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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2년 09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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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548g | 153*224*30mm |
ISBN13 | 9788956056043 |
ISBN10 | 8956056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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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올라가 계열을 나누는 순간,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비로소 문과형 인간과 이과형 인간으로 나뉘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인문계족과 자연계족이라는 것이 학교를 떠나서도 언제나 명확하게 양분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계열에 따른 공부로 인해 배움과 관심의 방향이 달라지고, 사물을 대하는 시각이 달라지는 것은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대학에 들어가 학과를 선택하면서 그 분류는 좀 더 명확하고 깊이있어진다. 학과에 따라 생활에서의 관심의 영역이 달라지고, 시시한 농담마저도 과 특성에 따른 맞춤형 농담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지극히 평범한 문과형 인간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그나마 수학 과학 좋아하는 애로 알려져 있었지만, 고등학교에서 인문계열을 택한 뒤로, 대학에서도 같은 계열의 학과를 선택하고, 지금껏 살아온 짧은 인생의 대부분을 그에 대한 공부만 해왔다. 그러다보니 이젠 이공계 학과를 나온 친구들과 가끔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 별천지 이야기처럼 생경하고 어려워 이해하기에 곤란을 겪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수강신청 마지막 날에 멋모르고 이공계 애들만 듣는 수업을 교양으로 듣겠다고 수강신청했다가 취소하지 못해, 처음 들어간 수업시간에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나왔던 기억도 있다. 농담 같지만, 실제 이야기다.(정말로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나왔다.) 비록 이공계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과학잡지도 많이 읽고 수학과 과학에 관심을 놓지 않고 살아왔건만, 살면서 나 자신이 그토록 바보 같이 느껴졌던 순간은 없었다. 두번째 수업시간에서도 교수님이 열심히 설명하시는 내용을 단 한마디도 못알아들은 나는, 맨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필기하고 있는 여학생을 수업 후 꼬드겨서 몇 번의 밥을 사주고 개인과외(?!)를 받고 나서야 겨우 수업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교수님의 설명은 전문적이었지만, 학생의 설명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평이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이 책 <물리학 시트콤>은, 내가 그 수업에서 은인처럼 생각했던 그 여학생의 개인과외 방식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참고로, 결국 나는 그 수업에서 A+를 받은 몇 명의 학생에 들었다. 물론 끝까지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은 백과사전까지 뒤져서 아얘 통째로 암기하고 시험을 쳤지만... 어쨌건 만세!) 말 그대로, 흥미롭고, 지나치게 어렵지 않으면서,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한다. 곳곳에 등장하는 물리학 공식들도 간단한 공식들이 대부분이라, 물리학 공부를 오래도록 하지 않은 사람들도 조금만 집중하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공계분야를 이해할만한 뇌의 활동영역들이 오랜 시간 활동을 멈춰 끼익끼익 삐거덕거리는 나 같은 인간들도 제목에 '물리학'이 들어간 책을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하고 감탄할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축복같은 일이다. 물리학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딱딱하고 어려워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이해의 높은 벽에, 시트콤이라는 흥미로운 상황설정과 친절한 설명이 넓고 시원한 창을 내어준 듯한 기분이다.
저자 크리스토프 드뢰서는 독자에게는 친절하면서도,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과학자들에게는 날카로운 비판도 마다하지 않는다. 심지어 우리가 칭송해 마지않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실제로는 과학의 진보를 방해했다는 말도 서슴치 않는다.(p. 115) 실험을 통해 앎을 얻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생각(주로 얼토당토 않은 생각)만으로 세계에 관한 진술에 도달하려했기 때문에 수많은 잘못된 지식과 맹신을 후세에 남겼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여러가지 물리학이론을 실험을 통해 재현해내고, 그것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은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그런 실험과 자세한 설명이 아니었다면, 오랫동안 물리학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한 나같은 사람이 어떻게 비엔나 소시지의 옆구리가 세로로 터지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친절하게도 총 14개의 각 화 마지막엔 해당부분을 이해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문제를 제시해주고 책 뒷편에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준다. 가장 중요한 물리공식 12가지도 부록으로 추가되어 있다. 중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다시 보면 생소하면서도 반가운 공식들이다.
나처럼 오래도록 물리학을 접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 물리학을 재밌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다. 물리학에 겁먹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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