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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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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날들을 살면서 온전한 내가 되는 법

변지영 | 비에이블 | 2020년 06월 26일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9점
편집/디자인
4.8점
회원리뷰(33건) | 판매지수 1,134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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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84g | 130*200*18mm
ISBN13 9791197035289
ISBN10 1197035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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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내 마음을 읽는 시간』, 『내 감정을 읽는 시간』에서 나에게 집중해 온 변지영 심리 전문가의 에세이. 1~2페이지로 짧게 구성된 글은 욕망, 관계, 마음을 다룬다. 그동안 내 마음이 어떤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 책에서 위안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 손민규 인문 MD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작가, 임상·상담심리학 박사.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과에서 조절초점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좋은 것들은 우연히 온다』, 『내 마음을 읽는 시간』, 『내 감정을 읽는 시간』,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이토록 뜻밖의 뇌과... 작가, 임상·상담심리학 박사.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과에서 조절초점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좋은 것들은 우연히 온다』, 『내 마음을 읽는 시간』, 『내 감정을 읽는 시간』,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Seven and a Half Lessons about the Brain』과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The Man Who Wasn’t There: Investigations into the Strange New Science of the Self』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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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할 만한 기분이 아닐 때」중에서

출판사 리뷰

“그것은 나의 일부일 뿐 전부는 아니다
나는 매일 조금씩 선명해진다”
- 일부러 자기 자신을 좋아하려 애쓰는 당신에게 권하는 것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


“내가 좀 예민한 타입이긴 해” “난 왜 이렇게 귀찮아하는 성격인 걸까” 오늘도 SNS나 커뮤니티에 올라온 심리유형검사를 해보며 ‘맞아’ ‘이거 딱 내 얘기네’ 하는 사람들. 우리는 대개 자신에 대해 한 방향으로 일관된 정보를 갖고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뭔가 자신을 잘 파악해 앞으로의 일들을 통제하기 쉬울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나를 단정 짓다 보면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나는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 예민한 부분이 있을 뿐인데 말이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는 그동안 쓸데없이 나를 괴롭히던 것들이 나의 전부가 아니라 부분이었음을 깨닫고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법을 이야기하는 심리에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그저 나 자신을 향한 따뜻한 호기심

그동안 나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들여다보는 도구들을 친절하게 안내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변지영 심리학자가 이번엔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는 말,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는 말의 허상을 짚어보며, 진짜 내 안의 심리적 기둥을 튼튼히 하려면 스스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우리는 대체로 자기 안의 어떤 면은 좋아하고 어떤 면은 싫어한다. 남들 앞에 내놓기 좋아하는 부분을 내세우려고 하고, 부끄러운 부분은 숨기려 하거나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판단과 차별 때문에 자기 자신과 깊게 연결되기 어렵다. 부모나 친구, 연인은 나를 있는 그대로 조건 없이 사랑하기를 원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지극히 조건을 달며 사랑한다.”

저자는 “병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병”이라고 말한 정신분석가 윌프레드 비온의 말을 조금 바꿔 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견디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병”이라고. 자기 자신을 일부러 사랑하고 좋아하려 노력할 필요 없다.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는 말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그저 자신에 대한 ‘진실한 호기심’이다.

“스스로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려면 따뜻하게 호기심을 갖고 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지구에 잠시 세 들어 살아가고 있는 생명의 하나로 바라보는 연민의 마음이면 충분하다. 누구나 다 그렇게 애쓰면서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보편성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왜곡된 자기도취나 자기비하가 아닌, 진실한 자비심이 생겨난다.”

심리적 유연성을 갖기 위해 읽는 하루의 페이지들

이처럼 이 책에서 저자가 독자들에게 가장 권하는 것은 ‘심리적 유연성’이다.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성격, 감정, 패턴 등이 고정되어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것만으로도 ‘완벽하지 않은 날들을 살아가며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물론 이 힘은 한번에 생기지 않는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란 일상처럼 몸에 배어 있어야 변화가 생긴다. 그래서 이 책은 1부부터 7부까지 생각할 거리들을 짧은 아포리즘으로 담았다.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도 좋고 페이지를 넘기다 마음을 붙드는 곳에 멈춰 잠시 읽어도 좋다.

1부 ‘내가 알고 있는 나는 내가 아니다’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길 권하고, 2부 ‘자기 자신과 잘 지내는 법’에서는 나답게도 살고 싶고 남들만큼도 살고 싶은 나를 자책하지 않고 잘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3부 ‘그 사람에게서 나를 본다’는 관계에 대한 태도는 즉 나에 대한 태도임을 깨닫고 우리가 진실로 함께하려면 어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4부 ‘욕망은 밖에서 오는 것’에서는 욕망이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데서 오는 여러 문제들을 들여다보고, 5부 ‘마음은 원래 비어 있다’에서는 마음을 잘 흐르게 하고 생각을 잘 사용하려면 어떤 깨달음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6부 ‘더 이상 의지 때문에 애쓰지 말 것’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그동안 겪어온 자기조절 피로에서 벗어나 맥락을 보며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7부에서는 매일 조금씩 불분명했던 내가 선명해지려면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는 게 좋을지 이야기한다.

나는 곧 내가 매일매일 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무언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사실은 거꾸로다. 매일 하는 것이 당신을 안정되게 만든다. 부서져버리거나 흩어져버리기 쉬운 마음을 붙들어 매는 말뚝 같은 것은, 다름 아닌 지금 여기 일상에서 당신이 하는 일이다.”

저자는 우리가 매일매일 하는 행위가 말이 되고 생각이 되고 감정이 된다고 말한다. 그것들이 결국 습관이 되고 정체성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이렇게 나를 만드는 것은 그저 작은 하루들뿐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버겁게 느껴졌던 삶이 한결 가벼워진다. “무언가를 매일같이 하는 사람의 눈에는 왔다 가는 것들과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는 것이 선명해진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는 사람들이 많지만, 공상만으로 간절해질 수는 없다. 무엇을 계속 하다 보면 그 안에서 간절한 마음이 생겨나는 것이다. 나는 오늘 하루를 망설임 없이 완전하게 불태워 연소시켰던가. 하루의 끝, 나 자신에게 물어볼 일이다.

추천평

‘내 얘긴가.’ 마음이 시끄러울 때면, 다른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는 말에 혼자 앞서나가 상처받곤 했다. 이 책이 세심하게 고른 말을 쓱쓱 넘기다가, 점점 천천히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무엇을 계속 하다 보면 그 안에서 간절한 마음이 생겨난다.” 생각을 멈추고, 제대로 살아보기 위해 움직인다. 이 책이 그러하듯이.
- 이다혜 (작가, [씨네21] 기자)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그 말. 오랫동안 자아의 가뭄으로 살던 내게 초여름 단비처럼 찾아온 책이다. ‘모든 사람은 이미 온전하다’는 저자의 선언은 울림이 크고 선명해 ‘괜찮다’거나 ‘옳다’라는 위로의 뜀틀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문체는 또 얼마나 간결하고 다정한지. 책장을 덮을 때 즈음이면 ‘더 많이 나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소나기처럼 덮친다. ‘혼자 사회’를 향해 가는 이 시기에, 딱 맞는 적정 심리학자가 탄생했다.
- 김지수 ([조선비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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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내 안의 다양한 부분들을 탐색하는 안내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글**이 | 2020-07-16

사실 책 제목보다는 "그것은 나의 일부일 뿐 전부는 아니다"라는 소개글이 더 눈에 띄었다. 한동안 '나의 예민함이 정말 문제인가' 하고 심각하게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 스스로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다독여봐도, 누군가 던진 말 "너는 너무 예민해. 그게 문제야"에 털썩 주저앉고 만 느낌이었다. 어떤 계기가 되어 심리상담을 받던 중에도 이 부분이 언급되었는데, 황당한 것은 상담사조차 그 누군가가 던진 뉘앙스와 비슷한 말을 한 것이다. 돈 내고 욕만 듣고 나온 느낌이었다. 


"세상에 예민한 사람과 둔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예민한 부분이 다를 뿐이다. 혹은 그것을 드러내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31쪽)


이 내용을 읽으면서 '그래, 바로 내가 생각했던 건데' 하는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각자 예민한 지점이 다를 뿐인데,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자기가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단정 짓는다. 조언한답시고 비난을 일삼기도 한다. 나 역시 타인에게 그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이렇게 나를 차분히 들여다보도록 이끌어준다. 저자로 인해, 안 좋은 이미지가 박혀버린 상담사에 대한 편견도 거두기로 했다. 내가 만났던 그 상담사는 단지 그때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고, 아니면 상담을 하는 자신이 타인을 가르치고 바꿀 수 있다는 가치관을 가졌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실제로는 저자와 같은 마음을 가진 상담사가 더 많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나는 상담을 하고 있지만, 사람이 사람을 치유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타인을 치유할 권리나 능력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 자기 자신을 구하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 안의 '빛'이다. 놀라운 점은, 누구에게나 그 빛이 이미 충만하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이유는 자신의 빛을 잠시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상담자는 자신의 빛을 몸소 체험한 자이며, 그러한 여정에 함께하는 동반자이다."(40쪽)


내 안의 '빛'이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그 빛을 잊어버린 채, 우리는 타인과 비교하고 세상 기준에 자기 자신을 못마땅해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닌가 싶다. 저자는 그 빛을 생생히 경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한 호기심이라고 말한다. 따뜻하게 호기심을 갖고 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그러고 보면, 스스로에 대해서는 너무 쉽게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고 단정해버린 것 같다. 긍정적인 부분이 아닌 부정적인 부분에서조차 그런 '꼬리표'를 붙인 채, 뭔가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마다 발목 잡힌 경우도 많다. 사람과 상황을 탓해 보지만 저자 말대로 정작 그 '꼬리표'를 붙인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다. 


이 책에서는 어떤 고정관념을 깨는 표현들이 돋보인다. 가령 우리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식의 말을 하는데, 저자는 속도는 방향을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라고 전제한다. "무엇을, 왜 하는지 질문할 수 없음, 혹은 질문을 견디지 못함이 문제"라고 말한다. 속도가 있는 곳에는 이미 방향이 있었기에, 여정에 문제가 있다면 곧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고 싶지 않고, 때론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도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따랐던 방향을 분명히 들여다보고 따져 물어야 한다. 그게 무엇을 위한 방향인지를, 당신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74쪽)


어떻게 보면 추상적이고 막연한 말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꽤 섬세한 지적으로 와닿았다. 가끔씩 '그때 내가 왜 그랬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전혀 나답지 않은 선택, 오히려 나의 나됨을 해치는 선택을 한 것 같아서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내가 내린 결론은 내 안에 아주 작은 틈이라도, 이 책에 사용된 단어로 표현하자면, "나의 내면이 아니라 밖에서 온 욕망"에 길을 내준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 순간에는 나도 그것을 원한 것처럼, 나도 그 일을 간절히 원했던 것처럼 선택했던 게 아니었을까. 돌이켜보면, 그만큼 내 안의 내적 기준이 오롯이 서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도 든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정적이고 조곤조곤 뭔가 속삭이는 느낌이다. 그런데 조용하지만 강하게 제안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가령 불교 용어인 셴파, 곧 낚이는 상태가 될 때, 낚임에 대처하는 법을 5단계로 소개한다. 또한 분노가 치솟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를 제시하고 그중 왜 저자가 말한 한 가지를 택해야 하는지 적고 있다. 감정의 동요와 무관하게 매일매일 할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함도 강조한다. 이 책에는 아포리즘처럼 되새겨볼 말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과거에 대한 드라마 재생은 이쯤에서 멈추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온 마음을 다해 하는 것이 내 삶을 라이브방송처럼 생생하게 하는 방법이다."(266-267쪽)


이 책은 내 안의 다양한 부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탐색하는 데, 꽤 적합한 안내서다. 무엇보다 어떤 강한 의지를 일깨우거나 채근하는 방식이 아니라 슬쩍 손을 내밀고 같이 걷자고 말하는 방식이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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