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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에 핀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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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에 핀 꽃들

김민철 | 샘터 | 2013년 03월 22일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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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3년 03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27쪽 | 145*198*30mm
ISBN13 9788946418387
ISBN10 8946418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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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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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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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야생화와 문학을 사랑하는 기자다. 학창 시절부터 수많은 소설을 읽었고, 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박완서의 열렬한 팬인 것은 물론이다. 17년 전부터 야생화에 빠져 전국을 누비며 예쁜 꽃을 만나고 이에 관한 이야기를 칼럼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꽃이 등장하는 한국소설을 좋아한다. 꽃 이야기가 아이디어로 떠오르면 자다가도 읽어나 메모한다. 그 글을 모아 『문학 속에... 야생화와 문학을 사랑하는 기자다. 학창 시절부터 수많은 소설을 읽었고, 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박완서의 열렬한 팬인 것은 물론이다. 17년 전부터 야생화에 빠져 전국을 누비며 예쁜 꽃을 만나고 이에 관한 이야기를 칼럼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꽃이 등장하는 한국소설을 좋아한다. 꽃 이야기가 아이디어로 떠오르면 자다가도 읽어나 메모한다. 그 글을 모아 『문학 속에 핀 꽃들』『문학이 사랑한 꽃들』 『서울 화양연화』를 펴냈다. [조선일보]선임기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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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20

출판사 리뷰

우리가 사랑한 문학과 작가들,
문학이 사랑한 야생화 이야기

우리가 사랑한 문학과 문학이 사랑한 꽃의 환상적인'마리아주'


《문학 속에 핀 꽃들》은 한국 소설을 ‘야생화’라는 관점으로 접근한 유일한 책이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김유정의 「동백꽃」 · 황순원의 「소나기」, 작품성만으로도 그 존재 가치를 인정받은 박경리의《토지》· 최명희의《혼불》, 새로운 시선으로 2000년대 문학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박범신의《은교》와 정유정의《7년의 밤》까지…….

《문학 속에 핀 꽃들》은 시대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33개 작품을 ‘꽃’이라는 공통분모로 이야기한다. 저자는 꽃이 문학을 더욱 풍성하게 하며 꽃과 문학만큼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마리아주(Mariage ? 결혼 또는 결합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는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야생화가 주요 소재 또는 이미지 · 상징으로 쓰인 소설을 찾아 4부(순수한 향기를 발산하는 꽃 ? 소설 속에서 그리움으로 회자되는 꽃 ? 주제의식과 연계된 세상에 맞서는 꽃 ? 치유와 화해를 드러내는 꽃 등)로 나누어 어떤 대목에서 야생화가 나오는지, 그 소설에서 야생화가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 그 꽃이 어떤 꽃인지 등을 저자가 경험한 에피소드와 함께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꽃과 문학작품과의 환상적인 마리아주는《문학 속에 핀 꽃들》에서 ‘여성성’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조정래의《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여인 소화 ? 외서댁 ? 이지숙 등을 박꽃 ? 치자꽃 ? 수선화 등으로 비유한 대목은 다른 어떤 글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이 책만의 독특한 내용이다. 이밖에도 박범신의《은교》에서 은교를 묘사할 때 표현되는 쇠별꽃,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영희를 상징하는 팬지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33개의 소설로 만나는 100개의 꽃

《문학 속에 핀 꽃들》은 소설에 가끔 등장하는 야생화의 오류에도 주목한다. 저자는 소설《칼의 노래》에 나오는 쑥부쟁이는 피는 시기가 맞지 않고, 옥수수는 우리나라에 건너온 시기가 오류라는 점을 지적했다. 조정래의《허수아비춤》에서는 ‘수국과 불두화는 같은 꽃이다’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이라고 썼다. 또 김유정의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은 빨간 동백이 아니라 실은 ‘노란 생강나무’임을 지적하고, 과거 이 점을 알지 못한 출판사에서 표지에 빨간 동백꽃을 그린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저자가 직접 작가와 소통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소설 속 야생화들의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것도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소설《칼의 노래》에 왜 쑥부쟁이와 옥수수를 넣었는지 작가 김훈에게서 직접 확인하고, 이승우의《식물들의 사생활》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소나무를 껴안은 때죽나무’를 찾기 위해 두 번이나 소설 현장인 남양주 홍유릉에 갔지만 찾지 못하고 현장에서 작가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최명희의《혼불》에 왜 ‘여뀌’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지 밝혀낸 것은 저자가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다. 소설의 배경인 전북 남원에는 요천이라는 강이 흐르는데, ‘요’자가 바로 ‘여뀌 요’자다. 남원 여뀌가 흔하고 특히 아름다워 요천이라는 지명까지 얻은 것이다.

이렇듯 저자는 33개의 다양한 소설 작품을 다루면서, 직접 찍은 100여 점의 꽃사진과 함께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김영하의《에네켄》에 등장하는, 100년에 한 번 꽃 핀다는 세기식물 ‘용설란’, 이승우의《식물들의 사생활》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소나무를 껴안은 때죽나무’, 박경리의《토지》에서 꼽추 조병수가 서희를 연모하면서 최참판댁 별당을 엿본 각도 그대로 찍은 ‘해당화’ 등의 보기 드문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10여 년간 수집해온 야생화의 기록, 소설 그리고 한 기자의 일상과 만나다

주변에 늘 아름답게 피어 있는 꽃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는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딸이 자꾸 주변에 흔한 꽃을 가리키며 “아빠, 이게 무슨 꽃이야”라고 질문했는데, 무슨 꽃인지 대답하지 못해 꽃 공부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저자는 씀바귀를 시작으로 야생화를 직접 찾아다니며 환상적인 접사 꽃사진을 찍기도 하고, ‘야생화를 사랑하는 모임’을 통해 새로운 야생화 세계를 경험했다. 이처럼 열정적인 야생화 공부의 과정은《문학 속에 핀 꽃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서 일해온 저자는 딱딱한 정치에 ‘꽃’을 넣는 방식으로, 부드럽게 탈바꿈한 기사를 써서 주목받기도 했다. 그렇게 10여 년의 야생화 공부와 학창 시절부터 이어져 온 문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일반인은 물론 중고등학생과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문학 에세이를 탄생시켰다.

한결같은 ‘꽃 사랑’은 책의 목록을 두고 고심했던 정이현의 「삼풍백화점」에 대한 아쉬움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우리 꽃의 생생한 아름다움에 관심을 갖고 제대로 녹여낸 작품이 더 늘어나길 고대하는 것이다. ‘꽃은 문학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문학은 꽃의 빛깔과 향기를 더욱 진하게 한다’는 문장에도 꽃과 문학에 대한 한없는 애정이 묻어난다.

이밖에도 단란한 가정의 40대 가장으로서 들려주는 두 딸과의 일화, 소설 작품을 토대로 팩트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기자의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본 날카롭고 재치 있는 글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문학 속에 핀 꽃들》은 그 이름을 알고 불러주기 전까지 단순한 ‘식물’에 불과했던 수많은 야생화들을 진정한 자연 속의 ‘꽃’으로, 문학 속의 예술적인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는 책으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다.

추천평

소쩍새와 쑥꾹새와 뻐꾹새를 구분하지 못하는 시와 소설들이 있다. 봄에 피는 꽃을 가을에 피워놓은 수필도 있다. 소쩍새를 겨울에도 울게 하는 영화, 연인에게 해당화 꽃을 꺾어주었다는 남자는 다 거짓말쟁이이다.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왜곡하는 시와 소설들을 보면 금세 맥이 풀린다. 제철을 잘못 찾은 한 송이 꽃이 작품 전체를 거짓으로 만든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이런 글들을 많이 보아왔다. 아무도 나서서 사실을 바로 잡으려 들지 않는다. ‘말하면 뭐해’하며 그냥 읽고 넘어가는 것이다. 그러나《문학 속에 핀 꽃들》은 ‘그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산천에 꽃피는 철을 바로 찾아주고 있다. 꽃을 통해 소설에 접근한 책은 처음 보았다. 좋은 책이다.
김용택(시인)
세상에는 하고많은 꽃들이 피었다 진다.《문학 속에 핀 꽃들》을 읽으며 그 하고많은 꽃들이 우리 소설 속에 그대로 들어 있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지금껏 아무도, 말 못하는 그 꽃들에게 주목하지 않았다는 것도…….
이제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은 소설 속 인물 곁에 묵묵히 피었다 지는 능소화와 산수유, 얼레지와 처녀치마꽃을 예전처럼 무심코 지나치지 못할 것이다. 문학작품을 새로운 눈으로 읽어내려는 시도가 반갑고 고맙다.
정이현(소설가)
기자가 꽃에 얽힌 소설을 취재한 것을 보고 새삼 놀랐다. 꽃과 얽힌 소설이 이렇게 많은 줄도 이번에 알았다. 소설 내용도 흥미롭지만 갖가지 꽃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내놓은 것 같아 반갑다.
꽃과 나무, 풀들은 지역마다 이명에서 오는 혼동이 있다. 김유정의 「동백꽃」에서 생강나무에 대한 혼동을 명쾌하고 쉽게 풀어준 것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큰 선물이다. 강원 지방에서는 생강나무의 씨로 기름을 짜서 동백기름과 같은 용도로 써서 생강나무를 동백나무, 개동백나무라 불렀다. 또 산수유는 이른 봄 생강나무와 같은 시기에 같은 노란색 꽃을 피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산수유를 생강나무로 알고 있다. 저자는 이 두 가지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하루가 25시간이라도 모자란다는 기자가 귀여운 두 딸을 데리고 높은 산까지 올라가 꽃을 알려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그 열
정 덕분에 딸들은 계절에 맞추어 피고 지는 야생화들을 깊이 이해했을 것이다. 훗날 어른이 되면 인성교육 차원에서도 천금 같은 기회였음을 깨달으리라.《문학 속에 핀 꽃들》을 통해 많은 독자들은 소설도 흥미롭게 읽으면서 꽃과 나무, 풀 등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 같다.
김태정(한국야생화연구소장)
어린 시절 여기저기 피어난 샐비어, 담을 기어오르며 얼굴을 내밀던 나팔꽃, 탐스런 해당화, 오도독오도독 깨물었던 꽈리, 화사한 능소화, 배롱나무……. 엄마, 오누이, 친구의 따스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추억이 얽힌 야생화들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야생화에 소설과 개인의 체험을 가미한 필자의 착상이 훌륭하다. 중고생 필독서인 소설이 많아 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 소설을 다시 돌아보면서 자연스럽게 야생화도 배울 것 같다. 중고생 등 학생들과 젊은 세대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 소설과 야생화에 대한 애정을 키우기 바란다.
이한숙(서울중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회장(서울 당산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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