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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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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

올랭프 드 구주 저/박재연 | 꿈꾼문고 | 2019년 05월 22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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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13g | 140*210*9mm
ISBN13 9791196173692
ISBN10 1196173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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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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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1748년 5월 7일 프랑스 몽토방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마리 구즈Marie Gouze. 1765년 남편 루이이브 오브리와 사별한 뒤 과부 오브리 부인으로 불리기를 거부하고 올랭프 드 구주라는 새 이름으로 사회에 나선다. 이후 부유한 사업가 로지에르의 청혼을 거절하고 프랑스혁명 전까지 동거 관계를 이어간다. 그의 이러한 선택들은 당시의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감안할 때 금기를 깨뜨린 전위적인 행동이었다. 또한 그... 1748년 5월 7일 프랑스 몽토방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마리 구즈Marie Gouze. 1765년 남편 루이이브 오브리와 사별한 뒤 과부 오브리 부인으로 불리기를 거부하고 올랭프 드 구주라는 새 이름으로 사회에 나선다. 이후 부유한 사업가 로지에르의 청혼을 거절하고 프랑스혁명 전까지 동거 관계를 이어간다. 그의 이러한 선택들은 당시의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감안할 때 금기를 깨뜨린 전위적인 행동이었다. 또한 그는 여성의 정치 참여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성, 흑인 노예, 빈민, 병자 등 소외된 약자와 하층계급에 대한 온갖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고발하는 글을 끊임없이 발표하고 투쟁하며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1789년 프랑스혁명 직후 발표된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의 형식을 빌려 1791년 9월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을 출간하는데, “모든 여성은 자유롭고 남성과 평등한 권리를 갖고 태어난다”는 조항으로 시작하는 이 글을 통해 프랑스혁명의 인권선언에 등장하는 “자유롭게 태어난 모든 인간”에 여성은 포함되지 않았음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여성을 포함하는 시민성과 평등한 민주주의를 주창한다. 그 결과 남성 정적들에 의해 1793년 11월 단두대에서 처형된다. 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이자 전방위적 인권운동가였던 ‘여성’의 죽음이었다.
서울에서 불어불문학을, 파리에서는 미술사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미술과 역사 이야기를 아주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꽤 재미있게 전달하는 법을 알고 있다. 아주대 학생들과 콘텐츠로서의 그림책의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기도 하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그림책을 즐기며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미술, 엔진을 달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줄리의 그림자』, 『선을 넘지 마시오!』 등이 있다. 서울에서 불어불문학을, 파리에서는 미술사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미술과 역사 이야기를 아주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꽤 재미있게 전달하는 법을 알고 있다. 아주대 학생들과 콘텐츠로서의 그림책의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기도 하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그림책을 즐기며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미술, 엔진을 달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줄리의 그림자』, 『선을 넘지 마시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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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96

출판사 리뷰

소수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에 정면으로 맞선 전위적 인권운동가

여성에게 결혼이나 매춘 외에 다른 선택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에, 남편과의 사별 후 남편의 성을 따른 과부로 불리기보다 새로운 이름으로 독립적 삶을 추구하고, 재혼보다 사회계약 형태의 동거를 택한 올랭프 드 구주. 시몬 드 보부아르가 『제2의 성』을 발표하기 한 세기 반 전에 이미 ‘사회 발전을 막는 여성 혐오의 해악’을 지적했을 만큼 선구적인 페미니스트였던 그의 문제의식은 성차별에 국한되지 않는다. 민중의 빈곤과 고통, 사회적 불평등과 경제적 소외, 즉 여성은 물론 빈민, 병자, 과부, 노인, 고아, 사생아, 실업자 등 사회적 약자이자 소수자가 겪는 부당한 처우는 올랭프 드 구주의 주된 관심사였다. 공공 보조 체계, 과부와 노인과 고아를 위한 돌봄 기관, 실직 노동자를 위한 공동 작업장, 재산 규모에 따른 부유세 도입 등 사회보장 기획을 제안한 「애국적인 고찰」 같은 글에서 보편적 인권에 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그는 특히 인종차별의 극단인 흑인 노예제의 폐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는데, 「‘흑인종’에 관하여」를 통해 노예제 폐지를 직접적으로 주장했고, 노예무역을 다룬 희곡 「흑인 노예 시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노예무역의 즉각적인 폐지 및 노예제의 점진적 폐지를 주장하는 ‘흑인의 친구들’ 협회에 가입해 활동했고, 1808년 ‘흑인 노예제 폐지를 위해 행동한 용기 있는 자들’의 명단에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다.

그들을 그 끔찍한 노예 상태로 단죄한 것이 힘과 편견이었음을, 여기에 자연은 아무 책임이 없으며 오직 백인들의 부당하고 강력한 욕심이 모든 걸 야기했음을 명백히 알게 되었다. (…) 인간 무역이라니! 세상에나! 자연이 전율할 만하지 않은가? 그들이 동물이라면 우리도 동물이 아닌가? 백인은 어떤 점에서 그들과 다른가? 차이점이라고는 피부색뿐이다……. (…) 보편적인 자유는 백인과 마찬가지로 흑인을 중요한 존재로 만들어줄 것이라 추측한다.
_52~55쪽 / 「‘흑인종’에 관하여」 중에서

단편적인 남녀평등의 문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회 정의를 추구하고 독재에 항거한 전방위적 인권운동가 올랭프 드 구주의 사상과 행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것은 안타깝게도 부당한 차별과 혐오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의 유언을 곱씹게 되는 이유다.

나의 조국에는 나의 심장을, 남성들에게는 (그들에게 꼭 필요한) 나의 정직함을 남긴다. 나의 영혼은 여성들에게 남긴다. 그녀들에게 별것 아닌 것을 선물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_91쪽 / 「유언을 대신하는 글」 중에서

꿈꾼문고 ‘ff 시리즈’는

‘fine books x feminism’
인류 역사에서 가장 낡은 부조리인 성차별과 그에 단단한 뿌리를 둔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의 폭력과 위선을 파헤치고 고발하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선언, 연설, 이론, 문학 들을 소개하는 기획이다. 인류가 이룩한 찬란한 문명과 지적 성취 속에서 인간의 표상은 왜 항상 남성인가, 여성은 대체 어디에 있고 무엇인가,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여성은 남성에 부차적인 제2의 성이며 2등 시민이 아니라 동등한 인권을 가진 대등한 인간임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역설해야 하는 기울어진 세상을 바로잡기 위한 연대의 힘찬 전진에 함께하길 소망한다.

ff 시리즈는 올랭프 드 구주의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 시몬 베유의 『시몬 베유의 나의 투쟁』을 시작으로, 페멘의 『페멘 선언』, 엘리자베스 그로스의 『몸 페미니즘을 향해』, 제인 갤럽의 『페미니즘과 정신분석』, 로지 브라이도티의 『변신』, 뤼스 이리가레의 『반사경』, 베릴 베인브리지의 『포도주병 공장 야유회』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ff 시리즈의 첫 주자로서 올랭프 드 구주와 시몬 베유를 선택한 것은 선언적이며 상징적인 이유가 있다. 두 사람은 약 200년의 차이를 두고 페미니즘의 역사에 손꼽히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여성해방을 위한 투쟁을 넘어 모든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일체의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대를 대표하는 페미니스트이자 일평생 부조리에 저항한 인권운동가인 두 사람의 삶과 사상이야말로 페미니즘, 더 나아가 진정한 정의를 상징한다 할 수 있다. ff 시리즈의 행보에 길잡이가 되어준 올랭프 드 구주와 시몬 베유의 선언과 연설은 분명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연대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빛을 밝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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