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진로 코칭 #1
“엄마의 기억과 아이의 미래는 다르다”
엄마만큼 내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그래서인지 아이가 어릴 때부터 틈만 나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묻고, 행여나 대답이 없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엄마는 금세 불안해져서 아이에게 이 직업 저 직업 추천하기 바쁘다. 이런 식으로.
“TV 보면 의사 멋있지? 너도 커서 의사 하면 어때?”
“너는 성격이 차분하니까 선생님이 어울려.”
“빅 데이터 분석가가 유망하니까 지금부터 준비해야 해!”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조언은 아이를 좁은 세계에 가둬 버리는 악수다. 생각해 보라. 1년이 10년처럼 변하는 시대다. 이제 초등생인 아이가 세상에 나가려면 적어도 10년 후다. 지금 엄마가 유망하다고 하는 그 직업이 그때도 유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모든 미래학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찍이 앨빈 토플러가 충고하지 않았는가. “한국의 학생들은 미래에 사라질 직업을 위해 너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이다. 그러면 아이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등학교, 대학교, 정부기관 등에서 10년 동안 베테랑 진로 코치로 활동한 저자는 가장 큰 전제 조건으로 ‘엄마의 시대와 아이의 시대는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 더 나아가 ‘엄마의 기억으로 아이의 미래를 재단하지 않을 것’을 강조한다. 그럴 때, 변하는 시대를 바로 읽을 수 있고, 아이의 흥미와 관심에 집중할 수 있고, 직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는 준비를 할 수 있다.
엄마표 진로 코칭 #2
“그냥 엄마에서 코치 엄마로의 변신이 절실하다”
그런데 왜 엄마까지 나서야 할까? 이미 학교에는 선생님도 있고 전문 기관에는 진로 상담사도 있지 않은가? 오히려 전문가가 더 체계적으로 아이의 적성을 진단하고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지 않은가! 물론 전문적인 상담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현실이다. 본격적인 진로 상담은 중고등학생이 되어서야 겨우 시작하고, 그나마 인생 설계라는 진로 본연의 의미보다는 이과냐 문과냐, 어느 대학 어느 과에 지원하느냐의 진학 상담에 머문다.
초등학생 때 한 번도 자신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는 아이가 진학 시기가 되어 등 떠밀리듯이 ‘아무’ 학과나 골라 대학에 가고, ‘아무’ 회사나 들어가 주어진 업무만 꾸역꾸역 해내는 모습, 그것이 내 아이의 미래 모습이라면?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엄마가 아이의 인생 전체를 바라보며 진로 코칭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엄마표 진로 코칭 #3
“간단한 진로 코칭 10개면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
진로 코칭이라고 하면 마치 전문가가 하는 전문 분야 활동처럼 여겨지지만, ‘엄마표 진로 코칭’은 사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 코칭의 기본기만 배우면 누구나 코치가 될 수 있다. 사실, 코치는 앞에서 끌어 주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뒤에서 응원해 주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그 누구보다 아이를 세심하게 잘 알고 애정이 많은 엄마는 그 자체로 최적의 코치가 될 수 있다. 아이에 대한 엄마의 공감과 감성 능력, 그것만으로도 전문 코치가 결코 할 수 없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이처럼 엄마가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엄마표 진로 코칭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아이의 성향과 기질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들, 특히 미래 아이의 직업과 관련해 엄마가 알아 두어야 할 필수 정보들, 그리고 엄마와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진로 활동이 소개되어 있다. 아이의 마음을 얻고 싶으면, 감성 코칭법을 활용하라. 인생 그래프 코칭법으로는 아이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아이의 장점이 뭔지 모르겠다고? 강점 나무 코칭법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밖에도 비전 선언문 코칭법, 진로 스토리 코칭법, 학습 전력 코칭법 등 엄마는 이 책을 통해 엄마표 진로 코칭의 개념과 노하우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엄마표 진로 코칭 #4
“꿈 꾸는 엄마가 꿈 꾸는 아이를 만든다”
“엄마는 꿈이 엄마였어?”
한때 엄마들의 마음을 멍하게 만들었던 광고 카피다. 물론 지금도 유효한 카피다. 여전히 자신의 꿈을 잊은 채 엄마로만 사는 엄마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엄마도 자신의 꿈을 이루는 삶을 살지 않는데, 아이에게 꿈을 꾸라고 하면? 엄마가 공부하면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따로 할 필요가 없고, 엄마가 책을 읽으면 아이에게 굳이 책을 읽으라고 할 필요가 없다. 꿈도 마찬가지다. 꿈을 꾸는 엄마 밑에서는 꿈이 뭔지도 모르는 아이는 있을 수 없다. 아이에게 최고의 교재는 엄마이고, 엄마여야 하는 이유이다. 육아가 아이와 엄마를 함께 기르는 것이듯, 엄마표 진로 코칭은 아이와 엄마가 함께 꿈을 키워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