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기, 내동생(해뿡이, 내동생)

안녕? 나는 불광초등학교 2학년 3반 권아인이야.

난 동생이 한명 있는데 주로 해뿡이라고 불러. 요즘 동생이랑 매일매일 싸우고 다퉈서 엄마한테 엄청 혼나. 

그런데 며칠전에 엄마가 책을 한권 사주셨는데 제목은 레기, 내동생이야. 레기? 무슨뜻인지 궁금해서 순식간에 읽어버렸지. 주인공 리지한테는 레미라는 

동생이 있는데 나처럼 동생을 별명으로 불러. 레미와 비슷한 레기에 쓰 글자를 붙혀서 쓰레기. 큭큭 어느날 리지가 동생에게 너무 화가 나서 수첩에 쓰레기라고 써놓고 놀렸는데 그 수첩이 마법수첩이었던거야. 다음날 일어나보니 동생이 쓰레기봉투가 되어있는거야. 난 이부분이 너무 웃겨서 눈물까지 났어. 

리지는 처음에는 쓰레기로 변한 동생을 보고 고소해 했지. 나도 리지 마음이 이해가가. 내동생도 툭하면 울고 소리지르고 엄마한테 고자질 하고 얄미울때가 많거든 동생이 엄마뱃속으로 다시 들어갔으면 하고 생각도 많이 해. 그런데 쓰레기가 된 동생을 데리고 다니면서 원래대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어. 사실 동생이 없어졌으면 할때도 많지만 요즘같이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과 못놀때는 동생이 없었으면 큰일이었겠다 생각이 돼. 내친구 수경이는 같이놀 동생이 없어서 많이 심심해하거든. 가끔 얄밉고 짜증나긴 하지만 조금더 잘해줘야겠어.

사실 가끔이지만 귀엽기도 해. 동생이랑 친하게 지내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한번 노력해보려고. 응원해줄래?

그럼 빠이빠이~~

이 책은 우리반 담임 선생님께서 주신 책입니다.

책표지에 그림만 보고는 왜? 쓰레기 봉투가 있는지, 쓰레기 봉투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지 궁굼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만에 뚝딱 읽어 버렸습니다.

우리 오빠는 책을 엄청 빨리 읽어서 부러웠는데 나도 오빠처럼 빨리 읽어서 기분은 좋았지만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기도 했습니다.

리지가 언니이고 레미가 동생입니다.

둘은 엄청 싸웁니다. 우리집처럼요.

리지는 레미가 미워서 마법수첩에다가 '내 동생, 쓰레기'라고 썼습니다.

그랬더니 레미가 쓰레기 봉투가 되고 말았습니다. 리지는 레미가 없으면 좋을 것 같았는데 막상 동생 레미가 쓰레기 봉투가 되고 나나 심심하고 무서웠습니다.

나도 오빠때문에 속상한 일도 있었지만 좋은 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나에게도 마법수첩이 있다면 나를 예쁜 춤선생님으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또 제일 중요한 소원은 코로나 19가 사라지는 마법을 부려서 학교도 가고 놀이터에서도 놀고 여행도 마음껏 가게 되면 정말 정말 좋겠습니다.

형제 자매가 있으면 나도 그렇게 싸움을  했을까 생각이 들어요.

리지는 자기 때문에 동생이 그렇게 변한것 같은 미안한 마음에

부모님께 말씀도  못드리고  혼자서 어떻게 하면 동생을 원래 대로

돌려 놓을수 있을지 생각했을꺼  같다. 항상 미운 동생이지만 동생을

어쩔수  없이 아끼는 언니리지의 마음을 잘알수 있었고 동생 레미도

착한  모습으로 돌아올수  있는것에 재미와 감동이였다.

그리고 잘못한게  아닌데 언니리니는 혼이나고 동생이 잘못해서

혼이날까봐 걱정했는데 동생의 애교로 잘넘어가고 동생이 얄미운

언니리지는 수첩에 동생의  이름을  가지고  쓰레기를  쓰며  쓰기

까지  참 많은생각을 했을꺼 같았다. 비밀수첩에 내동생을 원래

대로 돌려놓기 위해 백번도 넘게 쓰고 결국 동생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끈끈한 자매가 된듯한 반전도 재미있었고 티격태격한 상황

속에서 형제자매가 있다면 나도 한번쯤 생각해 볼수 있었고상상해 볼수 있는  것과 배려 라는 것을 알게해 주었다.

리지에게

안녕? 난 하라라고 해. '리기, 내 동생'을 읽고 너를 알게 되었어. 리지 네가 동생 레미와 잘 지내라고 이 편지를 써.

 리지야, 동생이 그릇을 깼는데 너한테 덮어씌우는 걸 보고 네가 많이 속상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도 동생이 잘못했는데 나만 꾸중을 들었을 때 너무 억울하고 답답했어. 나랑 너랑 똑같은 첫쨰여서 나는 너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리지야, 너무 속상해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기분이 좀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네가 쓰레게로 변한 레미를 가방에 넣고 소망산을 힘들게 올라가는데 레미가 불평만 늘어놓았을 때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났을 것 같아. 그렇지만 레미 마음도 난 이해해. 왜냐하면 가방속이 너무 캄캄해서 무서웠을 것도 같았겠다는 생각도 들어. 그러니까 리지 너도 레미 마음을 이해해줬으면 해. 미운 동생이지만 레미가 다시 돌아왔을 때 기분이 좋았지? 나도 그 때 속이 뻥 뚤리고 안심이 되었어. 리지야, 그러니까 이젠 동생을 너무 미워하지 말고 친하게 지내. 그럼 안녕~!

                                                                                             2020년 8월 22일 토요일

                                                                                                                    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