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 제목을 보고 '칭찬은 칭찬이지, 가짜 칭찬도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저도 칭찬에 관심이 있어서 왠지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주인공 미수는 맨날 사고만 일으키는 말썽꾸러기 입니다. 그런데 다음 주에 학부모 모임이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미수는 학부모 모임에 오시는 아빠가 선생님께 꾸중을 들을까 봐 학교에서 칭찬을 받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합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일을 자꾸 벌이고 맙니다. 게다가 선생님 화장실에 있는 변기를 막히게 하고 똥물까지 넘치게 하는 대형 사고를 저지릅니다. 미수는 그런 자신 때문에 아빠가 창피할까 봐 선생님께 이 사건을 비밀로 해달라고 사정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그런 미수를 부모님께 오히려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책임감 있는 아이라고 칭찬합니다.

 이 책을 읽고 저는 모든 사람들에게 장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사고 치고 말썽 부리는 아이더라도요. 또한 나의 장점이 지금은 없어보이더라도 나중엔 꼭 나타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미수는 주변을 둘러볼 줄 아는 마음 넓은 착한 아이였습니다.

저도 미수처럼 남을 배려하는 착한 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원래 제가 생각했던 칭찬받을 행동이란 인사 잘하기, 선생님 말씀 잘 듣기, 청소도구함 정리하기…… 같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칭찬 받는 행동이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저도 이 책의 주인공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감싸주는 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일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아이로도 성장하고 싶습니다.

“고은아, 너 ‘가짜 칭찬’ 들어 봤어?”

“아니. 그게 뭔데?”

친구가 내게 책 한 권을 보여주며 읽어보라고 했다. 그렇게 난 <가짜 칭찬>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의자에 앉아 책 표지를 살펴보았다. 표지에 보이는 사람이 주인공 같았다. 그림 작가님이 주인공을 제일 크게 그린 것 같았다. 또, 제목을 보니 가짜 칭찬의 의미를 알려줄 것 같은 기대감으로 난 책을 펼쳤다.

<1시간 뒤….>

책을 다 읽고 쉬고 있는데 동생이 와서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가짜 칭찬>을 보며, 궁금해하였다. 난 동생에게 책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책의 주인공 미수는 칭찬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어. 미수만 빼고 가족 모두는 미수가 칭찬받는 게 소원이었는데 미수는 칭찬을 제일 많이 받는 진호에게 어른들이 화났을 때 하는 행동과 칭찬받는 행동이 적혀 있는 공책을 받았어.

“언니도 이런 상황이면 아는 친구에게 그 공책을 가져다주고 싶어.”

미수는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선생님 사물함을 청소했어. 그런데 선생님께서 화장실을 가셔서 칭찬을 못 받았어. 동생이 말했다.

“칭찬을 못 받아서 아쉽겠다.” 동생이 말한 것처럼 나도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나와 같은 생각이 든 끼어들기 대장, 은경이가 에너지 과자를 미수의 입에 넣어 주고 미수는 진호랑 같이 선생님들 화장실에 가려고 했어. 하지만 진호는 오늘 급식당번이라서 탁자를 닦아야 한다고 말하고 교실로 돌아갔지.

하는 수 없이 미수는 혼자 정리했어야만 했어. 흩어져 있는 비누를 제자리에 두고, 다섯 칸이나 풀려서 너풀거리는 휴지도 돌돌 말아놨어. 그런데 배가 살살 아파졌어. 선생님들 화장실에선 학생이 대소변을 보면 안 되는 데 미수는 참지 못하고 선생님들 화장실에 들어갔어.

동생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계속 나를 쳐다봤다.

미수는 대소변을 다 보아서 물을 내리려는데 물이 막혀있었어. 미수는 여러 번 시도하다가 팔로 휴지를 쳐서 변기에 통째로 들어가 버렸어.

동생은 내 말에 “으악!” 소리를 쳤다.

그 휴지를 통째로 떨어뜨리다니…. 보나 마나 선생님께 혼날 거라고 생각하고 미수는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어. 그 소리를 들은 은경이는 선생님을 불러 선생님들 화장실로 갔어. 미수는 선생님께 혼날까 봐 죄송하다고 했지. 그런데 선생님께서는“미수가 배가 많이 아팠나 보다”라고 걱정해 주셨어.

다음날, 미수는 집에서 변기 뚫는 도구를 학교에 가져왔어. 학교에 가는 길에 은경이도 만났어. 그래서 둘은 선생님들 화장실에 가서 변기를 뚫으려고 집어서 넣었는데 물이 넘쳐 나왔어. 그 모습을 본 은경이가 선생님께 달려가서 말했어. 그 말을 들은 선생님께선 혼내시지 않고 미수에게 칭찬을 하셨어.

칭찬을 들은 미수가 진호에게 달려갔어. 그리고 미수는 진호에게 말했어. 그런데 진호는 가짜로 칭찬하는 거라고 했어. 그래서 선생님께 갔지. 선생님께는 가짜 칭찬이 아니고, 진짜 칭찬이라고 했어.

난 동생에게 물어보았어. “난 가짜 칭찬과 진짜 칭찬을 구분 못 할 것 같아. 넌?” 동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께선 미수가 칭찬을 받았다고 알림장에 써 주셨어. 엄마와 아빠는 그걸 보고 미수에게 숨이 막힐 정도로 안아 주었지.

동생은 내 이야기를 다 듣고 웃었다.

난 <가짜 칭찬>이라는 책을 읽고, 모두 각자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누구든지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나도 칭찬을 받아 본 적이 떠올랐다.

1학년 때도 2학년 때도 많이 받았는데 3학년이 돼서 칭찬을 더 많이 받은 것 같다. 학교에서 선생님께 인사를 잘해서 칭찬을 받았고, 수업 시간에는 발표를 잘해서 칭찬을 받았다.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았고, 뿌듯했다.

그런데 가짜 칭찬을 받았을 때는 진짜 칭찬과는 달리 가짜로 꾸며서 칭찬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았다. 또 다른 친구가 칭찬을 받으면 나도 칭찬이 받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