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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강 글/장경혜 그림 | 보리 | 2012년 10월 08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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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53*205*20mm
ISBN13 9788984287631
ISBN10 898428763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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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2명)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안동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선생님이 되었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지금은 포항송곡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시집 『새로 돋는 풀잎들을 보며』, 『피라미의 꿈』, 『그대에게 가는 길』 들과, 두메산골 아이들의 삶을 그린 동시집『분교마을 아이들』을 쓰기도 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삶이 담겨 있는 시를 많이 쓰고 싶어 한다. 197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안동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선생님이 되었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지금은 포항송곡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시집 『새로 돋는 풀잎들을 보며』, 『피라미의 꿈』, 『그대에게 가는 길』 들과, 두메산골 아이들의 삶을 그린 동시집『분교마을 아이들』을 쓰기도 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삶이 담겨 있는 시를 많이 쓰고 싶어 한다. 197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같은 해 『시문학』지에 추천되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와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회원으로 있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제10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대상작인 『둥근 해가 떴습니다』를 내면서 그림 그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게 느껴져서 화가가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둥근 해가 떴습니다』, 『침 묻은 구슬 사탕』, 『똥배 보배』, 『동화 쓰는 고양이 똥꼬』, 『욕 시험』, 『우리 동네 미자 씨』, 『옛날처럼 살아 봤어요,』 『바다가 海海 웃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제10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대상작인 『둥근 해가 떴습니다』를 내면서 그림 그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게 느껴져서 화가가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둥근 해가 떴습니다』, 『침 묻은 구슬 사탕』, 『똥배 보배』, 『동화 쓰는 고양이 똥꼬』, 『욕 시험』, 『우리 동네 미자 씨』, 『옛날처럼 살아 봤어요,』 『바다가 海海 웃네』, 『박각시와 주락시,』 『검은 태양』, 『엄마와 잘 이별하는 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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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도움반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담았어요.

햇빛 밝은 날 / 운동장에 서 보면 // 햇빛은 나에게도 / 그림자를 줍니다. // 말 못하는 나에게도 / 그림자를 줍니다. // 나를 바보라고 놀리는 아이들과 / 조금도 다르지 않은 / 똑같은 크기 / 똑같은 색깔의 / 그림자를 줍니다. // 햇빛 밝은 날이면 /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 어깨를 펴고 운동장에 섭니다. // 그늘 아래 / 숨어 있을 까닭이 / 없기 때문입니다. // 다른 아이들과 내가 / 조금도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 ‘햇빛은 나에게도’ 시 전문(92~93쪽에서)

언제나 화장실 옆에서 공놀이를 하거나 교무실에 눈치 보지 않고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이상하게도 마음이 갔습니다. 그 아이들이 놀이하는 모습을 눈여겨보기도 했고, 더러는 피하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걸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자꾸 마음을 열었더니 어느 순간 그 아이들이 내 곁에 와 있었지요.
― ‘생각만 해도 따뜻해지는 기억’에서, 오승강(5~6쪽에서)

『내가 미운 날』 1부와 2부에는 지방 도시 변두리 학교에서 삼 년 동안 도움반 아이들과 생활하며 쓴 시를 나누어 담았습니다. 3부에는 오승강 선생님 아들들 이야기와, 점심 굶는 아이, 일하러 간 어머니를 대신해 동생을 돌보는 아이, 버려진 밤을 주워 먹는 할아버지에게 아껴둔 사탕을 주는 아이 같은 일반 학급 아이들과 지내며 쓴 시를 담았습니다.

도움반은 특수학급을 달리 부르는 말로, 몸과 마음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모아서 따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만든 반입니다. 도움반 아이들은 몸이 아파서 마음이 아프고, 마음이 아파서 몸까지 아픈 아이들이지요. 먹고 싶은 걸 참을 수 없어 먹다 버린 사탕을 주워 먹는 아이, 벙어리라 놀림을 받아도 울기만 하는 아이, 시력이 낮아서 일반 학급에서 공부를 할 수 없는 아이, 네 가지 말밖에 할 줄 모르는 아이, 오줌을 누고 나서 바지춤을 추스르는 것도 잊어버리는 아이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슬픈 것만은 아닙니다. 햇빛 밝은 날 운동장에 서면 햇빛은 바보라고 놀리는 아이들과 똑같은 크기와 색깔의 그림자를 주니까요. 도움반 아이들은 서럽고 슬플 때도 많지만 같은 반 동무들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고 걱정합니다. 서로 돕고 나누고 어울려 노는 모습들이 사십 편의 시에 담겨 있습니다.

오승강 선생님이 ‘자꾸 마음을 열었더니 어느 순간 그 아이들이 내 곁에 와 있었’다고 말한 것처럼, 시에서도 아이들의 마음과 생활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인의 순박하고 따뜻한 눈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겉보다 속을 보는, 착한 눈을 되살려 보세요.

내가 술래일 때 / 아이들은 재미있게 놀다가도 / 저희들이 술래 되면 / 나를 바보라고 놀리며 / 술래 하지 않으려 합니다. // 그럴 때 나는 정말 바보처럼 / 히히 웃고 말지만 / 참지 못하고 울고 달려들 땐 / 되레 저희들이 울며 집에 갑니다. // 내가 더 많이 맞았어도 / 바보 자식이 남의 아들 때렸다고 / 아주머니들은 우리 집에 달려와서 / 우리 엄마까지 울려 놓고 갑니다. // 그런 날 엄마는 / 내 등 어루만지며 섧게 웁니다. / 너는 아무 죄 없다며 / 다 내 죄라시며 섧게 웁니다. // 그러나 나는 압니다. / 우리 엄마 정말 죄 없습니다. / 놀려도 끝까지 참지 못한 내가 죄 있습니다. / 끝까지 참지 못한 내가 밉습니다.
― ‘내가 미운 날’ 시 전문(46~47쪽에서)

『내가 미운 날』을 많은 일반 학급 아이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도움반 아이들 겉모습뿐만 아니라 속마음도 볼 수 있는 아이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시집을 어른들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젊은 교사와 젊은 부모님 들한테 권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기만 아는 영악하고 패악스런 짐승으로 자라지 않기를 바라는 교사와 부모 들한테 말입니다.
―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서, 이주영(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회장, 141~143쪽에서)

어머니 집 나간 까닭이 자기가 도움반에 다니기 때문인 것 같아 슬프고, 바보라고 놀림을 받고 싸우다 더 많이 맞았는데도 상대 아이의 엄마가 항의해 와 내 어머니를 울려서 스스로가 미워집니다.

학교와 사회에서 홀대받는 도움반 아이들과 그 부모들, 단순히 이들의 탓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는 아무런 장애가 없으니 괜찮아, 그건 다른 집 이야기야 하는 부모님들도 있겠지요? 요즘 아이들은 식구가 적다 보니 사회성을 기르기도 힘들고 오롯이 자기만 아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이 사소한 것에도 상처를 많이 입고 동무한테도 상처를 많이 주지요. 마음에 난 작은 상처 하나가 덧나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내가 미운 날』을 읽고 겉보다는 속마음을 볼 줄 아는 착한 눈을 되살리고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모와 교사 들이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편견과 선입견 없이 서로 어울리며 살 수 있도록 바르게 지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둘레에도 몸과 마음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웃의 아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는 걸 아이들에게 알려 주세요.

정겹고 아기자기하게 그린 교실 풍경 연필그림도 만나 보세요.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장경혜 선생님은 오승강 선생님의 소박한 시에 잘 스며들 수 있는 그림을 구상하다가 연필그림을 생각했습니다. 교실 풍경과 아이들 마음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정성껏 그렸습니다. 깊은 울림을 주는 오승강 선생님의 동시와, 장경혜 선생님의 정겹고 아기자기한 연필 그림을 함께 만나 보세요.

추천평

아이들이 다 같이 어울려 즐겁게 놀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움반 아이들은 몸이 아파서 마음까지 아프고, 마음이 아파서 몸까지 아픈 아이들입니다. 아무리 글씨를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가 없고, 누구도 알아듣지 못할 네 마디 말만 할 줄 알고, 가슴이 답답하면 눈물밖에 흘릴 줄 모르는 아이들입니다.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어 학교에 오지 못한 아이 자리에 앉아 보며 안타까워하고, 교실에 들어온 파리를 두 손으로 잡아서 창밖으로 날려 보내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 이야기를 많은 일반 학급 아이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도움반 아이들 겉모습뿐만 아니라 속마음도 볼 수 있는 아이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나와 다르게 생긴 아이, 말을 잘 못하거나 잘 보지 못하거나 듣는 걸 어려워하는 아이, 바보라고 불리는 아이들하고 즐겁게 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주영(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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