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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3년 0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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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84쪽 | 400g | 152*225*20mm |
ISBN13 | 9788936461478 |
ISBN10 | 8936461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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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에 린드그렌 선생님이라고 나온다. 린드그렌은 삐삐 롱스타킹을 쓴 작가다. 그런데 이 책을 쓴 사람은 유은실이다. 제목에는 린드그렌이 나오는데 저자는 유은실이다? 뭔가 신기해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주인공의 이름은 비읍이고 린드그렌을 많이 좋아한다. 매일같이 린드그렌이 쓴 책을 읽고 린드그렌에게 편지를 쓴다. 그런데 비읍이의 엄마는 그런 비읍이를 좋게 보지 않는다. 린드그렌을 좋아하는 비읍이를 싫어한다. 비읍이는 계속해서 린드그렌의 책이 재미있다고 한다. 그러나 비읍이의 엄마는 계속 반대한다. 그런데 마지막에 방에 가니 엄마가 삐삐 롱스타킹을 읽다가 졸고 있었다. 비읍이는 흐믓해한다.
솔직히 나는 린드그렌 작가의 이름만 알지 삐삐 롱스타킹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냥 이름만 아는 작가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린드그렌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주인공 비읍이가 멋졌다. 엄마가 계속 린드그렌의 책을 버리라고 해도 버리지 않고 유지하는 비읍이가 말이다. 비읍이는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겠지만 그것보다 린드그렌을 좋아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나도 비읍이처럼 좋아하는 작가들이 많다. 이꽃님, 유은실, 황선미 작가 등등 내가 좋아하는 책을 쓴 작가들을 좋아한다. 일본에서 쓴 책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작가 이름은 잘 모른다. 그런데 비읍이는 린드그렌을 진짜로 좋아하고 존경했다. 그런 비읍이를 보며 책에 대한 비읍이의 사랑과 열정은 끊이지 않겠다고 느꼈다.
나도 책을 좋아한다. 비읍이는 린드그렌의 책을 좋아하지만 나는 작가는 잘 모르겠고 소설을 좋아한다. 소설이 내 최애 장르이다. 비읍이와 나는 비슷하다. 책을 좋아하고 책에 대한 열정이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또한 나는 비읍이의 엄마가 신기했다. 책을 읽는 비읍이한테 뭐라고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부모님들은 책을 읽으라고 할 텐데 책을 읽지 말라고, 책을 버리라고 하는 것이 신기했다. 그것을 보면 비읍이는 독서를 진짜로 좋아한다. 나는 놀기도, 책도 보기도 하지만 비읍이는 책에 바다에 빠져있나 보다.
나도 비읍이처럼 책을 많이 읽고 싶다. 그런데 여러 장르에 책을 읽어야겠다. 비읍이도 그러면 좋겠다. 나는 소설만 읽지 말고 비읍이는 린드그렌의 책만 읽지 않으면 좋겠다. 여러 장르에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은 나에게 책에 대한 생각을 준 책이었다.
나는 말 그대로 ‘모험’을 한 적이 있다. 예전에 나는 가족과 함께 어떤 테마파크에서 탐험하는 놀이를 한 적이 있다. 동굴에서 걸어가며 함정을 피하고 다이아몬드를 사수하는 모험체험이었다. 너무 멋지고 고퀄리티의 체험이었다. 진짜 모험하는 기분이 들고 정말 재미있었다. 유치원 때의 기억이지만 정말 좋은 추억이라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나는 얼마전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이라는 책을 읽었다. 주인공은 비읍이라고 하는 여자 아이이다. 비읍이는 5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둘이 살고 있다. 비읍이는 말괄량이 삐삐를 쓴 작가인 린드그렌 선생님의 광팬이다. 어느 날, 비읍이는 헌책방에서 린드그렌 선생님의 광팬인 그러게 언니를 만나고 점점 더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에 빠지게 된다. 주변 사람들은 비읍이가 너무 린드그렌 선생님에게만 빠져있어서 걱정하지만 비읍이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더 밝은 아이가 된다. 그리고 나중에 엄마, 그러게 언니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 말을 잘 듣고 지내는 것이 좋은 건지, 아니면 비읍이처럼 무언가에 푹 빠져 즐겁게 지내는 것이 좋은 건지 말이다. 나는 비읍이를 보며 논술수업 때 들은 ‘모험생’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모험생이란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모험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아이들을 말한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뒤에 과연 나는 비읍이처럼 모험생일지 아니면 모범생인지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나는 모험생 기질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보다는 나만의 선택을 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실제로 길을 가다가 두 갈래 길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말하는 옳은 길보다는 다른 길로 가고 싶어 한다. 그 길이 왜 안 좋은지 알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 길로 가면 길이 험하다던가, 지나치게 멀다던가 하는 단점을 알게 된다. 몸은 고생해도 내가 직접 알게 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좋다. 이것 말고도 나만의 모험은 꽤 많은 것 같다. 그렇기에 나는 모범생보다는 모험생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모험생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몰두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많이 사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실패를 많이 겪을 수 있고 사람들에게 문제아라는 안 좋은 인식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마음이 커져 다른 것에는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성취감과 깨달음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범생은 흔히 공부를 잘하고 어른의 말을 잘 듣는 학생을 말한다. 그래서 나중에 직업을 고를 범위가 넓어지면서 누구나 아는 유명한 직장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져 언제나 삶이 피곤하며, 친구를 사귈 시간이 부족하고, 공부와 과제의 시간이 많아져 시간에 쫓겨 살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나는 모험생의 삶과 모범생의 삶을 잘 생각해 본 결과 모험생의 삶이 더 멋지다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부모님은 모범생의 삶을 원하시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가 있다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을 할 것이다. 그것이 사람들에게 당장 인정받지 못하고 이상해 보이는 일이더라도 계속 하다보면 비읍이처럼 인정받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사람들에게도 너무 모범생이 되려 노력하기보다 시간에 쫓기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지내라고 전해주고 싶다.
8월 22일 나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을 학교에서 첫 번째로 읽었다. 그때는 비읍이가 자기 돈으로 책을 사는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절대 내 돈으로 책을 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째 읽었을 때는 비읍이가 책을 사는 행동이 조금 이해가 되었다. 비읍이는 린드그렌 선생님께 편지를 매일 쓴다. 또 스웨덴 사람인 선생님의 책을 번역하고 싶어한다. 이를 보며 비읍이가 얼마나 린드그렌 선생님을 보고 싶어 하는지 느껴진다.
비읍이의 어머니는 이상하기도, 신기하기도 하다. 비읍이에게 린드그렌 선생님을 알려준 건 비읍이 어머니다. 하지만 비읍이가 정작 헌책방에서 린드그렌 선생님 책을 사왔을 때, 더럽다며 화가 나서 사온 책을 반품하라고 했다. 하지만 봉지를 뜯은 책이어서 반품이 되지 않자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 버렸다. 자신의 용돈으로 책을 산다는데 만약 내가 비읍이의 부모라면 무조건 허락할 거 같다. 또한 우리 어머니였다면 칭찬도 하고 용돈도 올려줄 텐데 비읍이가 살짝 불쌍한 면이 있다.
또 대단하게 느껴지는 게 있다. 비읍이가 어머니께 졸라서 산 포켓몬스터 우비를 자랑하려고 했는데 하지 않았다. 바로 지혜 때문이다. 지혜는 형편이 어려워 친척 언니들 것을 물려 받으며 지낸다. 그래서 엄청 큰 신발을 신고 있는데 만약 자신이 자랑한다면 지혜가 상처를 받고 슬퍼할 것이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누른 비읍이는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다. 나라면 조금이라도 자랑을 했을 텐데... 비읍이는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새 우비를 맘껏 자랑하지 못했으니 불쌍하기도 하다. 그래도 비읍이는 나중에 현명하고 지혜롭고 남을 배려하는 멋진 어른이 될 거다.
나는 책을 스스로 거의 읽지 않는다. 이 세상에는 책보다 훨씬 재밌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게임이나 텔레비전 이런 것들이 책보는 것보다 재밌다. 하지만 비읍이는 책을 좋아한다. 나와 정반대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을 때 비읍이의 행동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만약 비읍이가 나를 봤다면 쟤는 왜 게임을 할까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나로 따진다면 비읍이는 게임이 책인 것 같다. 나는 게임 하나에 푹 빠져 있고 비읍이는 린드그렌 선생님 책에 푹 빠져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비슷하다. 또 내가 게임을 좋아한다고 마구마구 하지 못하고, 비읍이도 린드그렌 선생님을 좋아한다고 마구마구 책을 사지 못한다. 둘 다 부모님이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비읍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 점이 대단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다. 비읍이는 나와 전혀 다른 줄 알았는데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나와 같은 점이 많다. 이제는 비읍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몬드』라는 책 어느부분에 책들은 조용하고 책을 펼치기 전까진 죽어있다가 펼치는 순간부터 이야기를 쏟아낸다고 한다. 조곤조곤, 딱 내가 원하는 만큼만.
페이지 중간에 특별히 뭐라할거 없는 그 부분이 나에겐 아주 뭔가 큰 깨달음을 주었었다. 이 책의 주인공 비읍이가 『내 이름은 삐삐롱 스타킹』을 읽다가 "엄마, 내 걱정은 마세요. 난 잘하고 있으니까."를 읽다가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아빠가 떠오른건 비읍이가 린드그렌 선생님과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원하는만큼 대화를 할 수 있는 소중한 만남 이었다.
비읍이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선생님 책을 만나고 난 뒤 점점 성장해 갔다. 솔직히 이 책을 읽을 때 중간중간 비읍이가 바보같아 보이는 부분들도 있었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부분은 비읍이가 산타할아버지가 실제로 계신줄 알았다가 실제론 계시지 않다는걸 알고는 충격받고 놀란 부분이다. 나는 어릴때부터 산타할아버지가 안계신 줄 알고있었다. 내가 유치원생때, 크리스마스 이브 전 날인가 즈음에 반 아이들이 산타할아버지가 무슨 선물을 주셨으면 좋겠다느니 하고 떠들었다. 그래서 내가 "산타할아버지는 없는데, 그게 다 엄마아빠야!"라고 했다. 하지만 몇몇 아이들 빼곤 잘 믿지 않았었다.
"맞아! 나도 알고 있었어. 자다가 깼는데, 밤에 엄마아빠가 내 침대 옆에 크리스마스 선물 두고 가는거 봤다!" 라고 하는 아이도 있었고, "무슨소리야! 진짜로 산타할아버지 계시거든!"이라고 하는 아이도 있었다. 두 아이는 거의 싸울뻔 했었다.
나는 그 날 그 소동이 내 탓인 줄 알았다. 아이들은 거의 다 믿지 않았다. '비읍이처럼 곧장 믿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비읍인 바보같지만 순진하고 솔직해서 이 책을 볼 때 정말 마음에 드는 아이였다. 이런 모습에 린드그렌 선생님이 글로 말을 걸어주셨나보다. 그러게언니도 친절하고 밝아서 좋아보였다. 우리 언니가 그랬다면 참 좋았을텐데. 그리고 비읍이의 아빠께서는 비읍이가 5살때 저세상으로 가셨는데, 나는 아빠와 발음이 비슷한 오빠가 생각났다.
사실 나에게는 오빠가 있다. 하늘나라에... 있었어야 할 불쌍한 우리 오빠. 우리언니가 2009년생인데, 우리엄마는 2008년에 아이를 낳았었었다고 한다. 남자아이인데, 몸이 붓는 병에 걸려서 예상보다 빨리 제왕절개수술을 했다고. 나의 오빠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저세상으로 갔고, 연구도움으로 서울대학병원에 기증 되었다고 한다. 오빠가 세상에 나온 날이 4월12일, 바로 내 생일인 작년 4월12일날 나는 이 사실을 알았다. 살았다면 지금 15살일텐데 아쉽다. 이 책을 읽으며 왜 오빠이야기가 계속 떠올랐는지의 큰 이유는 나도 알 수 없다. 어쨌거나 비읍이의 아빠께서 돌아가셨다고 하니 이젠 하늘의 별이 된 우리 오빠가 생각난다. 세상에 나와 숨 한 번 제대로 쉬어보지 못하고 떠나버린 우리 오빠. 그래서 나는 당당히 아빠를 생각하며 잘 살아가는 비읍이를 보고, 오빠 몫까지 열심히, 당당히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사실은, 이걸 쓰며 조금 슬픈데 안 슬프다, 이제는.
우리 오빠는 태어나자마자 하늘로 갔지만, 비읍이는 형제,자매도 아닌 집안의 가장인 아빠께서 비읍이가 알건 다 아는 나이인 다섯 살 때 하늘로 가셨으니 더욱 더 슬픔이 컸을 것이다. 특히나, 비읍이의 엄마께선 사랑하는 사람이 인사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렸고, 비읍이는 너무 어려 그땐 알지 못했지만, 삐삐의 이야기가 세상 재밌기도, 또 슬프기도 한 걸 10살이 되고서야 알았으니 배신감이 들기도 하고 다른아이들과 자신만 다르다고 느껴 상처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비읍이에겐 지혜와 그러게언니,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이 있다.
나는 비읍이가 정말 착하고 순수하고 솔직한 그런 예쁜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구나 비읍이에겐 가장 소중한 엄마가 있다. 누군가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준다는 것은 참 귀한것이다. 그러지 못한 사람은 정말 불행한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읍이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선생님처럼 좋은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냥, 내 바람이다.
왜? 비읍이는 생각이 깊고 책만이 줄 수 있는 힘과 재미를 잘 아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웃기게 봤던 부분이있는데, 바로 비읍이의 이름이 왜 비읍이인지에 대해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었다. 바로 비읍이의 아빠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ㄱ, ㄴ, ㄷ, ㄹ, ㅁ만 알다가 선생님께 ㅂ을 배웠을 때 새로운 세계가 열렸고 비읍이는 아빠에게 그런 ㅂ같이 새로운 세상을 열어 준 아이라 비읍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물론 내가 웃겼던 이유는, 왜 이름이 비읍이인지 의아해했었다가, 갑자기 알게되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그랬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아빠의 그럴듯한 의미와 생각이 담겨있어 아주 값지고 특별한 이름인 것 같다. 사람은 어떤 것에 영감을 얻어 다른 세계속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그것은 무엇이든 가능하다. 또한, 그것은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비읍이에게 린드그렌 선생님이란 존재도 그랬던 것처럼.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책은 정말 박수나오게 재미있는 책이다.
다음 부분이 빨리 보고 싶어서 안 달난 이런 느낌과 내가 처음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이비읍이다.
첫 번쨰 부분부터 마지막 부분까지 비읍이는 린드그렌 선생님께 자신에게 무슨일이있거나 특별한 일이 없을 떄도 계속계속 선생님께 편지를 보낸 것이 의외로 내 생각에는 안타까웠다.
이유는 비읍이가 항상 편지를 쓰는데 답장을 나중에는 꼭 해주겠지?라는 생각을 나도 하는데 비읍이는 당연히는 아니지만 언젠간 해주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텐데 해주지 않은 부분이 아쉬웠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편지를 보내는 비읍이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내가 비읍이었다면 참다 못해 편지를 안 보낼 것 같은데...그리고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비읍이가 린드그렌 선생님 책을 찾으러 갔다가 헌책방 언니랑 만나게되는데 둘이 잘 통해서 헌책방언니가 비읍이를 챙겨주는 모습이 훈훈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헌책방언니랑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지났고 집에 들어왔는데 비읍이네 엄마가 화나있는 모습이었다. 엄마가 비읍이한테 어디갔다 오냐고 물어보니까 비읍이는 차마 헌책방에 갔다왔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또 혼날까봐 거짓말을 해버렸다. 하지만 엄마는 비읍이가 거짓말한 사실을 알고있어서 비읍이는 결국 혼나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그리고 헌책방에서 린드그렌 선생님 책도 샀는데 엄마는 그런 쓰레기랑 균이 묻어있는 책을 돈 아깝게 사냐고 비읍이를 혼냈다. 이 장면은 엄마가 진짜 너무 심한 것 같다. 물론 거짓말한 비읍이도 잘못을 했지만 쓰레기,균 이런 말을 내 뱉는 엄마가 더 심한 것 같다.
하지만 결국 엄마는 책을 다시 돌려주고 돈을 받아오라고 했다. 비읍이는 결국 돌려주지 않고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했다.한마디로 가출을 한다고 한 것이다. 그렇게 비읍이가 산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을 읽고 헌책방에서 산 책 값에서 남은 돈으로 김밥을 사먹었다. 그리고 헌책방으로 가 헌책방 언니에게 나 가출했다면서 이야기를 했다. 당연히 언니는 비읍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을 아니 집으로 돌려보냈다. 집에 들어가니 엄마는 밥을 먹으라고 하였고 비읍이는 꾸역꾸역 밥을 먹었다.그리고 엄마가 하는 말은 책을 다시 사도된다고 이야기를 하는 순간 비읍이는 숟가락을 떨어트릴 뻔 했다. 다행이도 비읍이네 엄마께서 생각을 바꾸신 이유는 헌책방언니가 비읍이에게 챙겨준 점을 듣고 생각을 바꾸신 이유였다.고학년 저학년 나이 상관없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고 많은 생각을 느낄수 있을 것 이다.한번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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