이 몰아치는 미국
미국을 움직이는 2개의 주기가 충돌한다


지금 미국은 국가적으로 거대한 불화와 분열에 직면해 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연이은 폭동 사태에서 보여지듯 인종과 인종이 대립하고 기술관료 계층과 쇠락하는 백인 산업근로자 계층이 대립한다. 기존 이민자들과 그 후손들이 새로운 이민자와 대립한다.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대립한다. 2016년 트럼프의 등장 자체가 이러한 갈등과 대립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모든 대립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재선을 둘러싸고 점점 더 가열되고 있다. 조지 프리드먼은 이러한 격동이 2020년대 내내 극심해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갈등의 본질은 트럼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이 지닌 주기적 변화의 결과이고, 미국을 움직이는 2개의 주기가 공교롭게 2020년대에 동시에 막을 내리면서 갈등이 극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고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황금시대를 맞이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떤 힘들이 주기적으로 미국을 이 같은 격렬한 변화 속으로 밀어 넣고 반복해서 재창조되도록 만드는 것인가?

조지 프리드먼은 미국은 1776년 건국 때부터, 제도적 주기와 사회경제적 주기, 이렇게 2개의 주기를 겪으면서 변해왔다고 말한다. 제도적 주기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연방정부와 민간 영역 간의 관계를 규정해 왔고, 80년을 주기로 반복되며, 전쟁 종식이 그 원동력이다, 첫 번째 제도적 주기는 대영제국에 맞서 싸운 독립전쟁에서, 두 번째 제도적 주기는 남북전쟁에서 그리고 세 번째 제도적 주기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지금 미국은 세 번째 제도적 주기가 끝나는 시점에 와 있고 새로운 주기는 냉전 종식이 그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2020년대에 냉전체제가 완전히 종식되면서 미국의 세 번째 제도적 주기도 막을 내린다는 것이다.

사회경제적 주기는 50년을 주기로 하며, 가장 최근의 사회경제적 전환은 1980년 무렵에 일어났다. 프리드먼에 의하면 미국은 지금 레이건 주기라고 불리는 이 다섯 번째 사회경제적 주기의 막바지에 와 있다. 레이건이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미국은 높은 세율과 극심한 자본 부족에 시달렸다. 물가는 상승했고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생산시설은 비효율적이었다. 레이건이 세율을 낮추어 자본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투자가 증대되고 생산시설이 현대화되고 새로운 경영방식이 도입되었다. 마이크로칩 기술이 등장해 경제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제는 투자자들에게 과도하게 부가 집중되면서 자본은 넘쳐나는데 투자할 곳은 마땅치 않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화와 기술 변화로 기술전문가 계층에게 부와 권력이 집중된 반면 ‘러스트 벨트’로 상징되는 산업근로자 계층은 쇠락을 거듭해왔다.

중국발 코로나 사태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서 보여주듯이 미국의 연방정부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 냉전시대는 끝났고 미국의 세계적 역할도 바뀌고 있다. 냉전체제에 적합하게 설계된 연방정부의 구조는 이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 와 있다. 사회경제적으로 레이건 모델은 한계에 직면했다. 마이크로칩에 기반한 경제도 더 이상 혁신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결국 두 주기 모두 2020년대에 위기에 직면하면서 막을 내리고 2030년대부터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계층간 반복과 불화가 심해지고 미국이라는 체제가 심각한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된다.

유럽이민자 출신 지정학자가 바라본 미국
폭풍과 고요를 반복하며 재창조되는 나라


미국이 겪어온 주기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힘은 무엇인가? 유럽이민자 출신이자 구조적인 힘을 중시하는 지정학자인 조지 프리드먼은 미국이 가진 고유한 특성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미국은 발명된 나라다. 역사상 전례가 없는 통치체제가 발명되었고, 이질적인 이민자들이 모여 미국 국민이 발명되었고, 영토마저 발명되었다. 미국은 대서양 귀퉁이 작은 13개의 식민지들에서 출발해 북미 대륙 핵심부를 모두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대통령이든 의회든, 심지어 민간 부문조차도 전적으로 미국을 지배할 수 없게 하면서, 각자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통치체제, 역사, 문화,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국민, 그리고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방대한 영토가 만나서 사회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그리고 인위적으로 발명된 나라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모순을 드러내며 위기에 빠지고 폭풍이 몰아치게 된다.

프리드먼은 미국에게 폭풍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기까지 하다고 말한다. 미국과 같은 거대한 체제가 통합을 유지하면서 변화하는 방식이라고 본다. 기존 체제에 모순이 쌓이고 위기가 닥치면 서로 격렬하게 싸우지만 결국에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스스로를 재창조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 해결책 자체가 또다시 모순으로 전환된다. 미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역동성이 바로 여기서 나온다.

미국이 지닌 이러한 모순과 역동성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미국인 자신이다. 프리드먼은 수많은 이민자들이 미국인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카우보이, 발명가, 전사라는 3가지 대표적인 정체성이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미국은 발명가의 나라다. 벤자민 프랭클린에서부터 토마스 에디슨, 스티브 잡스에 이르기까지 발명은 미국적인 삶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이다. 뛰어난 예술작품은 없지만 기발한 혁신이 끊이지 않는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은 전사의 나라다. 미국이란 나라 자체가 전쟁을 통해 만들어졌다. 전쟁을 통해 영토가 확장되었고 전쟁을 통해 국민이 하나가 되었다. 전사의 삶은 미국 문화의 중요한 일부이다. 미국은 카우보이의 나라다. 카우보이의 세계에는 영웅과 악당이 존재하고, 악당은 미국인의 삶을 위협하는 미지의 존재들이며, 외로운 보안관은 싸우다 죽을지언정 도망치는 법이 없다. 결국 그의 승리는 종종 명예나 개인적 도덕보다는 현실을 중시하는 다른 누군가에 의지하게 된다. 이 3가지 유형의 미국인들이 미국을 변화시키고, 폭풍 속으로 밀어 넣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프리드먼은 말한다.

21세기는 왜 미국의 세기인가
미국이 가진 진정한 힘의 원천: 건국의 아버지들


미국은 거의 250년에 걸쳐 대서양 끄트머리에 매달려 있는 제 3세계 국가에서 세계를 지배하는 강대국으로 극적으로 변했다. 건국의 아버지들은 미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언젠가 세계적인 대제국들을 물리치고 세계의 면모를 바꿀 것이라고 믿었다. 유럽의 낡은 질서를 대신하여 ‘새 시대 새 질서’의 주역이 되리라고 믿었다. 그들은 무모함과 혼돈, 혁명을 헌법을 통해 제도화했고 그것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게 하였다. 그래서 미국이 엄청난 변화의 속도나 압력에도 갈기갈기 찢어지지 않게 했다. 남북전쟁조차도 결국은 평화롭고 극적인 국가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었다. 건국의 아버지들이 설계한 기초가 바로 미국을 거대하고 위대한 나라로 만든 토대가 되었다.

미국은 주기적으로 폭풍을 겪어야 하는 나라다.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나라가 산산조각 날 지경에 이를 때도 많았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미국을 떠날 수 없다. 이미 한 번 떠나왔기 때문에 떠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기술이든 전쟁이든 도움을 받아 해결하게 된다. 남북전쟁이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오자 미국은 전 세계 공업 생산량의 반을 차지하는 국가가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무렵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대국이 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세계의 대양을 지배하는 초강대국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1991년 유럽의 시대를 끝내고 북아메리카의 시대를 열었다.

냉전이 끝나고 이제 30년이 지났다. 미국은 의도하지 않은 제국이 되었다. 미국은 아직 제국에 걸맞은 전략도, 그에 따른 부담을 짊어질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로마제국이 그랬고, 대영제국이 그랬듯이 의도하지 않은 제국은 단기간에 무너지지 않는다. 세계 속에서 미국의 힘은 저절로 유지된다. 그 힘은 일시적인 전략이나 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영토, 그 국민, 그 정치체제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태평양과 대서양 두 대양을 장악한 미국에 맞설 수 있는 나라는 한 세기 이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은 세계에서 창출되는 부의 거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미군은 세계 전역에서 활동한다. 하지만 미제국의 진정한 기초는 군사력도, 경제력도 아니다. 다른 나라들이 모방하고 싶어 하고 그 문화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이 제국의 진정한 토대이다. 미국이란 제국이 유지되고 그로부터 안보와 번영을 얻고자 하는 나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미제국의 진정한 토대이다.

2020년 미국 대선과 트럼프
트럼프도 미국이라는 롤러코스터에 탄 승객일 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날 분열된 미국을 상징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자신이 그러한 분열의 원인이라고 믿고 있다. 트럼프의 반대자들은 그가 무능하고 부패하다고 믿는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를 기득권 엘리트 계층이 파멸시키려고 하는 희생자로 여긴다. 그러면서 모두의 관심은2020년 11월에 치러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조지 프리드먼이 보기에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거대한 분열의 원인이 아니라 그 결과일 뿐이다. 트럼프 자신도 주기적 전환을 겪는 미국이라는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승객일 뿐이라고 말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주기와 앞으로 닥칠 상황을 가장 먼저 겪는 것뿐이다.

조지 프리드먼은 현재 미국 사회가 민주당으로 대변되는 기술관료 계층과 트럼프로 대변되는 백인 산업근로자 계층의 힘이 팽팽한 상태라고 본다. 2016년 선거에서 트럼프는 당시에 일반유권자 투표에서는 지고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겼다. 트럼프는 기술관료 계층이 지배하는 해안지역에서 지고 쇠락하는 산업 중심지에서 이겼다. 그러나 2020년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국가적 불화와 갈등은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악화되게 된다. 어느 쪽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다. 2028년 무렵에 가면 기술관료 계층에 맞서 백인 산업근로자 계층이 주도하는 연합세력이 형성되고 이들을 정치적 기반으로 당선되는 대통령이 새로운 여섯 번째 사회경제적 주기를 열게 된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두 주기가 동시에 끝나는 2020년대는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된다. 냉전이 완전히 끝나면서 기술관료주의가 지배하는 세 번째 제도적 주기도 끝난다. 공교롭게 낮은 세율과 마이크로칩에 기반한 다섯 번째 사회경제적 주기도 끝이 난다. 낡은 체제와 기득권 계층이 도전받고 새로운 체제를 이끌 주도 세력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불화와 반목이 극심해지고 국가적 결속이 위험에 처한다. 하지만 발명된 나라 미국의 고유한 힘들이 작동하고 미국은 역동적인 국가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한국은 미국보다 먼저 미국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적인 지정학자의 한미동맹을 위한 조언


2020년대 격동의 시기를 지나 2030년대에 미국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것인가? 그 변화는 2016년 트럼프의 당선으로 시작되었다. 냉전체제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린다. 미국은 더 이상 냉전모델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보다 전통적인 제국의 면모를 취하게 된다. 이러한 미국의 변화가 한국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국은 변화하는 미국, 변화하는 세계에서 어떻게 자신의 안보와 번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미국이 제국이라는 사실에 먼저 주목해야 한다. 제국은 앞장서서 전장을 휘젓고 다니지 않는다. 지역의 라이벌들이 서로 경쟁하게 만들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세력 균형을 조성한다. 바로 그 지점에 한국이 위치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미국에 유리한 세력 균형에 있어 필수적인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조지 프리드먼은 말한다. 지정학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역사적 관계는 그것이 좋거나 나쁘거나 반복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과 싸웠고 한국전쟁에서 중국과 싸웠고, 냉전에서 러시아(구소련)와 싸웠다. 한국은 한국전쟁에서 중국과 싸웠고 일본으로부터는 지난 400년 동안 2번의 큰 침략을 당했다. 반면 한국전쟁 후 한국이 얻는 안보와 번영은 굳건한 한미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미국의 핵심 이익은 바다를 지배하는 것이다. 서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지배를 위협하는 나라는 현재는 중국이고, 잠재적으로는 일본이다. 한국과 미국이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서태평양에서 미국의 강한 입지는 곧 한국의 강한 입지를 의미하고, 강한 한국의 존재는 미국의 이익에 기여한다. 서태평양은 한국의 생명선이기도 하다. 이 생명선이 미국이 아닌 일본이나 중국의 지배 하에 놓인다는 것은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냉전이 아니라 지정학적 토대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한국이 이 분명한 현실을 보지 못한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프리드먼은 한국이 미국의 전략적 동맹이 될 수 있는 것은 한국이 미국을 위협할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 간에는 비대칭성이 존재한다. 미국에게 한국은 필요한 나라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나라는 아니라는 것이다. 상황이 바뀌면 미군은 언제든 한국을 떠날 수 있다. 중국의 미래, 미일 관계의 미래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불확실하며, 여기에는 한국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역학관계가 숨어 있다고 프리드먼은 말한다. 그리고 방위비 분담금과 같은 문제로 불필요한 긴장을 발생시키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격변의 시대인 2020년대에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그 누구보다 국제정세의 변화, 무엇보다 미국의 변화에 민감해야 하고, 먼저 예측하고 민첩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한국의 미래에 다가올 위협을 예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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