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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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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르 카레 저/김석희 | 열린책들 | 2019년 12월 13일 | 원서 :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리뷰 총점9.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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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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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30.75MB 파일/용량 안내
글자 수/페이지 수 약 18.6만자, 약 5.8만 단어, A4 약 117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88932966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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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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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존 르 카레 (John Le Carre,본명:데이비드 존 무어 콘웰 David John Moore Cornwell)
영국 첩보원 출신인 스파이 소설의 거장이다. 존 르 카레는 1931년 영국 도싯 주의 항구 도시 풀에서 태어났다. 르카레는 그의 필명으로, 본명은 데이비드 존 무어 콘웰이며, 여동생인 살럿 콘웰은 영국의 유명배우이기도 하다. 스위스 베른 대학에서 독일 문학을, 옥스퍼드 대학에서 근대 유럽어학을 수학했고, 1956년 졸업 후 이튼 칼리지에서 2년간 독일어를 가르쳤다. 1959년부터 1964년까지 영국 외무부에서 일... 영국 첩보원 출신인 스파이 소설의 거장이다. 존 르 카레는 1931년 영국 도싯 주의 항구 도시 풀에서 태어났다. 르카레는 그의 필명으로, 본명은 데이비드 존 무어 콘웰이며, 여동생인 살럿 콘웰은 영국의 유명배우이기도 하다. 스위스 베른 대학에서 독일 문학을, 옥스퍼드 대학에서 근대 유럽어학을 수학했고, 1956년 졸업 후 이튼 칼리지에서 2년간 독일어를 가르쳤다. 1959년부터 1964년까지 영국 외무부에서 일했다. 이 당시 그는 영국 대사관 제2 서기관, 함부르크 정치영사, 그리고 영국 정보부인 MI6에서 일하며 냉전 시대 실제로 첩보 활동을 하기도 했다.

1961년 요원의 신분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그해 첫 번째 장편 소설 『죽은 자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발표했다. 그리고 동서 냉전기의 독일을 무대로 이중간첩을 소재로 한 세 번째 소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르카레는 시대를 반영한 걸출한 스파이 소설들을 발표하며 〈오늘날 스파이 스릴러를 쓰면서도 본격 작가로 대우받는 유일한〉 작가로 평가될 만큼 그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누구보다 예민한 감각으로 냉전기의 시대 상황을 묘사한 작가로서, 그리고 뛰어난 이야기꾼으로서의 명성을 현재까지 이어 오고 있다. 그의 책은 40여 개 국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존 르 카레의 대표작이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라면 그의 분신과도 같은 소설 속 주인공은 조지 스마일리로,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스파이로 유명하다. 총 8편의 작품에 등장하는 그는 조직에 헌신하고 맡은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끊임없이 고뇌하고 번민하며 독자들이 쉽게 잊을 수 없는 고독한 첩보원의 이미지를 구축해냈다. 현역에서 은퇴한 스마일리는《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 KGB의 스파이 마스터 카를라가 영국 정보부에 심어 놓은 첩자를 색출하기 위해 일선에 복귀하고,《The Honourable Schoolboy》,《스마일리의 사람들》에서 서로의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친다. 각자 이념과 진영은 다르지만 서로 닮은 두 남자의 싸움은 ‘카를라 삼부작’이란 이름으로 스파이 소설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르 카레의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1979년 알렉 기네스 주연의 BBC드라마로 제작되었고, 1981년에는 《스마일리의 사람들》이 후속으로 방영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2011년에는 토머스 알프레드슨 감독에 의해 게리 올드먼이 조지 스마일리의 역으로 분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개봉했으며,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로 평단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후속작인《스마일리의 사람들》또한 현재 제작중이다.

르카레는 2000년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르카레는 스파이 출신이다〉라는,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그리고 그가 〈나는 제임스 본드가 아니다〉라며 극구 부인해 왔던 과거를 밝혔는데, 실제 그는 베를린에 파견되어 영국의 스파이로 활동했으며 당시의 경험은 일부 작품의 집필에 영감을 주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르카레는 2003년 같은 매체를 통해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며 블레어 총리와 부시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하는 칼럼을 발표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저서로는 『죽은 자에게 걸려 온 전화Call for the Dead』(1961; 최용준, 열린책들, 2007), 『고귀한 살인A Murder of Quality』(1962),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1963; 김석희, 열린책들, 2005), 『거울 나라의 전쟁The Looking-Glass War』(1965), 『독일 어느 소도시A Small Town in Germany』(1968), 『순진하고 감상적인 애인The Naive and Sentimental Lover』(1971),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1974; 이종인, 열린책들, 2005), 『오너러블 스쿨보이The Honourable Schoolboy』(1977), 『스마일리의 사람들Smiley's People』(1980)(이상 세 작품은 〈카를라 3부작〉에 속한다.), 『북치는 소녀The Little Drummer Girl』(1983), 『완벽한 스파이A Perfect Spy』(1986), 『러시아 하우스The Russia House』(1989), 『은밀한 순례자The Secret Pilgrim』(1990), 『나이트 매니저The Night Manager』(1993), 『우리의 게임Our Game』(1995), 『파나마의 재단사The Tailor of Panama』(1996), 『싱글 앤드 싱글Single & Single』(1999), 『콘스탄트 가드너The Constant Gardener』(2001), 『영원한 친구Absolute Friends』(2003; 박현주, 열린책들, 2010), 『미션 송The Mission Song』(2006), 『원티드 맨A Most Wanted Man』(2008), 『우리 배신자의 종류Our Kind of Traitor』(2010) ,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불어,일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15권) 등 많은 책을 번역했...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불어,일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15권)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 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를 펴냈으며, 1997년에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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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모든 스파이 소설의 정점
컨텐츠팀 석상훈 (sanghoon106@yes24.com) | 2013-02-27
보통 스파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소설에서 영화까지 가장 롱런하는 시리즈가 된 007 이나, 첩보 액션물의 모범이 된 미션 임파서블 등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007의 작가 이언 플레밍이 직접 말했듯이 이런 종류의 스파이물은 사실 스파이를 다룬다기 보다는 스파이를 주인공으로 삼는 모험물에 가깝다. 냉전 시대가 끝나면서 전쟁이 위협이 줄어들고, 현대에 들어와 해킹이 정보전의 일반적인 양상으로 떠오르면서 스파이라는 단어에서는 현실성이 자연스럽게 사라져 갔다. 하지만 냉전 시대를 전후해서는 스파이를 리얼하게 다루는 작품들이 하나의 장르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이런 장르 작품들은 첩보활동, 혹은 스파이 활동이라도 번역되는 에스피오나지라고 칭해졌다. 르 카레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는 이런 현실적인 스파이 물의 정점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국 정보부에 속해 있으며 베를린에서의 첩보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리머스는, 문트라는 동독 정보부의 인물이 베를린의 스파이들을 숙청하면서 궤멸적인 타격을 입는다.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일종의 불명예 퇴직을 당하고, 이전까지 적이었던 동독 정보부에 포섭되어 자신이 알고 있는 비밀정보를 건내준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이중 작전으로, 그의 퇴직부터 동독 정보부에의 포섭까지가 일종의 교묘한 계획이었다. 리머스의 진짜 목표는 동독 정보부에서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영국 정보부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는 문트를 제거하는 것. 이를 위해 그는 동독에 가짜로 포섭되어, 그들에게 문트가 스파이라고 의심할만한 정보를 흘린다. 동독 정보부는 문트를 의심하면서도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 리머스를 점점 더 독일 안으로 불러들인다.

280 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이 소설은, 묘사와 배경 등의 자질구레한 설명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주인공 리머스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매우 빠르게 전개한다. 독자들은 이 빠른 사건 전개를 처음부터 끝까지 리머스의 시점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데, 그러므로 리머스가 알 수 없는 사실들은 독자들도 사건을 따라가면서 추리해나갈 수밖에 없다. 물론 대부분의 스파이 소설이 그렇듯이 이 작품에서의 리머스의 ‘공작’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는다. 리머스가 이 이중공작에 대해서 알고 있는 부분은 이 공작의 전체가 아니며, 그 안에 또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다. 이런 불완전한 정보와 빠른 시간 전개는 이 책을 추리물, 일반적인 스파이 소설로서도 매우 높은 수준에 끌어다 놓는다.

이 소설의 저자 르 카레의 많은 소설들이 그렇듯이 그는 스파이를 냉정하면서도 비참한 인물로 그려낸다. 결과가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스파이의 세계에서 그들은 모든 수단을 사용하도록 강요받는다. 문제는 그것이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동독과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영국 모두에게 동일하다는 점이다. 리머스가 동독 정보부인 피들러에게 취조당하는 장면에서 이는 똑똑히 드러나는데, 결국 그들은 봉사하는 사상이 다를 뿐이지 거울을 보고 마주하는 것 만큼이나 똑같다. 다른 것은 오른쪽과 왼쪽 정도일 뿐이다. 그들은 똑같이 서로를 의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희생하며, 공작의 결과를 위해서 모든 인간성과 가치를 포기한다. 작가가 항상 말하듯이, 그들은 거짓말쟁이에 협잡꾼에 사기꾼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동시에 비참하기 짝이 없는데, 사실 그들 또한 정보전의 ‘결과’를 위해서 얼마든지 희생될 수 있는 장기말이기 때문이다. 스파이들은 결국 각국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행하고 있는 모든 잔인한 활동의 가장 아댓단에 속해 있으며, 그들 또한 도구로서 쓰임당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이 작품이 문학성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는 이유는 역시 마지막에도 인간성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차갑고 냉철한 스파이었던 리머스는 동독으로 떠나기 전 잠시간의 시간동안 만났던 애인인 리즈에게서 새로운 인간애에 눈뜨게 된다. 냉철한 스파이 활동을 계속하는 동안에도 그는 리즈가 알려준 그 인간적인 애정을 계속해서 상기해 낸다. 소설의 마지막에서 그는 리즈와 함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오게 되는데, 국가라는 거대한 톱니바퀴를 피해할 수 없으면서도 그들이 주장하는 인간애에는 정말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르 카레는 이렇게 부조리한 세계를 고발하면서도 동시에 인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재미있게도, 존 르 카레는 이언 플레밍처럼 정말 영국 외무부에 근무했다. 본 대사관의 서기관, 함부르크의 정치 영사를 거져 MI6(현 SIS)의 요원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007의 MI6 맞다.) 이 소설에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