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집에서 살고 싶습니까?”
닮고 싶은 집 & 스타일링 이야기
자기를 잘 표현하는 집, 유행 대신 색깔을 지닌 집, 가족의 취향을 잘 반영한 집,
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집을 가꾸는 과정 자체를 삶의 즐거움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집이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 프롤로그 중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인테리어 디자이너, 패브릭 디자이너, 가구 디자이너, 셀렉숍 오너… 그들의 집을 보면 내가 살고 싶은 집이 보인다!
당신이 생각하는 집은, 그리고 당신이 살고 싶은 집은 어떤 모습인가? 집은 단지 먹고 자고 쉬는 공간이 아니다.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 취향, 그리고 삶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과 낡고 오래된 것을 사랑하는 사람, 도심 속에서도 항상 자연을 그리워하고 또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 자유분방하고 격식 없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의 집은, 제각각 다르다. 또한 달라야 자연스럽다. 그렇다면, 당신의 집은 어떠한가? 당신의 삶을, 당신만의 색깔을 잘 담고 있는가?
여기 누군가의 집을 꾸며주는 일을 업으로 삼은 인테리어 피플의 매력적인 ‘집’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인테리어 디자이너, 패브릭 디자이너, 가구 디자이너, 셀렉숍 오너… 이들은 하나같이 누군가의 공간을 디자인하고, 스타일링해주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이다. 모두들 인테리어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이들의 집은 서로 다른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만큼이나 그 모습도 무척 다르다.
오래되고 낡은 물건들을 모아 창틀, 선반, 책상 위 곳곳에 전시하듯 꾸민 아트스틱한 집도 있고, 꼭 필요한 제작 가구와 평소 좋아하는 디자인 컬렉션 몇 가지로 군더더기 없이 꾸민 집도 있으며, 아이를 위해 집안 곳곳을 책으로 인테리어하고, 방문도 컬러풀하게 색칠해 다이내믹하게 스타일링한 패밀리라이프형 집, 작은 주방도구 하나부터 가구와 침구까지 모든 살림을 ‘블랙’으로 맞춘 정갈한 집, 침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터서 하나로 연결된 듯한 개방감을 살린 로프트형 집도 있다.
인테리어 에디터로 10년 동안 수백 채의 집과 집주인의 사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온 저자는 집 짓기 열풍 속에서도 ‘그림의 떡’이라며 입맛만 다시고 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거창하고 근사한 집, 그저 예쁘고 멋진 집이 아니라 나와 가족의 취향을 잘 반영한 집, 유행이 아니라 색깔을 지닌 집을 가꾸라고 조언한다. 실제 책 속 인테리어 피플처럼, 자신의 취향만 명확하다면, 하나의 컬러를 기준으로 삼는 것만으로도, 일관된 톤의 가구를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물건들을 곳곳에 전시하는 것만으로도 나한테 꼭 맞는 맞춤형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신만의 공간을 꿈꾸는 싱글 직장인, 앞으로 살게 될 신혼집의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신혼부부, 생애 처음으로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루게 된 당신이 집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그 방법을 찾는 여정에 가장 쓸만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집 꾸밈’이 직업인 인테리어 피플,
“그들의 방에서 훔친 우리 집 데코 & 홈 스타일링”
인테리어 피플의 공간에서 발견한 홈 스타일링 키워드
+ 드러내는 것이 곧 정리_ 슬리퍼나 쓰레기통 같은 생활필수품부터 하나둘 모았던 디자인 컬렉션, 장식용 유리병, 가전제품, 책에 이르기까지. 애정을 갖고 있는 물건을 창고가 아니라 창틀, 주방의 싱크대 위, 거실의 바닥과 벽 등 늘 눈에 보이는 곳에 꺼내두고 가꾸어보자. 그러면 물건이 가진 소소한 사연에 일상이 즐거워지고 물건의 효용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 벽을 활용한 데코레이션_ 작품을 걸어두는 것이 벽 역할의 최선이란 생각은 접어두자. 벽은 작은집의 수납을 톡톡히 도와줄 충분한 공간이다. 후크나 선반을 이용해 자주 쓰는 물건들을 걸어두거나 추억이 담긴 물건을 불쑥 붙여두거나 아이디어 보드로 활용하는 등 그 방법은 다양하다.
+ 서재가 된 발코니와 코너 벽_ 책이 많은 집이라면 참고해볼 만한 아이디어로 베란다를 활용한 서재는 어떨까. 베란다는 늘 빛이 들어오는 밝은 공간이란 점도 좋다. 그밖에도 문 뒤, 코너 벽 등을 활용해 책을 전시하는 것도 공간 활용의 좋은 예다.
+ 문을 활용한 다양한 컬러 칩 응용_ 빨강, 파랑, 노랑 등 문의 컬러만 과감해져도 집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뀔 수 있다. 디테일까지 더한다면 문의 색깔뿐 아니라 손잡이 모양, 문에 달린 창문의 유무만으로도 집의 분위기는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 심지어 과감해 보일 수도 있다는 사실.
+ 취향과 필요에 맞춘 제작 가구_ 칠판 페인트로 칠한 도어의 아이용 수납장, 유난히 높은 헤드보드를 가진 침대, 빈티지 스타일의 식탁, 주방 가구까지, 가구의 사용 빈도나 필요,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자기만의 가구 디자인을 갖는다면 공간의 허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디자인을 기본으로 우리 집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 정형화된 거실 구성 탈피_ 대형 TV와 소파가 마주하는 거실만 탈피해도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은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한 라이프 스타일리스트 대부분은 이 일반적인 레이아웃의 거실을 포기한 사람들이다. TV가 집의 주인공이 되는 삶에 대해 조금만 고민하고 탈피해본다면 생활의 주인공 그리고 주?조연은 훨씬 다양해질 수 있다.
+ 마감재 활용을 통한 다름의 미학_ 건물의 기본 골격인 콘크리트 블록을 그대로 드러낸 주택, 콘크리트 블록 스타일의 타일로 마감한 로프트 느낌의 아파트, 자작나무 합판을 활용한 내추럴한 마감의 벽 등 인테리어 마감의 특별한 선택만으로 공간은 전혀 다른 표정을 갖는다. 또는 원색의 벽 컬러, 포인트 벽지 활용 등도 인테리어의 확실한 차이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