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창세기 목차</B><br/><br/> 1 천지 창조 11<br/> 2 아담과 하와 19<br/> 3 유혹과 타락 27<br/> 4 가인과 아벨 42<br/> 5 죽고 또 낳고 인류의 족보 54<br/> 6 노아의 방주 59<br/> 7 물의 심판 65<br/> 8 방주 밖으로 68<br/> 9 무지개 언약 73<br/>10 노아의 후손 79<br/>11 바벨 탑 이야기 82<br/>12 복의 근원 아브람 89<br/>13 아브람과 롯 100<br/>14 살렘 왕 멜기세덱 105<br/>15 뭇 별 같은 후손 110<br/>16 하갈과 이스마엘 115<br/>17 언약의 증표 121<br/>18 의인 열 명만 있어도 127<br/>19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133<br/>20 그랄에서 아브라함은 143<br/>21 이삭의 출생 147<br/>22 여호와이레 157<br/>23 사라의 죽음과 장례 165<br/>24 이삭과 리브가 170<br/>25 야곱과 에서 180<br/>26 우물 전쟁 189<br/>27 축복의 향방 196<br/>28 하늘까지 닿는 사닥다리 208<br/>29 야곱의 혼인 216<br/>30 야곱의 아내와 자식 229<br/>31 미스바 협정 239<br/>32 얍복 강가에서 252<br/>33 눈물의 해후 264<br/>34 디나에게 생긴 일 272<br/>35 벧엘로 올라가라 282<br/>36 에돔의 역사 289<br/>37 꿈쟁이 요셉 293<br/>38 유다와 다말 305<br/>39 요셉과 보디발의 아내 313<br/>40 요셉의 해몽 321<br/>41 노예에서 총리로 327<br/>42 막내를 데려와라 338<br/>43 요셉과 베냐민 347<br/>44 요셉의 은잔 356<br/>45 나는 요셉이다 365<br/>46 가자, 이집트 땅으로 376<br/>47 고달픈 나그넷길 382<br/>48 므낫세와 에브라임 389<br/>49 야곱의 축복 394<br/>50 내 유골을 가나안 땅에 406<br/>- 감수자의 말 / 민영진 410<br/><br/><b>출애굽기 목차</B><br/><br/>1 이스라엘의 번성 7<br/> 2 모세의 출생과 도피 22<br/> 3 모세의 소명 42<br/> 4 모세의 변명과 귀환 50<br/> 5 모세와 이집트 왕의 협상 61<br/> 6 모세의 낙담 67<br/> 7 모세의 지팡이 이적 71<br/> 8 개구리, 이, 파리 재앙 76<br/> 9 악질, 종기, 우박 재앙 83<br/>10 메뚜기 떼와 흑암 재앙 90<br/>11 열 번째 재앙의 예고 97<br/>12 유월절과 출애굽 101<br/>13 무교절과 초태생 규례 113<br/>14 홍해를 건너다 119<br/>15 승리의 노래 126<br/>16 만나와 메추라기 133<br/>17 반석에서 솟아난 물 141<br/>18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148<br/>19 주께서 시내산에 156<br/>20 십계명 162<br/>21 눈에는 눈, 이에는 이 171<br/>22 생활에 필요한 각종 법령 179<br/>23 사회 정의를 위한 법령과 3대 절기 186<br/>24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 196<br/>25 언약궤와 진설병 상과 등대 201<br/>26 성막의 덮개와 휘장 207<br/>27 번제단과 성막 뜰 213<br/>28 제사장의 거룩한 의복 217<br/>29 제사장 위임식 227<br/>30 분향단과 물두멍과 관유 236<br/>31 두 장인(匠人)과 안식일 243<br/>32 금송아지 사건 247<br/>33 시내산을 떠나라 261<br/>34 새 돌판과 언약의 갱신 268<br/>35 성막 건축을 위한 준비 276<br/>36 성막 건축의 시작 284<br/>37 지성소와 성소의 기구 289<br/>38 번제단, 물두멍, 성막 뜰 295<br/>39 제사장의 예복과 성막의 완성 302<br/>40 성막 봉헌 310<br/>감수자의 말 / 민영진 319<br/><br/><b>레위기 목차</B><br/><br/>1 번제 7<br/> 2 소제 23<br/> 3 화목제 31<br/> 4 속죄제 40<br/> 5 속건제 49<br/> 6 번제물, 소제물, 속죄제물 59<br/> 7 속건제물과 화목제물 73<br/> 8 최초의 제사장 위임식 89<br/> 9 제사장의 첫 제사 101<br/>10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 116<br/>11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128<br/>12 산모의 정결 규례 141<br/>13 나병의 증상과 진단법 146<br/>14 나병 환자의 정결 규례 161<br/>15 남녀의 유출병과 정결 의식 174<br/>16 속죄일의 규례 183<br/>17 피는 먹지 마라 197<br/>18 올바른 성윤리 204<br/>19 너희도 거룩하라 217<br/>20 사형에 해당하는 죄 231<br/>21 제사장의 정결 규례 242<br/>22 성물과 예물에 관한 규례 250<br/>23 거룩한 절기를 지켜라 259<br/>24 성물 관리와 동해보복법 276<br/>25 안식년과 희년 284<br/>26 순종과 불순종 304<br/>27 서원과 십일조 규례 322<br/>감수자의 말 / 민영진 337<br/><br/><b>민수기 목차</B><br/><br/>1 인구조사 7<br/> 2 지파별 행군 순서 19<br/> 3 제사장과 레위인 31<br/> 4 고핫, 게르손, 므라리 자손 44<br/> 5 부정한 사람들 54<br/> 6 나실인 제도 66<br/> 7 주 앞에 예물을 76<br/> 8 레위인의 직무 85<br/> 9 유월절 규례, 불과 구름기둥 93<br/>10 힘찬 나팔소리로 102<br/>11 백성의 불평과 70인의 장로 115<br/>12 미리암과 아론 130<br/>13 가나안 땅을 점령하다 137<br/>14 이스라엘의 거역, 하나님의 징벌 147<br/>15 그 땅은 약속의 땅 161<br/>16 고라 일당의 반역 170<br/>17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다 184<br/>18 제사장과 레위인 190<br/>19 잿물로 정결하게 하라 200<br/>20 므리바의 물 208<br/>21 광야의 놋뱀 225<br/>22 발락과 발람 238<br/>23 발람의 입술을 주장하소서 251<br/>24 하나님의 영이 발람을 259<br/>25 비느하스여, 일어나라 269<br/>26 두 번째 인구조사 277<br/>27 딸들의 상속과 후계자 여호수아 288<br/>28 주께 제사 지내라 295<br/>29 일곱째 달에 지낼 제사 305<br/>30 여자의 서원 315<br/>31 미디안을 정복하다 320<br/>32 요단 동편 땅의 분배 334<br/>33 40년 광야길 348<br/>34 가나안 땅 362<br/>35 레위인의 성읍과 도피성 369<br/>36 딸들의 재산 상속법 380<br/>감수자의 말 / 민영진 387<br/><br/><b>신명기 목차</B><br/><br/>1 모세의 회고 7<br/> 2 아모리 왕 시혼을 물리치다 33<br/> 3 요단 동편 땅의 정복과 분배 46<br/> 4 지키고 행하라 57<br/> 5 호렙산 언약 78<br/> 6 이스라엘은 들어라 98<br/> 7 우상의 제단을 헐어라 111<br/> 8 40년 광야길을 기억하라 122<br/> 9 목이 곧은 백성아 130<br/>10 십계명 돌판을 두 번째로 받다 145<br/>11 복의 길, 저주의 길 155<br/>12 그 땅에 들어가거든 169<br/>13 우상숭배의 유혹을 물리쳐라 179<br/>14 정결한 음식과 십일조 186<br/>15 인심 쓰며 살아라 197<br/>16 절기를 지켜라 208<br/>17 재판 제도와 왕의 규례 220<br/>18 제사장과 예언자 231<br/>19 도피성과 증인 239<br/>20 전쟁에 임하는 자세 245<br/>21 살인 사건과 가정사 252<br/>22 이웃 사랑과 성도덕 262<br/>23 공동체 사회를 위하여 275<br/>24 약자와 가난한 자 284<br/>25 사회와 가정을 위하여 295<br/>26 첫 열매와 십일조 306<br/>27 복과 저주의 산 316<br/>28 순종의 복과 불순종의 저주 327<br/>29 모압 땅에서 세운 언약 350<br/>30 생명의 길, 사망의 길 360<br/>31 모세의 최종 사역 368<br/>32 모세의 노래 379<br/>33 모세의 축복 402<br/>감수자의 말 / 민영진 438

<B>성경을 이해함에 있어서 성경본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10번 읽는 것보다<br/>스토리텔링 성경을 한번 정독하는 것이 훨씬 낫다.<br/><br/>우리네 인생 이야기로 젖어드는 <br/>생명과 구원의 거룩한 이야기</B><br/><br/>1.스토리텔링의 정의 -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인가?<br/><br/>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자신이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생생한 이야기로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는 행위다.<br/><br/>2.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이유 - 왜 스토리텔링으로 전해야 하는가?<br/><br/>이야기는 어떤 논리적 설득보다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쉽게 이해시키고,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며, 또한 정서적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미래학자 롤프 옌센(Rolf Jensen) - “미래 사회에서는 브랜드보다 스토리를 팔아야 한다. 따라서 스토리텔링을 배우지 못한다면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고,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는 말과 같다.”<br/><br/>3. 스토리텔링의 장점 - 스토리텔링은 무엇이 좋은가?<br/><br/>1) 쉽다. - 이야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뿌리 깊은 전달 매체로서,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알리고자 할 때 누구에게나 가장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익숙하고 보편적인 매체다.<br/><br/>2) 재밌다. - 모든 이야기는 그 이야기 속에 영웅이나 악당 같은 캐릭터나 권선징악 같은 줄거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귀 기울여 가만 듣고 있노라면 누구나 재미를 느낀다.<br/><br/>3) 몰입하게 한다. - 모든 이야기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 감정 이입 및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으므로, 이야기와 함께 호흡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된다.<br/><br/>4) 감동을 준다. - 이야기는 사람의 감성에 호소하여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힘이 있으므로, ‘이야기(스토리)로 + 말(텔링)하다보면’ 감성에 자극을 받아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동을 받는다.<br/><br/>5) 기억에 오래 남는다. - 사람의 뇌 구조상 딱딱한 논리나 차가운 이론은 금방 잊고 말지만, 재밌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다. 예를 들면, 학창시절의 수업 시간에 논리적으로 설명들은 수학문제 풀이는 쉽게 잊고 말지만, 이야기로 전해들은 선생님의 첫사랑 이야기는 평생 기억에 남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성경의 한 절도 생략함 없이
주석과 해설을 곁들여 이야기로 풀어쓴 “확대판 성경”

스토리텔링 성경(성서원, 2018)이 출간되었다. 스토리텔링 성경은 이야기를 비롯해서 주석과 해설의 기능까지 함께 하느라, 본래의 성경본문보다 2-4배 정도 많은 분량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의 예를 들면 쉬운말 성경의 본문을 기준으로 해서 “요셉과 그 형제들 이야기”(창 37-50장)는 그 분량이 200자 원고지로 200매다. 그런데 스토리텔링 성경에서는 무려 500매로, 2.5배가 된다. 이처럼 분량이 늘어난 것은 스토리텔링 성경에서는 이야기꾼이 성경본문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본문을 읽은 뒤 경건하고 거룩한 묵상을 통해 말씀에 대한 자신의 응답을 고백적으로 진술하는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런 감동이 독자의 감동과 서로 만날 때, 독자는 삶이 한층 풍요로워지는 말씀 나눔의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지구별에 태어나서 자기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깨닫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고, 실천하면서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그 자체가 크나큰 은총과 복 받음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런 [성경]이 읽고 이해하기에 난해하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 성경해석과 관련해서 출간된 성경주석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은 성경이 얼마나 어려운 책인가를 반증한다.

스토리텔링은 그러한 난해함을 해소하려는 참신하고도 재밌는 방법이다. 이른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스토리(story) +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문자 그대로 ‘이야기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다. 오늘날 우리 일상생활에서 스토리텔링은 여러 가지로 유익하고 설득력 있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인류가 등장한 이래, 스토리텔링은 인간끼리의 의사소통에 있어 늘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을 ’스토리텔링‘한다는 것 자체가 왜 진즉에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정말로 때늦은 후회를 갖게 만들 정도로 아주 바람직한 작업이다.

본래 [성경]의 [말씀]은 책에 따라 길거나 짧거나 하는 구전(口傳) 기간이 있었다. 말씀을 전달하는 구전자가 있었고, 구전되는 말씀을 듣는 청중이 있었고, 청중이 모이는 절기나 예배 같은 계기가 있어서 말씀이 선포되었다. 인류문화사에서 말씀을 전달하는 매체가 다양하게 발전되면서 구전이 기록(記錄) 전승으로 바뀌게 되고, 그에 따라 두루마리나 코덱스(Codex) 모양의 사본(寫本)이 생기게 된다. 그때부터 “듣는 말씀”은 “읽는 말씀”이 된다. 이후 인쇄술의 발달로 사본은 책(冊)의 형태로 발전한다.

작금에 와서 [성경]은 책의 형태에서 전자본문(電子本文)으로, 모바일 본문으로 변형되기에 이른다. 이러한 매체의 변화는 [성경]의 [말씀]이 독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온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제 독자들은 자기 손바닥 위에 놓인 스마트폰에서 1,000여 개 이상의 번역본 중 자기가 원하는 언어를 골라서 언제 어디에서나 성경을 찾아 읽을 수도 있고, 읽어주는 본문을 들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성경]은 만화로, 영화로, 그림이나 조각으로 그 메시지가 시각화되기도 하고, 음악이나 무용으로 표현되어 시청각을 통해 전달되기도 한다.

이런 여러 매체들과 비교해 볼 때, 성서원의 스토리텔링 성경은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이야기 형태’로 아주 쉽게 성경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고안된 훌륭한 시도다. 성서원의 스토리텔링 성경은 성경 내용을 간추리거나 주요 내용을 발췌한 요약 성경이 아니다. 심지어 성경의 병행본문까지도 일절 생략함 없이 매장, 매절을 따라가면서 주석과 해설을 곁들여 이야기로 풀어, 성경의 메시지를 친절하고 재미있게 독자에게 전달해주는 “확대된 성경”이다. 따라서 성경을 이해함에 있어서 성경본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10번 읽는 것보다 스토리텔링 성경을 한번 정독하는 것이 훨씬 낫다. 실제로 성경의 문학적 장르 중에는 이야기가 많다. 이것은 이야기가 메시지 전달에 그만큼 효과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예수님도 하늘의 신령한 진리를 설명할 때 자주 이야기 방식으로 가르치셨다. “씨 뿌리는 자의 이야기”, “돌아온 탕자 이야기” 등이 그러하다.

앞서 감수자는 저자가 성경본문을 이야기로 풀어나감에 있어 본문의 분량이 2-4배 정도 늘어났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성경을 소화하고 새김질함에 있어서 독자들은 누구나 이처럼 자기식의 이야기로 풀어 나갈 수 있다. 그래서 독자에 따라서는, 독자 개인의 상상력의 용량에 따라, 2-4배가 아닌 5배, 10배, 50배로 이야기를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독일의 문호 토마스 만(Thomas Mann, 1875- 1955)의 역작 요셉과 그 형제들(창세기 29-50장)이라는 장편소설이 우리말로도 번역되어 나왔는데, 전6권이 2,919 쪽이다. 확대된 분량이 무려 70배에 이른다. 이럼에도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쉽게 읽히고 전혀 지루함 없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제 독자들도 이와 똑같은 체험을 성서원의 스토리텔링 성경을 통해 얼마든지 할 수 있으리라.
- 민영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역임, 대한성서공회 번역실장, 총무 역임,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번역컨설턴트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