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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질보다 따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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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사뮈엘 베케트 선집

발길질보다 따끔함

[ 양장 ]
사무엘 베케트 저/윤원화 | workroom(워크룸프레스) | 2019년 12월 22일 리뷰 총점4.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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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12월 22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76g | 125*210*19mm
ISBN13 9791189356309
ISBN10 1189356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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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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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1906년 4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 남쪽 폭스록에서 유복한 신교도 가정의 차남으로 태어나 생애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냈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과 이탈리아문학을 공부하고 단테와 데카르트에 심취했던 베케트는 졸업 후 1920년대 후반 파리 고등 사범학교 영어 강사로 일하게 된다. 당시 파리에 머물고 있었던 제임스 조이스에게 큰 영향을 받은 그는 조이스의 『피네건의 경야』에 대한 비평문을 공... 1906년 4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 남쪽 폭스록에서 유복한 신교도 가정의 차남으로 태어나 생애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냈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과 이탈리아문학을 공부하고 단테와 데카르트에 심취했던 베케트는 졸업 후 1920년대 후반 파리 고등 사범학교 영어 강사로 일하게 된다. 당시 파리에 머물고 있었던 제임스 조이스에게 큰 영향을 받은 그는 조이스의 『피네건의 경야』에 대한 비평문을 공식적인 첫 글로 발표하고, 1930년 첫 시집 『호로스코프』를, 1931년 비평집 『프루스트』를 펴낸다. 이어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게 되지만 곧 그만두고, 1930년대 초 첫 장편소설 『그저 그런 여인들에 대한 꿈』(사후 출간)을 쓰고, 1934년 첫 단편집 『발길질보다 따끔함』을, 1935년 시집 『에코의 뼈들 그리고 다른 침전물들』을, 1938년 장편소설 『머피』를 출간하며 작가로서 발판을 다진다. 1937년 파리에 정착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레지스탕스로 활약하며 프랑스에서 전쟁을 치르고, 1946년 봄 프랑스어로 글을 쓰기 시작한 후 1989년 숨을 거둘 때까지 수십 편의 시, 소설, 희곡, 비평을 프랑스어와 영어로 번갈아가며 쓰는 동시에 자신의 작품 대부분을 스스로 번역한다. 전쟁 중 집필한 장편소설 『와트』에 뒤이어 쓴 초기 소설 3부작 『몰로이』, 『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자』가 1951년부터 1953년까지 프랑스 미뉘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1952년 역시 미뉘에서 출간된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가 파리, 베를린, 런던, 뉴욕 등에서 수차례 공연되고 여러 언어로 출판되며 명성을 얻게 된 베케트는 1961년 보르헤스와 공동으로 국제 출판인상을 받고, 196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희곡뿐 아니라 라디오극과 텔레비전극 및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직접 연출하기도 했던 그는 당대의 연출가, 배우, 미술가, 음악가 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평생 실험적인 작품 활동에 전념했다. 1989년 12월 22일 파리에서 숨을 거뒀고, 몽파르나스 묘지에 묻혔다.
시각문화 연구자로 주로 동시대 서울의 전시 공간에서 보이는 것들에 관해 글을 쓰고 번역한다. 건축과 영상이론을 공부하고 미술과 시각문화, 도시와 미디어의 접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여러 매체에 현대미술과 시각문화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저서로 『그림 창문 거울: 미술 전시장의 사진들』(2018), 『문서는 시간을 재/생산할 수 있는가』(2017),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2016... 시각문화 연구자로 주로 동시대 서울의 전시 공간에서 보이는 것들에 관해 글을 쓰고 번역한다. 건축과 영상이론을 공부하고 미술과 시각문화, 도시와 미디어의 접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여러 매체에 현대미술과 시각문화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저서로 『그림 창문 거울: 미술 전시장의 사진들』(2018), 『문서는 시간을 재/생산할 수 있는가』(2017),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2016) 등이 있다. 『포기한 작업으로부터』(2019), 『기록시스템 1800/1900』(2015), 『광학적 미디어: 1999년 베를린 강의』(2011), 『청취의 과거』(2010) 등을 번역했고, 아카이브 전시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2014)를 공동 기획했으며,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에서 「부드러운 지점들」을 공동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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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25

출판사 리뷰

베케트가 영어로 쓴 초기 단편들

이 책은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데뷔 시절 면모와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동시에, 그의 관심사 일부가 후기까지 지속되었음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책에 수록된 단편들의 중심에 있는 인물 벨라콰는 베케트가 탐독한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에 등장하는 이로, 임종의 순간에도 게으름을 부려 연옥 입구에 웅크리고 있다. 이 이미지에 깊은 인상을 받은 베케트는 자신의 작품에서 벨라콰라는 이름을 여러 차례 호명한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위니, 알바, 스메랄디나-리마 등 벨라콰를 둘러싼 여러 여성 인물들도 베케트의 다른 시, 소설, 희곡에 같은 이름으로 등장한다. 책 뒤에는 베케트 연구자 커샌드라 넬슨의 객관적인 시각이 담긴 해설을 수록해 초창기 베케트의 글쓰기에 대해 보다 냉철히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단편집 『발길질보다 따끔함』 속 벨라콰 수아라는 인물은 젊은 시절의 베케트를 여러모로 닮아 있는데, 이는 베케트가 이 단편집에 수록된 단편들을 쓰면서 자기 자신을 조금씩 반영한 결과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프랑스어 강사로 근무하던 20대 중반의 베케트는 1932년 초 파리로 떠나 첫 장편소설 『그저 그런 여인들에 대한 꿈』을 쓴다. 이 소설은 여러 출판사에서 여러 번 반려되었고 결국 베케트 사후에 출간되었지만, 그중 일부가 수정되어 이후 첫 단편집 『발길질보다 따끔함』에 실리게 된다.

베케트는 더블린 교외로 돌아가기 전 단편 「단테와 바닷가재」를 파리의 문학지에 투고했다. 이 단편은 첫 장편과 마찬가지로 벨라콰 수아가 나오는 이야기였고, 이제 베케트는 벨라콰를 주인공 삼아 연관된 단편들을 쓰기 시작한다. 단편 「단테와 바닷가재」와 「퇴장」은 완성되어 있었고, 단편 「축축한 밤」과 「스메랄디나의 연애편지」는 첫 장편에서 발췌되었다. 한편 베케트가 겪은 반복적인 패턴(고향을 떠났다가 고향으로 돌아오기)은 단편 「딩동」 속 벨라콰의 움직임과 비슷하고, 목과 발가락 수술을 받으며 겪은 병원 생활은 단편 「노란색」의 바탕이 된다. 결핵으로 세상을 떠난 사촌 페기는 등장인물 스메랄디나-리마의 모델이 되었고, 아버지의 사망을 둘러싼 경험은 단편 「찌꺼기」에 반영된다. 현란한 인용과 말장난, 무신경한 듯 통렬히 펼쳐지는 풍자와 조롱, 반항적인 유머로 점철된 단편들 가운데 맴도는 서글픈 어조. 이는 분명 베케트가 아꼈던 페기와 윌리엄의 죽음이 미친 영향이리라고 연구자 커샌드라 넬슨은 지적한다.

“찬란하게 과잉적이고 재치 있는”

1934년 5월, 사뮈엘 베케트의 첫 단편집 『발길질보다 따끔함』이 런던의 출판사 채토 앤드 윈더스에서 출간되었다. 저술한 책으로서는 1930년 7월의 시집 『호로스코프』와 1931년 3월의 평론집 『프루스트』에 이어 세 번째였고, 소설로서는 첫 출간이었다.

멸시(“식자층을 위한 익살극”, “일류가 되기에는 너무 영리하다”), 당혹감(“의미를 전혀 파악할 수 없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긍정(“분명 신선한 재능이 숨어 있지만, 이 재능은 아직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듯하다”). 베케트는 자신이 추앙했던 제임스 조이스와 비교당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몇몇 평자는 베케트가 흉내쟁이는 아니라고 강조했으며, 그가 헨리 필딩과 조너선 스위프트, 로런스 스턴 등의 풍자적 면모에 영향을 받았음을 지적했다. 가끔 좋은 평도 있기는 했다. “찬란하게 과잉적이고 재치 있는 표현 양식 (…) 베케트 씨는 모든 것을 엄청나게 만든다. 그것이 그의 기예다. (…) 순수하게 즐거운 움직임의 자유와 독창성을 보여 준다.”

베케트의 첫 단편집은 그의 나라 아일랜드에서는 외설적 표현을 금하는 출판 검열법에 따라 금서로 지정되어 제대로 유통되지 못했고, 영국에서는 10개월 동안 600부 미만으로 팔리며 출판사에 적자를 안겼고 재고가 파쇄되었다. 그리고 30여 년 후, 베케트가 성공하면서 재판본이 출간되기 시작했다. 참고로, ‘발길질보다 따끔함(More Pricks than Kicks)’이라는 제목은 베케트가 편집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자신이 원제목으로 붙였던 ‘찌꺼기(draff)’를 스스로 바꾼 결과로, 「사도행전」에서 사울이 “가시 채를 걷어차기가 네게 고생이라(It is hard for thee to kick against the pricks)”라는 하늘의 목소리를 듣고 개종하는 대목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푼돈보다 발길질(more kicks than halfpence)’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는 공연에서 호객하는 원숭이가 주인에게 발길질을 당한다는 의미에서 가혹하게 구는 것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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