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작가 지망생 교육프로그램
‘과학스토리텔러’ 1기 당선작 『페트로글리프』출간
장르와 영역을 넘나드는 SF작가,
과학스토리텔러의 문을 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9년도 과학스토리텔러 1기 양성 과정’ 당선작 모음
모든 문화 콘텐츠는 이제 장르와 영역의 한계를 벗어나게 되었다. 소설과 영화부터 만화, 웹소설, 게임까지,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끄는 SF작가 지망생 교육프로그램인 ‘과학스토리텔러 양성 과정’의 첫 번째 결과물인 『과학스토리텔러 1기 당선작 페트로글리프』가 출간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고 ㈜동아에스앤씨가 함께 운영하는 ‘2019 과학스토리텔러 양성 과정’은 창작 현장에서 실제 활동할 SF 작가를 양성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일반 소설이나 웹소설, 시나리오 등 과학과 관련된 모든 창작 활동을 포함한다.
■ 장르와 영역을 오가는 과학 이야기꾼들의 탄생! ‘과학스토리텔러 1기 당선작 페트로글리프’
과학스토리텔러 1기 당선작 모음집 『페트로글리프』는 미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SF작가 지망생 교육프로그램인 ‘과학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진정한 과학 이야기꾼의 탄생을 고대하며 2019년 처음 실시된 과학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은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 만화, 웹소설, 게임 등을 포함한 작가 교육과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교육생은 작법 교육부터 등단까지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 과학스토리텔러 1기 당선작 『페트로글리프』는 SF작가들을 양성하고 지원하는 시스템과, 깊이 있는 아이디어와 창작력을 겸비한 작가들이 이루어낸 미래 지향적인 결과물이다.
과학스토리텔러 1기 당선작 『페트로글리프』는 이 과정에 참여했던 수강생 가운데 8인의 우수작 「노인과 지맥」(전윤호), 「확산하는 꿈」(김성진), 「라움의 꽃다발」(우정하), 「손맛」(정윤선), 「로봇과 개」(구본진), 「내안에 물고기」(반야), 「무아가 내리는 밤」(황인선), 「페트로글리프」(이시도)를 모은 작품집이다. 우리 일상과 보다 가까워진, 인간의 얼굴을 지닌 SF 세계를 각인하는 동시에, 여전히 깊은 철학적 질문과 미지의 세계인 미래에 대한 성찰을 충실히 반영한 매력적인 작품들이다.
■ 인간의 얼굴을 지닌 일상의 SF 그리고 그 너머의 세계들
과학스토리텔러 1기 당선작 『페트로글리프』에 수록된 8편의 신작들은 뚜렷한 개성을 보이는 동시에, 좀 더 우리 일상과 가까이 접근했다는 전반적인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SF팬이라면 익숙한 주제를 한층 사려 깊게, 또한 치밀하게 탐구하고 파헤친 작품들도 보인다. 작품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인류와 피조물이 새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을 그리거나, 오래전부터 당연시하던 다른 종과의 관계 재정립을 시도한다.
「내 안에 물고기」는 장르 성격에 있어 다른 작품들과 가장 먼 지점에 서 있다. 이른바 경계 소설의 자리에서 SF를 향해 살짝 몸을 기울인 작품이며, 은유의 무게감까지도 경계에 위치한다는 중간자적 특징을 잘 반영한다. 「손맛」은 기존의 가치 체계를 ‘인간’이라는, 다소 폭력적인 이름표로 묶어버릴 때 생기는 문제점과, 인공지능이야말로 그 매듭을 풀고 가치가 숨을 쉬게 만들며 계승시킬 수도 있는 존재라는 점을 표현해냈다. 「로봇과 개」는 인류가 실패한 마지막 무대에서, 명령에 따라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주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로봇들의 선택을 보여준다. 그 선택은 사후평가이기 때문에 결국 인간 역사의 최종성적표인 셈이다. 「노인과 지맥」은 얼핏 가볍고 친근한, 일상적인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이 인공지능뿐 아니라 또 다른 존재와의 관계도 달리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의미심장하게 시사한다. 그와 같은 새출발이 필수적인 과정으로 대두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편의를 위해 개발한 신기술이다. 「무아가 내리는 밤」은 정반대로 그런 고민을 이름과 실존과 생사의 차원에서 되물어보려고 시도한다. 한편 「라움의 꽃다발」에 등장하는 라움은 출신 고향부터 인간과 달랐던 종족이 의사소통까지 가능한 상태에 도달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일련의 작품들이 ‘인간이 만든 것’, ‘이 행성에서 함께 살았던 동료’, ‘다른 행성에서 온 이방인’을 소재로 다루었다면, 이제 남은 것은 인류 자신의 다음 단계에 대한 성찰일 것이다.
「확산하는 꿈」은 장르 클리셰에 익숙한 작가가 종적인 외로움의 극복을 시도하는 인류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선작 「페트로글리프」가 남는다. 앞선 모든 작품이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배려해 문턱의 높이를 적극적으로 조절했다면, 「페트로글리프」는 그런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 대신 사이버펑크 향기가 물씬 풍기는 배경에서, 우리 인간들 사이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소통과 이해의 벽을 넘으려는 또 다른 차원의 시도를 그린다. SF장르의 특징인 ‘추상의 구상화’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솜씨도 돋보였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될 만한, 작품성과 표현력을 겸비한 작품이다.
■ 장르와 영역을 해체하는 SF작가, 과학스토리텔러의 시작! 그 최초의 결과물 『페트로글리프』
2020년 7월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 동아에스앤씨가 진행한 ‘2019년도 과학스토리텔러 1기 양성 과정’ 당선작 모음 『페트로글리프』가 출간되었다. 참여했던 30명의 수강생 가운데 우수작으로 뽑힌 8명의 단편을 선정해 수록한 작품집이다. 「노인과 지맥」(전윤호), 「확산하는 꿈」(김성진), 「라움의 꽃다발」(우정하), 「손맛」(정윤선), 「로봇과 개」(구본진), 「내안에 물고기」(반야), 「무아가 내리는 밤」(황인선), 「페트로글리프」(이시도) 등의 신작들은 우리 일상과 보다 가까워진, 인간의 얼굴을 지닌 SF 세계를 각인하는 동시에, 여전히 깊은 철학적 질문과 미지의 세계인 미래에 대한 성찰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과학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은 입문 단계의 과학 스토리텔러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지원하고 수강생의 역량을 강화해 과학문화 분야의 신진 스토리텔러(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고자 진행한 사업이다. 2019년 양성과정에는 115명의 일반 국민이 지원했고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을 통해 최종적으로 30명이 선정되어 교육을 받았다.
2020년에는 2개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 과정은 SF 웹소설 양성과정으로 8월부터 교육이 시작됐고, 2차 SF 단편반은 9월 중 수강생을 모집해 10월부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과학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이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고 ㈜동아에스앤씨가 함께 운영한 ‘과학스토리텔러 양성 과정’은 창작 현장에서 실제 활동할 SF 작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과정이 무료로 진행됐다. 2019년 진행됐던 이 사업은 과학스토리텔러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었고 이미 습작한 경험이 있든, 아이디어 구상은 해봤으나 실제로 작품을 써보지 않았든 모두 무관하게 응모가 가능한 사업이다.
해당 교육에는 현업에서 활동 중인 중견 작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하드 SF 작가이자 번역가인 김창규 작가와 전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출신이자 SF 작가로 활동 중인 고호관 작가, 그리고 우리나라 SF 대표 평론가이자 한국SF협회 협회장인 박상준 대표가 강의와 멘토링에 참여하여 교육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SF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소설가 곽재식 작가와 영화 [로봇소리]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이소영 작가, 장르문학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융희 작가 등이 특강 강사와 멘토로 참여했다.
강사들은 세계관 구성부터 플롯 짜기, 작법에 이르기까지 과학 분야 장르소설을 집필하는 데 필요한 과정을 현직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했고, 이와 함께 수강생의 작품에 대한 상호 평가와 조언이 세 차례 이상 진행되었다. 약 4개월간의 과정이 끝난 후 우수 수강생에게는 현업 작가로 등단할 기회가 제공되는데, SF 분야 성적우수자 8명이 과정 중 완성한 단편작품을 모아 이번에 단행본으로 발간된 것이다.
양길식 동아에스앤씨 대표는 “과학콘텐츠 전문기업으로서 국내에서도 SF가 인기 장르로 자리잡기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여러 수강생이 신진 작가로 등단함으로써 우리의 SF와 과학 관련 장르소설 저변이 한층 깊고 넓어지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