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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의 배신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 페이스북의 멘토가 적이 된 사연

로저 맥나미 저/김상현 | 에이콘출판사 | 2020년 08월 26일 | 원서 : Zucked: Waking Up to the Facebook Catastrophe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60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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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152*224*30mm
ISBN13 9791161754444
ISBN10 11617544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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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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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35년간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로 활약하며, 다양한 벤처, 크로스오버, 사모 펀드를 공동 설립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최근 운영 중인 ‘엘리베이션(Elevation)’ 펀드에는 록밴드의 전설인 U2의 보노(Bono)도 공동 설립자로 참여하고 있다. 예일대학교에서 학사를, 다트머스대학교의 터크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다. 밴드 ‘문앨리스(Moonalice)’와 ‘두비 데시벨(Doobie Decibel)’에서 베이스... 35년간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로 활약하며, 다양한 벤처, 크로스오버, 사모 펀드를 공동 설립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최근 운영 중인 ‘엘리베이션(Elevation)’ 펀드에는 록밴드의 전설인 U2의 보노(Bono)도 공동 설립자로 참여하고 있다. 예일대학교에서 학사를, 다트머스대학교의 터크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다. 밴드 ‘문앨리스(Moonalice)’와 ‘두비 데시벨(Doobie Decibel)’에서 베이스와 기타를 연주하며, 『NewNormal』(한언, 2005)과 『The Moonalice Legend: Posters and Words, Volumes 1-9』를 집필하기도 했다. 미국의 영화전문 방송사인 HBO의 드라마 「실리콘밸리」의 시즌2부터 시즌6까지 기술 자문을 맡았고, 위키미디어 재단을 창립하는 데 필요한 자금 모금을 담당했다.
캐나다에서 정보공개 및 프라이버시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0여 년 동안 「시사저널」, 「주간동아」, 「동아닷컴」, 「한경닷컴」 등에서 기자로 일하다 2001년 캐나다로 이주해 토론토대학교, 앨버타대학교, 요크대학교에서 개인정보보호와 프라이버시, 사이버보안을 공부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와 앨버타주 정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의료서비스 기관 등에서 정보 공개 담당관, 개인정보보호... 캐나다에서 정보공개 및 프라이버시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0여 년 동안 「시사저널」, 「주간동아」, 「동아닷컴」, 「한경닷컴」 등에서 기자로 일하다 2001년 캐나다로 이주해 토론토대학교, 앨버타대학교, 요크대학교에서 개인정보보호와 프라이버시, 사이버보안을 공부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와 앨버타주 정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의료서비스 기관 등에서 정보 공개 담당관, 개인정보보호 책임자, 프라이버시 관리자 등으로 일했다. 지금은 밴쿠버 아일랜드의 수도권청(Capital Regional District)에서 정보공개 및 개인정보보호를 담당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와 프라이버시 분야의 자격증인 CIPP/C(캐나다), CIPT(IT 분야), CIPM(프로그램 경영), FIP(정보프라이버시 펠로) 등을 취득했다.

저서로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법 GDPR』(커뮤니케이션북스, 2018), 『디지털 프라이버시』(커뮤니케이션북스, 2018), 『인터넷의 거품을 걷어라』(미래 M&B, 2000)가 있고, 번역서로 『공개 사과의 기술』(문예출판사, 2016), 『디지털 파괴』(문예출판사, 2014),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민음사, 2011)가 있다.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번역서로 『프라이버시 중심 디자인은 어떻게 하는가』(2021), 『마크 저커버그의 배신』(2020), 『에브리데이 크립토그래피 2/e』(2019), 『보안의 미학 Beautiful Security』(2015), 『똑똑한 정보 밥상 Information Diet』(2012), 『불편한 인터넷』(2012), 『디지털 휴머니즘』(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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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첨단 기술 분야의 성공 기업을 가려내고 해당 산업을 옹호하는 데 수십 년을 바친 한 남자가 어떻게, 그리고 왜 IT 산업의 개혁을 외치는 사회 운동 쪽으로 대전환했는지를 솔직하고도 매우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는 고백담!
- 뉴욕 타임스 「북 리뷰(Book Review)」

성장과 데이터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페이스북 기업 문화를 향한 시기적절한 비판이다. 이 책은 지난 2년간 벌어진 일련의 페이스북 스캔들이 어떤 연원과 맥락을 갖는지 명쾌하게 보여주는 첫 번째 역작이다. 맥나미는 페이스북을 IT 산업의 역사적 맥락 안에서 규정하는 데 탁월하다.
- 「파이낸셜 타임스」

맥나미는 소셜 네트워크 분야의 가장 신랄한 비평가 중 한 사람으로, 노련하고 설득력이 뛰어난 사람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맥나미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IT 대기업이 어떻게 민주주의의 끔찍한 위협으로 성장했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맥나미의 비판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그가 실리콘밸리의 내부자로 쌓은 신뢰 때문이다. 그는 또한 소셜미디어의 해악을 지적한 테드(TED) 강연이나 「미디엄(Medium)」 칼럼의 복잡하거나 두서 없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명료하게 풀어내는 재주가 뛰어나다. 맥나미는 단순히 “불이야!”라고 외치기만 하지 않는다. 그렇게 부각된 문제를 풀 수 있는 프레임워크도 제시한다. 이 책은 소셜미디어가 어디에서 잘못됐는지, 그런 잘못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입문서다.
- 「로이터 통신(Reuters)」

이 책을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끝난 다음에 전개되는 이야기로 생각하라.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이자 저커버그의 멘토였던 맥나미는 2016년 미국 대선을 도화선으로, 페이스북의 실패한 리더십과 그를 악용한 외부 세력 그리고 필터 버블을 조장하는 알고리즘 등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흥미롭게 전개한다.
-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

이 책은 빼어난 소셜미디어의 역사서이자, 그것이 인류 사회에 점점 더 큰 위협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라는 경고성 선언이다.
- 미 도서관협회 「북리스트(Booklist)」

페이스북에 어떤 입장을 취하든, 독자들은 한때 페이스북의 가장 열렬한 후원자였던 인물이 가장 맹렬한 비판자로 변한 이유를 알고 싶을 것이다.
-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같은 소위 ‘빅테크(Big Tech)’가 초래하는 정치적 위험성을 잘 설명해주는 종합 입문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일종의 회고록이자 고발서인 이 책은 페이스북의 역사를 짚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저질러 온 ‘침입적 감시와 부주의한 개인정보 공유 및 행동 수정’이 우발적인 실수가 아니라 ‘사상 유례없는 규모와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적 행태였으며, 실상 천문학적 성공의 기반이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런 역사적 접근법을 통해 맥나미는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가 페이스북의 철학적 소스 코드와 긴밀한 상관 관계에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낸다.
- 「북포럼(Bookforum)」

막강한 권력을 가진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주위의 충고를 경청하지 않고, 윤리적 책임을 행사하지 않으며, 신뢰를 기업의 최고 가치로 삼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재앙적 결과를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다.
-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회장 겸 공동 CEO

맥나미는 온라인 환경, 특히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의 심각한 문제들을 짚고 있다. 이 책은 사이버 스페이스의 사회적 영향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모든 이의 필독서다.
- 빈트 서프(Vint Cerf),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문가

로저 맥나미는 수사관의 코를 가진 투자가다.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당당한 맥나미의 비판은 그가 페이스북 경영진과 맺은 개인적 친분과 IT 분야의 오랜 경험 때문에 더욱 설득력이 높다. 독자가 테크놀로지를 문제로 보든 해법으로 보든 맥나미의 지적은 귀 기울일 가치가 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 에밀리 창(Emily Chang), 『브로토피아(Brotopia)』(와이즈베리, 2018)의 저자

전설적인 투자가, 기타의 거장, 명쾌한 저자인 로저 맥나미는 실로 흥미로운 인물이다. 이 책은 그의 진심을 담은 회고록이자 소셜미디어의 어두운 면을 날카롭게 파헤친 고발서다. 스크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누구든 맥나미의 열정적인 책을 읽어봐야 한다.
- 프랭클린 포어(Franklin Foer), 『생각을 빼앗긴 세계(World Without Mind)』(반비, 2019)의 저자

날로 심화되는 ‘빅테크’의 독점 체제에서 어떻게 절대 권력과 전방위적 감시 기술이 정치와 시민 공동체를 부패시킬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충격적 회고록이다. 이 책은 정치, 반독점과 법률에 관한 명쾌한 시각으로 재런 러니어(Jaron Lanier)의 최근 경고를 보완하며, 인터넷 시대에 프라이버시와 품위, 건전한 시민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활동가와 정책 입안자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양서다.
- 빌 조이(Bill Joy),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 설립자, ‘버클리 유닉스’ 운영체제 개발자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험이 된 점은 말할 것도 없이, 어떻게 페이스북이 가장 사랑받는 젊은이에서 사춘기의 문제아로 변했는지 더없이 흥미로우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기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만큼 충격적인 폭로로 가득하다.
- 팀 우(Tim Wu), 『주목하지 않을 권리(Attention Merchants)』(알키, 2019), 『The Curse of Bigness』(Columbia Global Reports, 2018)의 저자


★ 지은이의 말 ★

이 책에서 나는 왜 페이스북이 스스로 변화하거나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확신하게 됐는지와 그런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설명한다. 페이스북은 대다수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게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페이스북에 대한 인식을 바꾼 내 경험담을 통해 독자들이 페이스북의 위협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기를 바란다. 그 과정에서 페이스북 같은 인터넷 플랫폼(Internet platform)이 사람들의 주의를 조작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 내가 아는 바를 공유하려고 한다. 나쁜 의도를 가진 개인이나 기관이 페이스북과 다른 플랫폼 디자인을 이용해 어떻게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는지를 설명할 것이다. 자신들의 디자인 선택과 비즈니스 결정에 따른 결과의 책임을 부정하는 인터넷 플랫폼 회사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방법을 폭로한다. 이런 기업들의 문화가 어떻게 해서 직원들이 성공으로 인한 부작용에도 무관심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런 현상을 막을 방도는 전혀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이것은 믿음에 관한 이야기다. 페이스북과 구글을 비롯한 기술 플랫폼들은 초기 IT 기업 세대가 지난 50여 년간 축적해 온 신뢰와 선의의 수혜자들이다. 이들은 사람들의 신뢰에 편승해 인간 심리의 약점을 파고드는 정교한 기법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부당하게 이용했으며, 이용자들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 사업 모델을 교묘하게 만들었다. 이용자들은 이제 애용하는 제품을 의심해야 하고, 온라인 행태를 바꿔야 하며, 인터넷 플랫폼에 적절한 책임을 물어야 하고, 정책 입안자들에게 공익을 위해 플랫폼을 규제하라고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이것은 특권에 관한 이야기다. 눈부신 성공을 거둔 이들이 자신들의 목표에만 몰두한 나머지 다른 사람들이 가진 권리와 특권을 망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분야에서는 명석한 사람들이 그들의 이용자에게도 자기결정권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놓칠 수 있는지 드러난다. 어떻게 성공이 친구들의 비판은 고사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조차 수용하지 않을 만큼 심각한 자만으로 증폭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세상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고 생산적인 사람들 중 일부는 그들의 행동이 일으키는 결과에 눈이 멀어 자신들의 특권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민주주의조차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이것은 권력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선의를 가진 사람들의 손에 있는 최고의 아이디어조차도 여전히 끔찍하게 잘못될 수 있음을 묘사한다. 규제되지 않은 자본주의, 중독성 있는 기술 그리고 권위주의적 가치가 실리콘밸리 특유의 매정한 경쟁 풍토 및 오만한 태도와 결합해 선량한 수십억 이용자들에 쏟아지는 불안을 상상해보라. 나는 페이스북이 지배하는 소셜미디어와 주목 경제(attention economy)의 혁명이 이용자들에게 가치를 안겨주는 것처럼 행세하지만, 실상은 우리의 민주주의, 공중보건 및 개인정보와 경제에 미치는 지독한 재앙을 은폐해 왔음을 세상이 알게 될 날이 2년 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올 거라고 생각한다. 이를 바로잡는 데는 공동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이 책의 독자도 나처럼 민주주의의 지지자라면 이런 상황에 불안해하는 것이 당연하다. 페이스북은 대다수 민주주의 나라에서 강력한 뉴스 정보원으로 자리잡았다. 놀랍게도 페이스북은 각국이 투표소 밖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견을 형성하며 사회 현안을 토론하는 공론장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단순한 포럼이 아니다. 이윤극대화를 꾀하는 개인이 경영하는 기업이다. 정치적 사안이든 다른 문제든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인공지능이다. 페이스북이 내리는 사소한 결정조차 페이스북이 접촉한 모든 이용자에게 영향을 주면서 공론장을 통해 반향을 일으킨다. 정작 이용자들은 그런 페이스북의 영향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효력을 더욱 증폭시킨다. 만약 페이스북이 선동적인 캠페인을 더 선호한다면 민주주의는 고통을 겪게 된다.


★ 옮긴이의 말 ★

원서 제목은 도발적이다. 『Zucked(저크트)』의 저크(Zuck)는 페이스북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를 가리킨다. 북미의 언론은 종종 그의 이름을 ‘저크’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저크트는 ‘저커버그에게 속았다’라거나 ‘저커버그에게 당했다’, ‘저커버그의 포로가 됐다’ 쯤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초 세상을 뜨겁게 달군 초대형 프라이버시 침해 사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 표현이 함축하는 바를 선뜻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떤 이유와 근거로 페이스북의 열렬한 후원자에서 강력한 반대자로 변신하게 됐는지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온 세상 사람을 연결하고 온라인 공동체를 건설하게 해준다는 페이스북의 비전이 현실에서 어떤 부작용과 비극을 불러일으켰는지 보여준다. 특히 네트워크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페이스북이 어떤 방법으로 진입하고 확산돼 사실상 ‘인터넷=페이스북’의 지위를 굳히게 됐는지, 어떻게 사실상의 국민 뉴스 채널로 자리잡았는지, 정부의 효과적인 정보 통제와 왜곡의 수단으로 이용되기에 이르렀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Rohingya) 소수민족에게 끔찍한 인종 청소를 자행하고 정당화하는 도구로 어떻게 이용됐는지도 알 수 있다.

맥나미는 페이스북을 더 이상 자유롭게 방치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적절한 규제 조치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페이스북만이 아니다. 소위 ‘FAANG’으로 축약되는 초대형 IT 기업, 즉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을 더 이상 자유 경쟁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이들은 이미 스탠더드 오일이나 U.S. 스틸, AT&T 같은 과거 독점 기업들이 행사하던 영향력을 훨씬 뛰어넘었고, 하루빨리 이들을 적절히 규제하고 분리하지 않으면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뉴스와 정보, 혹은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를 얻고 있다. 그럴수록 이들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올해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다. 2016년에 벌어진 것 같은 거짓 정보의 창궐과 러시아 세력의 음험한 선거 개입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같은 빅테크가 적절한 규제와 견제를 받지 않는 한, 오히려 더욱 심각한 정보 왜곡과 좌우 대립 현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봐야 옳다.

이 책에서 맥나미는 개별 이용자의 입장에서 어떤 시각과 자세로 페이스북을 바라봐야 하는지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아예 끊는 게 좋다. 하지만 극단적 조치가 어렵다면 몇 가지 조심하고 명심해야 할 내용이 있다. 맥나미는 그런 내용을 찬찬히, 설득력 있게 독자에게 들려준다. 부디 맥나미의 조언을 듣는 독자가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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