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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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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1945~

[ 개정증보3판 ]
서중석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06월 22일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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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6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1,054g | 165*240*35mm
ISBN13 9788901241630
ISBN10 890124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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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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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1948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1988년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했으며, 6월항쟁 당시 [신동아] 취재기자로 역사적 현장에서 그날의 사건들을 생생히 목격하고 기록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이며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 연대 상임 공동대표, 제주 4·3사건... 1948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1988년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했으며, 6월항쟁 당시 [신동아] 취재기자로 역사적 현장에서 그날의 사건들을 생생히 목격하고 기록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이며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 연대 상임 공동대표,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80년대 민중의 삶과 투쟁』 『한국 근현대 민족문제 연구』 『한국 현대 민족운동 연구 1·2』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 『남북협상: 김규식의 길, 김구의 길』 『조봉암과 1950년대』(상·하) 『비극의 현대 지도자』 『배반당한 한국 민족주의』 『이승만의 정치이데올로기』 『한국 현대사 60년』 『이승만과 제1공화국』 『대한민국 선거이야기』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6월항쟁』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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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485, 「705.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해」 중에서

출판사 리뷰

“과거사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
현대사 연구의 최고 권위자가 쓴 가장 객관적이고 신뢰받는 현대사 개설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7년 만에 개정증보 3판 출간!


2005년 초판, 2013년 개정증보 2판이 출간되어 올바른 역사 읽기의 방향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열띤 사랑을 받아온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가 7년 만에 개정증보 3판을 선보인다. 이 책은 출간 이래 가장 객관적이고 신뢰받는 현대사 개설서로 인정받으며 대학 신입생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대선 당시 한 후보의 정치의식과 정치적 판단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을 과거의 행위로 논란이 일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이기도 하다. 21대 국회에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지난 70여 년간 묻혀 있던 의혹 사건들의 진상을 규명할 길이 열리면서 현대사를 향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밝혀진 사료와 연구에 근거해 현대사의 굽이굽이를 더욱 정확하고 세밀하게 그려낸 이 책의 개정증보 3판 출간이 반가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서중석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는 한국 현대사 분야 최초의 박사학위 수여자이자 30년 넘게 현대사 연구에 매진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구었다. 금기가 많은 한국 현대사를 뚜렷한 주관에 따라 열정적으로 연구해온 저자는 19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현대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그동안의 연구 업적을 종합 정리한 결정(結晶)으로 지금껏 출판된 현대사 관련 도서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현대사 개설서다. 이데올로기에 짓눌린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서술을 견지했다. 검증된 사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시민을 위한 한국 현대사’가 되도록 힘썼다. 더불어 정치사를 중심으로 하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예술, 여성 등 여러 분야까지 아우르고 있어 현대사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과거 만연했던 독재와 인권유린 등 굴곡진 현대사를 기술하다 보면 자칫 현대사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오류를 범하기 쉬운데, 이 책은 해방 이후 한국 사회를 발전시킨 역동성을 중시하고 자유와 민주주의, 이성과 양심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간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방 이후 현대까지 우리 사회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다양한 방면에서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 책은 다시금 높아진 현대사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고 독자들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세워 성숙한 시민으로서 현대사를 되돌아보고 진지하게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현대사는 계속 밝혀지는 현재의 빛에 비추어 조명되어야 한다”
4·19혁명, 유신체제, 광주항쟁, 6월항쟁…
새롭게 밝혀진 사실로 현대사의 굵직한 줄기를 재조명하다


2013년 출간된 개정증보 2판은 이승만의 단정(단독정부)운동과 건국절 논란, 친일파 문제, 제헌헌법의 탄생과 수난의 헌법 변천사 등 바로 알아야 할 현대사 쟁점들을 짚어냈다. 개정증보 2판에서 각각의 쟁점 위주로 가지를 뻗어나갔다면, 이번 개정증보 3판에서는 현대사의 큰 줄기를 이루는 굵직한 사건들에 관한 서술을 보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지난 7년 동안 해방정국부터 6·15남북정상회담까지의 역사를 아우른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20권을 완간하는 과정에서 저자가 새로운 자료들을 접하고 현대사 연구를 진척시킨 것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개정증보 3판에서는 4월혁명, 박정희 군사정권의 민정 이양, 중공업 중심 경제정책과 유신체제의 조기 몰락, 광주항쟁, 6월항쟁에 관한 내용을 대대적으로 수정하였다. 저자는 중화학공업화로 고도성장을 이룩해 정당성을 다지려던 유신 정권이 중공업 과잉 투자로 몰락한 아이러니를 짚으며, 경제성장이 박정희만의 공로라는 뿌리 깊은 편견을 바로잡는다. 광주항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전두환·신군부의 12·12쿠데타와 5·17쿠데타의 ‘2단계 쿠데타’를 중심으로 내용 전반을 손보았다. 전두환·노태우 회고록이 나온 것을 감안하여 6월항쟁과 6·29선언의 배경 설명도 이전과 달리 서술하였고, 1988년 4·26총선에서 지역주의를 공고화한 소선거구제의 도입에 관해 살펴보았다. 1963년 대통령선거에서 밀가루 살포가 미친 영향, 유신 정권의 극단적 반공운동의 실상을 보여주는 4·29특별담화, 부마항쟁과 10·26에 관한 재조명 등, 그간 자료의 부족으로 밝혀지지 못한 과거사의 단면들도 생생하게 드러낸다.

사진·지도·도표·인포그래픽 등 500여 개의 다양한 시각 자료 수록
한층 깊이 있는 역사 이해를 위한 36개의 별면 코너 [史+]까지…
한 편의 다큐를 보듯 생생하게 읽는 현대사의 참모습


이 책은 각 장 말미에 [史+]라는 별면 코너를 두어 각 시대의 쟁점과 관련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총 36개의 별면 코너에 담긴 다채로운 모습은 현대사를 읽는 재미를 더한다. 김규식과 이승만, 이승만과 조봉암의 일화, 전쟁터의 평화운동가 최능진, 정치깡패 김두한·이정재, 대학생과 지식인들의 양심을 강타한 전태일 등 인물에 초점을 맞춰 그들의 일화와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의 단면을 엿볼 수 있으며, 유권자 의식을 보여준 1950년 5·30선거 집중 조명, 건국이념과 4월혁명 이념 비교 분석, 정치인의 억울한 죽음과 집단 학살 사건 등 각종 의혹사건을 정리했다. 또한 막걸리보안법, 김대중 납치사건, 독도밀약, 광주·5공비리 청문회, 협력과 긴장이 교차한 남북관계 등 주요 사건의 배경과 경위를 설명하여 역사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사진과 그림 등 이미지 자료의 비중이 다른 역사서에 비해 매우 높다. 각종 단체와 언론사, 사진작가들이 제공한 500여 컷의 현대사 관련 사진은 역사적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기존에 잘 알려진 사진뿐 아니라 중요하지만 접하기 어려웠던 사진들이 실려 있어 사진만으로도 현대사의 흐름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이번 개정증보 3판에서는 해방 직후 전국인민대표회 개막 기사(40쪽)와 하지 중장 명의로 살포된 포고문(50쪽) 등의 이미지를 교체하는 등 역사적 고증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곳곳에 배치된 지도와 도표, 인포그래픽 등 생생한 시각 자료는 내용의 정확성을 더해주며 보다 사실감 있고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내용에 신빙성이 부족한 자료는 배제하여 최대한 객관적이고 확실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신문기사나 표어, 포스터, 만평, 일기, 일지 등 기존의 역사서에서 보기 어려웠던 희귀한 자료들이 실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읽는 재미를 더했다.

추천평

오늘에서야 현대사를 바르게 쓴 역사학자를 만나게 되었다. 현대사의 개설서인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의 저자 서중석 교수는 현대사를 가장 열정적으로 연구해왔다. 이 책은 그동안의 연구 업적을 종합 정리한 결정(結晶)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시사와 영감을 얻었으며 현대사를 정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 이이화(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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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역동적인 한국 현대사를 풍부한 사료를 통해서 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캡* | 2020-07-15

역동적인 한국 현대사를 풍부한 사료를 통해서 보다

 

역사의 정의에 대한 여러가지 논점과 학설이 있지만 역시 역사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바탕이 되어야할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인지라 아무리 객관적으로 역사를 적는다고 해도 주관적인 해석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역사를 기록하려면 "서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풍부한 사료를 제시하여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한국 현대사>책은 색감이 화려하다. 그만큼 많은 사진과 사료가 담겨있다. 여러번의 개졍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책으로 자리잡았다. 우리 현대사를 다 담기에는 모자랄 수도 있지만 그 책에 담긴 풍부한 사진을 비롯한 사료들은 자칫 주관적으로 치우칠 수 있는 역사의 객관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풍부한 자료들로 하여금 마치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사실성을 부여하고, 글쓴이가 부연 설명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현대사를 부정적으로만 가르쳐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현대사는 격동의 연속이었고 엄청난 변화와 발전이 수반되었기 때문에, 정치사나 경제사나 소재 개발에 따라서 흥미를 끌 수 있는 내용이 의외로 많다. 미군정의 잘못이나 이승만 박정희 신군부의 반공 독재, 인권 유린 행위를 은폐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한국 사회를 발전시킨 역동적인 힘을 중시한다. 한국의 민주화 운동은 참으로 세계에 자랑할 만한 위대한 운동이다. -서문에서- 

 

글쓴이는 한국 현대사에 있어서 역동성을 강조한다.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집회는 그 이전 노무현 정부 이전 미군 장갑차 사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시작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 탄핵때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이명박 정부 소고기 사건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촛불을 들고 모였다. 4월 혁명에서 시작된 한국의 민주화 운동은 계속 이어져 광주 민주화 운동과 6월 혁명을 거쳐 오늘날 촛불집회로 나타나고 있다. 그 모든 민주화 운동에 있어서 우리는 한국인의 역동성을 보았고 이 책에서는 수많은 사진과 사료들로 이것을 알려주고 있다.

 

[박종철 추도대회-p431]

1987년 1월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서울대생 박종철의 죽음은 신군부의 강경진압으로 얼어붙은 정국을 역전시켜 이후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주대항쟁을 불러온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촛불집회,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과 맺은 소고기 협정으로 전국은 다시 한 번 촛불 시위로 뒤덮였다. 2008년 6월 10일]
[2009년 5월 노무현은 봉하마을에서 투신자살했다. 그 소식이 알려지자 추모 행렬이 서울과 전국 각지를 뒤덮었다.]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1945년 독립과 함께 맞이한 분단은 우리 민족의 큰 아픔이다. 분단을 막기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해왔으나 막지 못했고 한때는 분단이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후 통일을 위한 노력은 계속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분단의 위험은 우리 주변에 그대로 존재하고 우리 민족의 발전에 걸림돌로 남아있다. 


 [이승만의 귀국연설과 임시정부 귀환환영대회-p54]

10월 16일 이승만이 해외 독립운동가로서는 처음으로 귀국했다. 미군정은 여운형 등 좌익이 주도하는 정치상황을 개편하기 위해 그의 정치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11월 23일 김구를 비롯한 중경 임시정부 요인들이 개인 자격으로 귀국했다. 한국인들은 이들이 리더십을 발휘하여 좌우를 단합시키고 친일파의 발호를 막아 하루빨리 통일된 민족국가를 수립해주기를 간절히 기대했다. 그러나 해방의 흥분과 감격은 1945년 12월이 되자 점차 답답하고 어두운 마음으로 바뀌어갔다. 좌와 우의 대립의 골은 점점 깊어갔고, 사회적 경제적 혼란이 야기되었다.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 p90]

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의 구차한 안일을 취하여 단독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아니하겠다.

-1948년 음력설인 2월 10일에 발표한 김구의 "삼천만 동포에게 울며 고함"에서-

1949년 6월 김구는 이 대통령의 충성파 안두희의 흉탄을 맞고 쓰러졌다. 김구에 대한 애끓는 애도의 물결은 통일운동에 걸었던 희망이자 이승만 단정 노선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이었다.

 

[협력과 긴장이 교차한 남북관계-p486] 

노무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이어받아 남북의 화해와 경제협력, 긴장완화를 추구했다. 2007년 10월 2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육로로 평양에 가, 10월 4일의 북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에 합의했다. 공동어로수역과 평화 수역을 설정하고 경제특구를 건설하며 한강 하구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를 추진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긴장 완화와 남북 경협에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획기적 합의였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먹고 사는 문제는 오늘날에 있어서도 커다란 문제이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적 성공을 바라는 염원으로 탄생했고 지금도 경제는 우리 사회의 화두이다. 경제를 성공한 정부는 국민의 지지를 받고 경제에 실패한 정부는 비난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이런 먹고 살기, 경제 문제는 우리 민족이 독립한 이후부터 계속 이어져왔다.

성장제일주의나 재산 증식 욕망으로 한나라당을 찍은 유권자들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직후부터 쓰디쓴 좌절을 맛보았다. 글로벌 금융위기도 겹처 5년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퍼센트의 반토막에도 못 미쳤고, 2011년의 GDP도 노무현 정권 마지막 해의 2만여 달러 수준에서 턱걸이를 했다. 노동시장 유연화로 비정규직이 급증했다.  -

 

[선거 구호로 본 5.15 대통령 선거-p166]]

민주당이 내세운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는 구호는 자유당의 폭압과 가난에 찌든 대중들의 가슴 속에 절박하게 와닿았다. 이에 당황한 자유당은 "갈아봤자 별 수 없다""구관이 명관이다"라는 구호로 맞불작전을 펼쳤다.  

 

 

[노동자는 굶주리고, 노조간부는 마카오 양복 걸치고-p211]

모자를 눌러 쓴 젊은 남자가 ‘求職’이라는 팻말을 허리에 두르고 고개를 숙인 채 벽에 기대어 있다. 고단해 보이는 얼굴 표정과 힘없어 보이는 자세가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이 사진은 한국 전쟁 직후 실업자가 넘쳐나는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사진의 선구자로 불리는 임응식 작가가 1953년에 명동에서 찍은 사진이다.


[에레나가 된 순희-p204], 변화하는 여성

1959년 가수 안다성이 부른 <에레나가 된 순희>라는 유행가에는 석유등불 등잔 밑에서 밤을 새우며 실패를 감던 '순희'는 '양공주'의 출신이 순진한 농촌 처녀였음을 말해준다.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이 싫어서 '양공주'가 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가혹했다. 어린아이들까지 침을 뱉고 돌을 던졌으며, 심지어 같은 매춘 여성 사이에서도 철저하게 따돌림을 당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여성이 심한 차별대우를 받고 성에 대해서 대단히 보수적이었다. 전쟁은 여성 가장을 대량으로 탄생시켰다. 전쟁은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현대사는 역동적인 참여로 일구어낸 역사였다.

 

한국은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의 교차 지점에 있고 세계 4대 강국인 미중러일에 둘러싸인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 때문에 민족적 대통합을 이루어내면 정치 경제면에서나 문화 등 다른 면에서나 대단히 유리한 상황을 조성해 낼 수 있다.

이제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와 인간 존중의 사회, 평화와 통일을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해 삼천리 강산을 모든 인간이 더불어 인간답게 사는 땅으로 일구어내야하겠다.

- 글을 마치며, 미래를 여는 역동적 참여-

 

우리 민족은 1945년 독립 이후 분단되어 사회 경제적 혼란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 전쟁을 겪었다. 미쳐 준비하지 못한 민족의 분열과 혼란은 분단과 전쟁을 낳았다. 역동적인 현대사속에서 분단과 전쟁의 어려움을 딛고 여기까지 온 우리 민족의 저력은 대단하고 앞으로 또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예전의 혼란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다시 어려움을 겪을지, 아니면 그동안 민주화 운동과 경제 성장을 이뤄낸 동력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에 닥친 시련인 코로나 시국을 잘 이겨내고 또 한번 새로운 발전의 도약을 할지의 여부는 한국 현대사 속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어둡고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던 한국의 현대사 속에서는 글쓴이의 말처럼 무조건 자기 비판을 할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은근슬쩍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근대화에 성공했다고 자랑만 할 일도 아니다. 역사속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사에 대해서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이 책과 같이 풍부한 사료로 이루어진 역사책을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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