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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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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브런치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정시몬 | 부키 | 2019년 02월 26일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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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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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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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690g | 150*225*24mm
ISBN13 9788960516984
ISBN10 8960516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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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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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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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인 회계사 겸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한다. 틈나는 대로 좋은 책을 소개, 번역하거나 직접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것을 본업보다 더 좋아한다. 저서로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 《철학 브런치》 《세계사 브런치》 《세계 문학 브런치》 《클래식 브런치》 등이 있다. 어린 시절 집 서가에 꽂혀 있던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화집을 펼쳐 본 것을 시작으로 ...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인 회계사 겸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한다. 틈나는 대로 좋은 책을 소개, 번역하거나 직접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것을 본업보다 더 좋아한다. 저서로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 《철학 브런치》 《세계사 브런치》 《세계 문학 브런치》 《클래식 브런치》 등이 있다.

어린 시절 집 서가에 꽂혀 있던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화집을 펼쳐 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술 감상을 즐겨 왔다. 《할 말 많은 미술관》은 그중에서도 유럽의 유명 미술관들을 방문하여 걸작 미술품들과 조우한 경험의 기록이다. 미술 감상은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대화와 같다. 그 대화는 왁자지껄할 수도, 은근한 속삭임일 수도, 아예 침묵 속에서 나누는 교감일 수도 있다. 그런 미적 체험에 굳이 어떤 유별난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미술 이야기만 나오면 말문이 막혀 곤혹스러운 사람들에게, 작품과 대화의 물꼬를 트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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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474

출판사 리뷰

클래식 음악은 맛깔 나는 브런치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데 대단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교향곡과 협주곡의 정의는 무엇인지, 현악 사중주의 악기 구성이 어떤 것인지를 자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바흐나 모차르트의 음악에 매혹되는 일은 인간으로서의 즉자적인 반응에 가깝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클래식 감상이란 별다른 내적 성찰이나 정서의 함양 없이 바쁘게 흘러가기 쉬운 우리의 일상 속에 여유와 격조를 제공할 수 있는 ‘맛깔 나는 브런치’ 같은 것이다. 그럼에도 보통 사람들은 정반대로 클래식 음악을 무거운 ‘디너(dinner)’처럼 생각한다. 주요 이론과 음악 사조를 다 알고 있어야 비로소 맛볼 수 있는 ‘정찬’처럼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더욱 클래식 음악에서 멀어진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의 음표들 사이에는 바로 그 음악을 만든 작곡가들의 삶과 고뇌, 분투의 기억 역시 깃들어 있다. 저자는 그들이, 자기가 원하는 바를 얻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음악의 장인’(바흐), 탁월한 기업가 정신을 보여 준 ‘벤처 음악가’(헨델), 널리 알려진 괴팍한 이미지와 달리 놀라울 만큼 ‘정상적인 인격의 소유자’(모차르트), 삶의 소소한 재미를 즐기고 탐닉할 줄 알았던 ‘반전남’(베토벤)이라고 말한다.

그의 삶이 극적이고 영웅적이다 보니 우리는 베토벤 역시 한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종종 잊곤 한다. 베토벤의 일생이 오직 운명과의 대결로만 점철된 것은 아니다. 그 또한 삶의 소소한 재미를 즐기고 탐닉할 줄 알았다. (…) 그가 언제나 듣는 이를 압도하는 힘 있는 곡만을 쓴 것은 아니었다. 음악에서도 베토벤의 반전은 있었다. 만약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베토벤의 음악에 지레 겁을 먹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권하는 부드럽고 따뜻하고 서정적인 베토벤의 작품을 시작으로 ‘베토벤 입문’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본문 219~220쪽)

위대한 클래식 작곡가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일은, 그들이 한 음표 한 음표씩 심혈을 기울여 이룩해 낸 걸작들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와 단서를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우선 음악의 ‘맛’에 집중하라
이 책에서 다루는 클래식 음악, 즉 고전 음악이란 대략 17세기부터 약 300년간에 걸쳐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작곡가들이 창조한 음악을 가리킨다. 음악 사조로 보면 바로크 시대(비발디, 바흐, 헨델)를 시작으로 고전주의(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낭만주의(슈베르트, 멘델스존, 쇼팽, 요한 슈트라우스, 브람스, 파가니니, 리스트, 베를리오즈, 베르디, 바그너 등), 전환기의 클래식(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번스타인 등)으로 이어진다. 사실 300년은 넓게 잡은 것이고, 가장 폭발적으로 클래식 음악의 걸작들이 쏟아져 나온 시기는 1700년부터 1900년 사이의 200년이라고 볼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은 인류 역사에서 이 두 세기 동안 있었던 특정한 문화 현상이다.

저자는 이 시대를 살아간 위대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한 명의 ‘감상자’로서 살펴본다. 음악을 전공하지도 이 분야의 널리 알려진 전문가이지도 않은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것도 오랜 시간 클래식 음악을 즐긴 감상자로서 가진 ‘자격’ 덕분이다. 저자는 클래식 음악은 아무나 감상할 수 없는 어려운 음악이라는 선입견을 안타까워하며 어찌 보면 아주 당연하고 간단한 해결책을 제안한다. 그저 마음이 끌리는 음악을 편한 자세로 감상해보라는 것이다. 후대 평론가 혹은 음악 애호가들의 해설이나 감상을 일단 뒤로하고 한 곡 한 곡 듣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와 닿는, 나아가 “생활의 격랑 속에서 한 발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를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귀띔한다.

내가 종종 듣는 샌프란시스코 FM 라디오 클래식 음악 채널의 한 프로그램은 ‘The Island of Sanity’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우리말로 하면 ‘온전한 정신의 섬’이라고 할까? 다시 말해 클래식 음악은 정신없는, 혹은 정신 나간 듯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휴식처, 안식처라는 메시지다. 물론 음악 몇 곡 듣는다고 당면한 고민이나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리는 없지만, 분명 클래식 음악 감상은 우리에게 아름다움, 균형, 섬세함, 정교함 등에 대한 감각과 인식을 일깨워 혼란과 혼동의 현실 너머에 있는 가치와 이상, 그리고 그 가능성을 감지하고 명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갈수록 사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그럴수록 생활의 격랑 속에서 한 발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를 기회를 가지는 것도 중요할 듯하다. (본문 5~6쪽)

클래식은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클래식 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바로크 음악은 낡고 오래된, 그래서 특별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만이 듣는 음악이 아니다. 바로크의 힘은 여전하며 오늘날에도 음악가들에게 영감과 아이디어를 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20세기 중반 남미 음악가 빌라 로보스가 쓴 [브라질풍의 바흐], 영국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이 헨리 퍼셀의 주제를 가져다 확장시킨 [젊은이들을 위한 관현악 입문] 등은 이미 그 자체로 클래식이 된 지 오래다. 바로크 음악이 얼마나 멋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최근 사례로는 영국 가수 데이비드 보위가 등장하는 루이뷔통 광고를 들 수 있다. 이 광고의 하이라이트는 보위가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며 바로크풍이 물씬 풍기는 [아이드 래더 비 하이I’d Rather Be High]를 부르는 장면이다. 이렇듯 바로크 음악은 역사책이나 박물관에 모셔 두기에는, 또 전문 음악가들과 소수의 마니아들만 즐기도록 두기에는 아까운 예술이다. (109쪽)

바로크 음악의 뒤를 이은 고전주의 음악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밀착되어 있다. 저자는 단 하루 동안 모차르트의 음악을 네 번이나 접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공연을 보러 간 것도, 음반을 틀었던 것도 아니며, 그저 집에서 몇 시간 TV를 켜놓고 있었을 뿐인데 영화와 연속극, 광고 등에서 모차르트의 음악이 계속 흘러나왔다는 것이다. 온종일 TV를 보고 있었더라면 더 많은 모차르트의 음악을 접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6년 12월,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모차르트 서거 225주년을 기념해 그해 10월 말에 내놓은 500달러 상당에 CD 200개 묶음의 세트가 불과 2개월 만에 6,250세트, 개수로는 장장 120만 장 이상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모차르트 사후 2세기가 넘어서도 그의 음악이 여전히 보편적인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임에 틀림없다. (115~116쪽)

놀랍게도 비발디가 타계한 뒤 서구 문명은 2세기 가까이 그의 음악을 거의, 아니 전혀 알지 못했다. 생전에 이미 퇴물 취급을 받기 시작하던 비발디의 음악은 그의 죽음과 동시에 베네치아 대중의 기억에서 빠르게 사라졌고, 비발디는 “그런 바이올리니스트도 있었다는데…”라며 유럽의 몇몇 음악가와 평론가가 지나가다 언급하는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잊힌 인물이었다. 심지어 오늘날 바로크 음악의 ABC처럼 되어 있는 [사계]나 [화성의 영감]조차도 20세기 초까지 거의 연주된 적이 없었다. 평론가들이 흔히 ‘비발디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현상은 20세기 중엽인 1950년대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본문 31~32쪽)

비발디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클래식 음악은 고정된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음악이며 따라서 당대를 살아가는 감상자들의 반응과 정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흐 vs. 헨델, 베르디 vs. 바그너…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음악의 아버지’와 ‘음악의 어머니’라는 표현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는 아마 일본에서 유래한 표현이 아닐까 싶지만, 사실 두 사람은 아무런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두 사람의 행보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개인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우연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공통점과 흥미로운 차이점을 보인다.

일단 공통점이 상당하다. 둘 다 독일인이며 1686년에 태어난 동갑내기다. 바흐는 키가 180센티미터로 당시에는 무척 큰 키였는데, 헨델 역시 ‘작센의 거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체구가 컸다. 자존심 강하고 괴팍했던 두 사람은 자타가 공인하는 건반 악기의 달인이었으면서도 정작 음악가로서의 경력은 바이올린 연주자로 시작한 것도 똑같다. 심지어 두 사람은 죽음마저 같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두 사람 모두 말년에 당뇨를 앓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합병증과 수술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흐의 눈을 수술했던 돌팔이 의사 존 테일러가 헨델의 백내장 수술을 했던 바로 그 의사였다. (104~105쪽)

그러나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두 사람의 차이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바흐 음악의 기본 뿌리가 독일 루터교의 교회 음악이었던 반면, 헨델은 유럽 궁정 음악의 전통, 프랑스의 무곡, 이탈리아의 오페라 등에서 골고루 영양소를 뽑아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 또한 바흐가 중세의 연금술사를 방불케 하는 장인적 실험정신과 완벽주의를 보여주었다면, 헨델은 각 시대에 유행하던 음악 장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고객이 원하는 음악을 내놓는 사업 기질을 발휘했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음악의 아버지 혹은 어머니라는 정체불명의 비유보다는 바흐는 ‘음악의 장인’, 헨델은 ‘음악의 기업가’라는 비유가 더 부합한다고 지적한다. (106쪽)

낭만주의 오페라의 양대 산맥인 베르디와 바그너도 흥미로운 비교 대상이다. 둘 다 1813년생 동갑내기로 생전에 조국의 통일을 목격하는 감격을 누렸다. 뒤늦게 오페라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이후 작품의 제작과 공연 전 과정에서 무소불위의 자율권과 권위를 행사했던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베르디는 선율의 기세를 앞세워 관객을 즐겁게 하는 음악을, 바그너는 감상자의 의식 전체를 자극해 관객을 압도하는 음악을 추구했다. 저자는 베르디는 전 유럽을 상대로 오페라 팬들이 원하는 작품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낸 주문형 작곡가로, 바그너는 시장의 요구와는 상관없이 항상 내면의 창조적 충동과 예술적 비전에 따라 작업해 간 작곡가로 평가한다. (345~347쪽)

클래식 음악, 그 향연의 현장으로 초대하며
바흐, 헨델,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 쇼팽, 브람스, 베르디, 바그너 등등 클래식 음악 속의 내로라하는 기념비적 천재들은 사실상 1700년부터 1900년까지 단 200년 동안 활약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재능 있는 연주가, 위대한 지휘자들이 꾸준히 등장하기는 했지만, 18세기부터 2세기에 걸쳐 뜨겁게 타올랐던 작곡, 즉 창작의 불길은 더는 찾기 힘들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위대한 창작의 시대가 끝난 자리에 소비와 향유의 시대가 꽃을 피웠다. 오늘날 클래식 음악은 우리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다. 오랜 세월 왕족과 귀족, 부호 등 선택받은 소수의 인류만이 누릴 수 있었던 음악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엄청난 경제적 부담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수준까지 대중화된 것이다.

‘클래식’ 혹은 ‘클래식 음악’이라는 말은 왠지 어렵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준다. 클래식은 아무나 감상할 수 없으며 제대로 감상을 하려면 대단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학창 시절 음악 시간에 배운 바흐나 헨델 혹은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흰색 가발을 쓰고 한껏 멋 부린 의상을 입은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화성학이나 대위법 같은 난해한 이론의 이해를 요구하는 것만 같기도 하다.

이 책의 일차적 목표는 클래식 음악이라는 진수성찬을 즐기고 싶지만, 그와 관련된 매너나 절차에 익숙하지 않아 짐짓 망설이는 독자들에게 초대의 인사를 전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볍게 맛보고 버리기에는 클래식 음악이 품고 있는 보물이 너무나도 아깝다. 탁월한 음악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의미와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그 무게를 처음부터 떠안고 끙끙대며 출발할 필요는 없다. 시작은 우선 가볍게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재미를 찾다 보면 어느새 대작에 담긴 의미와 가치 또한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클래식 음악 감상의 묘미를 경험하지 못한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는 계기를, 이미 클래식 음악의 맛을 어느 정도나마 경험해 본 독자라면 더욱 깊이 있는 음악의 향연 속으로 몰두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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