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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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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

페미니즘 국제정치학 입문

[ 양장 ]
베티 리어든 저/황미요조 역/정희진 기획 | 나무연필 | 2020년 06월 25일 | 원서 : Sexism and the War System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48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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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6월 25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506g | 138*212*20mm
ISBN13 9791187890195
ISBN10 118789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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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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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3명)

수차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목되었던 페미니즘 연구자이자 평화 교육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교육대학에서 평화교육 교수로 재직 중에 1982년 국제평화교육연구소를 설립했다. 교사로서 시작하여 학자로서 그리고 평화교육운동가로서 평화교육에 변혁적이고 다문화적인 관점을 가져다준 평화교육자들의 초국가적 네트워크에 활발히 참여했다. 그녀의 연구는 전쟁, 정치적 탄압 및 환경 파괴에 성차별적 억압이 결합되어 있음을 밝혀 주... 수차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목되었던 페미니즘 연구자이자 평화 교육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교육대학에서 평화교육 교수로 재직 중에 1982년 국제평화교육연구소를 설립했다. 교사로서 시작하여 학자로서 그리고 평화교육운동가로서 평화교육에 변혁적이고 다문화적인 관점을 가져다준 평화교육자들의 초국가적 네트워크에 활발히 참여했다. 그녀의 연구는 전쟁, 정치적 탄압 및 환경 파괴에 성차별적 억압이 결합되어 있음을 밝혀 주고 있다. 그녀의 평화 교수법은 학습자들이 비무장 수단에 의존하는 대안적 인간 안보 시스템을 고안하도록 촉구하면서 세계 시스템과 규범에 대한 성찰적 연구를 용이하게 해 준다. 미국 오하이오 톨레도 대학교의 ‘베티 리어든 평화교육 정보 센터(Betty A. Reardon Peace Education Resource Center, www.utoledo.edu/education/peace/resource_center.html)’에서는 평화교육 관련 자료를 아카이브로 제공하고 있다.
국제평화교육학회(International Institute on Peace Education)와 평화 교육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Global Campaign for Peace Education)의 명예 창립소장을 지냈다. 1960년대 후반 베트남전 반대운동과 만나면서 평화운동에 눈뜨게 된 그녀는, 이후 페미니스트 평화학의 선구자이자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한다.

1985년 출간한 『성차별주의는 전쟁은 불러온다』Sexism and the War System는 그녀의 대표 저서로, 전쟁에 깃들어 있는 성차별적 측면을 조명한 평화학 입문서이자 평화운동의 교과서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 외에 『차별』Discrimination 『여성과 평화』Women and Peace 『인간의 존엄성 가르치기』Educating for Human Dignity 『젠더의 시선으로 평화 문화 가르치기』Education for a Culture of Peace in a Gender Perspective 『전쟁 폐지 배우기』Learning to Abolish War 등 젠더적 관점을 개입시킨 평화 및 인권 교육 책들을 펴냈다. 이제까지 그녀가 해온 작업의 정수들은 갈무리되어 미국 톨레도 대학의 캐너데이 특별 컬렉션에 보관되어 있다.
여성주의 영화 연구자. 대한민국 서울, 인도 벵갈루루, 미국 뉴욕, 일본 도쿄에서 영화 이론, 문화 연구, 동아시아학,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지역 영화에서 관찰되는 재현과 관객 현상을 젠더적 관점으로 살피고, 모든 불안정한 순간들의 형상에 주목한다. 다수의 한국 영화 관련 글, 영화 자막을 영어로 번역하였다. 옮긴 책으로는 『성차별주의는 전쟁을 ... 여성주의 영화 연구자. 대한민국 서울, 인도 벵갈루루, 미국 뉴욕, 일본 도쿄에서 영화 이론, 문화 연구, 동아시아학,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지역 영화에서 관찰되는 재현과 관객 현상을 젠더적 관점으로 살피고, 모든 불안정한 순간들의 형상에 주목한다. 다수의 한국 영화 관련 글, 영화 자막을 영어로 번역하였다. 옮긴 책으로는 『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가 있다.
융합 글쓰기·인문학 강사, 서평가. 여성주의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낯선 시선』 등을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융합 글쓰기·인문학 강사, 서평가. 여성주의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낯선 시선』 등을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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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06

출판사 리뷰

성차별 제도와 전쟁의 원리를 본격적으로 논한
첫 번째 지도이자 페미니스트 페다고지의 고전


이 책은 전쟁의 작동 원리가 인간의 특성을 남성성과 여성성으로 분리하고 위계화하는 성차별주의에 있다고 논증한다. ‘남성’ 정치학자들은 대개 사회적 모순으로서의 젠더에 무지하거나 이를 사소한 이슈라고 여긴다. 리어든은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젠더는 전쟁의 가장 강력한 작동 원리이며, 남성성에 대한 이해 없이 국제정치를 온전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

1985년에 출간된 이 책이 이미 현재 페미니즘의 이론적 쟁점들을 정확하게 요약하고 있다는 점도 놀랍다. 영원한 고전은 이런 책이 아닐까. 여성들 간의 차이, 돌봄 윤리학에 대한 논쟁, 평등 개념의 한계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세 가지는 지금도 한국 사회에서나 전 지구적 페미니즘 이론에서나 첨예한 쟁점이다. 페미니즘 이론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변화하는 글로벌 자본주의와 기술 중심의 전쟁 방식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이 첫 번째 이정표인 이유다.
_정희진의 ‘해제’ 중에서

이 책은 전쟁에 페미니즘적 관점을 개입시킨 도전적 저서다. 남성적 대결의 장으로 묘사되곤 하는 전쟁에서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이 피해자가 된다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표면을 뚫고 깊이 파고들어간다. 페미니스트 연구자이자 평화학자인 베티 리어든은 전쟁의 작동 원리 자체에 인간의 특성을 남성성과 여성성으로 나누고 위계화하는 성차별주의가 자리한다는 것, 그렇기에 성차별주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전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펼쳐나간다. 1985년 출간 당시 이 주장은 도발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 이 책은 평화학의 교과서이자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을 집필하기 전, 필자는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경쟁이 이어지고 이에 반대하는 운동이 대두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평화운동에 적극 가담하는 것을 목격한다. 하지만 평화운동과 담론에 여성적 관점이 개입되지 못하고 여성의 활동 또한 가려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한 가운데서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운동과 여성운동 진영이 어떻게 협업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그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그렇다면 전쟁은 어떻게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필자가 말하는 전쟁이란 무력을 이용해 국가들이 벌이는 싸움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그것은 경쟁적인 사회질서로, 인간관계에서부터 구조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전쟁의 기저에는 폭력이 있다. 그런데 성차별주의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폭력이다. 성별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규정된다는 것 자체가 폭력이니 말이다. 즉 전쟁과 성차별주의는 사회적 폭력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괴물이며, 그 뿌리를 뽑지 않는 한 하나의 머리를 잘라도 다른 머리가 튀어나올 것이라는 것이 베티 리어든이 이 책에서 보여주는 기본적인 가정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평화란 과연 가능한가

사실 전쟁, 국가 안보, 국방 정책 등을 다루는 국제정치학은 근대 학문 분과 가운데서 페미니즘의 개입이 가장 늦은 영역이었다. 이는 소수 엘리트 남성들이 독점해온 분야로, 사적인 것, 감정적인 것, 일상적인 것과 대립하는 의미로서 소위 ‘상급 정치(high politics)’를 다루어왔다. 그동안 이 분야는 담론의 남성 중심성이 거의 인식되지 못했으며, 그 결과 “남성=보편적 인간”이라는 전제가 가장 오래 남아 있는 분과였다. 이는 근대 체제가 공/사, 국내/국제의 분리를 기반으로 성립되었기 때문인데, 남성과 여성을 가르면서 젠더가 만들어지는 방식 역시 이와 유사한 이원적 대립에 근거한다. 결국 국제정치학에서는 가정, 여성, 재생산과 관련된 삶은 국내 영역에 할당되고, 국내적인 것과 상징적으로 가장 먼 최극단에 전쟁과 외교를 다루는 ‘국제’라는 가상의 세계가 만들어졌다.

이때 국가/공동체를 지킨다고 자부하는 이들에게는 그들이 보호해야 할 사람과 그렇지 않을 사람을 구별하는 권력이 주어진다. 그것이 배제, 타자화, 혐오이다. 성차별과 젠더 정치의 핵심은 ‘정상 남성’인 보호자가 남성 문화가 규정한 남성 이외의 사람들을 타자로, 피보호자로, 비국민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에서 평화는 외부로부터 “지키는 것”이 된다. 이처럼 평화가 성취의 목표가 되면, 전쟁은 불가피하다. 수많은 전쟁들이 ‘정의(justice)’를 명분으로 내건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언제나 적과 희생자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줄곧 목도해오지 않았는가. 그러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일상이 손쉽게 통제되어버리지 않았나.
필자는 여기에 다시 질문을 던진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평화는 과연 가능한가? 전쟁은 침략자와 희생자를 필요로 하는 경쟁적 행위로, 반드시 적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누군가는 승자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패자가 된다. 우리의 일상에서 이러한 이분법은 가부장제에 의해 학습된다.

권위를 가진 이들이 그들에게 종속된 이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밀어붙일 수 있는 힘을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체제, 그것이 가부장제이니 말이다. 결국 평화는 ‘지킨다고 자부하는 이들’이나 ‘가부장제에서 권위를 가진 이들’을 넘어서서 상호 돌봄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
이러한 논의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필자는 여타의 학술, 운동 진영에 대한 문제제기를 더해 나간다. 앞서 언급했듯 평화 연구 및 운동 진영이 여성들의 작업과 이들의 참여를 배제하는 지점을 비판한다. 기존의 사회과학이 페미니즘 연구들이 보여준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역시 지적한다. 한편 필자는 당시에 페미니즘 진영이 보여준 노력과 성과에 대해 기술하면서도 더 나은 한 걸음을 위해 고민해야 할 지점들 역시 살피고 있다. 페미니즘 연구에 구조 분석이 다소 결여된 점, 그리고 정치 및 사회 문제에서 여성 문제를 분리해낸 뒤 그것만을 중심에 두고 사고하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비판의 과정에는 현재까지 페미니즘에서 이론적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들이 여럿 녹아 있다. 제3세계 식민지 국가인 아랍 여성과 제1세계 국가인 이스라엘 여성의 차이는 어떻게 볼 것인가. 여성의 군 입대는 여성의 권리 확장으로 볼 것인가, 여성의 남성화 현상으로 볼 것인가. 페미니스트들이 종종 취하는 여타의 사회운동과의 분리주의는 어떻게 볼 것인가. 이러한 문제는 지금까지도 변주된 형태로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사안으로,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현재의 생각거리일 것이다.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필자의 글을 수록하여 현재적 시점에서 다시금 필자의 문제의식을 되짚어보았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록으로 세계 평화 구축을 위한 여성들의 기여를 담은 ‘유엔 안보리의 여성 평화와 안보를 위한 결의 1325호’와 정희진이 정리한 ‘이 책과 함께 토론하기 좋은 자료 목록’을 수록했다. 전쟁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넘어서서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전쟁을 이해하는 데 있어 이 책이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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