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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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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

임지룡 | 한국문화사 | 2019년 05월 20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12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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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044쪽 | 153*225*60mm
ISBN13 9788968177637
ISBN10 8968177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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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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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맨체스터대학 언어학과 객원교수 역임 담화인지언어학회, 한국어 의미학회, 한국어문학회, 국어교육학회, 우리말 교육현장학회 회장 역임 저서 『국어 대립어의 의미 상관체계』(1989), 『국어 의미론』(1992), 『말하는 몸: 감정 표현의 인지언어학적 탐색』(2006), 『의미의 인지언어학적 탐색』(2009), 『한국어 의미 특성의 인지언어학적 연구』(2017), 『<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맨체스터대학 언어학과 객원교수 역임
담화인지언어학회, 한국어 의미학회, 한국어문학회, 국어교육학회, 우리말 교육현장학회 회장 역임

저서
『국어 대립어의 의미 상관체계』(1989), 『국어 의미론』(1992), 『말하는 몸: 감정 표현의 인지언어학적 탐색』(2006), 『의미의 인지언어학적 탐색』(2009), 『한국어 의미 특성의 인지언어학적 연구』(2017), 『<개정판> 인지의미론』(2018) 외 다수

공역서
『어휘의미론』(1989), 『언어의 의미』(2002), 『인지언어학 기초』(2008), 『의미 관계와 어휘사전』(2008), 『인지문법론』(2009), 『의미론의 이해』(2010), 『인지언어학 개론』(2010), 『언어·마음·문화의 인지언어학적 탐색』(2011), 『어휘의미론의 연구 방법』(2013), 『의미론의 길잡이』(2013), 『비유 언어』(2015), 『의미론』(2017), 『인지언어학 핸드북』(2018)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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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4부 39장에 걸쳐 유의미하고 일관되게 제시하였다. 각 장은 학계에서 해당 분야를 오래 연구해 온 전문가가 작성하였으며, 인지언어학의 도입기부터 지난 30년간 연구 성과를 살피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한 것으로 인지언어학 탐구의 나아갈 바를 명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 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를 ‘이론별, 주제별, 언어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살펴보았을 뿐만 아니라, 인지언어학 탐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다양한 글을 포함하고 있어, 지금까지 국내 인지언어학계에서 출판된 단행본 가운데 가장 폭넓고 깊이 있는 논의를 담고 있다.

3. 인지언어학의 주요 이론적 기제인, ‘인지의미론, 인지문법론, 개념적 은유, 개념적 환유, 개념적 혼성, 동기화, 도상성, 주관성과 주관화, 다중양상성’에 대한 연구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인지언어학 이론 연구의 나아갈 바를 잘 제시해 주고 있다.

4. 인지언어학이 그간 관심을 기울여 온 주요 주제인, ‘대립어, 연어, 감각어, 어순, 진행상, 가상이동, 분류사’는 물론이고, ‘수어’와 같이 그간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한 분석 대상을 포함하고, ‘어휘 교육, 비유 교육’과 같은 응용언어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인지언어학적 탐구 현황과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5. 인지언어학이 대조언어학적 관점에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이고, 중국과 일본의 인지언어학 탐구 현황과 과제를 살피고, 일본어, 중국어, 영어와의 대조인지언어학적 분석을 통해 한국어 의미 현상의 언어 보편적 양상을 기술해 내고, 개별 언어 현상의 독자적이고 특징적인 측면을 규명하고 있다.

6. 인지언어학 탐구의 지평을 확대한 논의로, 주요 이론인 ‘범주화, 원형의미론, 용례기반이론’과 관련된 글은 물론이고, 기호적 의미의 체험주의와 새로운 연구 대상인 몸짓언어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폭을 넓힌 논의를 포괄하고 있다.

요컨대 이 책은 국내외 인지언어학계의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여 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를 살핀 것으로, 언어 현상에 대한 체계적이고 역동적인 틀인 인지언어학 이론 속에서 수많은 의미 현상을 새롭게 규명하고 그 특성을 포착·해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언어 탐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인간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지형도라는 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는 인지언어학계의 동학 39명이 함께 쓴 책입니다. 이 책이 이루어진 저간의 사정과 책의 내용, 고마움, 그리고 인지언어학 탐구의 제 여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선 이 책을 구상하게 된 동기입니다. 저는 1983년부터 대학에서 의미론을, 1989년부터 인지언어학을 탐구하고 가르치는 축복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문득 2019년 8월 정년 퇴임이 다가옴을 느끼고 저 자신과 한국의 인지언어학계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계에서 인지언어학은 1980년대 후반에 소개된 이래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저명한 학자들의 다음과 같은 기술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상당히 많은 학자들이 인지언어학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던 최초의 나라들 중의 하나이다(Langacker 2001).”, “지난 20년 동안 인지언어학은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의 담화ㆍ인지 언어학회가 1995년에 설립되었다(Radden & Dirven 2009).”, “한국 언어학 공동체는 인지언어학의 출발 시점부터 관련을 맺어 왔다(Dancygier & Sweetser 2014).”, “한국에서는 인지언어학이 충분히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D?browska & Divjak(eds.) 2015).”

무엇보다도 1995년에 ‘담화ㆍ인지 언어학회’가 결성되어 『담화와 인지』가 간행됨으로써 소통의 공간이 확보되고, 2005년에 제9차 ‘국제인지언어학대회(ICLC)’가 서울에서 열렸으며, 여덟 번째로 ‘국제인지언어학회(ICLA)’의 회원국이 되면서, 우리나라 인지언어학은 그 지평을 크게 넓혀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계에는 언어 연구와 교육에서 인지언어학의 유용성에 대한 이해의 저변 확대, 이론의 토착화, 국제적 교류의 활성화, 학문 후속 세대 양성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지언어학을 학위과정으로 개설하고 있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인데도 우리 학계에서는 그렇지 못한 형편입니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저는 뜻있는 동학들과 함께 『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를 집필함으로써, 인지언어학 탐구의 지난 자취를 기릴 뿐만 아니라 오늘을 가늠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특히 학문 후속 세대에게 길잡이별이 될 지형도를 그려 내고 싶었습니다. 주제를 엄선하고 그 주제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오신 분들께 집필을 의뢰하여 의미 있는 책을 꾸며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 계획을 구상하면서 여러 차례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들 연구와 강의에 바쁜 데다가 학술지의 논문만이 중시되는 오늘날의 풍토에 이 책의 집필을 제안하는 것이 큰 폐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되었습니다. 그러나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에 용기를 얻고, 무엇보다도 이 구상을 가슴에만 담아두면 오래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동학들이 함께 모이고 학문 후속 세대와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지난 37년간 우리 학계로부터 받은 따뜻한 격려와 사랑에 보답하는 저의 책무로 생각하였습니다. 2017년 11월 15일, 인지언어학계의 동학 여러분께 『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라는 책을 구상하게 된 동기와 개요를 말씀드리고 집필에 참여해 주실 수 있는지 뜻을 여쭙는 메일을 드렸습니다.

보름 동안 동학들께서 보내 주신 답신에 저는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참여 의사를 밝혀 오셨고, 사정상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도 아쉬움과 함께 책의 성공을 기원해 주셨습니다. 글 쓸 내용은 ‘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지정 주제와 집필자 선정 주제, 그리고 자유 주제로 나뉘었으며, 일관성을 위하여 최소한의 기본적인 사항을 공유하기로 하였습니다. 원고가 마무리되는 2018년 9월까지의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이 무렵에 원고 집필, 특히 지정 주제를 맡으신 분 가운데 집필이 어렵다는 메일을 보내와서 눈앞이 캄캄해진 적도 있었습니다. 마감일이 지나가는데도 원고가 몇 편밖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백석이 ‘통영’이라는 시에서 동백꽃 피는 철이 언제인지를 걱정스레 자문하며 “옛 장수 모신 낡은 사당의 돌층계에 주저앉아서 나는 이 저녁 울 듯 울 듯 한산도 바다에 뱃사공이 되어 가며 녕 낮은 집 담 낮은 집 마당만 높은 집에서 열나흘 달을 업고 손방아만 찧는 내 사람을 생각한다.”라고 했던 심정이 되었습니다. 가을날의 릴케처럼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소서.”의 간절함으로 기도했습니다. 10월을 넘어 11월의 마지막 날 원고가 많이 들어 왔습니다. 늦은 원고들은 해가 바뀌고 목련이 질 때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는 4부 39장으로 이루어집니다.

제1부는 ‘이론별 탐구의 현황과 과제’로서, 인지언어학(임지룡), 인지문법론(윤희수), 개념적 은유(권연진), 개념적 환유(정병철), 개념적 혼성(김동환), 동기화(송현주), 도상성(함계임), 주관성과 주관화(강보유), 다중양상성(권익수)을 탐구한 것입니다.

제2부는 ‘주제별 탐구의 현황과 과제’로서, 대립어(김억조), 연어(김진해), 감각어(정수진), 어순(김령환), 진행상(홍기선), 가상이동(임태성), 수어(석수영), 분류사(리우팡), 어휘 교육(서혜경), 비유 교육(최진아)을 탐구한 것입니다.

제3부는 ‘언어별 탐구의 현황과 과제’로서, 대조인지언어학(김미형), 중국의 인지언어학(왕난난), 일본의 인지언어학(요시모토 하지메), 일본의 ‘사태파악’(서민정), 한ㆍ중 감정어(이선희), 한ㆍ중 색채어의 의미 확장(췌이펑훼이), 영어 관용어의 은유(박경선)를 탐구한 것입니다.

제4부는 ‘인지언어학 탐구의 지평 확장’으로서, 기호적 의미의 체험주의적 탐구(노양진), 명칭론과 어의론(이현근), 범주화(박정운), 원형의미론의 의미 분석(권영수), 용례기반이론(김아림), 한국어 기본 문형의 구문문법(정해권), 삶을 지배하는 전쟁 은유(백미현), 몸짓언어에 대한 인지언어학적 고찰(임혜원), 접속어미 ‘-면’의 다의성과 통사ㆍ의미 확장(김종록), 중세한국어 ‘X?다’의 다의성과 의미 확장(가와사키 케이고), 다의어 ‘that’의 의미 구조 분석(나익주), 영ㆍ한ㆍ중의 푸른 계열 색에 대한 의미 해석(임수진), 한?태 비기본 색채어의 의미 구성(티띠왓 앙쿨)을 탐구한 것입니다.

귀한 주제로 옥고를 집필해 주신 동학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책의 구성과 차례를 살펴주신 송창선, 이문규, 김동환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크고 작은 일들을 도와주신 경북대학교 인지언어학 및 국어교육 연구실, 특히 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피를 말리면서 시간과 싸운 송현주?김령환?임태성?김학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돌아보니, 제 삶은 의미론 및 인지언어학과 함께한 여행이었습니다. 1974년 암울했던 시절, 대학에 다니면서 시를 쓰다가 개종하듯이 의미의 본질을 찾아 길고 먼 여정을 시작하였으며, 길이 막혔을 때 인지언어학을 만났습니다. 인지언어학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조금이나마 그 참뜻을 헤아리고 희열을 맛보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방황이 있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맸으며 타는 목마름에 겨워 제 자리를 맴돈 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등불을 켜 주시고 샘물로써 목을 축여 주신 스승님들, 동학들의 가르침과 사랑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인지언어학을 탐구하면서 발견의 기쁨에 전율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대학에서 제 여행은 마무리 시점에 와 있습니다. 견딜 만했던 시련, 꿈꿨던 만큼의 고뇌, 그리고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 환희! ‘인지언어학’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한국어의 의미를 탐구할 수 있었던 축복받은 이 여행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못다 한 수많은 과제들을 동학 여러분, 그리고 이 책과 인연을 맺으실 학문 후속 세대 분들께서 풀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본문 발췌]

인지문법론
윤 희 수
1. 들머리

전통문법, 구조문법, 기술문법을 거쳐 변형문법이 주류이었던 1970년대 후반에, 심층구조와 의미표시를 동일시함으로 의미표시에 직접 변형규칙을 적용하여 표층구조를 형성한다고 주창한 G. Lakoff, R. W. Langacker, C. Fillmore 등 소위 미국의 생성의미론 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어 거의 40여 년 동안 현대언어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인지언어학은 이제 더 이상 언어학의 지류가 아니고 본류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발전하였고 전 세계의 많은 언어를 대상으로도 연구되어 왔다. Gibbs(1996: 50)가 “인지언어학은 마음, 몸 그리고 언어의 상호 작용에 대한 새로운 이론적 이해의 방법을 선도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듯이, 인지언어학은 인간 마음의 인지적 양상을 언어를 통하여 여러 학문과 연합하여 학제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인지언어학의 한 하위분야인 인지문법론에 관해 논의하기에 앞서 문법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Radford(1997: 1-3)는 다음과 같이 문법에 대해서 말한다. “문법은 전통적으로 두 개의 다르지만 상호 관련된 연구 분야, 즉 형태론과 통사론으로 구분된다…그러나 문법은 낱말들, 구들, 문장들의 형성(formation)을 결정하는 원리들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의 해석(interpretation) 을 지배하는 원리들에도 관심이 있다… 우리는 문법을 낱말들, 구들, 문장들의 형성과 해석을 지배하는 원리들에 관한 연구라고 단정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문법을 문법적 능력(grammatical competence)에 관한 연구라고 말한다면, 그러면 우리는 은연중에 문법의 본질에 대해 인지적 견해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문법이 충족시켜야 할 세 가지 타당성, 즉 관찰적 타당성(observational adequacy), 기술적 타당성(descriptive adequacy), 설명적 타당성(explanatory adequacy)이 있는데 인지문법은 설명적 타당성이 가장 높은 문법으로 인정된다.

다음으로, 용어 인지언어학(Cognitive Linguistics)과 인지문법(Cognitive Grammar)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Taylor(2002: 3-4)에 근거하여 인지언어학과 인지문법이라는 용어의 차이를 살펴보기로 하자. 그의 분류에 의하면, “인지언어학은 현대언어학 내에서 다소 광범위한 연구 방식을 기술하는 용어이다. 인지언어학은 많은 공통의 가설에 의해 통합된 다양한 접근방식, 방법론, 강조점을 포함한다. 이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가 인간 인지의 한 통합 부분을 형성하고 있고, 언어 현상에 대한 어떤 통찰력 있는 분석도 인간의 인지능력에 관해 알려진 내용 속에 매입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따라서 인지능력은 언어를 안다는 것이 무엇이며, 언어들은 어떻게 습득되며,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관해 인지적으로 그럴 듯하게 설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인지문법은 인지언어학의 더 광범위한 연구 방식 속에 위치한 특정한 언어이론이다. 비록 인지문법에 그 자체의 용어, 기술(記述)적 기술(技術), 그리고 그림으로 표시한 규약들이 있지만, 인지문법은 인지언어학 연구 방식의 기본 가설을 공유하고 있다.” 인지문법은 문법 연구에 대한 인지적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인지문법은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그리고 의미론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Lakoff(1987)는 인지언어학을 인지의미론(Cognitive Semantics)으로, 그리고 Langacker(1987)는 인지언어학을 인지문법으로 불렀다. 인지언어학의 원리들이 언어학의 하위분야들에 적용되어, 인지언어학은 인지유형론, 인지화용론, 인지의미론, 인지문법론(인지형태론, 인지통사론) 그리고 인지음운론으로 분류되었다.

Radden & Dirven(2007, xi-xii)은 인지문법은 아래 다섯 가지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고 했다. (1) 한 언어의 문법은 인간 인지의 일부분이고, 다른 인지 기능들, 특히 지각, 주의, 그리고 기억과 상호작용한다. 예를 들면, 새를 둘러싸고 있는 하늘에 초점을 맞는 것이 아니고 공중에서 나는 새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우리는 그 상황을 *the sky around the bird가 아니고 a bird in the sky로 기술한다.

(2) 한 언어의 문법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현상들에 관한 일반화를 그 화자들이 그것들을 경험하는 대로 반영하고 제시한다. 예를 들면, 문법형태로서 시제는 어휘 재료에 의해 표현되는 년이나 시간이나 일과 같은 특정한 개념들이 아니고 시간의 일반적 개념들 (현재, 과거, 미래)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3) 어휘항목처럼 문법형태도 유의미적이고, 순수하게 구조적인 문법 모형에서 흔히 가정되는 것 같이 결코 “빈” 상태로 있거나 무의미적이지 않다. 예를 들면, I’d like to hear from you에서처럼 to- 부정사의 원소 to는 내 소원이 어떤 목표를 지향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4) 한 언어의 문법은 그 언어의 어휘범주와 문법구조에 대한 원어민 화자의 지식(knowledge)을 나타낸다.

(5) 한 언어의 문법은 한 특정한 장면에 대한 화자들의 견해를 제시하기 위해 그들에게 다양한 구조적 선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용법에 근거한다(usage-based). 예를 들면, 나는 동일한 장면을 I’m running out of time(시간이 끝나간다) 또는 Time is running out(시간이 끝나간다)으로 기술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여러 특정 언어의 문법이 있겠지만, 특히 영문법에 대하여 인지문법이 지금까지 연구한 내용을 고찰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제2장에서는 인지문법에 필요한 기본 개념 연구현황을, 제3장에서는 인지문법의 연구현황을 살펴볼 것이다. 제4장에서는 인지문법의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을 조사할 것이다. 제5장은 요약과 결론으로 이 글을 마무리할 것이다.


2. 인지문법 연구에 필요한 기본 개념 연구현황

이 장에서는 인지문법의 연구에 필요한 개념들에 관한 연구 현황을 주제별로 조사해보기로 한다.
첫째, 일반적 인지언어학에 관한 연구로는 Croft & Cruse(2004), Dirven, Rene & Verspoor(eds.)(1988), Evans, & Green(2006), Lee (2001), Ungerer & Schmid(2006)가 있다.
둘째, 영역에 관한 연구로는 Fillmore(1977), Barsalou(1992), Clausner & Croft(1999), Croft(1993)가 있다.
셋째, 신체화에 대한 연구로는 Johnson(1987), Lakoff & Johnson(1999)이 있다.
넷째, 범주화와 원형이론에 관한 연구로는 Rosch(1977, 1978), Rosch & Mervis(1975), Taylor(1989), Tsohatzidis(ed.)(1990)가 있다.
다섯째, 개념화와 인지모형에 관한 연구로는 Langacker(1999), Geiger & Rudzka-Ostyn(eds.)(1993), Nuyts & Pederso(eds.)(1997), Dirven, Frank & Putz(eds.)(2003)가 있다.
여섯째, 의미확장과 다의어에 관한 연구로는 Sweetser(1990), Cuyckens & Zawada(eds.)(2001)가 있다.
일곱째, 감정에 관한 연구로는 Kovecses(1986, 2000), Niemeier & Dirven (eds.)(1997), Athanasiadou & Tabakowska(eds.)(1998), Harkins & Wierzbicka (eds.)(2001)가 있다.
여덟째, 정신공간과 혼성에 관한 연구로는 Dancygier & Sweetser(2005), Fauconnier(1994, 1997), Fauconnier & Sweetser(1996), Fauconnier & Turner (2002), Coulson(2000), Gibbs(2000), Sweetser(2000)가 있다.
아홉째, 영상도식에 관한 연구로는 Clausner & Croft(1999), Gibbs & Colston(1995), Hampe(ed.)(2005), Johnson(1987), Mandler(2004)가 있다.
열째, 가상이동에 관한 연구로는 Langacker(1991b), Talmy(2000), Fauconnier (1997), Matlock(2004a, 2004b)이 있다.
열한째, 도상성에 관한 연구로는 Bybee(1985), Haiman(1985), Haiman (ed.)(1985)이 있다.
열두째, 객관성과 주관성에 관한 연구로는 Langacker(1990, 2002)가 있다.
열셋째, 전경과 배경에 관한 연구로는 Talmy(1978/2000), Wallace(1982), Hayase(1997)가 있다.
열넷째, 주의의 창문화에 관한 연구로는 Talmy(1996), Fillmore(1977), Lawler(1989), Croft et al(2001)이 있다.
열다섯째, 개념적 은유에 관한 연구로는 Gibbs(1994), Lakoff (1987), Lakoff & Johnson(1980), Lakoff & Turner(1989), Hanks & Giora(eds.)(2012)가 있다.
열여섯째, 개념적 환유에 관한 연구로는 Barcelona(2003), Dirven & Porings(2002), Kovecses & Radden(1998), Panther & Radden(eds.)(1999), Panther & Thornburg(eds.)(2003)가 있다.

3. 인지문법의 연구현황

본 장에서는 인지문법의 주요 연구내용을 영문법을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일반적 인지문법에 관한 연구로는 Langacker(1987, 1991b, 2008), Taylor (2002), Radden & Dirven(2007)이 있다.

3.1. 명사(Noun)

가산명사와 불가산명사에 관한 연구로는 Pelletier(1979), Allan(1980), Mufwene(1984), Markman(1985), Bunt(1985), Wierzbicka(1985), Quirk et al(1985), Talmy(1988/2000), Wilckens(1992), Svensson(1998)이 있다. 집합명사에 관한 연구로는 Depraetere(2003)가 있다. 명사화에 관한 연구로는 Nikiforidou(1999), Heyvaert(2003)가 있다. 추상명사에 관한 연구로는 Lakoff & Johnson(1980), Langacker(1991a), Sinha(1999), Schmid(2000)가 있다. 고유명사와 정관사에 관한 연구로는 Hewaon(1972), Horowitz(1989), Berezowski (1997, 2001)가 있다.

3.2. 지시(Reference)

지시에 대한 일반적 인지적 접근방식에 관한 연구로는 Chesterman(1991), Epstein(2001), Ariel(1998)이 있다. 지시의 유형과 실례의 구분에 관한 연구로는 Langacker(1991a)가 있다. 한정성에 관한 연구로는 Hawkins(1991), Prince(1981), Clark & Marshall(1992), Birner & Ward(1994), Epstein(2001), Gundel(1996)이 있다. 비-한정성에 관한 연구로는 Hawkins(1978: 1991)가 있다. 전방조응지시에 관한 연구로는 Langacker(1991a), van Hoek(1997), Davidse(2004)가 있다. 직시에 관한 연구로는 Tfouni & Klatzky(1986), Fillmore(1997), Ariel(1998)이 있다. 지시점 현상으로서의 소유격에 관한 연구로는 Langacker(1993), Taylor(1996)가 있다. 총칭적 한정성에 관한 연구로는 Declerck(1986), Krifka et al.(1995), Langacker(2000)가 있다.

3.3. 양화사(Quantifier)

양화사에 관한 논리언어학적 연구로는 May(1977), Cushing(1982), Dryer (1989)가 있다. 집합양화사(each, every, all, any)에 관한 연구로는 Labov (1985), Radden & Dirven(2007)이 있고, 양화사 any에 관한 연구로는 Langacker (2003)가 있으며, 양화사 most에 관한 연구로는 Ariel(2004)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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