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독서』는 소리 내서 글을 읽는 것, 독서법의 가장 기본에서 출발한다. 또박또박 큰 소리로 읽고, 그 목소리를 나의 귀로 듣고, 또 생각한다. 보는 독서와 말하는 독서, 그리고 듣는 독서까지 모두 내가 하는 것이 소리독서이다.
읽기 독립이 가능한 ‘연습→도전→실전 소리독서’의 체계적 구성!
『소리독서』는 각 권이 모두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습 소리독서에서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작품을 중심으로 실었다. 그리고 소리 내서 읽을 때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려 준다. ‘리듬감을 살려서 시를 읽는 법, 감각적 표현을 살려서 시를 읽는 법, 장면과 분위기를 상상하며 시를 읽는 법, 알맞은 빠르기와 억양으로 동화를 읽는 법’등을 다양한 작품으로 연습한다.
실전 소리독서에서는 연습 소리독서에서 배운 소리독서 방법을 아이 스스로 적용해 본다. 앞에서 배운 방법들을 적용해 보고, 잘 읽었는지 다시 점검한다.
도전 소리독서에는 다소 어려운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난이도 높은 글을 제시하여 지금까지의 읽기 실력을 가늠해 보고 한 단계 높은 독서력을 키운다.
『소리독서』의 최종 목표는 능숙한 독서가가 되어 읽기 독립을 하는 것이다. 『소리독서』에 실린 70개의 작품을 매일 한 편씩 읽어 나간다면 초보 독서가의 독서력이 월등히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 만나는 어려운 작품이라도 해도 아이 스스로 읽어 나갈 수 있는 힘, 그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될 것이다.
『소리독서』만의 ‘처음 읽기-다시 읽기-다른 날 또 읽기’ 3단계 읽기 훈련 설계!
『소리독서』는 한 편의 작품을 세 번씩 읽도록 설계되어 있다.
작품을 처음 읽을 때는 우선 큰 소리로 또박또박 읽는다. 이때 글의 의미를 생각하며 읽는다. 틀리지 않게 정확한 발음으로 읽도록 연습한다. 이때 자기가 읽는 목소리를 녹음해 본다. 가지고 있는 녹음기나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녹음이나 녹화를 하면서 연습한다. 그리고 그것을 들어보며 틀린 부분은 없는지, 웅얼대며 읽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한다. 이렇게 나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스스로 판단하는 것을 메타인지라고 한다. 메타인지가 잘 형성된 아이들은 자기가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을 위주로 학습하여 학습 성과를 높인다. 그래서 학습 속도 또한 월등히 빠를 수밖에 없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위주로 학습을 하기 때문이다. 내가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을 확인했다면 이제 그 작품을 다시 읽는다.
작품을 다시 읽을 때는 내가 잘 못한 부분에 유의하고 그 작품에 맞는 소리독서 방법을 적용한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작품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고, 글쓴이와 등장인물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다. 소리 내서 글을 읽는 것의 효과를 아이들 스스로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과정이다.
며칠 후 그 작품을 다른 날 또 읽는다. 작품을 시간 차이를 두고 읽는다면 분명 그 전에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첫날 집중해서 읽었다면 오래 기억하기 때문에 다른 날 또 읽었을 때 빈칸을 채우거나 질문에 대한 답이 척척 나올 것이다.
이렇게 『소리독서』는 한 작품을 한 번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도록 설계되어 있다. 세 번으로 작품 감상이 되지 않는다면 몇 번이고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기를 추천한다. 눈으로 읽고, 소리로 읽고, 머리로 읽으며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리독서』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작품들!
『소리독서』는 초등학생 대상 교재라고 해서 읽기 쉬운 동시나 동화만 다루지 않았다. 기초 편 연습 장에서는 「딱지 따먹기」, 「병아리 싸움」 같은 동시를 읽는다. 소리독서를 거듭하면서 아이들 스스로 읽어낼 수 있는 힘이 생기면 정현종, 정호승, 함민복 시인의 현대시도 읽는다. 실력 편에서는 쉬운 동화에서 시작하여 박완서, 성석제. 이청준 작가의 글까지도 읽게 된다. 물론 처음에는 현대시나 현대소설이나 수필 등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아이들 스스로 두 번 읽고, 세 번 읽다 보면 작품 속에 깃들어 있는 깊은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익숙한 글만 계속 읽어나간다면 독서력의 성장이 일어날 수 없다. 읽기 수준이 늘 같은 자리에 머물지도 모른다. 조금 어려운 목표를 잡고 소리독서를 해 보자.
독서를 스포츠처럼, 두뇌를 자극하는 소리독서의 효과
『소리독서』에는 입으로 소리 내어 읽고, 귀로 들으며, 머리로 생각하는 멀티 독서법이 담겨 있다.
글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스포츠에 비유될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되는 과정이다. 소리 내서 글을 읽을 때 우리는 눈으로 읽기 시작해서 폐, 성대, 혀 등의 발성 기관으로 소리를 만들고, 그 소리를 귀로 듣고 또 머리로 생각한다.
시를 소리 내어 읽을 때는 시인이 전달하는 내용에 맞게 어울리는 목소리와 억양으로 읽으려고 하고, 소설을 소리 내어 읽을 때는 등장인물의 성격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한다. 이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스포츠처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우리의 뇌도 글을 소리 내어 읽을 때가 조용히 속으로 읽을 때보다 더 큰 자극을 받는다고 한다. 뇌가 광범위하게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리독서’는 여러 감각을 자극하는 멀티 독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소리 내서 읽으면 머릿속에 읽은 내용이 오래 남기 때문에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책을 소리 내서 읽는 동안 집중하게 되고, 의미 단위로 또박또박 읽게 되어 독해력이 저절로 향상된다. 뿐만 아니라 소리 독서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 읽는 재미에 빠지게 된다. 정적인 독서로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는 친구들이라면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큰 소리로 실감 나게 읽는 와중에 자기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 자신감은 물론 발표력까지 키울 수 있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가끔 국어 시간에 일어나서 교과서에 실린 글을 읽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정확한 발음으로, 자신감 있게 읽는 친구들이 그리 많지 않다. 많은 아이들이 긴장하고 떨려 하며 웅얼웅얼 작은 목소리로 그냥 글을 읽어 나가기 바쁘다. 하지만 소리독서로 읽기 훈련을 하는 아이들은 다르다. 분명 자신감을 가지고 또박또박, 감정을 실어가며 읽을 수 있다. 읽기도 연습이 필요하다. 하루에 『소리독서』를 한 시간만큼 아이들의 독해력, 자신감, 표현력, 독서력이 자라날 것이다.
현덕의 「싸움」부터 권정생의 「빼떼기」까지,
더 나아가 김유정의 「동백꽃」을 읽어 내려가는 아이를 상상해 보라.
모든 아이들이 책을 잘 읽게 하는 방법이 소리독서 안에 있다!
놀랍고도 재미난 책 읽기, 『소리독서』
지금 바로 시작하자.