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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가 버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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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가 버린 사람들

데이비드 굿하트 저/김경락 | 원더박스 | 2019년 11월 18일 | 원서 : The Road to Somewhere 리뷰 총점9.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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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554g | 크기확인중
ISBN13 9791190136044
ISBN10 11901360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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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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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독일 특파원을 지낸 언론인이자 정치 평론가. 보수당 하원 의원을 지낸 부모 아래에서 성장해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이튼 스쿨을 나왔다. 요크 대학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일찌감치 보수적인 상위 계층 가풍에 거리감을 두어, 이튼 스쿨을 다니던 10대 후반 ‘이튼 출신 맑스주의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오랜 기간 노동당원으로 활동했으며, 1990년대 중후반에는 토니 블레어의 노선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독일 특파원을 지낸 언론인이자 정치 평론가. 보수당 하원 의원을 지낸 부모 아래에서 성장해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이튼 스쿨을 나왔다. 요크 대학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일찌감치 보수적인 상위 계층 가풍에 거리감을 두어, 이튼 스쿨을 다니던 10대 후반 ‘이튼 출신 맑스주의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오랜 기간 노동당원으로 활동했으며, 1990년대 중후반에는 토니 블레어의 노선에 찬성하는 중도 좌파 성향을 보였다. 그가 만든 잡지 [프로스펙트] 역시 중도 좌파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2000년대에 접어들며 그의 세계관도 변화한다. 영국 사회에 물밀듯이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영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기면서부터였다. 2017년 [파이낸셜타임스]에 실은 칼럼 ‘내가 런던 리버럴(Liberal) 종족에서 벗어난 이유’에서 “(노동당 정부가 추진한) 이민 확대 정책의 이면에는 다양성 확대와 사회적 연대의 붕괴라는 긴장 관계가 숨어 있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한다. 그 긴장 관계를 자세히 분석한 『영국인의 꿈(The British Dream)』은 그에게 조지 오웰 상(2014년)을 안겨 준다. ‘변절한 좌파’ ‘회색인’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브렉시트’ 국면 이후 그의 주장과 분석은 재조명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언론계에 15년 남짓 몸을 담아왔다. 주로 노동과 경제 분야를 취재하고 기사를 썼다. 현재는 [한겨레] 산업팀 데스크를 맡고 있다. 한국기자협회에서 주는 이달의 기자상을 3회 수상했으며, 한국기자상과 씨티언론인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오래된 희망, 사회주의』 『사회주의 미국을 상상하다』가 있고, 지은 책으로는 『내 동생도 알아듣는 쉬운 경제』 『내 동생도 알아듣는 쉬운 정치』...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언론계에 15년 남짓 몸을 담아왔다. 주로 노동과 경제 분야를 취재하고 기사를 썼다. 현재는 [한겨레] 산업팀 데스크를 맡고 있다. 한국기자협회에서 주는 이달의 기자상을 3회 수상했으며, 한국기자상과 씨티언론인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오래된 희망, 사회주의』 『사회주의 미국을 상상하다』가 있고, 지은 책으로는 『내 동생도 알아듣는 쉬운 경제』 『내 동생도 알아듣는 쉬운 정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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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93

출판사 리뷰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은 일시적인 비정상이 아니다
21세기 정치의 새로운 트렌드다


2016년 세계 정치사에는 이례적인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반대를 넘어서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된 사건이고, 하나는 정치의 변방에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 사건이다. 그리고 그 두 사건을 해석하는 데 가장 빈번하게 쓰인 단어가 ‘포퓰리즘’이다. 그 배경에는 두 선택 모두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선택이고, 이성을 가진 시민들이 차분히 결정하였다면 그런 선택을 내리지 않았을 거라는 시각이 깔려 있다. 하지만 그로부터 4년 가까이 지나 2020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두 사건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브렉시트는 영국 의회의 난맥상 속에서 협상의 진전이 없는 상태로 의회의 무능함을 입증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는 좌충우돌하는 가운데에서도 높은 재선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는 기성 중도 좌우파 정당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며 양극단에 위치한 대중주의적 정당들이 약진하고 있다. 한편으론 세계 곳곳에서 혐오와 불신의 정치가 확산되어가고 있다.

브렉시트나 트럼프 당선으로 표출된 현상을 그저 시대와 동떨어진 ‘비정상’이 돌출된 것이라고 치부해서는 앞으로 펼쳐질 정치 격변의 시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금,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의 진짜 이유를 파헤친 역작 데이비드 굿하트의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원제: The Road to Somewhere)』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섬웨어’ vs ‘애니웨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라


2017년 영국 정가에서는 한 권의 책이 조용한 파문을 일으킨다. 20세기 후반 토니 블레어의 신노동당 노선의 추종자이기도 했던 중도 좌파 성향의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굿하트가 펴낸 바로 이 책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이 일으킨 논란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섬웨어(Somewhere)’와 ‘애니웨어(Anywhere)’라는 틀로 영국 유권자를 구분하며, 브렉시트 등의 사건은 오랫동안 애니웨어가 지배해 온 정치 공론장에 섬웨어들이 반격을 가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리고 본인은 이제 ‘변절한 애니웨어’로서 섬웨어의 생각과 삶을 애니웨어들에게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의 영역에서 섬웨어와 애니웨어의 새로운 균형을 잡는 데 기여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렇다면 섬웨어와 애니웨어란 무엇인가? 애니웨어는 주로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대학 졸업 뒤에는 전문직에 종사하며 런던이나 외국에 산다. 이들은 오늘날 문화와 사회의 지배자다. 이들은 자유롭게 삶터를 옮기고 성취욕이 강하다. 능력주의를 신봉하며 변화에 개방적이다. 이들은 지구상 어느 곳(anywhere)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이들이다.

반면 섬웨어는 지방에서 나고 자라 먹고사는 사람들로, 뿌리를 중시하고 급격한 변화에 불안을 느낀다. 괜찮은 일자리가 줄어든 탓에 점점 가난해지고 있는 저학력 백인 노동자가 다수이며 점점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종종 퇴물로 취급되며, 이들에 대한 반감은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고향과 같은 특정한 어떤 곳(somewhere)을 떠나선 안정적인 삶을 담보할 수 없다.

최근 지역 간 이동이 급증했음에도 영국인 60퍼센트는 여전히 자신이 열네 살에 살던 지역에서 20마일이 넘지 않는 곳에 살고 있다. 저자는 여러 통계에 기반하여, 애니웨어는 영국 전체 인구의 대략 25퍼센트, 섬웨어는 50퍼센트를 차지하며, 그 사이 중간 계층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지난 20~30여 년 이상의 기간 동안 쉼 없이 확산되어 온 EU 통합을 비롯한 세계화의 논리는 애니웨어에게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섬웨어의 삶은 점점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공론장에서 섬웨어의 목소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애니웨어의 목소리가 곧 다수의 목소리처럼 느껴졌다.

“포퓰리즘은 새로운 사회주의다”
섬웨어에게 발언권을!


저자는 “세계화 물결 속에 가장 큰 손실을 본 집단은 바로 부유한 국가 내 가난한 사람”(183쪽)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표퓰리즘은 새로운 사회주의”(155쪽)라고 말하는 배경이다. 유럽 포퓰리즘 정당 대부분의 핵심 지지층이 노동 계층이라는 점, 그리고 국가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입장에서 EU로 상징되는 자유주의 흐름에 맞선다는 점 등에 주목한다. 그는 “포퓰리즘 운동은, 사회주의 몰락 후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세상이 됐지만 상대적으로 그 수혜를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기댄 정치 행위였다. 성공한 사람, 인지 능력이 뛰어난 엘리트를 끌어내리기 위해 선택한 정치가 바로 포퓰리즘 운동이었다.”(118~119쪽)라고 평가한다. 극우 이념으로 무장된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이 ‘매우 추악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포퓰리즘 그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저자는 애니웨어와 섬웨어를 다시 중도적인 다수와 극단적인 소수로 나눈다. 애니웨어의 극단에는 ‘모든 인류의 (도덕적) 평등’을 강조하는 (그래서 자국민 우선주의를 반대하는) ‘세계 시민’이 있다. 애니웨어의 다수는 능력주의에 기반한 ‘진보적 개인주의’ 그룹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관대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진보적 인물이라고 말하지만, 이들 세계관의 핵심 요소는 결국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유리한 가치다. 이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소득이 적거나 능력이 부족한 하위 계층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섬웨어의 경우, 극단에는 ‘강한 권위주의자’가 있고, 그들을 뺀 섬웨어의 다수를 ‘온건한 포퓰리스트’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 ‘온건한 포퓰리스트’가 그대로 반자유주의자는 아니다. 인종과 성 차별에 대한 반대, 동성 결혼의 수용 등은 자유주의자들의 의견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은 대규모 이민에 반대하며 국민(시민) 우선권을 강조한다. 인종 차별주의적인 민족주의에는 반대하지만 국가 사회 계약과 토박이를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

저자는 현재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의 배경에는 과거 ‘좌파’로 묶여 있던 ‘대졸 중산층 좌파(애니웨어)’와 ‘노동 계층 좌파(섬웨어)’의 분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이들의 이해관계가 점점 대립하여, 이주나 시민 우선주의, 대학 교육 예산 등의 쟁점에서 견해차가 커졌고, 기존 중도 좌파 정당은 ‘대졸 중산층 좌파’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노동 계층 좌파’의 목소리를 대변할 창구가 사라졌으며, 이것이 포퓰리즘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포퓰리즘에 좌파 정당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도 바로 이러한 배경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엘리트들은 우리를 대변하지 않는다”
그들이 진보에 투표하지 않는 이유


저자는 기존 애니웨어 중심 정치에서 놓치고 있던 몇 가지 이슈를 더욱 강조하여 소개한다. 먼저 이주민 문제. 이는 ‘이동은 자유로워야 한다’는 시대정신과 ‘대중이 흔쾌히 수용할 수 있는 이민자 수를 유지해야 한다’는 현실적 목표의 갈등으로 나타난다. 섬웨어라고 해서 이민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온건한 민족주의자’로 분류할 수 있는 섬웨어의 입장에서는 사회 통합을 저해하지 않는 ‘적절한 규모의 인구 이동’이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이민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주도하는 애니웨어 성향의 경제학자나 정치인은 이민의 적절한 규모에 대한 언급은 아예 피해 버린다. 보편적이고 탈민족적인 애니웨어 입장에서 ‘이동의 자유’라는 권리에 제한을 둔다는 것은 꺼려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섬웨어의 ‘사회 통합 문제’에 대한 우려는 제대로 의제화되지 않는다. 섬웨어는 결국 애니웨어가 ‘사회 통합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고 느끼게 된다. 국민 국가 차원의 사회 계약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는 섬웨어 일반의 요구를 오히려 퇴행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애니웨어의 대응이 이어진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적절한 타협책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혼과 가족 문제를 둘러싼 애니웨어 편향도 문제다. 저자는 최근 가족 정책이 ‘일터에서의 평등’이나 전문직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에만 치중되어 있으며, 이는 실은 작은 여성 집단(애니웨어 여성) 중심의 접근이라고 주장한다. ‘가능하면 일은 줄이고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여성들의 시각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2011년 사회 정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아이를 둔 여성 88퍼센트가 직장에 복귀해야 할 핵심 이유로 ‘금전 압박’이라고 응답했다고 하는데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아실현은 직장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으며, 또한 생애 주기에 따라 그 공간이 옮겨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육아와 가사를 여성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 중 최소한 한 명은 육아와 가사에 전담하는 가족이 더 안정적인데, 외벌이로는 가정이 유지되기 힘들어 반강제적으로 맞벌이 상황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애니웨어 가치관 확산에 따라 가족보다는 개인이 중요하다는 인식 역시 퍼져나가고 있지만, 실제로 부유한 전문직 가정일수록 전통적 결혼 관계가 높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결국 교육과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안정성이 떨어지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애니웨어 중심의 정치는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마지막으로 계층 이동과 능력주의의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준다. 계층 이동과 능력주의는 진보적 개인주의 성향을 띠는 애니웨어의 핵심 가치다. 이는 능력에 따른 성공과 보상이 공정하다는 가정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하지만 인구 절반은 개념상 늘 소득과 인지 능력 기준으로 중간 이하에 속한다. 불가피한 현상일 수 있지만, 누구나 안정되고 괜찮은 삶을 누려야 한다는 평등주의적 약속과는 어긋난다. 특히 과거 번영의 바닥을 다지는 역할을 했던 숙련 노동의 일자리(섬웨어의 일자리)가 대거 사라지고 있는 지금, 영국 사회는 인지 능력이 뛰어난 엘리트나 대학 교육을 받은 이들(즉, 애니웨어)에게 훨씬 유리한 형태로 변모했다. 어쩌면 영국 사회는 지난 수십 년간 ‘세습’ 능력주의 사회를 향해 달려온 것이 아닐까! 하지만 여전히 애니웨어들이 제안하는 정책이란 저소득층의 대학 교육을 어떻게 유도하고 지원할 것인가에 머무르고 있다. 저소득층 노동자에게 현재의 일자리보다 좀 더 나은 일자리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빠진 채로 말이다.

베이비부머의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다
이제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라


저자 데이비드 굿하트는 애니웨어의 자유와 섬웨어의 뿌리 애착을 인간의 두 가지 정치적 영혼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 두 목소리가 공존했다고 평가한다. 그런데 1960~1970년대에 성장한 자유주의적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기성세대가 되면서 힘의 균형이 급격히 무너졌다. 애니웨어의 가치는 베이비부머 세대 덕택에 지난 25년간 서구 사회에 그 영향력을 키울 수 있었다(미국의 빌 클린턴이나 영국의 토니 블레어가 대표적인 베이비부머 세대 정치인이다). 상대적으로 섬웨어는 ‘잊힌 사람들’이 되었다. 하지만 그들 역시 민주주의 공동체의 구성원이다.

이제 애니웨어의 가치는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고, 섬웨어의 반격에 번번이 발목을 잡히고 있다. 섬웨어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그럼에도 애니웨어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이상에 사로잡힌 채로 있다. 적절한 타협점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 위기를 넘기지 못한다면, 유럽은 현 세대가 사라지기 전에 독재 정치는 물론 인종과 종교를 이유로 한 대량 학살을 경험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가 제안하는 해법은 섬웨어의 온건한 포퓰리즘에 좀 더 발언권을 주는 것이다. 런던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지방 강화에 힘쓰고, 선거 제도 개혁을 통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단순 다수 대표제를 기반으로 한 영국 정치에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여,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가 의회로 모이도록 해) 섬웨어의 목소리가 의회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주장한다. 브렉시트를 영국의 이민자 비율을 떨어뜨리고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사회로 회복하는 기회로 삼고, 학교 졸업 후의 교육과 고용을 중심으로 ‘국가 사회 계약’도 재조정하자고 주장한다. 그렇게 섬웨어와 애니웨어의 새로운 균형을 찾아나가는 것이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의 핵심 과제라고 말한다.

추천평

왜 세상이 따로 놀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가장 훌륭하고 완벽한 책
- 조너선 하이트(미국 뉴욕대 교수, 『바른 마음(The Righteous Mind)』저자)

‘당신은 애니웨어인가 섬웨어인가?’ 브렉시트로 두 동강 난 영국을 설명하는 매우 강력한 질문
- [가디언]

유권자와 그들의 표를 얻으려 하는 정치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선데이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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