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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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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황순원문학상

2012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제12회 수상작 김인숙 빈집

김인숙, 김경욱, 김숨, 김애란, 박형서 저 외 9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문예중앙 | 2012년 10월 25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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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99쪽 | 536g | 153*224*30mm
ISBN13 9788927803829
ISBN10 892780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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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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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4명)

1963년 서울 출생. 연세대 신방과를 졸업했다. 1983년 조선일보에 「상실의 계절」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함께 걷는 길』 『칼날과 사랑』 『유리 구두』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 『그 여자의 자서전』 『안녕, 엘레나』 『단 하루의 영원한 밤』, 장편소설 『핏줄』 『불꽃』 『79-80 겨울에서 봄 사이』 『긴 밤, 짧게 다가온 아침』 『그래서 너를 안는다』 『시드니 그 푸른 바다에 서다』 『... 1963년 서울 출생. 연세대 신방과를 졸업했다. 1983년 조선일보에 「상실의 계절」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함께 걷는 길』 『칼날과 사랑』 『유리 구두』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 『그 여자의 자서전』 『안녕, 엘레나』 『단 하루의 영원한 밤』, 장편소설 『핏줄』 『불꽃』 『79-80 겨울에서 봄 사이』 『긴 밤, 짧게 다가온 아침』 『그래서 너를 안는다』 『시드니 그 푸른 바다에 서다』 『먼 길』 『그늘, 깊은 곳』 『꽃의 기억』 『우연』 『봉지』 『소현』 『미칠 수 있겠니』 『모든 빛깔들의 밤』 『벚꽃의 우주』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수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 외부로부터 혹은 이전 텍스트로부터 소재를 끌어와 재가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학습과 응용이 빠른 영민한 작가 소설가 김경욱. 1971년 광주에서 6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국문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아웃사이더」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2004년 단편소설 「장국영이 죽었다고?」로 제37회 한국일보문학상... 소설 외부로부터 혹은 이전 텍스트로부터 소재를 끌어와 재가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학습과 응용이 빠른 영민한 작가 소설가 김경욱.

1971년 광주에서 6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국문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아웃사이더」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2004년 단편소설 「장국영이 죽었다고?」로 제37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7년 단편 「99%」로 제53회 현대문학상을, 2009년 『위험한 독서』로 제40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최근작인 『동화처럼』에 대해 문학평론가 강유정은 “한국판 「첨밀밀」이라고도 볼 수 있는 연애담”인 『동화처럼』에 대해 평범한 남녀가 두 번 이혼하고 세 번 결혼하는 우여곡절을 통해 어른들을 위한 “현대판 동화로 아름답게 완성”되었다고 평한다. 동화로 시작해 연애소설을 거쳐 성장소설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연애성장소설 『동화처럼』은 동서고금을 종횡무진하는 우리 시대의 소설가 김경욱이 들려주는 한 편의 동화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 냄새로 가득한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다.

또한 「위험한 독서」는 소설의 독법을 소설쓰기의 소재로 삼고 있는 단편이다. 현대사회에서 문제되고 있는 개인과 개인의 소통의 단절을 독서법의 차이에서 찾아내고 있는 이 작품은 사물의 존재와 그 의미가 얼마나 주관적인 것에 의해 재단되는지를 지적하고 있다. 『위험한 독서』는 김경욱이 가진 장점이 잘 드러난 소설집이다.

그 밖에는 소설집 『바그다드 카페에는 커피가 없다』(1996), 『베티를 만나러 가다』(1999),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2003) 『장국영이 죽었다고?』(2005)와 장편소설 『아크로폴리스』(1995), 『모리슨 호텔』(1997), 『황금 사과』(2002)를 『개와 늑대의 시간』 펴냈고,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 서사창작과 교수로 있다.
소설가 김숨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 ... 소설가 김숨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 명』, 『흐르는 편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너는 너로 살고 있니』,, 소설집 『투견』,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등이 있다.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충남 서산에서 자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2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고 같은 작품을 2003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이 책에서 고재귀의 사진을 찍...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충남 서산에서 자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2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고 같은 작품을 2003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이 책에서 고재귀의 사진을 찍었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한무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72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2008년 「정류장」으로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2010년 「새벽의 나나」로 제18회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으로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자정의 픽션』,『끄라비』이 있다. 1972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2008년 「정류장」으로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2010년 「새벽의 나나」로 제18회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으로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자정의 픽션』,『끄라비』이 있다.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The Hole』 『죽은 자로 하여금』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젊은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The Hole』 『죽은 자로 하여금』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젊은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셜리 잭슨상, 김유정문학상, 제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0년 늦은 11월에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만해... 1970년 늦은 11월에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2007년 출간한 『채식주의자』는 올해 영미판 출간에 대한 호평 기사가 뉴욕타임스 등 여러 언론에 소개되고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인간의 폭력성과 존엄에 질문을 던지는 한강 작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해문학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의 해외 번역 판권도 20개국에 팔리며 한국문학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뷰 시에 지참한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작품 속 작은 에피소드에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낸다.

거제도가 고향인 부친이 서울에 올라와 일군 가족의 맏딸이기도 한 그녀는, 부친의 사업 실패로 인문계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여상(女商)을 졸업한 뒤 4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청춘의 초반부를 보냈다. 뒤늦게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소설을 쓰면서 '언젠가는 그 소설의 울림이 세상의 한복판에 가 닿는다고 믿는 삶'을 꿈꿨다.

습작시절, 신춘문예 시기가 되면 열병을 앓듯 글을 쓰고 응모를 하고 좌절을 맛보는 시기를 몇 년 간 계속 겪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96년 그녀가 스물 아홉이던 해, 첫 아이를 업은 상태에서 당선 소식을 받았으며, 1990년대 후반 이후 늘 한국 단편소설의 중심부를 지키고 있다.

일상과 사물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스타일로 '정밀 묘사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으면서 단편 미학을 다듬어온 공로로 동인문학상(1999)·한국일보문학상(2000)·이수문학상(2004)·오영수문학상(2008)을 잇달아 받은 중견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은 지나치게 사소한 일상에 몰두하다 보니 사회에 대한 거시적 입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 심리와 사물에 대한 미시적 묘사를 전개하면서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곰팡내 나는 쓰레기 더미 속에 숨어 있는 존재의 꽃을 찾아간다'는 1999년 동인문학상 심사평은 여전히 하성란 소설의 개성과 미덕을 잘 말해준다.

대학 동문인 부군과 함께 운영하는 출판기획사에서 일하면서 창작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곳은 그녀에게 생긴 첫 작업실이기도 한 셈인데, 그 전에는 부엌과 거실 사이에 상을 하나 펴놓고 새벽녘 텔레비전에서 계속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글을 썼다. 어느 대학 기숙사에 방을 얻어 한 달 동안 글 쓰겠다고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결국 한 줄도 쓰지 못하고 나왔다고 한다. 2009년부터 방송대학TV에서 '책을 삼킨 TV'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얼마 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으로 작품을 심사하기도 하였다. 현재 살아있고 같이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며, 특히 '권여선'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저서로는 소설집 『루빈의 술잔』, 『옆집 여자』,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웨하스』,『여름의 맛』 장편소설 『식사의 즐거움』, 『삿뽀로 여인숙』, 『내 영화의 주인공』, 『A』, 사진산문집 『소망, 그 아름다운 힘』(공저) 등이 있다. 최근 동료 여성작가들과 함께 펴낸 9인 소설집 『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에 단편 「1968년의 만우절」을 수록하였다.
1965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상처와 일상의 균열을 해부하는 개성있는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도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사랑을 믿다'는 남녀의 사랑에 대... 1965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상처와 일상의 균열을 해부하는 개성있는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도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사랑을 믿다'는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그 기복을 두 겹의 이야기 속에 감추어 묘사하여 호평을 얻었다.

저서로는 소설집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 숲』, 『안녕 주정뱅이』, 『아직 멀었다는 말』, 장편소설 『레가토』, 『토우의 집』, 『레몬』, 산문집 『오늘 뭐 먹지?』가 있다. 오영수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열세 살」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1회 황순원신진문학상, 제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경장편소설 『나쁜 피』 『환영』 『선화』가 있다.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열세 살」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1회 황순원신진문학상, 제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경장편소설 『나쁜 피』 『환영』 『선화』가 있다.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사랑하는 개』, 장편소설 『을』,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 『인터내셔널의 밤』, 『고요함 동물』 등이 있다. 김승옥문학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사랑하는 개』, 장편소설 『을』,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 『인터내셔널의 밤』, 『고요함 동물』 등이 있다. 김승옥문학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손홍규는 특유의 상상력 속에 독특한 유머와 능수능란한 아이러니를 구사하면서 인간사의 진리와 인간다움의 진리를 부단히 탐구하고 있으며 그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부조리한 현실을 변혁하려는 굳건한 의지를 보인다. 차세대 입담꾼으로 꼽히며 읽는 재미마저 톡톡한 그의 소설이 마냥 재밌고 유쾌하게만 읽히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그 안에 담긴 주제의식의 무거움이 녹록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197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 손홍규는 특유의 상상력 속에 독특한 유머와 능수능란한 아이러니를 구사하면서 인간사의 진리와 인간다움의 진리를 부단히 탐구하고 있으며 그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부조리한 현실을 변혁하려는 굳건한 의지를 보인다. 차세대 입담꾼으로 꼽히며 읽는 재미마저 톡톡한 그의 소설이 마냥 재밌고 유쾌하게만 읽히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그 안에 담긴 주제의식의 무거움이 녹록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197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래, 도시화된 폭력적 환경속에서 사라져가는 공동체적인 삶과 인간성 소멸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소설을 발표해왔다.

그의 작품은 군더더기가 없다. 안정된 문장에 탄탄한 구조, 그에 더해 해박한 고유어 지식과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 구사. 그만의 언어제련 솜씨로 아주 진지하게 희망과 변혁과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것이 문단에서 손홍규를 주목하는 만드는 원동력일 것이다.

2004년 대산창작기금을, 2005년에는 문예진흥기금을 받았고, 2008년 제5회 제비꽃 서민소설상을 수상했다. 2008년 11월부터 경향신문에 '손홍규의 로그인'이라는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소설집 『사람의 신화』, 『봉섭이 가라사대』, 『톰은 톰과 잤다』, 『그 남자의 가출』, 장편소설 『귀신의 시대』, 『청년의사 장기려』, 『이슬람 정육점』, 『서울』, 『파르티잔 극장』 등이 있다. 노근리 평화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채만식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검은 불가사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4년, 2015년 젊은작가상, 2015년 문지문학상, 2019년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 『러브 레플리카』, 『작은마음동호회』, 중편소설 『개인적 기억』, 『붕대 감기』, 청...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검은 불가사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4년, 2015년 젊은작가상, 2015년 문지문학상, 2019년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 『러브 레플리카』, 『작은마음동호회』, 중편소설 『개인적 기억』, 『붕대 감기』, 청소년소설 『졸업』, 로맨스소설 『설랑』 등이 있다. 『큰 늑대 파랑』은 2008년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도서출판 작가)에 올해의 선정작으로 수록되었다.
1959년 전북 고창에서 출생했고 전주여고를 거쳐 숙명여대 국문과와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하였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과 내면적 상처에 관심을 쏟는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여 젊은 작가군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등단 3년만인 1998년에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 수상하면서 소설가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한국문학번역원 비상임이사(제4대, 임기3년)... 1959년 전북 고창에서 출생했고 전주여고를 거쳐 숙명여대 국문과와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하였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과 내면적 상처에 관심을 쏟는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여 젊은 작가군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등단 3년만인 1998년에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 수상하면서 소설가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한국문학번역원 비상임이사(제4대, 임기3년), 문화관광부 한국문학예술위원회 문학위원회 상임위원, 미국 워싱턴대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30대 중반의 어느 날, `이렇게 살다 내 인생 끝나고 말지` 하는 생각에 노트북 컴퓨터 하나 달랑 챙겨 들고 지방에 내려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은희경의 인생을 바꿨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이중주』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나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자, 산사에 틀어박혀 두 달 만에 『새의 선물』을 썼다. 이 작품이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하면서 필명을 날리게 되었다. 한 해에 신춘문예 당선과 문학상 수상을 동시에 한 작가는 1979년 이문열, 1987년 장정일 이후 처음이었다. 또한 1997년에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로 제10회 동서문학상을, 1998년에 단편소설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을 수상, 2000년에 단편소설 『내가 살았던 집』으로 제26회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은희경은 등단한 다음 해부터 2년 동안 엄청난 양의 작품을 소화해냈다. 해마다 2000매 이상을 썼을 것으로 추측된다. 은희경 소설은 무엇보다 ''잘 읽힌다''는 것과 무척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뒤에는 단순한 유머가 아닌 진한 페이소스를 숨기고 있다. 은희경 소설의 매력은 소설의 서사 진행 과정중 독자들 옆구리를 치듯 불쑥 생에 대한 단상을 날리는 데 있다.

그녀의 소설을 흔히 사랑소설 혹은 연애소설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은희경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의 상투성'', 그로 인해 초래되는 진정한 인간적 소통의 단절"이라고 한다. 그녀를 따라 다니는 또 하나의 평은 ''냉소적''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사랑이나 인간에 대해 환상을 깨고 싶어한다. 그녀에 의하면 ''사랑의 가장 커다란 병균은 사랑에 대한 환상''이다. 그녀는 사랑에 관한 이 치명적인 환상을 없애기 위해 사랑을 상대로 위악적인 실험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마이너리그』는 58년 개띠 동창생 네 친구의 얽히고 설킨 25년 여 인생을 추적하면서 '마이너리그'란 상징어로 한국사회의 '비주류', 그러나 실제로는 대다수 보통 사람들이 해당될 수밖에 없는 '2류인생'의 흔들리는 역정을 경쾌한 터치로 그려낸 소설이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갖가지 허위의식, 즉 패거리주의 학벌주의 지역연고주의 남성우월주의 등을 마음껏 비웃고 조롱하는 가운데, 주인공들의 마이너 인생을 애증으로 포옹한다. 작가는 권두의 '작가의 말'에서 "내게 주어진 여성이라는 사회적 상황은 한때 나로 하여금 남성성에 대한 신랄함을 갖게 했다. 이제 나를 세상의 남성과 화해하게 만든 것은 삶의 마이너리티 안에서의 동료애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불완전한 도중(道中)에 있다"라고 말한다.

저서로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상속』,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국식 룰렛』, 장편소설 『새의 선물』, 『마이너리그』, 『그것은 꿈이었을까』, 『비밀과 거짓말』,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태연한 인생』, 『소년을 위로해줘』, 『빛의 과거』가 있다. 문학동네소설상, 동서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백기흠
1974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으며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광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귀뚜라미가 온다』, 『조대리의 트렁크』, 『힌트는 도련님』, 장편소설 『나프탈렌』이 있다.
저자 : 조현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종이 냅킨에 대한 우아한 철학」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가 있다. 현재 클라투행성 지구 주재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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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제12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을 펴내며

황순원문학상이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우리 현대문학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황순원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황순원문학상은, 지난 1년간 창작, 발표된 모든 중·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여 오천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이번 황순원문학상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심사하였으며, 예심은 문학평론가 강유정, 백지은, 오창은, 이수형, 허윤진이 맡았고, 본심은 문학평론가 최원식, 신수정, 소설가 이승우, 구효서, 윤성희가 맡았다. 본심에서의 치열한 논의 끝에 이번 제12회 수상작은 김인숙의 「빈집」으로 결정되었다. 『2012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에는 수상작 「빈집」을 비롯해 수상작가 김인숙이 직접 고른 자선작 「칼에 찔린 자국」, 「산너머 남촌에는」, 「단 하루의 영원한 밤」이 실려 있다. 또 수상작가가 직접 쓴 연보와 문학평론가 서희원의 수상작가 인터뷰 「삶이, 글이 되어 길 위에 찍힌다」 등을 통해 수상작가 김인숙의 문학세계를 넓고 깊게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최종후보에 오른 8편의 작품들을 함께 소개하여, 지난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을 더욱 풍요롭게 한 작품들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수상자이자 올해 본심 심사를 맡은 윤성희 소설가는 “모든 작품에서 그 작가만의 지문이 보였고, 내 동료들이 모두 각자의 방에서 각자의 지도를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반가웠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이번 『2012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은, 한국문학의 꾸준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작가들을 두루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12회 수상작, 김인숙 「빈집」

올해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김인숙의 「빈집」은, 화자인 아내와 27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이라는 인물, 그리고 그의 비밀 장소인 ‘빈집’을 여러 겹의 이미지로 덧씌워 마치 스릴러 소설을 읽듯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작품이다. 아내의 시선에 비친 남편, 그리고 그의 행동 속에서 독자들만이 포착할 수 있는 또 다른 이미지, 마침내 결말에 이르러 그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부분을 통해 한 인간이 지닌 비밀과 진실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과 물음표를 동시에 제기한다.

남편은, 그녀가 친구들과 함께 수다를 떨 때의 표현대로 말하자면, ‘좀생이’ 과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술도 담배도 안하고 화투판에 끼어들 줄도 모르고 딴 데 한눈을 팔 줄도 몰랐다. 돈을 크게 벌 줄도, 크게 쓸 줄도 몰랐다. 평생 동안 그 어떤 모임에서도 그녀는 남편이 가장 먼저 계산대 앞으로 나서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구두쇠여서인 것이 아니었다. 남편은 언제나 무엇엔가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그녀의 생일이며 아이들의 생일을 그토록 잘 챙기면서도 당당히 눈 맞추고 선물을 내밀어본 적이 없었다. 혹시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골랐을까 봐, 혹시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한다는 말을 들을까 봐, 선물을 고를 때 최종 순간에 만 원 더 비싼 것을 선택하지 않았던 걸 들킬까 봐, 선물을 내미는 그의 손이 늘 부끄러웠다.
- p.39 수상작 「빈집」

비밀이 사랑을 키웠다. 그가 세상의 한구석에서 세상 전체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히나 아내는 모르는 것이다. 그는 세상 한가운데에 있었고, 또 무덤 한가운데에 있었다. 죽은 자의 목소리가 가끔 들렸다. 그것은 평생을 혼자 살다가 가난하게 늙어 죽은 고모부의 목소리였다.
뭐, 이만하면 잘 죽은 거 아니냐.
그 와중에도 열쇠들은 분주히 서로의 몸을 부대껴가며 교미를 하고 번식을 하고 있었다. 세계가 세계를 무한 확장했다. 그가 영천 집에 머물 때마다 보름달이 환했다. 세상에서 가장 풍성한 고독을 가진 한 남자의 밤을 밝히기 위해서였다.
- p.54 수상작 「빈집」

심사를 맡은 최원식 문학평론가는 “남편을 경멸하면서 사랑한다는 아내의 자각이야말로 그 증거일 터인데, 남편의 ‘빈집’은 소통 불가능성이라기보다는 아무리 평범한 사람도 자신만의 비범함을 간직하고 있다는 인간적 진실의 상징 또는 비지배의 자유에 바쳐진 오마주”일 것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승우 소설가는 “구질구질하고 불안전한 현실의 삶을 견디고 유지하기 위해 환상이나 허구, 혹은 자기만의 비밀이 필요하다는 소설의 전언이 스산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고 평했고, 구효서 소설가는 “남편의 정체를 전혀 모른 채 자신의 교양만을 과신하며 사랑 운운하는 아내를 보면서, 자신이 구축한 세계에 살며 그것만이 전부라 믿는 나와 우리를 함께 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신수정 문학평론가는 “27년을 살아온 부부의 회고를 통해 각자의 삶에 내재해 있는 ‘빈집’에 대한 사유를 풍성하게 부풀리고 있는 역작”, 윤성희 소설가는 “이 소설은 두 번째로 읽을 때 더 재미있었는데, 단순히 아내의 목소리를 따라가던 첫 번째 독서에서 벗어나 이제는 독자가 아내를 마음껏 비웃으면서 아내의 이야기를 듣게 되기 때문.”이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꿈과 현실, 과거와 미래가 겹겹의 지도를 이루는 다양한 세계,
지금 우리의 얼굴을 빼닮은 인간형을 다각도로 다룬 흥미로운 작품들


김경욱 「염소의 주사위」
「염소의 주사위」는 복수와 용서라는 오래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복수나 용서는 매우 사적인 체험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때로 그 체험이 시대적 사건과 중첩될 때 복수는 사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고 용서 역시 개인적 관대함을 넘어선다. 「염소의 주사위」에 남아 있는 과거의 상처도 그렇다. 그것은 “빨갱이”라는 단어에 대한 우리의 집단 트라우마와도 깊숙이 연루되어 있다. 소설 속 염소는 짝수면 빨갱이라며 주사위를 던진다. 염소에게 목숨은 사소한 놀이가 되고 동생은 주사위를 삼켜버림으로써 놀이를 비꼰다. 하지만 이 고급한 농담은 동생의 죽음을 재촉하고 만다. 애초에 염소는, 염소들에겐 유머 감각 따위가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동생의 유머가 죽음으로 귀결되자 아버지는 법으로 정의를 세우고자 한다. 하지만 염소들에겐 법이 오히려 놀이이며 유희이다. 자의적 유희의 세계를 불변의 문자적 진리로 대항하려던 아버지는 결국 화병으로 세상을 등진다.

한마디로 그 역사는 어떤 규칙도, 농담도 없는 누군가의 자의적 판단이 규칙으로 변용되는 시대이다. 개인이 규칙이 되는 세계는 곧 광기의 공간이다. 한마디로 그 시절은 미친 시대였던 셈이다. 「염소의 주사위」는 하지만 그 광기에 맞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절치부심의 시간만 보낸 한 사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는 결국, 광기를 처단하지 못한다. 커트 코베인이나 장국영과 같은 문화적 아이콘을 통해 세대적 차별성을 그려내던 김경욱에 익숙했던 독자라면 「염소의 주사위」는 사뭇 낯선 세계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염소들의 광기에 침묵하지 않고 발언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작가의 몫일 테다. 거대한 사기극과 거대한 사극 가운데를 바라보는 시선, 그 작가적 시선이 「염소의 주사위」에 있다. - 강유정 (문학평론가)

김숨 「옥천 가는 날」
부모 세대의 궁핍하고 신산한 삶, 흡사 죽음을 통과하듯 정물처럼 움직이(지 않)는 노인의 육신, 불가지한 애착의 근원이자 비정하게 견뎌내야 하는 가족,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음에도 언제까지나 그곳에 이르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고향인지 이방인지 알 수 없는 친숙한 이물감 등등, 「옥천 가는 날」에는 김숨 소설이 능숙하게 현현시키는 이런 요소들이 골고루 맞춤하게 드러나 있다. 더할 수 없이 일상적인 장면이 문득 오싹해지는 김숨 식 부조리극의 이번 테마는 “자궁으로의 회귀”쯤. 엄마가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옥천으로 가는 길, 사방이 막힌 차 안에서 쉼 없이 오가는 두 자매의 대화와 말 없는 엄마의 육신이 한데 섞이면서 극의 밀도는 점점 더해간다. 멈춘 채로 움직이고 이동하지만 정지해 있는 이 좁은 무대에서 문득 삶 속의 죽음, 죽음 옆의 삶이 상연 중임을 알게 될 때, 이승의 지명(옥천)과 저승의 별명(황천)이 겹쳐 귀향길과 황천길이 한 길이 되고, 제 새끼를 삼키는 어미 금붕어의 배 속은 자궁이자 무덤이 된다. 그간 김숨이 성공적으로 불러냈던 ‘기이한 감흥’의 목록들에 한 편 더 추가다. - 백지은 (문학평론가)

김애란 「하루의 축」
「하루의 축」은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이라는 예외적 공간을 통해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단면을 예리하게 보여준 문제작이다. 소설 속 주인공 기옥 씨는 용역업체에 고용된 청소부이다. 일찍 남편을 잃고 아들을 힘들게 키워냈지만, 그 아들마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추석 명절 전날이라는 하루의 시간 동안 기옥 씨는 자신의 신산(辛酸)한 삶의 곡절을 인상적으로 펼쳐 보인다. 이 작품에서 돋보이는 지점은 인천국제공항터미널의 화장실 풍경을 문제적 공간으로 형상화해냈다는 데 있다. 「하루의 축」에는 인천국제공항의 화려함과 도시주택가의 남루함이 맞서고 있고, 세련된 공항의 내부 풍경과 지저분한 화장실의 내부사정이 병렬적으로 교차하며, 추석 연휴의 활기와 비정규직 파견노동의 노곤함이 공존한다. 휘황찬란한 빛의 이면에는 항상 더 짙은 그늘이 존재한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면서 공항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화장실이라는 누추한 장소로 역전시킬 줄 아는 소설가의 역량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 오창은 (문학평론가)

박형서 「끄라비」
「끄라비」는 어떤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끄라비는 사람의 이름이 아니다. 맹그로브가 우거지고, 우기와 건기로 계절이 나뉘는 곳, 이국종 고양이와 낯선 음식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끄라비이다. 남자는 이 낯선 곳을 영혼의 성소처럼 간직한다. 너무나 안락한 곳이기에 그는 그곳을 사랑하고, 한국이라는 일상의 정반대편에 놓인 원형적 공간으로 여긴다.「끄라비」의 이야기는 인터미션이 있는 공연처럼 1부와 2부가 나뉜다. 전반부가 영혼의 귀소이자 원형적 추억의 공간인 따뜻한 끄라비라면 후반부의 끄라비는 질투하고 파괴하는 무자비한 끄라비로 그려진다. 박형서는 그것을 일컬어 사랑의 속성이라 말한다. 사랑은 따듯한 배려로 시작되지만 독점의 욕망으로 마무리된다. “끄라비” 역시 그렇다. 끄라비는 그에 대한 환대를 그의 소유로 마무리한다. 공간으로 환유된 이 지독한 사랑 이야기는 매혹적이며 이채롭다. 독특한 서사의 방식을 한국문학사에 제시해온 박형서답다. 『새벽의 나나』가 그가 사랑했던 남국이라면 「끄라비」는 마침내 그를 집어삼킨 남국이기도 하다. 이국적 풍광을 담아낸 서정적 문체는 끄라비의 비처럼 독자들의 상상을 적신다. 독자들마저 끄라비를 사랑하게 하는 것, 그것은 바로 작가의 재주이기도 하다. - 강유정 (문학평론가)

백가흠 「더 송」
백가흠의 「더 송」에 등장하는 주인공 박 교수는 집에서는 나이 들어 더 왕성해지는 바람기 때문에 이혼 소송 중이고, 학교에서는 성추행 사건으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명백하게 자신의 탓임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개전의 정도 보이지 않으면서 매사에 분노와 신경질과 짜증으로 일관하던 박 교수는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이 모든 일들이 대학 1학년 때의 어떤 사건 때문이라고 단정한다. 그 사건에 관한 회상과 대학 은사의 장례식 장면이 겹치는 서술은 박 교수를 단순히 극도로 이기적인 인간 망종처럼 묘사하기도 하고 혹은 남들로부터 욕을 먹기 위해 일부러 못된 짓을 골라 하는 매저키스트처럼 묘사하기도 한다. 어느 쪽인지를 판단하기에 앞서 「더 송」의 전면에 부각되는 것은 박 교수의 분노와 신경질과 짜증 그 자체이다. 그는 이런 감정과 충동을 전혀 조절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증상이 비단 박 교수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는 사실이다. 요즘 의사들은 이를 두고 무슨 조절장애증후군이니 하는 말을 만들어낸 모양인데,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할 수 있다고 해서 문제 자체가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피와 정액으로 칠갑된,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엽기적 사건을 포착하던 작가의 시선이 이제 우리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곳 역시, 우리 자신도 외면하고 싶은 아수라장일 것이다. - 이수형 (문학평론가)

조현 「은하수를 건너―클라투행성통신1」
조현의 「은하수를 건너―클라투행성통신1」은 잘 반죽되어 버무려진 꿈 이야기이다. 이 소설 속 화자인 ‘나’는 클라투행성 지구 주재 특파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나’는 자각몽을 통해 시간여행을 하고, 지구와 클라투행성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비현실적 인물이다. 아니, 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몽상적 존재로 지극히 실제적인 인물로도 볼 수 있다. 이렇듯 작가는 소설 화자를 외계인(혹은 자기도취적 인물)으로 의장(擬裝)해 지구인의 삶을 낯설게 하기 방식으로 표현해냈다. 이 소설은 도입부부터 신선한 발상으로 독자들을 압도하며 이야기의 흡입력을 높인다. 그러면서도 세 가지 층위의 이야기를 중첩시켜놓는다. 형식적으로는 과학환상 소설과 미스터리 기법을 활용하고 있고, 내용적으로는 기억과 꿈이라는 테마를 사용해 ‘상상하는 것과 존재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표현했다. 그리고 심층적으로는 책 읽기와 글쓰기가 갖는 의미에 대한 문학적 알레고리이기도 하다. 작가 조현은 환상적 모티프를 즐겁게 사용할 줄 아는 재능이 있다. 그는 문학적 상상이야말로 ‘클라투, 바라다, 닉토’라는 주문을 닮아 있다고 보았다. 이 주문은 ‘예술이야말로 세계를 구원한다’는 아름다운 상상을 포함하고 있다. - 오창은 (문학평론가)

편혜영 「블랙아웃」
편혜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둘러싸고 있는 화려한 피막(皮膜)을 걷어내고, 그 아래 존재하는 공포스러운 디스토피아를 보여준 바 있다. 그녀의 세계에서 수성(獸性)과 질병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안전성을 의심하게 만들면서 안개 같은 몽롱한 손길로 우리의 목을 졸랐다. 「블랙아웃」에서 작가는 재난 영화나 SF를 연상시키는 문법으로 좀더 건조하게 디스토피아를 축조해낸다. 재난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극대화하여 개인 벙커를 판매한다는 설정은 미래적으로 보이는 동시에 매우 사실적이다. 전작들에서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대상들에는 구체적인 몸이 있었다. 「블랙아웃」에서는 두려움도,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대상도, 그 형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벙커 A/S를 맡은 사내조차도, 벙커를 통제하는 복잡한 기계장치들의 실체를 다 알지 못하고, 실수로 그만 벙커의 불을 꺼버린 채 아무도 그를 구원해줄 수 없는 깊은 어둠 속에 갇혀버린다. 탈출할 가능성이 없는 어둠의 심부(深部)에서 질식하고 익사하는 것만이 우리에게 남은 공통 운명인 것인가. - 허윤진 (문학평론가)

한강 「에우로파」
사랑을 다시 정의하는 일은 얼마나 더 가능한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갖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너처럼 되고 싶다는 것이다.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네가 내가 원하는 것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네가 되고 싶은 것이 되는 것을 내가 돕는다는 것이다. 너로부터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다정함을 흠뻑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네가 한 번도 나를 다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랑의 위대함은 위대한 인간들의 것이 아니다. “위대함이 결핍”된 인간이 “검은 바다의 밑면 같은 거리를 한 걸음씩 못을 치며 나아갈” 수 있을 때 사랑은 비로소 위대해진다. 한강의 「에우로파」는 이렇게 다시 또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여자이면서 남자로 살아야 하는 이가 긴 형벌 같은 비겁한 생을 견디게 하고, 사람과 세상과 자기 자신을 믿지 않는 이가 제 안을 돌고 돌다 바깥으로 끄집어내지도록 하는 그것을, 남자, 여자, 연인, 친구, 열정, 이해 등의 말들이 모두 실패하는 그것의 이름을, 아, 또다시 그저 사랑이라 해도 될까. 까만 스타킹에 10센티미터 하이힐을 신은 긴 머리의 남자 몸과 운동화에 청바지 차림의 여자 몸이 함께 밤거리를 거니는 이 산책에는, 이글거리는 정념도, 다정하고 따스한 온기도 없이, “무엇인가와 지독하게 싸우는” 듯 절박하고 아슬아슬한 심정들이 터져나갈 듯 팽팽했다가 얼음처럼 단단해진다. 뜨거움보다 격렬한 차가움. 흉터가 패지 않고 다시 둥글어지는 힘은 언제나 흉터를 패게 했던 힘보다 더 치열해야만 한다. - 백지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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