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볼 N클래식은 미래를 이끌 명작과 새롭게 태어난 고전 문학을 모았습니다.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충실한 내용으로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감동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아르볼 N클래식에서 평생 동안 가슴에 남을 명작과 만나세요.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단숨에 읽는 완역본
세상에 단 하나뿐인 풀컬러 일러스트 『오만과 편견』
셰익스피어에 비견되는 영국 최고의 작가이자 로맨틱 코미디를 창시한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오만과 편견』 완역본이 아름다운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의 문학 세계를 가장 잘 담고 있으며, 지금도 영화·드라마·연극 등 다양한 매체로 끊임없이 재창작되고 있다. 서머싯 몸이 선정한 ‘세계 10대 소설’, [뉴스위크] 선정 ‘세계 100대 명저’에 꼽힐 정도로 문학성도 뛰어나다. 또한 현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많은 작품이 『오만과 편견』의 인물 유형과 스토리 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렇듯 유명하고 중요한 소설이지만 막상 원작을 읽기는 쉽지 않다.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과 호흡이 긴 만연체의 문장, 생소한 관습과 배경, 수많은 등장인물 때문에 끝까지 읽지 못하고 포기한 독자가 많을 것이다. 『오만과 편견 :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에 가득한 그림과 새로운 번역은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선사해, 지루함 없이 완역본을 독파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전 문학을 읽고 싶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시대를 뛰어넘은 고전 『오만과 편견』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앨리스 패툴로는 영국 민속 공예와 전통문화에 영감을 받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런 만큼 그림으로 작품 속의 18세기 생활상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차분하면서도 풍부한 색감, 개성 있는 인물 표현은 제인 오스틴의 발랄하고 위트 있는 문체와도 잘 어울린다. 이 책은 그 자체로 『오만과 편견』의 일러스트적 재해석이자, 그림으로 바치는 제인 오스틴에 대한 찬사인 셈이다. 제인 오스틴 매니아라면, 나의 다아시를 꿈꾸며 설레 본 사람이라면, 또한 책과 예술을 사랑하는 수집가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천재 작가 제인 오스틴을 가장 닮은 인물, 엘리자베스 베넷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와 새로운 장르의 탄생
제인 오스틴은 여성이 직업을 가질 수 없던 시대에 작가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낸 선구적인 인물이다. 작가는 유머와 산책을 좋아하고 쾌활한 성격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모습은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과 꼭 닮았다. 제인 오스틴의 분신 격인 엘리자베스는 ‘햄릿이 영문학 최초의 아들이라면, 엘리자베스 베넷은 가장 사랑스러운 딸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의미 있는 캐릭터이다.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삶을 일구어 가는 여성 주인공의 원형이기 때문이다.
『작은 아씨들』의 둘째 딸 조 마치, 『빨간 머리 앤』의 앤 셜리보다 앞선 시대의 캐릭터로, 이 두 주인공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엘리자베스 베넷에게도 공감과 애정을 느낄 것이다. 독서와 사색을 좋아하며 통찰력이 뛰어난 엘리자베스는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줄 아는 인물이다. 당당한 성품으로 여성의 생계 수단이 결혼뿐이었던 시대에 사랑 없는 결혼을 거부하는가 하면, 신분이 높은 캐서린 부인이나 집안의 재산을 모두 상속할 예정인 콜린스 등 어느 누구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다.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농담을 주고받는 여성 캐릭터의 탄생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엘리자베스의 짓궂은 농담, 우스꽝스러운 주변 인물들, 작가의 세련된 풍자는 오늘날에도 웃음을 자아낸다. 이로써 『오만과 편견』은 로맨틱 코미디의 시초가 되었고, 제인 오스틴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창시자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인간 군상, 섬세한 심리 묘사, 날카로운 풍자
결혼과 재산 문제로 인간 사회의 모순을 드러낸 명작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에서 연애 소설이라는 틀 안에 당대 사회의 모순을 세밀하게 포착했다. 다양한 인물 군상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고, 풍자와 아이러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재미와 예술성을 모두 거두었다. 『오만과 편견』은 인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우선 베넷 집안의 다섯 자매부터가 각양각색이다. 당돌한 엘리자베스, 편견 없는 제인, 허영심 때문에 공부하는 메리, 주변에 잘 휩쓸리는 캐서린, 남자를 좋아하고 거침없는 리디아. 이렇듯 개성 넘치는 자매들 덕분에 가정 중심의 이야기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또한 마음은 따뜻하지만 무뚝뚝하고 다소 오만한 다아시, 비열한 미남 위컴, 아첨꾼 콜린스, 현실에 타협하는 샬럿 등 우리 주변에 한 명쯤은 있을 법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생동감 넘치는 대화와 개연성 있는 심리 묘사로 인간의 모순을 풍자한다. 열정적인 사랑을말하지만 조건을 따지는 태도, 똑똑한 척하지만 외모에 현혹되고 허세나 편견에 사로잡힌 모습, 재산을 둘러싼 비굴하고 비열한 행동 등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오만과 편견』은 대중적인 인기와 상업적인 성공, 문학적인 성취까지 모두 이룩해 오늘날까지 널리 읽힌다. 제인 오스틴에게도 많은 찬사가 쏟아진다. 프랭크 리비스는 제인 오스틴이 영국 소설의 위대한 전통을 세웠다고 평하였고, 버지니아 울프는 “모든 위대한 작가들 중 제인 오스틴의 위대함을 가장 손에 넣기 힘들다.”라고,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은 “제인 오스틴은 모든 작가들이 꿈꾸는 별과 같은 존재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결혼과 재산이라는 인류 보편의 관심사를 통해 사회를 비판하면서도 연인들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게 그린 명작. 『오만과 편견』의 재미와 감동, 문제의식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