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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여행기

[ 무삭제 완역본 ]
조나단 스위프트 저/이종인 | 현대지성 | 2019년 09월 04일 | 원제 : Gulliver’s Travels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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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년 09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30g | 150*225*22mm
ISBN13 9791187142966
ISBN10 1187142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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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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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1667년 11월 30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기 7개월 전에 아버지가 사망해 백부 고드윈 스위프트의 보호 아래 자랐다. 더블린의 킬케니 스쿨을 마치고 1682년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해 1686년에 졸업했다. 학교를 마친 스위프트는 1688년 유명한 정치가이자 학자로 당시는 정계에서 은퇴한 윌리엄 템플 경의 개인비서로 들어갔다. 그후 1694년 아일랜드로 돌아가서 집안의 전통에 따라 성직을 ... 1667년 11월 30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기 7개월 전에 아버지가 사망해 백부 고드윈 스위프트의 보호 아래 자랐다. 더블린의 킬케니 스쿨을 마치고 1682년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해 1686년에 졸업했다. 학교를 마친 스위프트는 1688년 유명한 정치가이자 학자로 당시는 정계에서 은퇴한 윌리엄 템플 경의 개인비서로 들어갔다. 그후 1694년 아일랜드로 돌아가서 집안의 전통에 따라 성직을 얻어 킬루트 성당의 녹봉을 받아 생활했다. 1696년 다시 템플 경에게 돌아왔고, 템플 경이 세상을 떠난 뒤 또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 1710년까지 더블린 근처 라라카의 교회 목사로 일했다.

1710~1714년에 스위프트는 삶의 절정기를 맞는다. 토리당의 기관지 격인 신문 「이그재미너」의 편집장을 맡아 마음껏 붓을 휘두르며 정치평론 ‘동맹국의 행위’ 등으로 필명을 높였다. 그러나 1714년 앤 여왕이 죽고 토리당이 집권에 실패하자 더블린의 성 패트릭 성당에서 칩거했다. 그러나 아일랜드가 영국 정부의 그릇된 정책 때문에 궁핍에 빠지자 아일랜드의 구제와 부흥을 주장하는 팸플릿을 만들기 시작했다. 1724년 「드레이피어의 서한」과 함께 1726년에는 『걸리버 여행기』를 런던에서 출간해 드디어 확고하게 그의 이름을 떨쳤다. 1730년대 말엽부터 정신착란 증세가 나타나, 1742년에는 발광상태에 빠졌다. 1745년 10월에 세상을 떠나 성 패트릭 성당의 묘지에 묻혔다. 주요 저서로는 대표작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1726)를 비롯해 『통 이야기』, 『책의 전쟁』, 『스텔라에게의 일기』 등이 있다.

그의 대표작인 『걸리버 여행기』는 국내에서 주로 아동소설로 분류돼 왔고, 전체 내용 중 '소인국' 과 '거인국' 편만 축약된 채 소개되어 왔다. 그러나 원작은 '소인국' 과 '거인국' 편 외에 '하늘을 나는 섬나라' '말의 나라' 등이 포함된 전 4부작으로, 18세기 영국의 정치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은 성인용 대작이다. 인간성의 기본적 모순인 이성적 억제와 동물적 충동 사이의 대립을 토대로, 자유와 전제국가, 진정한 신앙과 환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인간의 왜소한 모습을 풍자한 것이다.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고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1984』, 『그리스인 조르바』, 『보물섬』,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문화의 패턴』, 『호모 루덴스』, 『중세의 가을』, 『지상에서 영원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헨리 제임스 단편선』, 『조지 오웰 수필선』, 『유한계급론』(소스타인 베블런), 『리비우스 로마사 I, II』,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마인드 헌터』, 『군주론·만드라골라·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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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제4부 후이늠국(말의 나라) 여행기 · 제6장」 중에서

출판사 리뷰

완역본으로 만나는 역사상 최고의 풍자문학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가 1726년 처음 출간되었을 때 독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초판은 일주일 사이에 매진되었고 그 후 3주가 지나지 않아 1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2년 이내에 프랑스어로 두 번, 독일어와 네덜란드어로 한 번씩 번역되었다. 스위프트는 “이 작품의 의도는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화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걸리버 여행기』는 1726년 출판되었을 때부터 엄청난 인기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으며, 신랄한 묘사로 인해 내용이 삭제되거나 금서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풍자문학의 대가 스위프트는 걸리버의 환상적인 모험담을 통해 부패한 당대의 정치사회와 인간 문명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걸리버 여행기』를 아동문학으로 기억한다. 이는 많은 판본들이 원전의 인간 혐오적인 태도와 사회 비판적인 부분을 잘라내고 신나는 모험만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걸리버 여행기』로는 원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이제 현대지성의 완역본 『걸리버 여행기』로 스위프트가 그려낸 진정한 풍자와 해학의 세계를 만나 보자.


소인국에서 말의 나라까지, 반어와 재치가 넘쳐나는 풍자의 세계

『걸리버 여행기』는 풍자문학의 전형으로, 당시의 현실을 놀랍도록 신랄하게 풍자했다. 이야기는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네 가지 다른 각도에서 인간의 모습을 조명하기 위해서다. 1-2-3부를 지나가는 동안 풍자의 강도는 점점 세어지며 인간을 닮은 괴수 ‘야후’가 등장하는 4부에서 절정을 이룬다.

1부의 릴리펏(소인국) 궁정은 영국 궁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구두 굽이 높은 굽이냐 혹은 낮은 굽이냐에 따라 당파가 갈라지는데, 이는 영국의 토리당과 휘그당을 풍자한다. 달걀을 어떻게 깨냐의 문제로 가톨릭과 개신교의 갈등을 암시하고, 걸리버를 대하는 군주를 묘사하며 관대한 척 하지만 실은 쩨쩨한 군주를 비꼬기도 한다.

2부는 거인국인 브롭딩낵 여행기다. 소인국의 우스꽝스러운 당파 싸움을 비웃던 걸리버는 거인국에서 도리어 조롱의 대상이 된다. 걸리버가 국왕을 상대로 도시를 날려버릴 수 있는 포탄을 제조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자, 국왕은 소인의 과도한 자부심을 비웃으며 벌레만도 못한 생각이라고 비난한다. 스위프트는 걸리버가 소인국에서는 거인이요, 거인국에서는 소인이 되는 것과 같이 인간의 모든 가치는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말하고자 했다.

3부는 날아다니는 섬인 라퓨타 여행기로, 비실재적인 과학과 그 이론을 풍자하고 있다. 발니바비 섬을 식민 지배하는 라퓨타는 당시 아일랜드를 지배하던 영국을 나타낸다. 라퓨타 사람들은 실용성은 무시하고 오직 ‘학문을 위한 학문’을 추구하며, 이는 학술원에서 절정을 이룬다. 오이에서 햇빛을 추출하려는 계획자, 맹인이면서 화가들을 위한 물감을 만드는 계획자 등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나라를 발전시키려 하지만 현실성 없는 기술로 오히려 나라를 더욱 황폐하게 한다. 또 3부에서는 일본 같은 실제 나라와 환상의 나라가 뒤섞여 등장하는데, 300년 전에 나온 원전 삽화 지도에 동해가 ‘Sea of Corea’로 표기되어 있는 점이 흥미롭다.

마지막 4부는 말의 나라인 후이늠이다. 여기서는 말이 인간 같은 이성 있는 존재로 그려지며, 야후라 불리는 인간 같은 괴물들이 존재한다. 걸리버는 후이늠에서 법관, 의사, 정치가 등의 지도층 인사들을 사기꾼으로 매도하는데, 통쾌하면서 때로는 지나치지 않은가 생각될 만큼 날카롭다. 그런데 그렇게 인간 세상을 돌아볼수록 걸리버는 짐승만도 못한 야후와 인간의 공통점을 깨닫고 혼란에 빠지고 만다. 결국 모든 여행을 마치고 난 걸리버는 인간을 야후와 동일시하며 인간 혐오증에 빠진 반미치광이로서 고향에 은둔하게 되는데, 이 결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삽화와 해제로 만나는 깊이 있는 『걸리버 여행기』

스위프트는 일관되게 당시의 정치 상황을 풍자했다. 그렇기에 『걸리버 여행기』에는 아일랜드를 수탈하는 영국에 대한 분노, 가톨릭과 개신교의 끝없는 다툼과 의미 없는 당파 싸움에 대한 환멸, 과학주의에 대한 의심의 시선 등이 깔려 있다. 『걸리버 여행기』를 보다 풍성하게 읽어내기 위해서는 시대적 흐름과 스위프트라는 인물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현대지성 클래식의 『걸리버 여행기』는 50페이지에 달하는 해제와 작품 해설로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걸리버라는 인물을 내세운 스위프트처럼 대화 형식으로 구성해 흥미를 더한다. 또한 19세기 세계적인 삽화가였던 아서 래컴의 삽화를 수록하여 각 장면을 한층 더 생생하게 묘사했다.

스위프트의 신랄한 묘사는 당대를 뛰어넘어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조지 오웰은 “이 책은 아무리 읽어도 지겹지 않으며, 다른 모든 책들을 파괴하고 오로지 여섯 권만 골라야 한다면 그 중의 하나로 이 책을 고를 것이다.”라고 했으며, 영국 문학사가 조지 세인츠베리는 “스위프트는 세계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고, 가장 완전한 재미의 원천이다.”라 평했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걸리버 여행기』를 ‘역대 최고의 책 100권’으로 선정했고, 서울대학교, 뉴욕 공공 도서관, 세인트존스 대학,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의 필독서 목록에도 빠지지 않는다. 풍자문학의 걸작 『걸리버 여행기』를 만나 보자. 세월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날카로운 풍자가 감동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올해의 책 추천평 (1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추천합니다
son***** | 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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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s | 2021-11-22

코로나로인한 펜데믹 상황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요즘 문득 여행이 가고싶어 집어든 책.

"걸리버 여행기" 뜬금 없긴 하지만, "여행"이라는 단어에 꽂혀서 읽은 책이다. 참고로 나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 여행이 이 여행이 아니라는 점은 꼭 명심하시길.

걸리버여행기는 어렸을적 만화 속 우리모두가 기억하는 소인국에서 머리카락이 묶여 누워있는 거인 걸리버의 모습으로 기억되는 책이다. 물론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그냥 그 장면 만을 기억할뿐. 그래서 드디어 읽은 이책은 대체 왜,,, 만화였는가..하는 생각이 들게했다. 말만 여행기이지,, 책의 소개 글 그대로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차있는 내용이기에 왜 어린이 만화로 나왔는가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였다.

 

첫번째 여행 릴리펏. 우리가 아는 소인국 이야기. 소인국에 떨어진 그는 그 소인국에서 나름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그곳의 이야기를 한다. 그냥 작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겠구나했지만, 두번째 여행 브롭딩낵 이야기(거인국)를 읽고 있다보면, 소인국의 사람이 걸리버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그에게서 어떤 위협을 느낄수밖에 없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책속의 걸리버는 타국에서 젠틀한 사람이였지만, 그는 소인국에서는 언제든 나라에 큰 위협이 되는 사람이였을 것이고, 거인국에서는 그저 장난감에 불과한 사람이였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소인국을 떠났고, 거인국에서는 도망(?)아닌 도망으로 벗어난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내용은 개인적으로는 럭낵의 스트럴드브럭이라는 존재이다. 스트럴드브럭은 죽지않으나, 늙고, 늙기에 모든 활력과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불사를 사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어느순간 나라에서도, 가족에게서도 잊혀지는, 그 자신을 기억하지도, 말하는 방법도 잊어 누군가와 삶을 함께하지도 못하는 그저 불사를 사는 존재. 

우리가 말하는 영생. 그 영생을 사는 사람이면서, 사람이지 않은, 태어나는것이 불길한 징조인 사람들. 저자 스위프트는 왜 이런 사람을 그린 것일까?! 불사나 불멸을 꿈꾸는 이들에 대한 조롱인 것일까? 어느 시대든 죽지 않는 삶을 그리는 이들은 존재했으니까. 책속의 영생은 말그대로 끔찍했다.

 개인적으로 불멸의 삶을 꿈꾸지 않는다. 유한함이 있어야 소중한 것도 있고, 지금이라는 시간도 존재한다고 생각하니까.  물론 사람마다 다를 것이나,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을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상상이 되지 않아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으나, 스트럴드브럭의 불멸과 달리 영화 인타임속에서 그려지는 불사도 내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그냥 사는동안 아푸지만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ㅠ

 

그리고 후이늠국. 개인적으로 영화 혹성탈출이 생각나는 나라였다. (그냥 먹이사슬 꼭대기에서 먹이사슬 2-3단계로 내려간 느낌이 드는 챕터라..)

거짓말이라는 것이 없고, 인간이 가지는 모든 '악'으로 판명되는 감정이 없는,  완전한 이성으로써 다스려지는 나라. 그리고 그 이성이라는 것을 탑재한 이는 인간이 아닌 <말>이다. 그 나라에서는 야후라는 미개동물이 살고, 그 미개동물은 <인간>이다. 그러기에 걸리버는 야후 취급을 받았으나, 그를 구해준 그의 주인은 그를 야후이면서도 야후와 다른 이로 취급한다. 그에게 말을 가르치고, 다른 후이넘을 만나게 해주고, 걸리버가 살아온 세계의 문명에 대해 대화한다. 하지만 그 대화를 듣고 있다보면, 서로의 입장차, 내가 바라보는  내 문명속에서의 말, 그리고 후이넘이 바라보는 그들의 문명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다른지, 우리가 생명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아마도 저자 스위프트는 당시 가장 인간과 가까웠으면서,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동물인 말의 입을 통해 우리를 비판하고자 했던 것 아닐까?!

 인간으로써 우리가 가진 이성이라고 믿는 것이 각자의 욕심 안에서 어떻게 무너지고, 폭력적이고 이기적으로 바뀌는지를. 보편적 진리를 우리 스스로 말하고 있음에도 내 욕심과 이기심에 눈 감아버리는 우리의 이성이 얼마나 얄팍한지 말하고 있었다. 스위프트가 살았던 당시가 근세 초반, 유럽이라는 복잡한 상황속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든 상황들을 후이넘이라는 또다른 존재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후이넘이 완전한 존재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신'은 아닌 것이다. 그저 유기체로써 존재하는 동물의 이상향이랄까. 뭐 그정도?! 결국 자신 생각의 범위를 넘어가지 못하는, 모든 것을 포용하고 수용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라는 점도 신선했다.  아마도 스위프트 본인이 사제서품을 받은 종교인이다보니, '신'과 같은 완전한 존재는 신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걸리버 여행기는" 여러 여행기를 통해, 인간이 어떤 모습인지, 제 3자의 시선과 의견이 그려지고, 우리눈에 비친 그들의 문명이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를 그래서 무엇이 더 옳고 그른지, 더 나은 방향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라는 책 같았다.

 주인공은 후이늠에서 돌아와 인간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소 황당한 모습을 보였으나, 개인적으로 그가 그길로 나아가 이상향을 위한 정치를 하는 모습으로 그려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이 들기도했다.(현실에 치여 좌절했을려나..... 개인적이 사견을 덧붙이자면 주인공은 후이늠을 떠난것을 슬퍼했으나, 나는 그 나라에 살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너무 감정적인 사람이라, 너무 이성적인 그들이 재미가 없었다....그냥 이건 내생각.)

재밌었다. 제3자가 바라본 인간 문명이.

결국 인간이 바라본 인간문명의 '악'한 측면을 인간 스스로 인지하고 있음에도 벗어날수 없었다는 것이 슬프지만.

Good!

 

"후이늠들에게 우정과 박애는 두 가지 주된 미덕이다. 이런 미덕은 특정 대상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종족 전체에 보편적으로 적용된다. 아주 먼 곳에서 온 후이늠도 가장 가까운 이웃과 다를바 없는 대접을 받으며, 여행 온 후이늠도 고향에 있는 것과 똑같이 행동한다. 그들은 극도로 정중하며 품위 있지만 격식을 따지지 않는다. 그들은 자식을 맹목적으로 사랑하지 않으며, 전적으로 이성이 지시하는 바에 따라 신경을 써 가며 자식을 교육한다. 또한 나는 주인이 이웃의 자식을 자기 자식과 다를 바 없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그들은 자연의 가르침에 따라 후이늠이라는 종족 전체를 사랑하고, 이성에 의해서만 탁월한 미덕을 지닌 자를 구별 할 수 있다고 여긴다."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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